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7-11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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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가 베트남 현지 대학과 협력해 건설기계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직업훈련 전문대학 ‘중앙교통대학 제1캠퍼스(The Central College of Transport No.1, CCT1)’에서 대학 측과 ‘친환경·스마트 건설기계 인력 양성 기업’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실습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수요가 높은 22톤급 굴착기 1대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 김병수 HD현대건설기계 AM/PS 담당 상무(왼쪽 세 번째)와 즈엉 테 안(Duong The Anh)CCT1 총장(왼쪽 다섯 번째)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CCT1에서 '친환경·스마트 건설기계 인력 양성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D현대건설기계 >
협약식에는 김병수 HD현대건설기계 AM/PS 담당 상무와 즈엉 테안(Doung The Anh) CCT1 총장을 비롯해 글로벌 교육센터, KOICA, 베트남 정부 및 CCT1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IBS-ESG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CCT1에 스마트 건설기계장비 및 기자재 지원, 교육 커리큘럼 개발,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지원, 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대상 교육 제공 등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분양 학생, 교직원, 정부관계자 및 현직 기술자 등 500여 명의 인력 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CCT1은 교육생 모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강사진의 신기술 교육과 교사 및 강사의 한국 파견을 추진하고 취업박람회 개최 및 교육생 평가, 우수 인재 선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HD현대건설기계는 친환경·스마트 기술 교육을 위한 인프라와 커리큘럼 개발을 지원하고 강화되는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한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내 지속가능한 건설기계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앞으로 현지 교육 및 산업 기반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며 향후 베트남 내 사업 확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까지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베트남 신규 건설기계 시장은 정부의 도시화 정책으로 인해 연평균 4.35%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9년까지 7900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주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신규 공공·다자간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06년 충북 음성에 글로벌교육센터를 설립해 고도화된 현장 중심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테크니션 초청 교육, 국내 건설기계 정비 신규 인력 양성 과정, 국제기능올림픽 선수 선발 및 훈련 등을 지속 운영하며 국내외 건설기계 산업의 고급 인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