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월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이 리프트 차량 탑승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투자은행이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Lyft)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전기차 무인 공유 서비스 ‘로보택시’를 둘러싼 안전성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기존 차량공유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리프트 목표주가를 17달러에서 20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고 인베스팅닷컴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나스닥장에서 리프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6% 오른 16.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프트 주가가 현재보다 21.6% 가량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투자은행이 전망한 셈이다.
오펜하이머는 “승차 공유 수요가 안정적이고 투자 심리도 개선돼 목표주가를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로보택시가 안전 문제를 일으켜 리프트에 반사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오펜하이머는 전했다.
일부 승객과 투자자는 테슬라 로보택시 차량이 6월22일 배치 첫날부터 역주행이나 과속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로 리프트를 비롯한 승차공유 기업은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는 시각이 있었는데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보고서에서 “리프트는 로보택시 악재를 넘어섰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승차 공유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