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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 "KT&G 왜 오르나, 투심을 자극하는 2가지 요인"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7-08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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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8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해외 실적 모멘텀을 반영해 Target 주가수익비율(PER)을 17.5배(기존 15.0배)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4.3% 높은 16만 원으로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7일 기준 주가는 13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KT&G 왜 오르나, 투심을 자극하는 2가지 요인"
▲ KT&G은 상법 개정에 따른 향후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 KT&G >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6% 늘어난 1조5891억 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3433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조5158억 원, 영업이익 3377억 원) 대비 매출은 5% 상회, 영업이익은 부합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궐련 및 건기식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판매 호조와 중소형 개발사업의 실적 기여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시장의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법 개정에 따른 향후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주주가 가격(요금) 인상을 압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과 유사한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2015년 1월 이후 10년 넘게 담배 가격이 동결됐다. 담뱃잎 등 원·부자재 상승으로 매출원가율(별도기준)이 2015년 33.5%에서 작년 52.0%까지 증가했고, 먹거리 전반의 물가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담배 가격 인상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해외 궐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작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전년대비 30%를 상회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2022년 궐련 해외 판매 비중은 55%였으나 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 1분기에는 판매 비중 64%, 매출 비중 55%로 괴리가 축소되고 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는 판매 단가 상승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3월부터 카자흐스탄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판로 확대 및 물류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해외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KT&G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0% 늘어난 6조6156억 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조318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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