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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차 시장 5년 안에 대규모 재편 전망, "15개 브랜드만 사실상 생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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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차 시장 5년 안에 대규모 재편 전망, "15개 브랜드만 사실상 생존"
▲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이 이어지면서 5년 안에 대부분의 브랜드가 고사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BYD 자동차 생산공장.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대다수가 5년 안에 사실상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친환경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제조사들 사이 가격 경쟁이 더욱 격화돼 소수 업체만이 수익성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 분석을 인용해 중국 내 친환경차 브랜드 129개 가운데 15개만이 2030년까지 생존할 만한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30년까지 15개 친환경차 브랜드가 전체 시장에서 75%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14개 브랜드가 25%에 불과한 점유율을 나눠 갖거나 아예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알릭스파트너스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 경쟁이 곧 업계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업체가 시장을 이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 친환경차 시장의 재편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느린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했다.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현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차 제조 업체를 꾸준히 지원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중국은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가격 경쟁과 빠른 기술 발전, 신규 업체의 난립이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다수의 업체가 지방정부 지원에도 지속가능한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실제로 중국 친환경차 1위 기업인 BYD와 신생기업 리오토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연간 실적 기준으로 흑자를 보지 못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자국 자동차 기업들의 무리한 가격 인하 경쟁을 막기 위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알릭스파트너스는 제조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대신 무이자 할부를 비롯한 여러 프로모션을 활용해 사실상의 가격 경쟁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재 중국 내 자동차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50% 미만을 기록해 약 10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낮은 수준의 공장 가동률이 유지된다면 자동차 제조사들의 비용 및 수익성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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