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90%로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5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잘못하고 있다'의 경우는 광주·전라에서는 3%로 집계돼 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잘하고 있다'가 우세했다. 특히 40대(81%)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20대에서는 49%로 60대(54%)와 70대 이상(56%)보다 낮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잘하고 있다' 69%, '잘못하고 있다' 18%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90%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44%로 의견이 나뉘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두고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648명은 '추진력·실행력·속도감'(15%), '경제·민생'(13%),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4%), '인사'(4%)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228명은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4%), '외교'(11%),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1%), '인사'(10%),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0%), '독재·독단'(5%), '본인 재판 회피'(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8명, 중도 343명, 진보 284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6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