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대부분 내린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 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직전 거래일보다 5.34% 하락한 300.71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1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대 하락마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1.08%)·메타(-2.56%)·알파벳(-0.27%)·엔비디아(-2.97%) 주가도 내렸다.
반면 애플(1.29%)·아마존(0.49%)은 상승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축소시켰다.
또한 연준 위원 다수가 하반기 금리인하에 동의하고 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때문에 아직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못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재정 측면에서도 “현 수준은 지속가능하지만 경로가 그렇지 않다”며 적자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마감 직전 상호관세 유예 연장의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일본과의 협상 결과에 확신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긴장감을 재차 자극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사회관계망 상에서 충돌하면서 주가가 크게 내렸다.
머스크는 재정적자 우려를 중심으로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감세 법안이 통과되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단순히 세제혜택 축소에 불만을 품은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보조금 없이는 테슬라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도 강조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뿐 아니라 우주사업 등을 향한 정부보조금도 줄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4만4494.94, 나스닥은 0.82% 하락한 2만202.89, S&P500지수는 0.11% 낮아진 6198.01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