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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원주 투르크메니스탄 고위 인사와 교류, 가스와 플랜트 참여 모색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7-01 10: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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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국가최고지도자를 비롯한 현지 고위급 인사를 만나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6월26일부터 30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국가최고지도자와 대통령, 각 부처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를 예방하고 현지사업 확대와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 투르크메니스탄 고위 인사와 교류, 가스와 플랜트 참여 모색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이 6월28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정 회장은 먼저 6월28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대통령을 잇달아 만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 참여에 감사드리며 성공적 수행을 약속한다”며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이 계획하는 신규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등 다양한 사업 참여로 경제발전과 두 나라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6월27일에는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Bymyrat Annamammedov)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와 만나 만나 국영화학공사가 추진하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한 참여기회를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는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우건설이 시공한 석유화학 플랜트과 해저 침매터널 및 폐기물 매립장 등을 실제로 보고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이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6월29일에는 바티르 아마노브(Batyr Amanov) 석유·가스담당 부총리 및 막삿 바바예프(Maksat Babayev) 국영가스공사 회장과 만나 신규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받았다.
 
대우건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원주</a> 투르크메니스탄 고위 인사와 교류, 가스와 플랜트 참여 모색
▲ 정 회장(왼쪽)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우건설>

이밖에도 호자무랏 겔디미라보드(Hojamurat Gedimyradov) 금융·경제담당 부총리 및 지규택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한민국 대사와 각각 면담을 갖고 현지 사업 진행 및 다각화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대우건설의 중앙아시아 거점 시장으로 손꼽힌다. 대우건설이 베트남과 나이지리아 등 전세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는 것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5월26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810억 원 규모 미네랄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

미네랄 비료플랜트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450km 떨어져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간 생산량 35만 톤, 황산암모늄 10만 톤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대우건설은 2023년 11월 투르크메니스탄에 지사를 연 뒤 얻은 첫 결실로 평가됐다. 정 회장도 지사 설립 이후 여러 차례 직접 현지를 찾아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힘썼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외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해외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힘써왔기 때문이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대우건설의 '해외 DNA'를 강조하며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해 왔다.

정 회장은 올해도 투르크메니스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모잠비크 등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특히 대우건설의 핵심 사업 부문 가운데 주택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다는 점에서도 정 회장의 해외 시장 공략은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14조2천억 원까지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조5천억 원 대비 23.4% 높아졌다. 증가폭만 따지면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크다.

구체적 비중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우건설이 국내 주택시장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해외 수주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이 그만큼 올해 해외 수주 성과를 자신하고 있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전략 시장 가운데 하나로 신규 시장 개척 성공 뒤 사업 다각화 및 빠른 현지화로 안정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최고 경영진의 지속적 관심과 네트워크 강화를 토대로 주요 해외 전략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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