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가 환율·유가 하향안정세에 힘입어 비용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진에어의 1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보다 8% 증가했다”며 “유류비 감소에도 인건비·정비비·사용권자산상각비 등이 증가가 비용 증가를 견인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환율·유가의 하향안정세에 힘입어 인건비, 정비비 등의 상승에도 비용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
안 연구원은 “현재 환율이 하향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고, 낮은 유가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진에어의) 전체 비용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에어는 2025년 매출 1조482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15% 줄어드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화된다면, 해외여행 수요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며 “일본 노선 위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진에어의 운임방어력은 다른 저비용항공사보다 우위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통합 LCC’ 출범을 주가 상승동력으로 평가했다.
모기업 대한항공은 2026년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 아래의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통합방식을 구체화하면 네트워크 확장효과와 국내 저비용항공사 1위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진에어 목표주가 1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8일 진에어 주가는 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