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10 16: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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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의 대규모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
유안타증권은 10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약 33%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GSK향 플랫폼 기술 이전 총액인 4조1천억 원의 25%만을 반영했으며 향후 GSK의 개발 진행 속도 등에 따라 상향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에이비엘바이오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로 적용 모달리티를 확장한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9일 기준 5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1억4천만 파운드(약 4조142억 원)이며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으로 약 7710만 파운드(약 1447억 원)를 수령 가능할 예정이다.
GSK의 신규 타겟에 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권리로 이번 계약에서는 β-amyloid, Tau 등의 타겟은 제외되면서 향후 관련 타겟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SK는 몇 년간 CNS 질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Muna, Vesalius 등과의 계약을 통해 AD, PD 등에서의 신규 타겟을 찾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타겟에 Grabody-B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 내용에서 적용 모달리티에 항체 외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가 포함됐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rabody-B를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아이오니스(Ionis)와 진행해 왔으며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rabody-B는 IGF1R을 매개 수용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TfR 기반 BBB 셔틀 대비 뇌 특이적 발현으로 인해 뇌로의 약물 전달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오니스는 다수의 CNS 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플랫폼 관련 계약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GSK향 기술 이전과 함께 2025년 중순 ABL301의 초기 임상 결과 공개가 예상되며 지난해 사노피(Sanofi)의 임상 2상 준비 등으로 추정할 때 임상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ABL111 병용 임상 결과, 이중 항체 ADC 임상 진입 등 파이프라인 성과 확인이 이어질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2025년 매출액은 1460억 원,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