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이 2025년 1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관람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 최강국을 목표로 ‘K-휴머노이드 연합’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산·학·연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휴머노이드는 2025년 15억 달러에서 2030년 380억 달러로 성장하는 유망 산업”이라며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과 대학 등 40여 개 단체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산업부는 이들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1조 원 이상의 민관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로봇 공용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비롯해 고사양 휴머노이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또 AI 반도체·모빌리티용 배터리 등 부품 개발, 스타트업과 인재 양성, 공급-수요기업 협력 강화 등의 미션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산업부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스텍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로봇 하드웨어는 무게 60kg 이하, 관절 자유도 50 이상, 하중 20kg 이상, 이동속도 2.5㎧ 이상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배터리 기술도 확보한다.
이를 위해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리벨리온, 딥엑스 등 관련 기업들이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중공업, CJ대한통운, 포스코홀딩스 등 실제 제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를 도입할 수요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 펀드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