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04 11: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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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동원F&B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내에서도 가격 인상, 조미소스 사업의 구조적 성장, 유가공 업계 정상화라는 3대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저평가된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투자증권은 4일 동원F&B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3일 기준 주가는 3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동원F&B의 유가공 정상화를 기대한다. <동원F&B >
동원F&B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1조1570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54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크로 환경은 비우호적이나 투입어가가 하락했던 2024년과 달리 2025년은 참치어가 및 환율 상승 영향으로 2분기부터 투입어가가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관련 제품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년 동원F&B의 조미소스 매출액은 2750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코스닥 동종 업체 대비 매출은 2.4배 크지만 사업 구조 차이에 따른 마진 차이로 이익 규모는 유사하다.
하지만 동원F&B의 조미소스 사업의 경우 그간 B2B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2020년 B2C 브랜드 런칭을 통해 신규 매출처가 확대되고 있으며, 수출 성과도 보이기 시작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조미소스 사업은 높은 마진율과 낮은 변동성이 특징인 구조였으나 향후에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4년 동원F&B의 유가공 매출액은 5900억 원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7.3%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유가공은 일반식품(별도) 사업부 내에서 단일 카테고리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오랜 기간 유가공 업계 부진이 이어졌다.
현재는 업계 전반의 시유·발효유 판매가격 정상화 움직임과 더불어 과도한 판촉 활동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가격 회복과 판촉 축소는 수익성 개선의 전조로 해석된다.
한 연구원은 “그간 동원F&B의 유가공 사업부는 낮은 수익성으로 이익 기여가 제한적이었지만, 매출 규모가 큰 만큼 수익성만 개선된다면 이익 증가 속도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적으로는 성장이 정체된 산업이지만 가격 정상화에 따른 마진 회복과 리스크 해소가 점진적으로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동원F&B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4조6490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2%p 상승한 4.3%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