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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두산중공업·효성 등 대표 거친 경영전문가, 로봇·전기차 부품 사업 주력 [2025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5-03-2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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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김재학은 하이젠알앤엠의 대표이사다.

1948년 9월27일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UC 버클리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한국중공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종합기획실장과 기술본부장을 거쳐 세계은행(IBRD)에서 중국과 몽고 산업에너지 기술고문으로 일했다.

포스코건설에서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았고 한국중공업으로 돌아와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하다 한국중공업이 두산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꾼 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효성으로 자리를 옮겨 효성중공업 PG장과 효성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 하이젠모터를 설립했다.

위계와 형식을 줄이고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조성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국립합창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CEO of HigenRNM
Kim Jae-ha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이사가 2021년 1월12일 산업통산자원부의 소부장 으뜸기업에 최종선정돼 으뜸기업 지정서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하이젠알앤엠의 사업구조
하이젠알앤엠은 범용모터를 포함한 각종 모터 및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을 만드는 회사다.

2008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구 LG전자의 모터사업부)를 인수해 산업용 모터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6년 서보모터, 2018년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을 개발하면서 로봇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하이젠알앤엠의 주요 제품군에는 저압 및 고압 범용 전동기, 방폭형 전동기 등 범용모터를 비롯해 서보모터와 서보드라이버, 로봇용 저전압 구동모듈, 전기자동차용 모터와 인버터 등이 있다.

전동기는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고 제어를 통해 출력의 질을 변환시키는 기기다. 하이젠알앤엠의 전동기는 주로 펌프, 팬, 컴프레셔 등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서보모터는 제어·계측 회로를 통해 입력된 값만큼 정확히 움직이는 모터이고 서보드라이브는 서보모터가 정해진 만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제어장치다. 특히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유일 내압방폭형 서보모터 생산인증업체로 75kW 용량까지의 서보모터를 만들고 있다.

범용모터가 하이젠알앤엠의 핵심 사업이다.

2024년 기준 범용모터 매출은 602억 원으로 매출 비중 79.4%를 차지했다. 그 외 서브모터 및 드라이브 매출은 124억 원(16.4%), EV모터 및 인버터 매출은 31억 원(4.2%)을 기록했다.

△하이젠알앤엠의 지배구조
하이젠알앤엠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중성전기(청도) 유한공사, 하이젠통달(청도) 상무 유한공사 등 2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중성전기(청도) 유한공사는 모터코어를 만드는 중국 생산법인이다. 하이젠알앤엠이 지분 91.67%를 갖고 있다. 하이젠통달(청도) 상무 유한공사는 중성전기(청도) 유한공사의 완전 자회사로 모터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다노코프’가 하이젠알앤엠 주식 800만 주(25.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친 지분율은 74.53%에 이른다.

다노코프는 김재학이 최대주주(지분율 53.03%)로 있으며 김재학의 배우자인 김혜숙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일신방직과 다노인터내셔널은 각각 하이젠알앤엠의 2·3대주주다.

일신방직은 김혜숙씨의 오빠인 김영호 대표이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섬유제품 제조사다. 하이젠알앤엠 주식 750만 주(24.28%)를 보유하고 있다.

다노인터내셔널은 김재학의 자녀 김우진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으로는 김재학과 김재학의 배우자 김혜숙씨, 자녀 김수진씨 등이 있다. 각각 하이젠알앤엠 주식 209만 주(6.77%), 75만 주(2.43%), 60만 주(1.94%)를 갖고 있다.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하이젠알앤엠 실적.
△전방산업 침체로 범용모터 매출 감소, 신규사업 투자로 영업적자 기록
하이젠알앤엠은 2024년 매출 758억 원, 영업손실 3억 원, 순손실 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8% 줄었고 영업손익 및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국내 경기침체 및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 원재료비 상승 및 로봇 액추에이터와 EV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범용모터 602억 원,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 124억 원, EV모터 및 인터버 31억 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범용모터 매출은 3.9% 감소했고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 EV모터 및 인버터 매출은 각각 17.5%, 11.1% 증가했다.

하이젠알앤엠은 2025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범용 모터 사업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및 EV 모빌리티 분야의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양산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하이젠알앤엠은 2023년 매출 772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순이익 26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1.8%, 11.9%, 33.6%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모터제조’ 부문 매출이 100억 원 이상 줄면서 실적악화에 영향을 줬다.

△IE4 고효율 모터 개발에 박차
하이젠알앤엠은 2026년 시행이 예상되는 IE4 최저효율제에 발맞춰 고효율 전동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2023년 4월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중형급 정속 고효율 전동기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25년 3월 현재 해외 IE4 전동기에 대한 구조분석 및 생산라인 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IE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규정한 전동기 효율 등급을 말한다. IE1부터 IE5 등급까지 존재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임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앞서 2008년 IE2 최저효율제를 시작으로 고효율 전동기 사용이 의무화됐으며 2018년 들어 IE3 최저효율제가 시행됐다. 이에 IE3 등급 미만 제품의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됐다.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IE4 전동기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액추에이터·EV 신규사업 증설투자
하이젠알앤엠이 2024년 10월16일 이사회를 열고 로봇 액추에이터 및 EV 신규사업 제조시설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하이젠알앤엠 본사 공장에 대해 이뤄지는 증설 및 신규시설 투자다. 하이젠알앤엠은 기존 창원공장 1층을 모터제조시설로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액추에이터 전용 제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3층을 증설한다.

총 투자금액은 120억 원이다. 2024년 6월30일 기준 하이젠알앤엠 자기자본 대비 17.1% 규모다.

투자기간은 2024년 10월16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다. 하이젠알앤엠 쪽은 이사회 결의일부터 증설공사 완료 예정일까지의 기간을 투자기간으로 산정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젠알앤엠이 2025년 상반기 내 증설을 마치고 2025년 하반기 중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로봇 관련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6월27일 하이젠알앤엠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하이젠알앤엠은 2024년 6월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하이젠알앤엠 주가는 공모가인 7천 원보다 약 157.1% 높은 1만8천 원에 출발해 2만1300원까지 치솟은 뒤 1만51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것이 상장 첫날 주가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하이젠알앤엠은 2024년 6월7~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9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45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7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 2024년 6월18~19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2549.13대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7조5836억 원을 모았다.

당시 하이젠알앤엠은 상장 이후 공장 증설을 통해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 내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로봇 액추에이터 선도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재학은 "상장 이후에도 투명한 경영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모터 전문 회사에서 로봇부품 회사로
하이젠알앤엠은 기존 산업용 모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2016년 로봇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 해 국내 최초로 3kW급 서보모터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이듬해인 2017년에는 로봇용 3kHz급 서보모터 및 드라이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8년 들어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품까지 자체 개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0년 국내 로봇 관련 대기업의 협력사로 정식 등록되며 신뢰를 얻었다. 2021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국내 협동로봇 전문 기업에 로봇용 모터 3종을 개발·납품하며 B2B 거래 기반을 넓혔고 2023년 들어서는 로봇 관련 대기업향 납품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내 협동로봇 기업에 샘플 매출을 진행하며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했다.

△국립합창단 이사장에 임명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 5월24일 김재학을 신임 국립합창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에 높은 관심도, 업계에서의 덕망, 존경받는 기업인 등의 조건에 맞는 인사를 추천받아 이사장을 임명했다.

문체부 쪽은 “신임 김재학 이사장은 기업경영인 출신이면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국립합창단의 위상을 드높이고 고객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 재직 당시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
김재학은 해외시장 전문가로 효성중공업 재직 당시에도 ‘2007년을 중공업 제2의 도약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적극적인 해외투자와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그는 특히 미국 및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장 개척에 주력하면서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 시스템, 맨파워 등 부문에 있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외에도 인도나 미국의 고급기술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09년 10월8일 이명박 대통령(오른쪽) 주재로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젠알앤엠이 걸어온 길
2007년 하이젠모터로 설립됐다.

2008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구 LG전자 모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산업용 모터 사업을 개시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했다.

2009년 한국전력 고압전동기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됐다.

2011년 저압모터 ATEX 내압방폭 인증을 취득했다.

2015년 IE3 모터(37KW~200KW) 양산에 들어갔다.

2016년 국내 최초로 3kW급 내압방폭형 서보모터를 개발했다.

2017년 저압모터 전기종의 IECEx 분진방폭인증을 취득했다. 한국경영인증원 품질경영부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018년 방폭서보모터 라인업을 확대 출시(0.2~4kW)했다. IE3 모터(0.75KW~37KW) 양산을 개시했다.

2019년 IE3 모터(200KW~375KW) 양산에 돌입했다.

2022년 센서 SoC 기술을 적용한 협동로봇용 동축 구동모듈을 개발했다.

2023년 사명을 하이젠알앤엠으로 변경했다.

202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하이젠알앤엠>
김재학은 하이젠알앤엠을 기술 중심 강소기업으로 안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 범용모터 사업을 기반으로 서보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EV) 구동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으며 특히 로봇 액추에이터와 EV 모빌리티 분야를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김재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터는 더 이상 수동형 부품이 아니라 능동적·지능형 부품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지능형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젠알앤엠의 범용모터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미래 신성장 사업인 로봇 및 전기차 부품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2024년 기준 매출의 4.7%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앞서 2022년 3.1%, 2023년 4.3% 대비 연구개발비 투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구조는 기술혁신과 안정성이라는 두 축을 모두 아우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재학은 하이젠알앤엠의 생산역량 확충 및 규제 대응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창원 본사에 120억 원을 투자해 로봇 액추에이터 전용 생산라인을 증축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시행 예정인 IE4 고효율 전동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책과제를 통해 고효율 모터 양산 기술을 확보 중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고효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가 2024년 6월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방향과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공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UC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공대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기계공학 전문가다.

한국중공업,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효성 등에서 부사장, 사장 등을 지낸 경영전문가이기도 하다.

세계은행(IBRD) 중국몽고에너지 산업분야 기술고문을 맡았다.

한국공학한림원 원로 회원이다.

학계와 산업현장 모두에서 높은 역량을 보였다.

공학적 마인드를 갖춘 경영인으로 정확함과 세밀함을 추구한다.

조직 구성원 간의 결속력과 협업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소통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을 이끌면서 위계와 형식을 줄이고 조직 내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재학은 전략의 수립 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조직에 이해시키고 스며들게 할 것인가를 CEO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여긴다.

직원들이 스스로 경영자의 시각에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와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이명박정부 당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합창단 이사장에 임명돼 문재인정부 2년차까지 일했다.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대한 애정도 상당하다. 4년간 서울대학교 공대동창회 회장을 맡았다. 동문회 행사를 위해 협찬금 3천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하이젠알앤엠 본사 공장 전경. <하이젠알앤엠>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 투자위험종목 지정, 하루 동안 매매거래 정지
한국거래소가 2025년 2월5일 하루 동안 하이젠알앤엠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하이젠알앤엠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탓이다.

하이젠알앤엠 주가는 종가 기준 2025년 1월8일 1만6500원에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2025년 2월4일 4만2천 원까지 154.5% 치솟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하이젠알앤엠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뒤 2025년 2월5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 쪽에 따르면 하이젠알앤엠 주가는 2025년 2월4일 종가가 15일 전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했고, 2025년 2월4일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이며, 1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에 해당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4에 근거해 하이젠알앤엠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하루 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010년 5월24일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이사에게 국립합창단 이사장 임명장을 전달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해 종합기획실장 상무이사, 기술본부장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세계은행(IBRD)에서 중국·몽고 산업 및 에너지 산업분야 기술고문으로 일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 해외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중공업 수석부사장을 지냈고 한국중공업이 두산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효성 대표이사 부사장, 효성중공업 PG장겸 전력PU장을 지냈다.

2002년 대한기계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효성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신재생에너지학회 등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있었다.

2008년 하이젠알앤엠을 창업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9년 재한국하버드대학교경영대학원동문회장을 맡았다.

2010년 국립합창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모션컨트롤산업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2014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원로회원으로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 공대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서울대 공대총동창회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2017년부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 한국엘리베이터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 학력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현 기계공학부)를 졸업했다.

1973년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미국 UC버클리(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김혜숙씨다.

김혜숙씨는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의 동생으로 2024년 12월31일 기준 하이젠알앤엠 주식 75만 주(2.43%)를 갖고 있다.

자녀로 김우진씨, 김수진씨를 뒀다.

김우진씨는 하이젠알앤엠 3대주주인 다노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다. 하이젠알앤엠 주식은 들고 있지 않다.

김수진씨는 하이젠알앤엠 주식 60만 주(1.94%)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21년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개최한 ‘2021 기계의날’에서 올해의 기계인으로 선정됐다.

◆ 기타

하이젠알앤엠은 김재학을 비롯 김형국 각자대표이사, 김기진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등 3인의 등기이사에게 2024년 총 7억4835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4945만 원이다.

김재학은 2024년 12월31일 기준 하이젠알앤엠 주식 209만 주(6.77%)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3월21일 종가(3만650원) 기준 640억585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하이젠알앤엠의 최대주주인 다노코프의 지분 53.03%도 보유하고 있다. 다노코프는 비상장사다.

어록
[Who Is ?]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 김재학 하이젠모터 대표이사(앞줄 왼쪽 두 번째)가 2018년 2월7일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협동로봇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하이젠RNM 주식회사는 1963년 LG 전자의 모터사업부로 출발한 이래 일관되게 모터 제작·판매 사업에 종사하며 60년의 기술과 경험을 이어받은 모터전문기업이다. 2008년에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직후 중국 청도에 모터부품공장 투자를 하고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한국 창원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해 일찍이 범용모터 시장경쟁력을 확보했다.”

“인구구조 변화와 지구온난화라는 Mega Trend가 글로벌 경제에 주는 충격을 해결하려면 로봇 섹터와 전기 모빌리티 섹터의 고속성장이 불가피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독립법인 체제에서 상기 두 섹터의 핵심부품인 서보모터와 EV모터 모듈에 전사 매출액 대비 4.3%, 해당 섹터의 매출액 대비 30% 수준의 R&D 투자와 인력 투자를 꾸준히 해 왔다.”

“독립법인 초기에는 전통적인 범용모터사업이 주력기반이었으나 16년이 지난 지금 범용모터 사업이 꾸준한 Cash Cow 역할을 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모터의 역할이 단순한 수동형 부품(Passive Component)에서 중요한 기능을 분담하는 능동적 지능형 부품(Intelligent and Active Component)으로 탈바꿈하는 스마트 기술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로봇섹터에서는 국내 유수의 협동로봇·제조로봇 회사에 대한 서보모터의 공급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공급범위를 구동모듈로 확대하거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는 로봇기구부 조립·검사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주문에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응용대상으로 협동로봇과 제조로봇, 물류로봇인 AMR, 개인용 트레이닝 장비인 EMS, 웨어러블 로봇, 방산장비 등이 있다.”

“최근 경제안보와 관련해 강조되는 부품공급망 안정화 측면에서도 다양한 자동화장비용 서보모터를 지속적으로 개발·생산·공급하고 있다.”

“EV모빌리티 섹터에서도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협력을 지속해 2륜차, 3륜차, 상용차, 트럭, 트랙터, 특장차, 요트, 준고속전철, 드론, 수소차, 수소전기선박, 건설장비용 Traction Motor 분야에서도 제품개발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하이젠이 개발한 초고속 모터 모듈이 국내 우주분야 최초 민간기업인 Innospace가 시도한 인공위성 발사체에 적용됐고 2023년 3월 브라질의 바사 시험장에서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렇듯 지난 십수년간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으로 이제는 하이젠RNM 주식회사가 대외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미래 시장을 향해 투자한 성과를 발판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올해에도 모터 및 모터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범위의 경제(Economy of Scope)를 통해 산업용모터와 로봇구동모듈, EV구동 모듈 시장의 강소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의 혁신을 통하여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 하이젠RNM이 되고자 모든 임직원은 오늘도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 (2025/03, 홈페이지 CEO인사말)

”하이젠모터는 매출액의 4~5%를 꾸준히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고 인건비도 설비 감가상각비의 5~6배 수준으로 크다. 모터 설계 개발 원천 능력을 자체로 갖췄고 제조 공정도 수직 계열화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 방향을 설정한 다음 조직 구성원으로 하여금 전략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직원들이 CEO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준거를 갖추도록 메시지를 전했고 결재도 빠르게 하기 위해 이메일을 활용하고 있다.”

“모터는 산업 현장에서도 쓰이지만 공기압축기나 수도 등 가정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4차 산업혁명도 결국은 정교한 모터화로 귀결될 것이다. 하이젠모터는 동력전달용과 정밀제어용 모터를 모두 양산할 수 있다. 동력전달용에서 정밀제어용 제품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하겠다.” (2020/05/13,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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