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대통령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국민의힘 46.1%, 민주당 43.3%로 집계됐다.
▲ 더불어민주당 로고와 국민의힘 로고 모습.
이어 개혁신당 2.2%, 조국혁신당 1.7%로 집계됐고, '그 외 정당 후보'는 2.3%, '무소속'은 1.2%, '없음·모름' 3.2% 나왔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왔다. 광주·전라는 민주당 응답률이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서울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응답률이 약간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은 민주당 44.4%, 국민의힘 44.3%로 팽팽했다. 강원·제주도 민주당 46.8%, 국민의힘 46.5%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50대에서는 민주당, 60대·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높게 나왔다. 18~29세·3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미세하게 높게 나왔다.
성별에서는 남성은 국민의힘, 여성은 민주당이 높게 집계됐다.
정장지지도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91.3%는 민주당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90.0%는 국민의 힘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55.4%가 민주당에,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29.0%가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민주당 34.8%, 국민의힘 32.1%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념성향별 표본수 비중을 보면 보수층은 전체 응답자의 37%를 차지해 12·3 비상 계엄 직후 조사보다 13%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진보층은 당시보다 8%포인트 하락해 정치적인 중대 사건별로 진영별 응집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수층은 계엄 직후보다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데 비해 진보층은 적극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1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6명(총 통화시도 3만 5626명,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