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모교 출신의 재료공학자로 연구역량 중시, 약화된 대학 위상 회복에 방점 [2025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5-01-03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허영우는 경북대학교 총장이다.

1968년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화학 신소재연구소에서 일하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공대학장과 산업대학원장, 첨단소재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2024년 총장에 선임됐다.

투명산화물반도체연구회 회장, 한국진공학회 부회장, 한국공과대학협의회 부회장, 한국센서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약해진 경북대의 위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President of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Heo Young-woo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신임 총장이 2024년 12월11일 제20대 총장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북대>
△대구RISE사업 공동위원장 맡아
허영호가 대구RISE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대구광역시는 2024년 12월17일 대구RISE사업 의사결정기구인 '대구RISE위원회'를 구성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함께 허영호 경북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에는 10개 대학 총장을 비롯 지역 인재 양성 및 산업 발전과 관련된 경제·산업·교육계 대표가 참여한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라이즈)사업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교육부의 행재정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해 지자체와 대학이 전략적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5년 본격 시행된다.

사업엔 경북대를 포함 계명대학교, 대구교육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수성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등 지역 10개 대학과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대구RISE위원회에서는 사업의 시행계획, 예산 배분, 성과평가, 결과조치, 전담기관 지정·취소 등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앞서 대구광역시는 2024년 3월 RISE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모두 7곳으로 대구를 포함 경북, 부산, 경남, 전남, 전북, 충북 등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학교육 혁신과 지역인재의 지역 내 취창업·정착이 이루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제20대 총장에 임명
허영우가 경북대 제20대 총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2024년 11월15일부터 4년이다.

허영우는 2024년 12월11일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성장으로 시대를 이끄는 인재를 양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대학, KNU(국립경북대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4년 6월25일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허영우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순위 후보자로, 이형철 물리학과 교수가 2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허영우 후보는 결선 2차 투표에서 45.61%를 득표하면서 이형철 후보(37.52%)를 눌렀다.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는 총 9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3회의 공개토론회, 1회의 합동연설회를 거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선거인단은 교원 1231명, 직원 1058명, 학생 2만7379명이 참여했다.

1차 투표에선 이형철 후보가 16.8423%로 1위에, 허영우 후보가 13.3736%로 2위에 올랐다. 과반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이들 2명을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를 치른 결과 두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며 허영우 후보가 1순위 총장임용 후보자로 당선됐다.

경북대는 선거결과 1~2순위 총장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했으며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국무회의에 제청했고, 11월12일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허영우가 경북대 총장으로 최종 임명됐다.

△BK21 신규 연구단 선정 최다
경북대가 '4단계 두뇌한국(BK21) 혁신인재양성사업 재선정 평가'에서 5개 연구단이 신규 예비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총 41개 연구단이 선정됐는데 경북대 연구단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은 2024년 12월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 재선정 평가 예비 결과를 통해 71개 연구단을 예비선정했다. 이 가운데 신규 연구단은 41개이며 나머지 30개 연구단은 재진입했다. 최종 결과는 이의신청 등의 후속절차가 마무리되는 2025년 2월 확정된다.

신규로 선정된 ‘지속가능 고분자 융복합소재 교육연구단(고분자공학과 박수영 교수)’, ‘감염병 대응 헬스케어 융합 교육연구단(감염병헬스케어융합전공 박미경 교수)’, ‘빅데이터 반 무인이동체 교육연구단(로봇및스마트시스템공학과 김법렬 교수)’, ‘저탄소 첨단소재 기술난제 해결형 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응용화학공학부 정인우 교수)’, ‘원헬스 혁신인재 양성사업단(첨단바이오융합학과 황의욱 교수)’ 등이 모두 경북대 연구단이다.

이들 5개 신규 연구단의 최종선정이 확정되고 나면 2025년 3월 경북대 32개 연구단은 4단계 BK21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한다.

경북대는 재선정 평가항목에 대학원 정책, 지원을 평가하는 대학원혁신영역 평가가 있는데 이 항목에서 지역 단위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영우는 이번 발표 결과를 두고 “경북대의 가장 큰 강점은 연구력”이라면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연구중심종합대학으로 대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는만큼 4단계 BK21사업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두뇌한국(BK21)사업은 앞서 김대중정부 당시인 1999년부터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국내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2020년 8월까지 21년 간 3단계까지 사업이 완료됐고 2020년 9월부터 2027년까지 4단계 BK21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의 목표로 미래인재 양성사업, 혁신인재 양성사업, 대학원 혁신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되고 있다.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4년 11월15일 학교를 방문한 메테 산도프 스웨덴 고텐버그대학교(예테보리대학교) 부총장(왼쪽 세 번째) 일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해외교류 확대 행보 나서
허영우가 취임 직후부터 해외 대학 교류 확대에 나섰다.

경북대는 스웨덴 고텐버그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 예테보리대학교), 중국 화남이공대학교(South China University of Technology)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지역 대학과 협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우는 2024년 11월15일 대학을 방문한 스웨덴 고텐버그대학교 메테 산도프 부총장 일행을 접견하고 양교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공동연구와 공동교육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

고텐버그대학교는 유럽대학 연합체인 유토피아(eutopia)의 창립을 주도했던 대학 가운데 한 곳이다. 경북대는 유토피아 회원대학들과 2022년부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고텐버그대학은 1891년에 설립돼 스웨덴 톱5에 드는 북유럽 대표적 공립대학교로 학생 규모는 3만여 명이며 학부보단 대학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앞서 11월6일 양교는 국제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계획의 일환인 국제화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텐버그대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국제공동연구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고텐버그대는 2025년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럽국제교육자협의회(eaie)에 경북대를 초청했다.

허영우는 같은달 18일 역시 대학을 방문한 중국 화남이공대학교 쉬구오정 부총장 일행을 맞아 양교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제학술교류협정을 체결키로 하고 공식 파트너대학으로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화남이공대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소재 국립종합대학으로 1952년 설립됐으며 4만 명의 학생이 학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둥성을 비롯 광시성, 후난성, 후베이성, 장시성 등 중국 중남부 5개성의 주요 대학 공학과를 통합해 설립된 대학으로 화학공학, 나노기술, 에너지공학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허영우는 글로컬대학30에 입성하며 계획했던 국제화 분야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해외대학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전에 교류가 없었던 우수 해외 대학과 새롭게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경북대, 세계대학평가 5연속 국립대 1위 차지
경북대가 양대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5년 연속 국내 국립대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2024년 10월9일 공개된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2025세계대학평가’에서 경북대는 세계 501-600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14위로 5연속 국립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115개국 2092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29.5%)을 비롯 연구환경(29%), 연구의 질(30%), 산학협력(4%), 국제화(7.5%) 등의 지표를 통해 순위를 매겼다.

경북대는 교육 여건, 연구 환경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경북대는 지표별로 교육여건 33.8점, 연구환경 39.3점, 연구의 질 51.1점, 산학협력 96.3점, 국제화 53.2점을 받았다. 전년도 대비 연구의 질은 같은 점수를 받았고 그 외 다른 지표에선 최소 0.1점에서 최대 3점 상승했다. 특히 국제화에서 점수가 가장 많이 올랐다.

앞서 2024년 6월4일 발표된 영국 QS세계대학평가에서 경북대는 세계 516위에 랭크됐다. 우리 대학 가운데는 15위, 국립대 중에선 역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QS평가는 전세계 566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 평판도(30%)를 비롯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20%), 교수 1인당 학생 비율(10%), 기업계 평판도(15%),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취업 성과(5%), 국제 연구 협력(5%), 지속 가능성(5%) 등의 지표로 평가했다.

경북대는 QS세계대학평가 지표별 순위에서 교수 1인당 학생 비율 196위, 지속 가능성 266위를 기록했다.

한편 경북대는 2024 THE세계대학영향력평가에서 세계 39위, 2024 THE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87위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교 세계대학평가(ARWU), U.S뉴스&월드리포트,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등 주요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국립대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이런 결과는 교육부 및 과학기술부 산하 국립대법인인 서울대, 특수법인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제외된 순위다.

△글로컬대학30 입성, 10년간 최소 3천억 원 재정지원 받아
경북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초기년도 실패를 딛고 2차년도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4년 8월28일 '2024년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6년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허브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교육부의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이다. 선정되면 대학당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대는 ‘글로벌로 도약하는 연구중심 KNU·청년연구자가 넘쳐나는 파워풀 대구’를 사업의 비전으로 삼고 연구중심 대전환, 글로벌 아카데믹 모빌리티 증대, 연구중심형 교육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상생 오픈교육 등 5개의 추진과제를 내걸었다.

이를 통해 대학과 산업 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과 연계해 세계적 명문대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산업 성장과 지역혁신을 선도해 대구를 청년 연구자가 넘쳐나는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지자체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는 2024년 초 경북대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설치하고 글로컬대학지원단을 두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섰다. 경북대가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5년간 1천억 원을 지자체 차원에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종료 후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5년간 1천억 원을 더 지원키로 약속했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5년간 중앙정부에서 1천억 원, 지자체에서 1천억 원 등 2천억 원을 지원받고 이후 5년간 추가 1천억 원 등 향후 10년간 최소 3천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2024년 11월18일 학교를 방문한 쉬구오정 중국 화남이공대학교 부총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일행과 양교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대>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 받아
경북대가 2024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에 성과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총 163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음에 따라 사업비가 지원 대상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총 303억6500만 원이 됐다.

경북대는 2024년 8월 국립대학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인센티브 141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자율적 혁신으로 경쟁력과 책무성을 강화해 국립대를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37개 국립대가 참여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주기 사업이 마무리되고 2023년부턴 2주기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우수 대학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인센티브 평가는 교육혁신성과, 유지 충원율, 성과지표 관리 및 피드백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경북대는 S등급을 받아 추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경북대는 전공자율선택제 추진, 학생 주도 진로 탐색 수업의 체계적 운영, 자기주도 학습형 교육지원 강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성원의 의견수렴 체계의 합리적 운영과 대학 발전계획 기반 성과관리 피드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경북대는 같은해 10월 인센티브로 21억9천700만 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포뮬러 사업비 140억2700만 원에 1·2차 인센티브를 더해 총 사업비가 303억6500만 원으로 늘어났다.

대학 규모 등에 따른 포뮬러 사업비와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할당하는 인센티브 사업비로 구분돼 지원비가 책정된다.

2023년에도 경북대는 성과평가 결과 추가로 86억5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아 국립대 중 최대 사업비인 252억7천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첨단기술융합대학 등 신설해 첨단융합교육 강화
경북대가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총 407명의 첨단분야 증원을 배정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첨단융합교육을 목표로 첨단기술융합대학 등의 신설에 나섰다.

경북대는 2024년 3월 기존 융합학부를 확대·개편해 첨단기술융합대학을 설립했다. 첨단기술융합대학은 우주공학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혁신신약학과 등의 학과로 구성됐다.

2025학년도에는 로봇공학과와 의생명융합공학과가 개설된다.

로봇공학과는 첨단분야 국내외 로봇 산업의 요구를 반영해 특화된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갖췄다. 우수 로봇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응용 과정, 인공지능·로봇비전·로봇운영체제 등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한다.

의생명융합공학과는 공학, 생명과학, 의학, 약학 등을 융합한 첨단 바이오 연구 중심 학과로 융합 연구를 통해 질병의 진단·치료·예방, 새 의생명공학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융합 인재 및 차세대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경북대는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우주공학부 로봇공학과는 자율학부1로, 혁신신약학과 의생명융합공학과는 자율학부2로 해서 2025학년도 첫 신입생 선발에 들어갔다. 자율학부1·2 입학생들은 1년 후 학과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된다.

경북대는 2025년 첨단 분야에서 교육부로부터 113명의 증원을 배정받았다. 전국 대학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2024년 배정에서도 294명이 증원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은 바 있다.

△대경권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본격화
경북대가 총괄기관으로 참여하는 대경·강원권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이 2023년 12월21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대구경북과 강원지역을 아우르는 대학-연구원간 협력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은 지역 혁신의 핵심 주체인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개방·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경·강원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등 4개 권역별로 지역 거점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로 구성된 4개의 학연협력 플랫폼을 각각 선정했다.

대경·강원권에선 경북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대경·강원권 사업단 총괄연구책임자는 경북대 건설환경에너지공학부 박춘욱 교수가 맡았다.

대경·강원권 학연협력 플랫폼 사업단은 2027년까지 5년간 총 127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구시가 추진 중인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중심 지역 디지털 혁신 거점 지구’ 등 지역 기반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기술 개발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대구시도 전략 분야인 ABB와 첨단모빌리티 분야의 공동연구 신기술 성과 도출과 육성을 위해 5년간 10억 원 규모의 블록펀딩을 지원키로 했다.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왼쪽)이 2024년 12월17일 최섭진 에스제이유니온 대표이사로부터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부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섭진 대표는 사회학과 86학번 동문이다. <경북대>
△교육부 램프(LAMP) 사업 통해 신진과학자 양성
경북대가 거점국립대학교로서 기초과학분야 신진 연구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대는 2023년 10월 교육부 주관 램프(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 LAMP)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5년간 최대 155억 원을 지원받아 ‘진화·종의 다양성’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램프 사업은 기존 과제 중심의 연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연구소를 관리·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여러 전공의 신진 연구인력이 융합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자를 키우는 사업이다. 8개 대학을 선정하는데 각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를 택해 해당 분야의 공동연구에 나서게 된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와 향후 첨단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공동연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사각지대의 신진 교수, 박사후 연구원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섰다.

경북대는 기초학문 분야의 칸막이 없는 혁신적 공동연구로 진화 및 생태계 빅데이터 분석과 첨단 유전공학 기술을 개발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단 개소
경북대가 첨단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경북대는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과제인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기술개발 및 메디컬바이오 실용화지원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해당사업엔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총 159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경북대가 주관기관을 맡았다. 함께 하는 지자체로 대구광역시을 비롯 경기도, 전라북도가 참여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단은 세포소기관 선택적 자가포식을 제어하는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실용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해 7월 경북대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사업에 함께 하는 5개 기관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엔 메디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개발·공동사업 수행을 비롯 메디바이오 핵심소재 기술개발 및 실용화지원,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산학연 협의체 운영·기술정보 및 인적교류, 공동사업을 통해 창출된 성과의 활용과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대구경북첨복단지에 BIT(BT+IT) 융합캠퍼스 조성
경북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계획의 한 축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BIT(BT+IT) 융합캠퍼스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2023년 6월 기획재정부를 비롯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공동으로 첨단산업 기업과 연구소, 기관 등이 함께 산업집적단지를 육성·지원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구시는 경북대와 함께 첨복단지 내 BIT 융합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의공학·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창업·기술이전 지원, 산·학·연간 공동연구를 이 곳을 중심으로 활성화시켜 나간다.

경북대는 BIT 융합캠퍼스에서 의사과학자(MD·PhD) 육성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는다. 의료와 과학, 공학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학제 교육과정 트랙 학-석-박사과정(MDS과정)’을 운영한다. 의과대학·IT대학·공과대학·융합학부와 기타 바이오의료산업 관련 대학원 학과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BIT 융합 학위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의대·공대·IT대학 등이 공동운영 중인 대학원 의공학과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재직자 중심 무(無)논문 학위 과정과 창업 실무 중심의 석박사 학위과정 운영에도 나선다.

경북대는 BIT 융합캠퍼스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융합학과 신설을 비롯 BIT 융합 전문인재 양성 공유대학 운영, 기업 현장 실습 추진 교육과정 등을 통해 지역 정착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을 위한 공동 기숙사를 설치해 지역 청년 정착 환경도 조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가운데)이 2024년 11월21일 의생명바이오공학 최고경영자과정의 발전기금을 전달받고 담당 교수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대학현황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경북대의 재학생 규모는 2만2027명이며 재적학생 수는 2만8855명이다.

학위과정과 연수과정을 포함해 모두 1378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중도탈락율은 신입생 9.16%, 재학생 3.81%, 외국인 학생의 경우 1.8%다.

전임교원은 1410명이고 겸임교원와 초빙교원, 강사 등 비전임 1964명 포함 총 2274명의 교원이 재직하고 있다.

직원은 1165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북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645만3천 원(대학평균 2042만9천 원)이며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296만 원(대학평균 359만1천 원)이다.

연평균 등록금은 450만2천 원(대학평균 682만 원)이다.

경북대의 취업률은 60.8%(2023년 공시기준, 대학평균 66.3%)이다.

경북대는 IT대학, 첨단기술융합대학, 생태환경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수의학대학, 약학대학 등 18개 단과대학과 행정학부, 자율전공부 등 2개 독립학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원을 비롯 법학전문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2개의 전문대학원과 스마트농생명식품융합대학원, 식물방역대학원, 수사과학대학원, 사회정책대학원, 과학기술대학원 등 12개의 특수대학원을 두고 있다.

대구광역시 대학로에 위치한 대구캠퍼스와 경북 상주시 경상대로 소재 상주캠퍼스를 두고 있다. 상주캠퍼스는 과거 통합된 옛 국립상주대학교 캠퍼스다.

△경북대가 걸어온 길

1946년 대구사범대학, 대구의과대학, 대구농과대학이 각각 국립대로 승격했다.

1951년 국립 경북대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대구사범대학, 대구의과대학, 대구농과대학이 국립 경북대학교로 통합 개편됐다.

1952년 국립 경북대학교가 개교했다.

1953년 대학원을 설치했다.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1973년 최초 해외대학(미국 버팔로대학교)과의 첫 자매결연을 맺었다.

2008년 국립 상주대학교를 통합 흡수했다. 상주대는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제20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가 홍보동영상에서 선거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영우 총장후보 동영상 갈무리>
허영우는 시대를 이끄는 인재 양성, 지속 가능한 혁신과 성장, 미래를 주도하는 글로벌대학을 3대 핵심과제로 꼽고 있다. 총장직무를 시작하면서 교육환경 개선, 융합 교육 혁신, 균형 있는 학문 발전, 글로벌 연구 경쟁력 강화 등 7대 혁신전략도 내걸었다.

후보 당시 핵심공약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구성원들의 연구력 향상을 위해 대학원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원 과정 패스트 트랙을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첨단기술융합연구원, 바이오융합연구원 등 3대 융합연구원 설립 및 공동연구·국제 네트워크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KNU STAR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는 큰 그림도 제시했다.

경북대의 잠재력인 연구력을 토대로 경북대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허영우는 경북대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위상 제고를 꼽고 있다.

교육·연구의 질과 이를 뒷받침할 재정까지 모두 과거에 비해 크게 악화돼 있다고 바라봤다. 일례로 학생 1인당 교육비의 경우 서울대의 42%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재정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보고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글로컬대학30 등 국책사업, 대형재정지원사업, 지방재정교부금의 고등교육예산 전환 등을 통해 8350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산학협력 및 간접비 수입 확대를 통한 산학협력단 회계 재정을 6320억 원 규모까지 끌어올리고 4년간 1천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한 대학 동문 및 지역민들에게 소액기부를 활성화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내 구성원들에게도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킬수 있는 기부활성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대가 갖고 있는 우수한 교수들의 실적이나 좋은 교육프로그램, 학생들의 높은 성취도가 충분히 드러나지 못하는 점도 경북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역량을 알리고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인문사회 학문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도 의욕을 갖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등 국가교육사업의 예산을 활용해 인문사회계열 지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인문사회계열의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인문사회계열의 역량을 사회에서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려 한다.

허영우는 반드시 추진할 과제로 학생 1인당 교육비 4천만 원 확보, 박사후 연구원 매칭지원과 신임교수 정착지원금 최대 5천만 원까지 상향, 교수 책임시수 3학점 감면 및 초과강의수당 현실화, 여교수 출산육아기 책임시수 3학점으로 감면, 대학발전기금 1천억 원 모금, 적극적인 행정 직원의 직무감사 배제 등을 꼽고 있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초기년도 예비선정 마저 실패했다. 이 때문에 경북대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일도 허영우에게 중요한 과제다.

직선제로 되돌아가 선출된 두 번째 총장이다. 전임 총장 선임 당시부터 직선제로 전환한 후 곧바로 구성원간 갈등이 표출되며 법정 다툼까지 이어진 적이 있다. 교내 화합이 필요하다.

전임 총장 당시 의도가 좋고 나쁨을 떠나 타 대학과의 통합 논의를 구성원 의견 수렴도 없이 추진하면서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이에 구성원간 신뢰 회복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평가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제20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가 선거 홍보동영상에서 선거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허영우 총장후보 동영상 갈무리>
허영우는 대학의 주요 기능이 학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자부심을 가지는 대학이 궁극적으로는 대학의 경쟁력이라고 바라본다.

언론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충분히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글로벌 초일류 대학임을 증명하는 길이며 총장의 소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통을 강화할 의지도 보이고 있다.

교직원, 학생, 동문 등 각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마련을 시사했다. 특히 학생들이 접근 용이한 디지털 소통 창구를 만들어 상시 운영키로 했다.

그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적된 소통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구성원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정책 개발 단계에서 폭넓게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공언했다.

스스로는 사업단장으로 연구를 이끌면서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정책을 수립하는 능력을 키워왔다고 평가한다.

총장으로서 대학을 이끄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사결정능력, 대외적 협력 구축, 정보처리력을 갖고 있다고 자평한다.

안에선 공대 학장, 밖에선 한국공대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북대 학내는 물론 전체 국내 대학의 공학교육에서 중요한 핵심 사안과 구체적 현안까지 두루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공학교육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제안해 왔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BK21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연구력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고 연구현장에서 연구력 강화를 위한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도 높아 연구력 증대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가운데 왼쪽)이 2024년 12월17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함께 대구RISE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해 RISE사업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경북대 국악학과 학과장 등, 채용비리로 징역형 확정
채용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경북대 교수들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1부는 2024년 5월19일 교수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를 유리하도록 심사 과정을 조작하는 등 채용부정으로 기소된 경북대 국악학과 학과장과 전 교수 등 두 사람에 대한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이들을 포함해 총 3명의 교수는 2021년 3~5월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공개 채용 과정에서 이들 중 한 명의 특정 제자가 우수한 점수를 받도록 심사기준을 바꿨다. 이 제자에겐 실기점수에서 만점이 주고 다른 지원자들에겐 가장 낮은 점수를 주면서 해당 제자가 채용되도록 채용 부정에 적극적으로 간여했다.

경찰은 다음해인 2022년 1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고 대구지검은 같은 해 7월 이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1심에서 2명의 교수는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나머지 1명의 교수는 벌금 700만 원이 선고됐다.

2023년 12월6일 대구지법은 항소심에서 피고, 검찰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교수 채용에서 공정성을 흐리고 신뢰를 훼손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원심 판결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학과장과 교수는 상고했으나 결국 징역형이 확정됐다.

△경북대, 금오공대와 일방 통합 추진에 학내 갈등 심화
경북대가 홍원화 전임 총장 당시 같은 국립대인 금오공과대학과의 통합을 추진하려다 학내 반발이 거세자 통합 추진을 잠정보류했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 해당 총장의 통합 발언이 재차 나오면서 반발이 다시 일었고 갈등은 한층 커졌다.

2023년 12월10일 경북대와 금오공대간 통합 논의가 당시 총장단 사이에서 오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경북대는 언론에 통합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홍원화 총장은 20여 일도 안 돼 아시아포럼 초청토론회에서 금오공대와의 통합은 물론 거점대학 10개의 통합 당위성을 언급했다. 이에 학내 갈등이 다시 확산됐다.

홍원화 총장은 당시 “경북대에 처음 통합을 제안했던 곳은 부산대”라며 “부산대와 경북대를 합쳐 서울대에 대항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자고 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서울대특별법 같은 특별법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통합논의가 구성원간 토론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대학본부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 추진했다는 점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학생들은 1인 시위를 비롯해 SNS 공개대화방을 통한 통합 반대 집단 행동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백여 명의 학생이 ‘과잠(학과 단체복 점퍼)’를 벗어 대학본부 앞 계단에 쌓아올렸고 통합추진 반대 요구 근조화환도 등장했다.

이들 두 대학은 이미 2007년 통합을 추진하다 무산된 적이 있었다.

대신 경북대는 2008년 당시 국립상주대학교와 통합했다. 통합의 이유는 국립대 경쟁력 강화였고, 상주대는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됐다.

이와 같은 학내 갈등으로 대학본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라 허영우 신임 총장에게 소통강화는 한층 중요한 과제가 됐다.

△경북대 대학본부-대학평의원회 의장 간 갈등, 법정싸움으로
경북대 대학본부와 대학평의원회 의장 사이 갈등이 법정싸움으로 번진 일이 있었다.

2023년 10월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북대 대학평의원 A씨가 이시활 대학평의원회 의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앞서 이시활 의장은 같은해 2월27일 열린 2023년 2차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과반수를 득표해 임기 2년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비정규직 교수로서 전국 최초의 평의원회 의장이 됐다. 이시활 의장은 비정규교수노조 경북대분회 추천으로 2019년 4월 평의원회에 들어왔다.

갈등의 출발은 이시활 의장의 비정규교수노조의 재추천 전 평의원 임기만료 시점이 평의원회 의장 선출과 맞물리면서였다.

A 평의원은 이시활 의장이 선출 후 2023년 4월29일 평의원 임기가 만료돼 임기 도과로 더 이상 평의원회 의장의 지위에 있지 않다고 보고 대학평의원회 의장 지위 부존재확인 청구 본안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의장 직무를 집행해선 안 된다며 2023년 8월 직무정치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 의장은 비정규교수노조로부터 3월30일 재추천을 받아 2023년 4월30일부터 2025년 4월29일까지 임기가 다시 주어졌고 의장 지위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법원은 이시활 의장의 손을 들어줬다. 대구지법은 평의원 임기 종료로 의장직 자동상실 여부를 명시하는 규정이 없고 평의원회 구성원들은 평의원으로서 이시활의 임기 종료와 별개로 임기 2년의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봤다. 또 평의원회 의장으로 직무 수행에 명백한 위법이 있다는 사정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A 평의원은 동창회 추천 인사로 이 의장은 A 평의원의 가처분 신청은 대학본부를 대신해 나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장에 따르면 경북대가 법원의 인용여부를 기다리지도 않고 임의대로 대학평의원회 의장 임기를 만료로 확정하고 부의장 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해 있었다는 것이다.

언론에 의하면 당시 대학본부와 대학평의원회 의장의 반목은 이 의장이 학칙개정 절차 없이 대학본부가 2023년 5월 2024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한 것은 고등교육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당시 총장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북대는 2023년 7월20일 학칙 개정안을 여러 차례 평의원회에서 심의·의결했지만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며 학칙 시행이 시급해 평의원들의 개별 동의와 법률 자문을 등을 참고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학평의원회는 장단기 대학발전계획이나 학칙 재·개정 등 대학 교육 운영의 중요사안을 심의하는 학내 기구로 일방의 독단적 행정을 막고 구성원의 참여 보장을 위해 고등교육법에 의거 의무 설치하도록 돼 있다. 11명 이상의 평의원으로 구성되는 데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동문 등이 추천한 인사로 꾸려진다.

△경북대, “교수 범죄 국립대 중 가장 많아” 국감서 비판받아
국감에서 경북대 채용비리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과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교원 범죄 건수가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다며 “경북대는 썩었다”는 발언까지 나왔다.

2023년 10월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로 3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이렇게 채용된 교수도 재판 중인 사실을 지적하며 채용비리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경북대에 요구했다.

서병수 의원은 연구원의 인건비 착취, 행정소송 패소로 공기관 발주용역 입찰자격을 제한당한 사건 등도 꼬집었다.

같은당 조경태 의원도 우리 사회 가장 큰 적폐를 입시 채용비리로 규정하고 경북대에서 음악학과 교수 7명이 특정 후보에게 특혜를 줘 검찰에 송치되는 등 경북대는 교수채용비리의 온상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범죄 혐의로 기소된 교수를 직위해제하지 않고 있던 사실을 지적하고 형사피고인이 학생을 가르쳐도 되느냐고 당시 총장에게 따져 묻기도 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3년간 경북대 교원 범죄 건수가 80건으로 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을 만큼 경북대는 썩었다”고 일갈하고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왼쪽)이 2024년 12월24일 박준석 이롭 대표로부터 발전기금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롭은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기부금은 경북대 의대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경북대>
△글로컬대학 사업 첫 해 예비선정 탈락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첫해 예비선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2023년 6월20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30 예비선정 명단에 경북대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3년 교육부가 지역대학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시작한 사업이다. 학내외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2023년과 2024년 각 10개교씩 선정하고 2025년과 2026년 각 5개교씩 모두 30개교를 선정키로 했다. 선정되면 학교당 5년간 1천억 원이 지원된다. 추가로 지자체로부터 집중 투자도 받게 된다.

하지만 경북대가 글로컬대학30 초기년도 사업에서 예비 선정 명단에 조차 오르지 못하자 거점 국립대이라는 자리마저도 위협받는 것이 아니냐며 학내외 질타를 받았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키워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사업은 결국엔 구조조정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대학간 통폐합이 주요한 요소인데 이를 간과하고 대구교육대학교와 통합하는 방안을 너무 쉽게 접어버렸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각에선 해당 사업이 ‘지방대 살리기’가 아니라 ‘지방대 죽이기’라며 ‘지방대 살생부’란 비판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집중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에서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가 탈락함에 따라 구성원들은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정부 집중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낙인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지역발전 추진동력을 잃게 돼 지역에서도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여론이 악화됐다.

경북대는 2024년도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사업에서 최종 선정 대학 10개교에 포함되며 체면을 겨우 회복했다.

△2023년 경기도와 행정소송서 패소, ‘입찰참가 5개월간 금지’당해
경북대가 경기도와 벌인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며 학술연구용역과제 입찰을 5개월간 금지당하는 일이 있었다.

경북대는 2023년 6월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 자격 제한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앞서 2015년 경북대 교수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발주한 용역의 보고서를 부실하게 제출한 것이 소송의 발단이 됐다. 당시 용역 계약액은 9천여만 원 수준이었다.

언론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용역 결과 검증에 필요한 원본데이터 제출을 고의로 지연시켰다.

해당 교수는 자신이 20년간 축적한 실험 디자인 방법, 연구진행 방법, 결과분석법 등의 연구 노하우가 원본데이터에 들어가 있어 제출할 경우 산림환경연구소 측이 연구결과 도용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림환경연구소는 제출을 요청한 지 1년 2개월 만에 데이터를 받았고 그마저도 부실했다고 맞섰다. 원본데이터와 최종보고서 5개 부분에서 오류를 발견했으며 보고서와 용역 이행 결과물에서 시제품 구성 성분도 서로 달랐다고 했다. 시약 부당구입과 예산유용의 문제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시제품의 품질도 상품수준을 갖추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경기도는 부실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계약 불성실 이행 등을 들어 경북대의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경북대 전체 교수와 연구원, 학생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점이다. 피해 규모도 수백억 원 수준에 이른다. 연간 경북대의 학술연구용역과제 수주액의 3분의 1 많게는 거의 절반을 날린 셈이란 지적이 나왔다.

법조계는 법원이 두 차례 조정 권고를 했지만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소송 과정이나 소송 밖에서 입찰참가자격제한 처분의 변경이나 다른 방식의 처분을 경기도에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은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항소심 패소 후에야 경기도를 찾아 다른 제재 방식으로 변경해달라고 재심을 요구했지만 경기도는 소송결과와 사건경과를 검토해 볼 때 처분을 변경할 수 있는 경미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변경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북대에 보냈다. 행정력 부재란 지적이 나왔다.

△총장 선거 투표권·투표반영비율 두고 구성원 갈등 법정으로
경북대는 총장직선제 시행 과정에서 투표권과 투표 반영비율을 두고 구성원간 갈등이 불거졌다.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 번지기도 했다.

2020년 6월 경북대 제19대 총장선거를 앞두고 경북대 비정규교수노조와 총학생회는 강사 투표권의 보장과 학생 투표 반영 비율 상향 등을 요구하며 경북대 총장을 상대로 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총장 선거공고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구지법은 한달만에 두 가지 소송 모두 각하 결정을 내렸다. 총장 임용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은 무효확인 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총장 선거공고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역시 경북대 규정은 구체적 사실에 관한 법 집행으로서 공권력 행사로 볼 수 없어 집행 정지 신청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봤다. 본안 소송도 같은 이유로 각하됐다.

앞서 2020년 5월 제19대 경북대 총장선거 전 교수회는 선거운동 및 투표방식을 포함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시행세칙 제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비정규교수노조, 국공립교수노조, 총학생회, 경북대 정의로운 대학만들기 등 4개 단체가 강사투표권과 학생의 득표 반영비율 상향 등 규정 개정을 요구했다. 교수회가 제시한 제정안에는 강사는 투표권도 없으며 교수는 투표 반영비율이 80%인데 반해 직원은 15%, 학생은 5%에 그쳤다. 교수회는 법적 검토까지 마쳤다며 교수회 제정안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에 4개 단체는 교수회 사무실을 점거 농성하고 법원에 총장 선출 규정 집행정지 신청 및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무표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7월 총장 임용후보자선출을 위한 선거가 실시됐고 2020년 12월 새 총장이 취임했다.

비정규직교수노조 경북대분회는 2021년 2월 당시 경북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했다. 이미 새 총장이 취임한 만큼 재선거가 가능한 상황도 아니고 대학 위기시대에 당분간은 학교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우선이라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경북대는 1990년대부터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해 왔으나 이명박 정부 당시 국립대 선진화 방안이란 명목으로 2012년 교육부가 간선제를 유도하면서 간선제를 채택했다가 2017년 직선제로 돌아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공대학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6월25일 부산대에서 ‘부산-경북 연구·교육 협력체계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LG화학 신소재연구소 기술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04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재료공학과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다.

2005년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투명산화물반도체연구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진공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북대 공대학장, 산업대학원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2021년까지 사단법인 한국공과대학협의회 부회장을 맡았다.

2024년 1월 사단법인 한국센서학회 부회장으로 있다.

2024년 11월 경북대 총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94년 경북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왔다.

1996년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무기재료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과학기술진흥유공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2024년 11월15일 임기를 시작해 2025년 1월 현재 공직자 재산등록이 돼 있지 않다.

어록
[Who Is ?]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 허영우 경북대 총장(오른쪽)이 2024년 12월20일 지역소외계층에 연탄 전달을 위한 ‘KNU 사랑(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학생들과 연탄을 나르고 있다. 이날 경북대 구성원 150여명이 1만2600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했다. <경북대>
“가장 중요한 혁신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이다. 경북대가 가진 가장 강한 무기는 연구력이다. 이공계뿐만 아니라 기초학문분야에서도 연구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 임기 동안 학부생의 전공 역량 강화와 대학원생 지원 확대, 긴밀한 지산학연 연계 등을 통해 대학원 중심 체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이를 통해 청년 연구자를 양성하는 경북대가 중심이 돼 청년의 힘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선도해 갈 것이다. 나아가 3대 융합연구원을 창설해 교수님들의 연구 환경을 혁신하고 집단연구·국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KNU STAR 프로젝트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을 실현하겠다.” (2024/12/03, 대구신문 인터뷰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대학, KNU’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선 글로컬대학30 등 국책사업이나 대형재정지원사업과 지방재정교부금의 고등교육예산 전환을 통해 8350억 원의 대학회계를 마련하겠다. 또 산학협력 및 간접비 수입 확대를 통한 산학협력단 회계 재정을 6320억 원 규모까지 올릴 예정이며 4년간 1000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고자 한다. 발전기금 관련해서는 대학 동문 및 지역민들에게 큰 금액뿐만이 아니라 소액기부를 활성화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교내 구성원들에게도 자부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킬수 있는 기부활성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2024/11/21, 경북대신문과 진행한 취임 인터뷰 중에서 총장 공약사항인 재정 연 1조5천억 달성에 대한 예산 확보 및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세계의 연구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여기에 맞춰서 연구 품질 개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먼저 교수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나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기초, 첨단, 바이오 같은 3대 융합연구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역산업체와 국책연구원, 해외 우수대학과의 겸임교수 제도를 활성화해서 지역 및 세계와의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서 우리 경북대학교의 연구 능력을 더욱 증가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기술지원 사업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서 우리 대학교의 연구 성과를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 (2024/11/18, MBC 인터뷰에서 연구개발 지원과 신기술 산업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답하며)

“국립대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며, 첨단 과학 연구에 발 맞춰가면서도, 기초 학문의 중요성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그런 국립대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총장직에 임하겠다. 학교 내부적으로는 내실화를 꾀하고, 외부적으로는 지방 국립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학교와 관련된 굵직한 사업들도 잘 추진해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대학으로 경북대를 만들어가겠다. 그것이 제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한다. 현안이 많아 어깨가 무겁지만, 경북대를 위해 열심히 총장직을 수행하겠다.” (2024/11/14, 공식임기 시작 하루 전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은 어렵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어렵고 재정사정도 어렵다. 시간은 걸리겠으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가자는 목표 세웠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가야한다. 제가 그래도 연구쪽에서 다른 후보보다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100대 재료과학자 선정 경험도 있고 과학진흥기술유공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연구실적도 다른 후보에 못지 않게 열심히 해와서 이 부분에서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총장출마를 결심을 했다. 연구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대학으로 성장시키려고 생각했다.” (2024/06/04,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입후보 후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