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 뒤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각각 1%였다.
이 대표는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다른 대선주자들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19%로 한 전 대표(9%)와 홍 시장(8%)보다 두 배 이상 앞섰다.
윤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대 이상에서도 이 대표가 21%의 지지를 얻어 한 전 대표(10%)와 홍 시장(5%)의 지지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9%였다.
보수층에서는 홍 시장이 15%, 이 대표 13%, 한 전 대표 12% 등으로 지지세가 나눠졌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4%였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홍준표 대구시장. |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이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선택해 지지세가 모아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시장 18%, 한 전 대표 16%,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등으로 나눠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