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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화장품 연구원 40년 경력의 창업오너, 해외 공략으로 매출 1조 목표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2-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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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조임래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대표이사다. 아내인 박은희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로 코스메카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중국법인 COSMECCA SUZHOU 및 COSMECCA CHINA의 대표이사, 미국법인 잉글우드랩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매출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53년 3월28일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화장품회사 피어리스와 오현두루라를 거쳐 한국콜마에서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태웅화장품에서 상무로 근무하다 1999년 코스메카코리아를 설립했다.

화장품 개발 전문가로, 자신을 경영자라기보다 화장품 개발 연구원으로 생각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가 2018년 9월8일 아내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가운데)와 함께 아름다운가게 분당이매정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배구조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회사다.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등을 ODM·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코스메카코리아는 자체 연구개발 경쟁력을 토대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보다는 제조자개발생산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4년 9월30일 기준 10개 계열사(코스닥 상장사 1곳, 비상장사 9곳)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스테이션케이’를 제외한 9개 계열사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계열사들은 화장품 제조·판매, 부동산 임대·매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코스닥 상장사인 잉글우드랩은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를 두고 국내 사업도 펼친다.

코스메카코리아가 보유한 잉글우드랩 지분은 39%지만 코스메카코리아 쪽은 잉글우드랩에 대한 ‘사실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삼고 있다.

다른 계열사 COSMECCA SUZHOU, COSMECCA CHINA 등은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 제조·판매업을 하고 있다. 엔돌핀코스메틱, 씨엠글로벌, 에스피뷰티글로벌 등 계열사는 국내에서 화장품 제조·판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조임래의 아내인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각자대표이사다.

박은희 대표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코스메카코리아 주식 269만4천 주(25.22%)를 들고 있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친 지분율은 39.96%에 이른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조임래가 82만6천 주(7.73%)를 보유하고 있고, 조임래와 박은희 대표의 자녀인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부사장,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등이 각각 32만 주(3.0%)씩 들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은 코스메카코리아 및 계열사의 임원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주식 180~10만1483주(0.95%)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코스메카코리아 실적.
△수주물량 증대로 실적 호조 이어져
코스메카코리아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3959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 순이익 37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3.7%, 37.8%, 34.8% 성장했다.

국내 인디 뷰티 고객사 및 글로벌 고객사들의 주문 물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4년 3분기 국내 사업에서 누적 매출 2458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동기 대비 62.2% 올랐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4년 3분기만 놓고 보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4년 3분기 매출 1266억 원, 영업이익 152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법인 매출이 825억 원이고 미국법인 및 중국법인 매출은 각각 411억 원, 93억 원이다. 전년도 동기 대비 국내법인은 24.3% 늘었고 미국법인 및 중국법인은 각각 24.4%, 25.5% 줄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매출감소를 놓고 “주요 고객사가 용기조달방식을 자체조달로 전환(턴키→논턴키)하는 과정에서 용기 조달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라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4분기 들어서도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 법인이 실적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기존 글로벌 고객사의 아시아향 수출물량, 기존 고객사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고객사 추가가 기대된다”라면서도 “미국법인은 부자재 수급 관련 불확실성, 중국법인은 매크로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2023년 연간 매출 4707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 순이익 3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각각 17.8%, 374.1%, 464.5% 증가했다.

당시 코스메카코리아 쪽은 실적 급등을 놓고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영향”이라며 “자사처방의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가 개선된 결과”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2024 한국IR대상'에서 우수상 수상
코스메카코리아가 2024년 10월17일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IR대상’에서 IR협의회 회장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IR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200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한국IR협의회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IR활동 등으로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분기보고서 제출 후 유튜브를 통해 정기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해왔고, 다수 IR관련 교육과 세미나 참석을 통한 IR역량 강화에 힘 쏟아왔다. 이 밖에도 국내외 증권사 주최 콘퍼런스, Corporate day 등에 참여하는 등 IR활동에 적극 노력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에도 한국IR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조임래는 당시 “사업이 성장하는 만큼 투자자 및 주주들에게 경영정보를 올바르게 제공하기 위해 공정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회사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며 주주친화적 경영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남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부사장으로 승진
코스메카코리아가 2024년 1월1일 조현석 전무이사의 부사장 승진 등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석 신임 부사장은 조임래와 박은희 각자대표의 장남이다.

조 부사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고 코스메카코리아 계열사인 엔돌핀코스메틱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조 부사장은 코스메카코리아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 경영지원사업부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상무이사, 전무이사를 거쳐 2023년 3월24일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메카코리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2세 경영에 시동이 걸린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쪽은 조현석 사내이사 선임 당시 “동종업계 폭넓은 식견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회사 사업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한다”며 “향후 당사의 주요 경영 현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회사 전략 실행에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어 조현석 후보를 사내이사로 추천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열사 잉글우드랩, 호주 의약품관리국 인증 획득
코스메카코리아 계열사 잉글우드랩이 2023년 8월7일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TGA)으로부터 GMP(우수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호주는 자외선차단제와 같은 일부 기능성화장품을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잉글우드랩 쪽은 제조, 충전, 포장, 테스트 등 전반에 걸친 호주 식약청의 품질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잉글우드랩은 이번 GMP 인증을 발판 삼아 고객사가 자외선차단제 비롯한 OTC 제품과 일반 화장품 등을 호주 시장에서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이사는 “잉글우드랩의 호주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호주 시장을 겨냥하는 글로벌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기존 고객들이 부담 없이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TGA 등록 절차를 지원하는 한편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신규 고객들을 위해서 현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잉글우드랩 지분 인수
코스메카코리아가 2018년 6월8일 미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회사 잉글우드랩의 지분 인수를 마치고 이를 계열 편입했다. 이로써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4월23일 재미교포인 데이비드 정(DAVID C. CHUNG) 잉글우드랩 대표이사와 잉글우드랩 지분 양수계약을 맺었다.

양수주식 수는 689만6831주(지분율 34.71%)이고 양수금액은 577억6095만 원이었다. 이는 2017년도 코스메카코리아의 자기자본 대비 50.9%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존 보유 자금 및 차입금으로 재원을 조달해 현금 지급했다. 먼저 해외직접투자신고 완료일인 2018년 4월30일 계약금을 지급한 뒤 거래종결일인 2018년 6월8일 잔금을 완납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계약금 및 잔금의 구체적 액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코스메카코리아 쪽은 잉글우드랩 인수 목적을 두고 “미국 화장품 ODM 시장 진출”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조임래는 “미국과 한국의 연구인력 교류로 한국법인의 R&D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미국 공장에도 코스메카의 고유 생산시스템인 CPS를 접목시켜 국내 고객사들이 미국 진출 시 현지 생산기지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맨 왼쪽)가 2019년 1월21일 충북 음성군청에 이웃돕기 성금 2천 만 원을 기부한 뒤 아내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아내 박은희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맡아
코스메카코리아가 2021년 3월26일 이사회를 열고 조임래, 박은희 코스메코리아 공동대표를 각자대표이사로 변경 선임했다. 조임래-박은희 공동대표체제가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각자대표이사는 의사결정권에 있어 공동대표이사와 차이가 있다. 공동대표가 2인 이상 공동으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반면 각자대표는 각각의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의사결정권을 갖는다.

박은희 각자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최대주주다. 1957년 2월12일 태어나 조임래가 화장품 회사 피어리스에 입사하기 전인 1974년부터 피어리스에서 근무했다.

1999년 코스메카코리아의 감사가 됐고 이후 2017년 남편 조임래와 함께 공동대표에 올랐다가 4년 뒤인 2021년 각자대표가 됐다.

코스메카코리아 쪽은 2020년 박은희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합리적인 시각으로 회사경영을 감독하고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기여해 왔다”라며 “이러한 경험과 역량은 향후에도 회사발전을 위한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비비크림 명가'로 이름을 알려
코스메카코리아가 출시한 비비크림이 2015년 화장품품평 앱(애플리케이션) 글로우픽이 선정한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비비크림'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비비크림 명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사세를 키워왔다.

조임래는 1999년 코스메카코리아를 창업하고 2000년부터 비비크림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처음 시장에 비비크림을 내놓은 2005년에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 다만 2007년 화장품회사 한스킨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고 홈쇼핑에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같은 해 2007년 국내 최초로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효과를 갖춘 3중 기능성 비비크림을 출시해 비비크림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결과 코스마케코리아 매출액은 2008년 176억 원에서 2009년 319억 원까지 1년 만에 약 2배 늘었고, 2015년 들어서는 991억까지 급성장했다.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사가 2017년 6월2일 중국에서 열린 코스메카코리아 포산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가 걸어온 길
1999년 조임래가 코스메카코리아를 설립했다.

2000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수화장품 시설 및 제조 허가를 획득하고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1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2002년 ISO9001 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2005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됐다.

2006년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2007년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CGMP) 적합업소로 지정됐다.

200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0년 계열사 엔돌핀코스메틱을 설립했다.

2011년 GMP 색조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 ISO22716 인증을 받았다.

2013년 판교 CIR(Creative Inovation Research)센터를 설립했다. 같은 해 중국법인 COSMECCA SUZHOU을 설립했다.

2015년 계열사 씨엠글로벌을 설립했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중국법인 COSMECCA CHINA를 설립했다.

2017년 중국법인 COSMECCA CHINA 핑후공장을 착공했다.

2018년 미국 잉글우드랩을 인수했다.

2021년 ESG평가 및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가 2016년 3월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제87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에서 이달의 무역인 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는 2024년 5월 창립24주년을 맞아 매출 1조 원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AI, 고객만족, ESG 세 가지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효율적 생산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2023년 매출 4707억 원을 기록했다. 또 업계에서는 2024년 전체 매출이 53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목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조임래는 국내 법인의 견조한 성장세를 토대로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유안타증권 쪽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한 신제품 수주 △고객사의 수요에 맞춘 처방 제품 개발 등을 통한 해외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미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회사 잉글우드랩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다. 잉글우드랩이 해외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잉글우드랩의 성적은 2024년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2024년 1분기 매출 525억 원, 2분기 459억 원, 3분기 411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급감세에 빠져있다.

이는 중국에서 선적이 지연되면서 부자재 수급이 늦어진 탓으로 알려졌다. 고객사가 기존에 화장품 용기와 내용물을 함께 주문하다가 용기를 자체조달하기 시작했는데 용기 조달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고객사 쪽의 선적 지연 문제가 해결되면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임래는 코스메카코리아의 코스피 이전상장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2024년 5월10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2024년 8월29일 임시주총에서는 이를 가결했다. 이후 경과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코스피 이전 상장의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이를 2024년 내에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스피 지수 편입 등으로 인한 주가부양 효과를 기대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평가

40년 이상 화장품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가다.

연구개발을 중요히 여긴다. 조임래는 1978년 화장품회사 피어리스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한국콜마에서 초대 연구소장을 지냈다.

스스로를 경영자보다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연구자로 여긴다.

태웅화장품에서 근무하다가 태웅화장품이 문을 닫으면서 1999년 회사직원들과 함께 코스메카코리아를 창업했다.

당시 조임래는 비비크림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2000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처음엔 낮은 브랜드 인지도 탓에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007년 화장품회사 한스킨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계약을 맺고 홈쇼핑에 제품을 선보이면서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효과를 갖춘 3중 기능성 비비크림을 출시해 비비크림 열풍을 일으켰다.

사건사고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전경. <코스메카코리아>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4년 9월11일 하루 동안 코스메카코리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전일인 2024년 9월10일 그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다. 또 최근 15일간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4일 이상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쪽은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3에 근거해 코스메카코리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17년 6월2일 중국에서 열린 포산공장 준공식에서 아내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여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1978년 화장품회사 피어리스에 입사해 기초연구실장으로 일했다.

1990년 화장품회사 오현두루라에서 근무했다.

1992년 한국콜마에서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1993년 태웅화장품에서 상무이사를 지냈다.

1999년 코스메카코리아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성균관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와 혼인했다. 사이에는 아들 둘을 뒀다.

박은희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 주식 269만4천 주(25.22%)와 잉글우드랩 주식 13만 주(0.65%)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2월10일 종가(4만9950원, 6760원) 기준 각각 1345억6530만 원, 8억788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장남은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부사장이고 차남은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이사다. 각각 코스메카코리아 주식 32만 주(3.0%)씩 들고 있으며 잉글우드랩 주식은 44만5천 주(2.24%), 43만 주(2.16%)를 갖고 있다.

◆ 상훈

2016년 제87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에서 ‘이달의 무역인’ 상을 수상했다

◆ 기타

조임래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조임래와 아내 박은희 각자대표, 아들 조현석 부사장 등 3인은 코스메카코리아의 등기이사로 2024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8억7100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9천 만 원이다.

조임래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코스메카코리아 주식 82만6천 주(7.73%)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2월10일 종가(4만9950원) 기준 412억587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
▲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윗줄 왼쪽 다섯 번째)가 2024년 5월13일 충북 음성 코스메카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창립 24주년 기념식에서 아내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이사(윗줄 왼쪽 네 번째),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1999년 설립된 코스메카코리아는 뛰어난 제품력과 최상의 품질 관리로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 우리는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함께 전세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기업으로 도약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R&D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기업은 아름답게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늘 우리의 발전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고객, 임직원, 주주 및 협력사분들과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는 기업으로 커나가겠다.” (2024/12, 코스메카코리아 누리집 CEO인사말에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창립 이래 화장품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2023년 연결 매출 4707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미래 핵심 키워드인 AI, 고객만족, ESG 등 세 가지 측면에서 혁신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품질 경영 정착 및 효율적인 생산 체계 구축으로 연결 매출 5천 억 원 시대를 넘어 1조 단위의 기업 토대를 마련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2024/05/13, 충북 음성 본사에서 열린 코스메카코리아 창립 24주년 기념식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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