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 조정을 겪으며 7만 달러 초중반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장기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대를 유지하지 못한 것은 본격적 조정구간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만 달러 초중반대로 하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11일 “비트코인 시세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잠시 넘는 데 그쳤다”며 “매도세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마켓인사이더는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티지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장중 10만 달러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곧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힘을 받으며 9만 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페어리드는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 동력은 약화됐다”며 “상승세가 되돌아오기 전 약 2주에 걸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트코인이 20일 평균이동선(MA)에 해당하는 9만769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50일 평균이동선인 8만5천 달러 안팎이 다음 지지선으로 예상된다.
만약 50일 평균이동선도 무너진다면 시세가 7만38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페어리드는 단기적으로 이러한 수준의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큰 폭의 조정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트코인의 중장기 시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제시됐다. 시세 조정은 강세장이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7429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