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맨 왼쪽)가 2024년 8월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대전·세종 BIZ프라임센터 개점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
△레이크머티리얼즈 지배구조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합물 개발·제조 전문 회사다.
자체 개발한 트리메틸알루미늄(TMA, 반도체 회로 제작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화합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태양광, LED, 메탈로센촉매(석유화학 반응에서 고분자 중합을 돕는 화합물) 등 소재 사업을 펼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4년 9월30일 기준 SUZHOU LEIJINGKE TRADING COMPANY, 레이크테크놀로지, LAKE MATERIALS AMERICA 등 3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각각 △산업용화학제품 도매업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유기금속화합물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두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각각 지분 100%, 70.59%, 100%를 들고 있다.
김진동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레이크머티리얼즈 주식 1835만4천 주(27.92%)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17인과 합쳐 43.84% 지분으로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김진동의 형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이사가 780만450주(11.87%)를 들고 있다.
또 김진동의 배우자 우미경씨 및 자녀 김정훈씨(1998년생), 김하영씨(1993년생) 등이 각각 4만6826주(0.07%), 4만9948주(0.08%), 6만1534주(0.09%) 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김위숙씨, 권미영씨, 권소영씨 등은 김진동의 친인척이고 나머지는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임원이다.
△신규 고객사 확보로 2024년 실적 호조 기대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940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 순이익 11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9% 늘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31.5%, 35.6% 줄었다.
매출원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매출원가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높은 696억 원을 인식했다. 이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또 이자비용이 65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보다 101.5%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반도체 소재가 매출 561억 원, 태양광 소재가 242억 원, LED 소재가 56억 원, 석유화학촉매가 75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LED 등 소재 매출은 21.4%, 32% 증가했고 태양광 소재, 석유화학촉매 등 매출은 각각 11.9%, 3%씩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 쪽은 2024년 4분기 중 레이크머티리얼즈가 반도체 및 석유화학촉매 두 사업 부문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실적 호조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의 경우 하프늄에서의 신규 고객사 확보를 기대한다”며 “하프늄은 디램 1b 공정부터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High-K 전구체 소재로 고객사의 벤더 이원화 필요성에 따라 신규 진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석유화학촉매 사업의 경우 미국 최대석유화학업체로 메탈로센 조촉매(MAO) 신규 진입을 기대한다”며 “2024년 4분기 중 본물량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3년에 실적 악화를 겪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3년 연간 매출 1177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순이익 2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각각 10.5%, 16.6%, 10.3% 줄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소재 사업에 불황이 닥친 영향을 받았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쪽은 공시를 통해 “2023년 전쟁, 통화긴축,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며 “글로벌시장 침체 및 수요감소 등으로 LED 및 반도체 제품 매출이 각각 53.69%, 20.7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리메틸알루미늄 신규공장 증설 공사 지연
레이크머티리얼즈가 2024년 9월23일 공시를 통해 신규시설 투자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투자 종료일이 2024년 9월30일에서 2024년 12월31일로 미뤄졌다.
레이크머리티얼즈 쪽은 공시를 통해 “공단 부지 내 시설공사를 진행 중이나 공단 조성공사 지연으로 소유권 이전 시기 연기로 투자 종료일이 변경됐다”며 “공단 조성 지연 중에도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우천 및 혹서기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3년 9월6일 이사회를 열고 세종시 전동면 세종벤처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를 매입한 뒤 트리메틸알루미늄(TMA) 신규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315억7천만 원이다. 이는 2022년도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자기자본 대비 36.38% 규모에 달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이를 보유자금 및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 ▲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2024년 7월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 2024'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고체 배터리 소재로 사업다각화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4년 9월11일 황화리튬(Li2S) ‘제조장치’에 관한 특허 등록을 받았다.
황화리튬은 리튬(Li)과 황(S)의 화합물을 말한다.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이차전지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 이차전지 대비 안전성 및 출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4년 6월 황화리튬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 등록을 신청했다. 이는 취급이 쉽고 가격이 저렴한 ‘출발물질(원료)’을 이용하면서 온화한 반응 조건에서 단시간 내에 황화리튬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계열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황화리튬 사업에 진출했다. 소재 개발을 완료한 뒤 2024년 초 연산 120톤 규모 생산라인의 증설을 마치고 시제품의 업체평가 단계에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황화리튬 수요가 2027년 700톤 규모에서 2030년 1만5050톤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레이크머티리얼즈가 만드는 황화리튬은 고객사들로부터 이온전도도, 순도, 입자 균일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투자증권 쪽은 2025년부터 황화리튬 사업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레이크머티리얼즈의 매출도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선정
한국거래소가 2024년 8월27일 레이크머티리얼즈를 ‘2024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유망 코스닥 상장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매년 라이징스타 기업들을 선정하고 있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 주력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 △혁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국내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 △혁신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달성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을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한다.
각 기업들은 재무요건 등 정량평가과 CEO인터뷰 등 정성평가를 거친 뒤 내·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라이징스타로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1년간 연부과금 및 상장수수료 면제, IR개최 지원,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이번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주력 제품 트리메틸알루미늄(TMA)을 보유한 신규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이외에도 알테오젠, 클래시스 등을 포함한 기존 29개 기업과 레이크머티리얼즈 외 신규 9개 기업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
한국거래소 쪽은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한국거래소가 투자종목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세종상공회의소 제3대 회장 취임
세종상공회의소가 2024년 5월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김진동을 제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진동은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나와 200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유기금속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0년 세종시 전의면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태양광용 소재 및 석유화학분야의 유기금속화합물 제조사 레이크머티리얼즈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진동은 “기업인으로서 해야 할 최고의 봉사라 생각하고 회원사의 뜻을 함께 모아 나가겠다”며 “선배 기업인분들의 연륜과 경험에 의지하고 후배분들의 패기와 열정을 믿고 열심히 전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세종시가 국가의 균형발전이라는 중요한 대의명분 아래 출범했듯이 세종상공회의소도 기업인들의 구심점이 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K 계열사에 반도체용 High-k 소재 공급
레이크머티리얼즈가 2022년 3월14일 SK머티리얼즈 자회사 에스케이트리켐과 맺은 ‘반도체용 High-k 소재공급계약’ 기간이 변경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 종료일이 2022년 3월31일에서 2022년 3월14일로 앞당겨졌다.
High-k 소재는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말한다. 유전율은 물질이 전하를 잘 축적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앞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1년 2월17일 에스케이트리켐과 180억 원 규모 반도체용 High-k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9년 당시 레이크머티리얼즈의 매출액 대비 51.64%에 달하는 큰 규모였다.
이 밖에도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0년 7월15일 LG화학과 45억 원 규모 석유화학촉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기금속 화합물 원천기술을 토대로 소재 사업을 펼쳐왔다.
△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우회상장
레이크머티리얼즈가 2020년 3월23일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과의 스팩 합병을 마무리짓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스팩 상장은 상장 절차가 다소 간소하고 투자 유치가 용이하다는 등 장점이 있다. 이에 스팩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19년 10월11일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과 스팩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동부제5호가 비상장 회사 레이크머티리얼즈를 합병하는 ‘역합병’ 방식이었다.
이후 2020년 3월4일을 합병등기일로 합병을 완료한 뒤 사명을 레이크머티리얼즈로 변경했다.
당시 레이크머티리얼즈 쪽은 공시를 통해 “코스닥상장법인인 동부제5호기업인수목적이 비상장법인인 레이크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하는 형식이나 합병 후에 피합병회사의 대주주가 합병회사의 대주주가 됨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피합병회사가 합병회사를 지배하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걸어온 길
2010년 ‘레이크엘이디’로 설립됐다. 같은 해 기업부설연구소 및 제1공장을 완공했다.
2011년 제2공장을 완공했다. 같은 해 트리메탈갈륨(TMG) 및 트리메탈알루미늄(TMA)의 양산에 들어갔다.
2012년 삼성전자,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에 트리메탈갈륨 및 트리메탈알루미늄 등을 공급 개시했다.
2013년 레이크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중국법인 ‘SUZHOU LEIJINGKE TRADING COMPANY’를 설립했다. 같은 해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6년 충남 천안 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신성이엔지에 태양광용 트리메탈알루미늄을 공급 개시했다.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계열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2023년 미국법인 LAKE MATERIALS AMERICA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