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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단독대표로 2세경영 본격화, 편의성 높인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2-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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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김은석은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이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75년 11월20일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과 이명희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너 2세 경영자로 부광약품에서 일하다가 대화제약으로 자리를 옮겼다.

상무이사를 거쳐 201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수익성 개선에 관심을 쏟고 있다.

CEO of Daehwa Pharmaceutical
Kim Eun-se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3월3일 '제56회 납세자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화제약>
△대화제약의 지배구조
대화제약은 제약회사로 항생제 세파메칠정, 소화기질환 치료제 후로스판정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파스, 패취류 제품을 만들어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보령제약, 녹십자, JW중외제약 등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OEM을 통해 유한양행 쪽 거래에서 나온 매출은 2024년 9월30일 기준 111억 원(전체 OEM 매출 대비 47.3%)에 달한다.

종속회사 리독스바이오를 통해 히알루론산 등 원료의약품을 제조하기도 한다.

강원 횡성군에 공장 세 곳을 두고 있다. 1공장에서는 고형제, 2공장은 경피흡수제, 3공장의 경우 항암제를 생산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2024년 9월30일 기준 디에이치호림, 스페셜라이즈드메드, 리독스바이오 등 5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대화제약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대화제약이 지분 61.24~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화제약 계열사는 의약품 판매, 컨텐츠 서비스, 원료의약품 제조 및 판매, 화장품 및 의료기기 제조,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제약회사 JHK BioPharma를 ‘관계기업’으로 두고 있다.

JHK BioPharma는 선진 제약 기술과 제형 제제 도입·개발을 목적으로 중국 현지에 설립된 조인트 벤쳐사다. 대화제약이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 25%를 갖고 있다.

2024년 11월1일 기준 대화제약 최대주주는 고준진 대화제약 명예회장 겸 디에이치호림 부회장이다. 고준진 명예회장은 대화제약 주식 170만6867주(9.17%)를 들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김은석의 부친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은 2024년 11월1일 대화제약 주식 1만 주를 기부하면서 최대주주에서 내려왔다. 김수지 명예회장의 지분은 9.42%에서 9.13%로 줄었다.

대화제약 쪽은 공시를 통해 “공시 전·후의 최대주주는 서로 특수관계에 있으며 단순 지분 차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고 경영권 경쟁 등의 이슈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은석은 2024년 11월1일 기준 대화제약 주식 19만8500주(1.07%)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대화제약 실적.
△매출·영업이익 늘었지만 금융비용 증가로 순손실 이어져
대화제약은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093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 순손실 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6.2%, 40.3% 올랐지만 순손실 폭이 79.8% 커졌다.

주요 사업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부문별 매출 현황을 보면 의약품 제조·판매 부문 819억 원, 의약품 도매 부문 165억 원,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부문 137억 원, 화장품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 90억 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의약품 제조·판매 부문,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부문, 화장품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 부문 매출액이 각각 6.6%, 39.6%, 40.6% 증가했고 의약품 도매 부문 매출액은 1.1% 감소했다.

다만 매출 및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대화제약은 2024년 3분기 누적 이자비용으로 41억 원,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손실’로 2억 원 등을 인식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3.9%, 1158% 늘었다.

대화제약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2공장 B동 건설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금리인상 여파도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화제약은 2023년 매출 1413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순손실 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이 7.1% 올랐지만 매출원가 및 판관비가 각각 11.8%, 7.9%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66.5% 감소했다.

대화제약 쪽은 2023년 영업이익 감소를 놓고 “주요 공급처의 매입가격 상승 및 2공장 B동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해 매출원가가 상승한 탓”이라며 “판매비 및 관리비의 필연적 상승에 기인”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경구용 항암제 리포라셀액 제품. <대화제약>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시판허가 받아
대화제약이 2024년 11월 중국 하이헤 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로부터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의 단계적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300만 달러(약 42억 원)을 수령했다. 지난 2024년 9월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리포락셀액의 시판허가를 승인받은 데 따른 것이다.

리포락셀은 미국 제약회사 BMS(Bristol Myers Squibb)가 개발한 항암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의 개량신약이다.

개량신약은 제형을 변경하거나 약효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개발신약에서 유효성, 복약편의성 등을 높인 것을 말한다.

탁솔은 생체 흡수율이 낮아 주사제로만 투여가 가능한데 대화제약은 이를 개선해 마시는 액체형 제제로 개발했고 2016년 위암적응증으로 국내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앞서 대화제약은 2017년 9월6일 중국 하이헤 바이오파마(당시 RMX Biopharma)와 리포락셀액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중국 하이헤 바이오파마가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시장 내 리포락셀액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임상시험, 허가, 생산 및 상업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중국내 제품 시판 후 10년’이고 총 계약금액은 2500만 달러(약 283억 원)다.

대화제약은 이를 계약금 40억 원과 단계별 목표달성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출 기술료) 243억 원으로 나눠 받기로 했다. 이는 임상, 인허가 등의 실패로 인한 반환의무가 없는 금액이다.

2017년 계약금 40억 원을 수령한 뒤 2018~2022년 총 81억 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번 받은 마일스톤까지 합치면 총 123억 원을 받았고 120억 원이 남았다.

이와 별도로 현지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한다. 이번 시판허가 승인으로 중국 등 지역 내 판매가 본격화되면 로열티 수입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12월 횡성인재육성장학회에 500만 원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화제약>
△2024년 2분기 분기배당금 8.8억 지급
김은석은 대화제약의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대화제약이 2024년 8월23일 ‘2024년 2분기 배당금’으로 총 8억7583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대화제약은 2024년 8월7일 이사회를 열고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6월30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5%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닥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50원으로 전년도 분기배당 때와 같다. 이에 배당금 총액도 전년도와 같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29.5%다. 지난 2023년 2분기에는 –1529.2%를 기록했다. 5727만 원의 순손실을 본 탓이다.

대화제약 쪽은 공시를 통해 “이사회 및 주주총회의 결의로 주권 상장 이래 매년 꾸준한 배당을 실현하고 있으며 주주중시 경영원칙을 지켜가고 있다”며 “당사는 미래 성장과 이익의 주주환원을 균형있게 고려해 배당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대화제약은 매년 분기배당, 결산배당 등 두 번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순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2024년 4월26일 2023년도 결산배당금으로 17억5166만 원을 지급했다.

대화제약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대화제약은 손실여부와 관계없이 매년 두 차례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 받아
보건복지부가 2024년 6월20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 개정 고시를 내고 대화제약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재인증했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연구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선정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되면 △정부 R&D 참여시 가점 부여 △세제 지원 △보험약가 우대 △연구시설 건축시 규제 완화 △의약품 우선심사 대상 지정(인허가지원) △정책자금 융자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서 대화제약은 ‘일반제약사’ 27곳 중 하나로 꼽혔다. 이 밖에도 복지부는 12곳 바이오벤쳐사, 3곳 외국계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했다.

보건복지부 쪽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는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제약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장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석 단독대표체제 출범
김은석이 2024년 4월1일 대화제약 단독대표이사가 됐다.

대화제약은 이날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이사 회장이 모든 직책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김은석은 2008년 대화제약에 입사해 기획관리팀장, 부장 등을 거쳤다.

2011년 대화제약의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2013년 상무이사로 승진한 뒤 2015년 노병태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대화제약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은석은 각자대표체제가 이어진 지 9년 만에 단독대표이사에 올라선 것이다.

대화제약 쪽은 앞서 2023년 김은석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했으며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지도력 및 리더십 발휘가 탁월하고 경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강원 횡성 제2공장 B동 준공
대화제약이 2022년 10월4일 강원도 횡성2공장 B동을 준공했다.

제2공장 B동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전문 공장으로 지어졌다.

연면적 9842㎡, 지상 3층 규모에 플라스타(첩부제), 카타플라즈마(습포제), 패취제 자동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연산 1억 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2공장 B동에는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축열식 연소 산화장치(RTO), 농축 촉매 산화장치(CCO), 폐수처리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ESG경영의 일환이다.

대화제약은 제2공장 B동을 통해 첩부제 등 제품의 경쟁력 및 품질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준공식에는 김은석와 노병태 대화제약 대표이사 회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윤성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현 휴온스글로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화제약은 “제2공장 B동 준공을 통해 삶의 질 개선에 편리함을 더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당사의 비전인 Dispense in Handy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첩부제 매출 1000억 원 달성, 지역 인재 60여 명의 신규 채용 등을 지속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주주, 임직원,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더 나은 회사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6월25일 서울 서초동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이달의 산업기술상'에서 사업화기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화제약>
△국세청 산업포장 수훈
김은석이 2022년 3월3일 제56회 납세자의날을 기념해 국세청이 수여하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은석은 경구용 함암제, 치매치료제 등 탁월한 기술의 개발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 및 의약품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외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확보, 신약의 기술수출을 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은석은 수상소감으로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안정성이 높은 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삶의 질 향상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납세자의날 기념 모범납세자로 선정되면 훈격에 따라 일정기간 세무조사 유예가 적용되며 징수유예·납기연장 시 납세담보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화제약이 걸어온 길
1984년 설립됐다.

1987년 본사 및 공장을 경기 안양시로 이전했다.

1989년 사옥을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이전했다.

1992년 경기 시화공단에 K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을 준공했다.

1993년 KGMP 적격업체로 지정됐다.

1994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7년 임신 진단시약(제품명 아이캔테스트HCG)의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2002년 강원도 횡성에 7만6천여 ㎡(2만3천 평) 규모 공장을 매입했다.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4년 본사 및 공장을 강원 횡성군으로 이전했다. 시화공장을 매각하고 완제의약품 제조사 씨트리를 계열편입했다.

2006년 강원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디에스엔지(전 대신제약)을 인수합병했다.

2007년 완제의약품 도소매 회사 데아체파르마(현 디에이치호림), 의료정보시스템 컨텐츠서비스 회사 스페셜라이즈드메드를 계열편입했다.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경구용 항암제 DHP107(리포락셀액)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2009년 강원 횡성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DHP107의 임상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2011년 경기 판교연구소를 개소했다. 식약처로부터 횡성 2공장의 GMP 사용승인을 받았다.

2012년 DHP107의 임상2상에 성공했다.

2013년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원료의약품 제조사 리독스바이오를 인수했다.

2015년 DHP107의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강원 횡성군에 DHP107 전용 제3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포락셀액(DHP107)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2019년 중국 조인트 벤처 JHK Biopharma의 설립 협약을 맺었다. 계열사 씨트리 지분 전량을 매각, 대화제약 계열에서 제외됐다.

2022년 강원 횡성 제2공장 B동을 준공했다.

2024년 리포락셀액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위암2차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재인증을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4일 서울 서초구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1년 대화제약 시무식에서 새로운 비전 'Dispense in Handy'를 선포하고 있다. <대화제약>
김은석은 2021년 새로운 비전으로 ‘Dispense in Handy’를 선포했다. ‘편리함을 제공하는 글로벌 No.1 제약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를 위해 김은석은 영업역량 강화, 해외 사업 확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스마트 팩토리 등을 4대 전략으로 세우고 연구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김은석은 제형 변경 등을 통해 ‘편리하게 복용 가능한 개량신약’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대화제약은 2024년 9월30일 기준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DHP23001 등을 포함한 12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특히 개량신약 리포락셀액을 위암, 유방암, 고형암 등 3개 적응증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위암 적응증으로는 2024년 들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의 시판허가를 받아뒀다. 유방암 적응증으로는 한국·중국·유럽 등에서 임상3상 단계를 밟고 있으며 미국 등에서는 임상2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 고형암 적응증으로도 헝가리에서 임상1상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상태다.

앞서 대화제약은 2016년 국내에서 리포락셀액의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다만 리포락셀액은 국내에서 낮은 약가책정 등으로 급여의 문턱을 못넘은 ‘비운의 개량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김은석은 대화제약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화제약은 꾸준히 분기배당 및 결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및 2024년 2분기에는 순손실이 누적된 상황에서도 평년과 동일한 규모의 배당을 했다.

대화제약 쪽은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대화제약은 상장 이후 빠짐없는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은석은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에 이어 2세 경영인으로서 ‘경영능력 입증’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은석은 노병태 대화제약 각자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4월1일 사임하면서 단독대표이사가 됐다. 홀로서기가 시작된 셈이다.

2024년 현재 대화제약의 시급한 과제는 수익성 개선으로 보인다.

대화제약은 2019년 원가 절감 등에 힘입어 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후 지속적인 영업이익 하락세에 빠져있다.

2023년에는 영업이익 19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매출원가 변동 및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차입금 증가 및 금리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손실로 이어졌다. 김은석의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라 있는 셈이다.

◆ 평가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22년 8월4일 강원 횡성 대화제약 본사에서 열린 부패방지·준법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화제약>
제약업계 20년 넘게 일해 왔고 2018년부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제2공장 B동 준공,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의 중국 사업 등 대화제약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다만 직원복지에 미흡하다는 시각도 있다.

대화제약이 2023년 10월 임금동결을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드러내는 내용의 글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대화제약 직원으로 보이는 A씨는 “의욕이 생기지 않고 회사 분위기도 활기를 찾아볼 수 없다”고 적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대화제약 서울사옥 전경. <대화제약>
△전 총무팀장이 자사주 횡령, 징역 5년 확정
대법원이 2018년 8월30일 대화제약 자사주를 횡령한 전 총무팀장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화제약이 A씨를 고소한 지 약 1년 만에 A씨의 징역형이 확정된 것이다.

대화제약 쪽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8월 두 차례에 걸쳐 대화제약 자사주를 현물출고 방식으로 횡령했다.

이에 대화제약은 A씨가 횡령한 자사주 5만 주 가운데 2만2800주를 회수조치하고 2017년 9월25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같은해 12월13일 A씨가 대화제약 증권계좌에서 자기주식을 출고하면서 사문서를 위조했고 위조된 사문서를 행사했을 뿐만 아니라 주식 현물출고 권한을 위임받은 것처럼 행세해 자사주 5만 주를 편취했다고 봤다.

이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18년 3월22일 1심 판결에서 A씨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

A씨가 항소했고 서울고등법원은 1심 석달 뒤 6월14일 일부 감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심 판결에 상고했으나 8월30일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했다.

대화제약 쪽은 이번 횡령 사건을 놓고 “횡령건으로 발생한 회사의 손해는 피의자의 재산환수를 통해 최대한 해소하려 한다”며 “내부 통제시스템의 재검증과 강화를 위해 외부용역(을 활용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과 심혈을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공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아랫줄 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8월28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 '플리스틱 프리 챌린지'에 직원들과 함께 동참해 개인컵을 들고 포즈를 취고 있다. <대화제약>
부광약품에서 일했다.

2008년 대화제약에 입사해 기획관리팀장, 부장 등으로 일했다.

2011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13년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015년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8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2024년 대화제약 단독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이 부친이다. 모친은 이명희씨다.

김민찬씨가 아들이다.

김수지 명예회장, 이명희씨, 김민찬씨 등은 2024년 9월30일 기준 각각 대화제약 주식 175만3313주(9.42%), 10만 주(0.54%), 1천 주(0.01%)를 들고 있다.

◆ 상훈

2022년 제56회 납세자의날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 기타

김은석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김은석, 노병태 전 대표이사 회장, 이상태 전 전무이사, 양재권 전무이사 등 4인은 2023년 대화제약의 등기이사로 총 7억8522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630만 원이다.

김은석은 2024년 11월1일 기준 대화제약 주식 19만8500주(1.0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1월27일 종가(1만2980원) 기준 25억7653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15년 10월22일 강원 횡성군에 위치한 대화제약 항암제공장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대화제약>
“대화제약은 생명존중, 환경친화, 제약기술개발이라는 3가지 창업 이념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첨단 제약기업이 되기 위해 1984년 시작됐다.”

“현재는 한발 더 나아가 신약 개발, 제형 변경, 치료 편의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Vision을 수립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영업역량 강화, 해외 사업 확대, 연구개발 역량 강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이라는 4대 중점 전략을 수립하고 각 본부 별 핵심과제를 도출해 전 임직원이 Vision 달성을 위해 당사의 핵심제품에 집중,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액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매년 연구개발비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투자함으로써 생명존중의 경영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준법경영, 부패방지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ISO37001, ISO37301을 획득하였으며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인 ISO45001도 인증받았다. 특히 환경경영시스템인 ISO14001을 인증받음으로써 ESG 경영의 초석을 다지며 창업 이념인 환경친화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화제약은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앞으로도 주주, 고객, 임직원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Global No.1 제약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다.” (2024/11, 대화제약 홈페이지 CEO인사말에서)

“납세자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아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안정성이 높은 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삶의 질의 향상과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 (2022/03/03, 제56회 납세자의날 기념 산업포장을 수상하면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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