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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에디슨 꿈꾼 오너기업인, 글로벌 1위 원자현미경 회사 일궈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1-2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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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박상일은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다.

인수합병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원자현미경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958년 8월11일 태어났다.

서울 동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응용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미국에서 Park Scientific Instruments를 세워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상용화했다.

회사를 매각하고 귀국해 1997년 피에스아이에이(PSIA, 현 파크시스템스)를 설립했다.

한국물리학회 부회장, 한국진공학회 이사,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사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회장으로 활동했다.

CEO of Park Systems
Park Sang-i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0월16일 한양백남상 공학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파크시스템스의 지배구조
파크시스템스는 산업용 및 연구용 원자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s)을 만드는 회사다.

원자현미경은 원자 또는 분자 수준의 분해능(떨어진 두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나노계측장비를 말한다. 캔틸레버(cantilever)라고 불리는 작은 막대 끝에 달려 있는 미세한 탐침(probe)을 시료 표면 가까이 가져갈 때 생기는 원자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시료 표면을 측정한다.

원자현미경은 미세 구조물의 형상 측정 및 특성 분석 등에 사용되며 최고 수천만 배의 배율을 가지고 있어 원자 지름의 수십 분의 일까지도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시스템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 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모두 해외법인으로 파크시스템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이기도 하다. 파크시스템스가 각각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계열사 중 독일 괴팅겐에 위치한 'Park Systems GmbH'는 이미징 분광 엘립소미터(ISE) 및 제진대(AVI, 계측장비용 진동 억제 장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파크시스템스가 독일의 계측장비 회사 아큐리온(Accurion GmbH)을 인수해 Park Systems GmbH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외 계열사들은 캘리포니아, 일본, 싱가포르, 독일, 인도, 대만 등에서 원자현미경 등의 ‘영업 및 판매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박상일은 2024년 6월30일 기준 파크시스템스 주식 225만8871주(32.3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8인과 합쳐 32.8% 지분으로 파크시스템스를 지배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박진성씨(2006년생)는 박상일의 아들이다. 파크시스템스 주식 527주(0.01%)를 갖고 있다.

그 외 특수관계인들은 모두 파크시스템스의 임원들이다. 1천 주~1만6800주를 보유하고 있다.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파크시스템스 실적.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안정적 제품 수주 및 신제품 납품으로 실적 호조
파크시스템스가 2024년 들어서도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파크시스템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117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 순이익 224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2.4%, 23.6%, 35.5% 올랐다.

매출상승 대비 매출원가 상승이 7.8%에 그치면서 매출총이익으로 전년 대비 15% 높은 735억 원을 인식했다. 이에 판관비가 11.7% 증가했음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증권은 파크시스템스의 3분기 실적을 놓고 "추정치 및 컨센서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 쪽 산업용 장비 2~3대 매출 납기가 일부 지연됐기 때문이며 2024년 4분기 이연된 매출액이 정상 인식될 것으로 LS증권 쪽은 바라봤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Advanced Packaging 기술 발전에 따라 후공정에 적용되는 선폭도 점차 미세화되고 있다”며 “전공정 위주에만 적용되던 검사 및 계측 장비의 활용 범위가 후공정까지 확대되며 동사의 관련 장비 수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차 연구원은 이어 “검사 및 계측이라는 특수 분야로 경쟁사가 제한되어 있으며 산업용 AFM 장비의 경우 Brucker, Oxford 등 경쟁사 대비 동사의 점유율 및 기술력이 앞서 있기 때문에 파크시스템스가 관련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덧붙였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2023년 연간 매출 1448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 순이익 245억 원을 올렸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16.2% 올랐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5.6%, 12.3% 내렸다.

품목별 매출 현황을 보면 산업용 나노계측장비로 매출 724억 원, 연구용 나노계측장비로 매출 399억 원, 기타 소모품 및 서비스 등으로 매출 24억 원을 기록했다.

파크시스템스는 매출 대부분을 해외 시장에 기대고 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내수 시장에서 매출 202억 원, 해외 시장에서 매출 945억 원을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중화권에서 매출 597억 원을, 미국·유럽·기타 지역 등에서는 매출 100억~138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중화권 매출은 10.2% 감소했지만 미국·유럽·기타지역 등 매출은 각각 26.1%, 47.9%, 45.9% 증가했다.

파크시스템스 쪽은 공시를 통해 “반도체 업황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이뤄지며 2023년 역대 최고 매출액인 1448억 원을 달성했다”며 “반도체 산업용 원자현미경 NX-Hybrid WLI 등 고가의 신제품들이 납품되면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파크시스템스는 2024년 들어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실적도 잇달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크시스템스 쪽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2024년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 공정에 대한 투자가 이어진다면 원자현미경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파크시스템스 쪽은 설명했다.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015년 12월1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파크시스템스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한국IR대상'에서 코스닥 부문 최고상 수상
파크시스템스가 2024년 10월17일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IR대상’에서 코스닥 부문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국IR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200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한국IR협의회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IR활동 등으로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는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박상일과 기술담당 임원을 비롯해 전사적 차원에서 적극적 IR활동을 전개했고 그 결과 해외투자자 지분율이 30%를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파크시스템스 쪽은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상일은 “상장식 때 모두에게 칭찬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번 대상 수상으로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직원, 고객 모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미 반도체 전시회서 200mm 웨이퍼용 원자현미경 ‘Park FX200’ 선보여
파크시스템스가 2024년 7월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 2024’에서 200mm(밀리미터) 웨이퍼 분석용 원자현미경 'Park FX200'을 공개했다.

Park FX200은 진동, 전자기 간섭 등으로 인한 노이즈(noise floor)를 줄이고 열팽창 등으로 인한 변형 등(thermal drift)을 최소화해 측정의 안정성 및 정확성을 높인 제품이다. 최대 200mm 크기의 웨이퍼를 측정할 수 있으며 소형 시료의 경우 16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또 매크로 광학 기능이 탑재되어 200mm 웨이퍼 전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원하는 측정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 가능해 작업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이 밖에도 다양한 측정을 레시피화하는 자동 측정 기능(StepScan)이 들어갔다. 이에 숙련된 사용자뿐 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파크시스템스 쪽은 "Park FX200은 성능이 검증된 연구용 원자현미경인 FX40과 당사의 베스트셀러인 NX20의 기능을 계승 및 확장해 웨이퍼 측정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탑재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원자현미경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3년 결산배당으로 27억 지급
파크시스템스가 2024년 4월15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27억6814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2024년 3월28일 경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0.23%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증권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400원으로 전년도와 같다. 다만 배당성향은 2022년 9.8%에서 2023년 11.2%로 1.4%포인트 높아졌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12.3%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크시스템스 쪽은 공시를 통해 “재무비율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확대를 우선순위로 두고 자사주 매입 및 배당 등에 대한 순차적 실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매년 배당규모는 별도 손익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10%~50% 내에서 이사회의 정기적 검토 및 결의를 통해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상일은 이번 결산배당에서 9억354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2023 한양백남상’ 공학상 수상
박상일이 2023년 10월17일 한양대학교 백남기념사업회의 ‘2023 한양백남상 공학상’을 수상했다.

한양백남상은 한양대학교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 박사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박상일은 198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Park Scientific Instruments(PSI)’를 창업하면서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PSI를 매각하고 1997년 한국으로 귀국해 파크시스템스(당시 피에스아이에이)를 창업한 뒤 이를 글로벌 1위 나노계측기기 회사로 키워냈다. 박상일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상일은 “이번 수상은 도전과 혁신, 공헌의 여정에 대한 최고의 인생성적표” 라며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기여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맨 오른쪽)이 2013년 12월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왼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과천 신사옥 착공, 원자현미경 생산능력 확대 나서
파크시스템스가 2023년 9월15일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에 신사옥을 착공했다.

이번 신사옥은 연면적 5만4173제곱미터(약 1만6천 평) 규모에 지상 15층, 지하 5층으로 지어진다.

앞서 파크시스템스는 2023년 6월5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641억6200만 원이다. 이는 파크시스템스의 2022년 자기자본 대비 54% 규모에 달한다.

파크시스템즈는 보유자금과 은행차입금을 통해 해당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차입금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크시스템스는 신사옥 설립을 놓고 ‘사옥 신축을 통한 생산능력 및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투자기간은 2023년 7월19일~2026년2월19일이다. 다만 이는 착공일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착공일이 예정보다 2달 연기된 만큼 투자종료일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크시스템스 쪽은 공시를 통해 “상기 투자금액 및 투자기간은 향후 집행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파크시스템스가 걸어온 길
파크시스템스은 1997년 박상일이 설립한 피에스아이에이(PSIA, 현 파크시스템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같은 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1998년 법인전환했다.

2000년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가가 주당 5천 원에서 500원으로 줄었다.

2002년 원자현미경 ‘XE-100’을 출시했다.

2003년 미국 법인 Park Systems Inc를 설립했다.

2005년 원자현미경 ‘XE-HDD’ 개발을 완료했다.

2006년 본사를 경기 수원에 위치한 나노소자특화팹센터(KANC, 현 한국나노기술원)로 이전했다.

2006년 원자현미경 ‘XE-PRT’을 개발완료해 미국 하드디스크(HDD) 제조사 Seagate에 납품 개시했다.

2007년 일본법인 Park Systems Japan Inc를 설립했다. 같은 해 사명을 피에스아이에이에서 파크시스템스로 변경했다.

2008년 원자현미경 ‘XE-3DM’을 개발완료해 일본 전자부품 제조사 TDK(Tokyo Denki Kagaku)에 납품 개시했다.

2010년 파크시스템스의 산업용 원자현미경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제2010-11호)’로 지정됐다. 같은 해 한국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2011년 차세대 자동화 원자현미경 ‘NX10’을 출시했다.

2012년 싱가포르 법인 Park Systems Pte를 설립했다. 같은 해 차세대 자동화 대면적 원자현미경 ‘NX20’을 출시했다.

2013년 산업용 원자현미경 ‘NX-HDM’을 출시했다.

2014년 원자현미경용 소프트웨어 ‘Smart Scan’을 출시했다.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17년 유럽 법인 Park Systems Europe GmbH을 설립했다.

2021년 인도 법인 Park Systems India를 설립했다.

2022년 대만 법인 Park Systems Taiwan을 설립했다. 같은 해 독일 계측장비 회사 아큐리온(Accurion GmbH)을 인수해 사명을 Park Systems GmbH로 변경했다.

2024년 원자현미경 ‘FX200’을 출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10월17일 열린 '2024 한국IR대상'에서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박상일은 파크시스템스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행보가 아큐리온 인수다.

파크시스템스는 지난 2022년 10월 독일의 계측장비 회사 아큐리온(Accurion GmbH)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아큐리온이 보유하던 이미징 분광 엘립소미터(ISE) 및 제진대(계측장비용 진동 억제 장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를 통해 제품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아큐리온 인수에 힘입어 파크시스템즈는 2022년 글로벌 1위 원자현미경 회사로 도약했다.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QY Reserch 2023)에 따르면 2022년 파크시스템스의 원자현미경 매출은 8472만 달러(약 1182억 원)로 브루커의 매출 7844만 달러(약 1094억 원)를 앞질렀다. 또 파크시스템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3%로 브루커의 점유율 18.8%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QY리서치 쪽은 이러한 흐름이 2023년 들어서도 이어질 내다봤다. 이에 파크시스템이 2023년 글로벌 원자현미경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원자현미경 시장 규모는 2024년 5억4400만 달러(약 7593억 원)에서 연평균성장률 11%를 기록하면서 2030년 10억1300만 달러(약 1조414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규모의 확대에 따라 파크시스템스도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상용화해냈다.

박상일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재학 당시 캘빈 퀘이트(Calvin F. Quate) 교수의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응용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캘빈 퀘이트 교수는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만든 인물로 알려졌다.

박상일은 박사학위 취득 직후 미국에서 'Park Scientific Instruments'를 설립하고 원자현미경 사업을 펼쳤다. 당시 캘빈 퀘이트의 제자가 원자현미경 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에 과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후 Park Scientific Instruments를 매각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피에스아이에이(PSIA, 현 파크시스템스)를 설립하고 기존 원자현미경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원자현미경 ‘Park XE’ 시리즈를 개발했다.

파크시스템즈를 글로벌 원자현미경 시장 1위 회사로 키워냈다.

어린시절 에디슨 같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신제품 원자현미경 FX200 제품 사진. <파크시스템스>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4년 8월9일 하루 동안 파크시스템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투자주의종목을 공표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는 이날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주의종목이 됐다.

이는 파크시스템스 주가가 △당일 종가가 3일 전날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또는 하락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율이 4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매수·매도 상위 10개 계좌 중 5개 이상 계좌의 매수·매도 관여일수가 2일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실제 파크시스템즈의 주가는 2024년 8월5일 종가 15만3800원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2024년 8월8일 약 22.6% 높은 18만8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여기서 3일간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10개 계좌의 관여율은 41.0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파크시스템즈는 2024년 8월5일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여기에 따르면 직전 분기인 2024년 1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74%, 2389% 증가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라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가 2023년 9월15일 경기 과천에서 열린 신사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1988년 미국에서 Park Scientific Instruments를 창업하고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1997년 한국으로 돌아와 피에스아이에이(PSIA, 현 파크시스템스)를 세우고 대표이사가 됐다.

2008~2009년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2009년 벤처리더스클럽 회장을 맡았다.

2009~2010년 한국물리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09~2010년 한국진공학회 이사를 지냈다.

2010년 벤처기업협회 사회적책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4~2015년 대통령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2017년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5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 됐다.

2018~2020년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냈다.

이외에도 나노기술연구협의회 이사 및운영위원, 나노소재 기술개발 사업단 운영위원, KISTI 나노기술정보 자문위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 학력

1977년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응용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AEA-Stanford Executive Institute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는 미국 전자공업협회(AEA)와 스탠포드대학교가 협력해서 만든 경영교육 프로그램이다.

◆ 가족관계

박진성씨(2006년생)를 자녀로 뒀다

◆ 상훈

2005년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 장려상을 수상했다.

2007년 한국공학한림원으로부터 ‘젊은 공학인상’을 받았다.

2020년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1년 한국경영학회 대한민국 강소기업가상을 받았다.

2023년 한양백남상 공학상을 수상했다.

◆ 기타

박상일은 2024년 상반기 파크시스템스의 회장으로 총 3억2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5억 원 미만의 금액으로 급여·상여 등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박상일은 2023년 총 4억1515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상일은 2024년 6월30일 기준 파크시스템스 주식 225만8871주(32.43%)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1월15일 종가(18만9300원) 기준 4276억428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오른쪽 일곱 번째)가 2024년 10월17일 열린 '2024 한국IR대상'에서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글로벌 원자현미경 1위로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경쟁사들과 기술 초격차를 실현하겠다. 2024년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최소 20% 성장에 도전하고 광학기술 기반 계측장비 사업에도 나서겠다.”

“매년 20% 성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2024년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본격화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 같다. 1분기 수주가 전년 대비 증가세고 고급 기술에 대한 신뢰로 주문이 폭증하면 2030년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 같다.”

“상장 후 단 한 번의 역성장도 없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장비를 납품했고 2차전지·바이오에서도 원자현미경 수요가 늘어난다면 3년 내 매출 2배가 불가능은 아닐 것 같다.”

“반도체 고객사들의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 글로벌 1등으로서 시장 규모를 더 키우기 위해 사업 재투자를 계속하겠다.”

“미래사업개발부를 만들어 추가 M&A 진행에 힘을 쏟고 있다. 광학기술 기반 계측장비 사업도 진출하겠다.”

“원자현미경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나노계측이 필요한 곳은 다 사용될 수 있다. 한국의 KLA를 꿈꾸고 있다.” (2024/05/0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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