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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IMF 속 창업 결제플랫폼 1위 기업 일궈, 선불결제 통합시스템 신사업 주력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11-2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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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조정일은 코나아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1962년 1월2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대광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대우통신과 한국정보통신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8년 코나아이의 전신인 케이비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버스와 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성장의 기반을 닦았으며, IC칩이 적용된 스마트카드로 사업을 확대했다.

기업의 선불 결제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는 코나플레이트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CEO of KONA I
Cho Chung-i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3년 1월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카드 본사에서 열린 '코나아이-하나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나아이>
△코나아이의 지배구조
조정일은 2024년 9월 말 기준 코나아이 주식 510만6246주(34.2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조정일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39.24%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조정일의 딸인 조남희 코나아이 상무이사와 아들인 조재현 코나아이파트너스 이사도 각각 2.25%, 2.45%를 들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 코나아이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9개(국내 5, 해외 4)다.

코나아이와 종속회사들은 IC칩과 이를 응용한 제품(스마트카드)을 판매하는 디지털ID(DID) 사업과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기반 결제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한다.

2024년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디지털ID 사업이 74.5%, 플랫폼 사업이 25.5%의 비중을 차지한다.

디지털ID 사업부문에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COS(Chip Operating System)를 탑재한 IC칩, 그 IC칩을 탑재한 신용·체크카드, COB(Chip on Board, 정보가 저장된 IC칩을 기판 위에 부착한 부품), 유심(USIM), 후불 하이패스카드,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IC칩은 국내외 금융기관, 통신사, 자동차부품사 등에 납품한다.

코나아이는 IC칩과 IC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 부문에서 국내 1위 업체, 글로벌 4위 업체다.

플랫폼 사업부문에서는 지역화폐 서비스 등 다양한 결제플랫폼을 운영한다. 지역화폐 매출은 결제 당사자(코나아이-이용고객) 간 발생하는 결제수수료 매출과 콜센터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 등 시스템 관리 명목으로 지자체로부터 받는 운영대행수수료 매출로 구성된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서비스 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아울러 전자금융업 라이선스가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불 결제 서비스를 구축, 운영하는 코나플레이트와 택시 앱 미터기인 ‘코나앱미터’를 신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2024년 6월 말 기준 코나아이의 계열사는 코나아이를 포함해 11개(국내 7, 해외 4)다.

코나아이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조정일과 유기현 전무이사, 신수동 상무이사, 조남희 상무이사가 맡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신승정 이사가, 사외이사는 이상훈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와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각각 맡고 있다.

코나아이는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신동우 전 국회의원이 감사로 일하고 있다.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코나아이 실적.
△스마트카드 매출 줄면서 2024년 들어 실적 악화
코나아이는 2024년 3분기 누적(연결기준) 매출 1763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 당기순이익 23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2149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 당기순이익 251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7.98%, 영업이익은 16.84%, 순이익은 7.07% 각각 줄어들었다.

스마트카드 등 디지털ID(DID) 사업부문의 상품 매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앞서 코나아이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2802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 당기순이익 28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2422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 당기순이익 343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15.71%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02%, 15.80% 줄어들었다.

디지털ID(DID) 사업부문의 제품과 택시 앱 미터기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성장했지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에 따라 구매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원가가 상승해 이익은 줄어들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선불업 서비스’ 제공 협력
코나아이가 2024년 5월22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선불전자지급업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9월 시행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선불전자지급업 감독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일리지와 포인트의 형태로 충전금을 운영하고 있어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이전까지 선불업자로 등록하지 않았던 마일리지 및 포인트 등 충전금 운영업체들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선불충전금을 반드시 별도의 기관을 통해 안전한 자산으로만 관리해 소비자의 충전금을 보호하도록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대응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결제 시스템 구축부터 선불전자지급업 등록에 필요한 물적 설비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나아이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코나플레이트’를 통해 선불카드의 제조와 발급, 결제 승인, 가맹점 정산 등 선불카드와 관련한 모든 기능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코나플레이트는 시스템 구축비용, 라이선스 자본금, 가맹점 모집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 없이 오픈 API를 통해 자체 브랜드 선불카드나 디지털 머니 서비스를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또한 코나아이의 전자금융업 라이선스를 통해 고객의 선불충전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100% 신탁해 안전하게 보관·운영할 수 있어 선불충전금 별도 관리 의무화 규정도 충족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선불전자지급업 등록에 필요한 컨설팅과 금융당국의 물적 설비 요건을 100% 충족하는 ‘올인원 선불업 등록 패키지’를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핀테크 시스템을 구축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의 금융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은 법무법인 화우가 선불전자지급업 등록을 위한 인적·물적·대주주 요건 등 법령에서 요구하는 등록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법률 자문과 금융감독원 심사 대관 업무 등을 지원한다.

△유니포스트와 B2B 사업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코나아이가 2024년 4월23일 업무용 협업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oftware as a Service) 전문기업 유니포스트와 기업 사이 거래(B2B)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니포스트는 경비지출 관리, 인사관리, 전자계약, 전자결재, 전자세금계산서, 커뮤니티 등 업무용 협업 툴을 SaaS 형태로 제공하는 회사다. 4만여 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을 활용해 B2B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코나아이는 자사의 개방형 복지 플랫폼 ‘코나비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유니포스트의 ‘법인카드 경비지출 솔루션’을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코나비즈 고객사는 유니포스트의 협업툴을 이용해 다양한 증빙 업무 처리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유니포스트의 휴가처리, 결재처리, 근로계약, 계약관리, 세금계산서, 커뮤니티 등 서비스에 대해서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나아이와 유니포스트는 회원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제휴와 공동 영업 활동도 펼친다. 또 상호 서비스를 연동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사업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나엠 완전자회사로 편입
코나아이는 2024년 4월17일 관계회사인 코나엠 주식 60만 주를 383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자회사 편입을 통한 수직계열화와 수익 증대다.

거래 상대방은 조정일과 특수관계자 9명이다. 조정일의 자녀인 조남희 코나아이 상무와 조재현 코나아이파트너스 이사도 포함된다. 조정일의 지분율은 54.3%, 조남희 상무와 조재현 이사의 지분은 각 8.86%였다.

이로써 코나엠은 코나아이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전까지 코나아이는 코나아이 지분 14.29%(10만 주)만을 갖고 있었다.

코나아이는 인수대금 383억 원 가운데 252억 원은 자사주(보통주)로 지급하고, 나머지 131억 원은 보유 현금을 활용했다.

2009년 설립된 코나엠은 스마트카드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종류와 소재의 스마트카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코나엠의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해 기업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두 회사의 스마트카드 관련 핵심 기술과 제조 능력 결합을 통해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식비지원사업 운영대행사 재선정
코나아이는 2024년 3월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실시한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식비 지원사업의 선불카드 운영대행 용역 입찰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대행사로 선정됐다.

코나아이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사업의 이해도와 수행 역량, 플랫폼의 우월성, 사용자의 이용 편의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하고 한국아동복지협회가 실시하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이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매일 한 끼 식사를 지원한다.

사업은 2023년 처음 시행됐다. 자립 초기 어려움을 겪는 청년 215명에게 10개월 동안 매월 식비 30만 원을 지원했다.

2024년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우체국공익재단은 2023년보다 수혜자를 30명 늘려 245명을 선발하고, 3월부터 1인당 매월 30만 원을 10개월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7억3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8500만 원 상향됐다. 식비는 전용 충전형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코나아이는 개방형 복지 플랫폼인 코나비즈(KONA BIZ)를 기반으로 식비 전용 선불카드를 제작해 공급한다. 관리자 포털 사이트와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안정적인 운영 관리도 지원한다.

△온어스와 ‘코나플레이트’ 기반 고객경험 강화 업무협약
코나아이가 2024년 2월5일 코나플레이트를 통한 결제 서비스 구축 등 플랫폼 기반 협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륜차 종합 플랫폼 회사인 온어스와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을 연계해 온어스 인앱 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라이더 모바일 카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및 스마트 정산서비스를 통한 고객중심형 서비스도 구축한다.

또 양사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온어스는 이륜차와 라이더를 위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운영한다. 2023년 8월 국내 최초의 이륜차 종합관리 솔루션 플랫폼 ‘온어스 라이더’를 출시하고 이륜차 리스렌탈, 수리정비, 보험, 안전교육 등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어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온어스 라이더 앱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는 모바일 카드를 도입하고, 회원들이 모바일 카드를 충전해 앱에서 정비 금액을 빠르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나플레이트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결제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대체투자 종합관리 솔루션 ‘KIWA 자산관리시스템’ 출시
코나아이가 2023년 11월1일 운용사와 기관투자자를 위한 대체투자 자산관리·내부통제 통합 솔루션 ‘KIWA 자산관리시스템’을 출시했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인 주식, 채권, 현금과 같은 자산이 아닌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를 말한다.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의 변동성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위험을 분산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대체투자는 자산마다 특성이 달라 의사결정에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고, 체계적인 관리 방법이 없어 내부통제 프로세스 도입이 어렵다. 기존의 투자관리 솔루션이 대체자산의 특성과 맞지 않아 실무에서 활용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KIWA 자산관리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개발한 솔루션이다. 운용역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기능을 제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 프로젝트의 라이프사이클 동안 발생하는 정보를 원활하게 관리해 회사의 자산으로 누적한다. 또 투자와 운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체투자 사업의 시스템화를 지원한다.

조정일은 “KIWA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국내 투자 기관에게 안정적인 대체투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대체투자 사업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단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아닌 효율적인 업무 프레임워크와 효과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고객사의 사업 지속성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쿠콘과 데이터 활용·개방 업무협약
코나아이가 2023년 9월18일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쿠콘과 데이터 활용과 개방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쿠콘은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분야 국내외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나아이의 결제플랫폼과 쿠콘의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선도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데이터 API를 공동 개발해 활용하고 전자금융과 간편결제 업무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신사업 발굴과 협업 전담조직 구성 및 운영, 데이터 활용과 개방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조정일은 “15년 이상 데이터 수집·연결에 집중한 데이터 전문기업 쿠콘과 맺은 업무 제휴가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해 다양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2년 8월16일 우리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왼쪽 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나아이>
△2세대 버튼형 스마트카드키 혁신 버전 소개
코나아이가 2023년 9월4일 차량용 스마트카드키 혁신 버전인 ‘2세대 버튼형 스마트카드키’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버튼형 스마트카드키는 지갑에 휴대할 수 있는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다. 그러면서도 기존 자동차키나 스마트키와 동일하게 차량의 다양한 옵션 기능을 동작할 수 있는 버튼이 추가돼 있다.

스마트카드키를 차량에 태그하지 않고 갖고만 있어도 문열림 등 주요 옵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최대 약 20m 거리에서 차량과 통신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원격시동, 원격 주차 보조(RSPA), 차량 도어 잠금/해제, 트렁크 열림, 원격 경보음 울림, 라이트 켬/끔 등 최대 8개 버튼의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2020년부터 제네시스 차량 전용 스마트카드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2세대 신제품은 일부 해외향 제네시스 G90 차량부터 적용된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트래블제로카드 출시
코나아이는 2023년 8월 해외여행이나 직구 시 환전·결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해외 이용 특화 카드 ‘트래블제로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제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과 해외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다. 별도의 환전 없이도 카드에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두면 해외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다른 해외여행 특화 카드가 여행국가의 현지통화로 미리 환전한 후 충전해 놓아야 하는 것과 달리 트래블제로카드는 환전할 필요가 없다. 원화로 충전해 놓으면 해외 결제 시 미화(USD) 기준으로 실시간 자동 환전돼 환전 수수료 없이(100% 환율 우대)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해외 결제금액을 원화로 바로 알 수 있어서 지출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 계획적인 해외여행 소비를 기대할 수 있다. 여행 후 남은 잔액도 환전할 필요가 없어 재환전 수수료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

아울러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고객이 부담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무료이며,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도 0.3%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트래블제로카드는 코나카드 앱에서 국내 교통카드 포함/미포함 두 종류로 신청 가능하다.

△코나플레이트 쇼케이스 행사 열고 첫선
코나아이는 2023년 5월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새로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코나플레이트’와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코나아이는 이번 쇼케이스 행사에서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 온 코나플레이트를 처음 선보였다.

코나플레이트는 초기 투자비용 없이 오픈 API를 연동하는 것만으로 90일 안에 자체 결제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새로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코나플레이트 제휴기업은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없이도 자체 브랜드 카드나 선불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조남희 이사는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 “코나플레이트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적인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되는 ‘핀테크 3.0 시대’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코나아이는 금융, 카드, 핀테크, 플랫폼, 유통, 커머스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함께 완성하면서 코나플레이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코나아이는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도 소개했다.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은 현물 상품부터 증권에 이르기까지 쉽게 디지털 자산으로 유동화해 발행과 유통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최철 디지털ID개발그룹 그룹장은 두 번째 발표를 통해 “코나아이는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보다는 블록체인 철학에 더욱 적합한 개인 간 거래(P2P) 중심의 거래소를 준비해 왔다”며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으로 확장된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알뜰폰 사업 진출
코나아이가 2023년 5월11일 알뜰폰 브랜드 ‘모나(MONA)’를 공식 출시했다.

모나는 모바일(MOBILE)과 코나(KONA)를 합친 말로, 코나아이의 독자적인 디지털 인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모나는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사업자인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해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선보인다. 또한 코나아이의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 경험을 이식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알뜰폰 사업자와는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코나아이는 자체 지역화폐 결제플랫폼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알뜰폰 서비스 이용 시 통신료의 일부 금액을 해당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인천사랑상품권 ‘인천e음’ 플랫폼을 통해 가입하는 인천알뜰요금제의 경우 월 최대 15%의 통신비를 인천e음 캐시백으로 제공받게 된다.

코나아이는 2024년 5월 ‘럭키카드’ 혜택을 결합한 콜라보 요금제 5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나카드의 럭키카드는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체크카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매주 2백만 원의 행운 상금을 지급하는 ‘럭키로코’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토큰증권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 출시
코나아이 자회사인 코나체인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실물화폐 교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을 2023년 2월 개발 완료하고, 3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거래증명 플랫폼은 하드웨어 지갑(Wallet), 소프트웨어 지갑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누구나 토큰을 발행, 유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증권(주식, 채권, 부동산 수익증권 등)을 디지털화한 것은 물론,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 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쪼개어 매매하는 조각투자도 토큰증권에 해당된다.

코나체인이 개발한 거래증명 시스템은 개인 사이 거래(P2P), 실시간 경매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거래는 블록체인 거래 검증을 통해 지갑 간의 거래로 이뤄진다.

코나체인 관계자는 “토큰의 발행, 등록, 검증 절차가 시스템 운영자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실물자산을 보유했거나 중개하는 모든 사람이 요건만 갖추면 증권을 발행하고 자신만의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 협약 체결
코나아이가 2022년 4월 경기도와 ‘경기지역화폐(카드형) 공동운영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코나아이는 2019년 1월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로 선정돼 3년간 경기도 28개 시·군과 함께 약 8조5천억 원 규모의 카드형 지역화폐와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5년 4월까지 3년간 경기지역화폐 서비스를 계속하게 됐다.

코나아이는 앞서 2022년 1월 경기도에서 실시한 경기지역화폐(카드형) 공동운영대행사 선정 입찰에 비즈플레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코나아이 쪽은 “지난 3년간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지역화폐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플랫폼 ‘코나헬스’ 출시
코나아이 자회사 코나헬스케어가 2021년 12월21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코나헬스’를 정식 출시했다.

코나헬스는 맞춤형 건강정보와 관리 프로그램, 병원·약국 정보, 맞춤형 건강쇼핑몰까지 다양한 건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표방한다.

특히 코나헬스는 증상과 질병의 상관 관계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AI헬스큐’ 기능을 갖고 있다. AI헬스큐는 증상을 분석해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주는 기능으로, 현직 전문의들의 자문과 공인된 의학자료를 기초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회사 쪽은 “2년간 30번 이상의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3개월간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정확하고 유연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코나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나헬스의 AI헬스큐 서비스는 AI 딥러닝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며 “향후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더 높여 코나헬스가 누구나 매일 한번 이상 반드시 사용하는 대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나헬스케어는 2024년 상반기 코나아이의 또다른 자회사인 코나체인에 합병됐다.

△공공택시 호출 서비스 ‘e음택시’ 출시
코나아이는 2021년 11월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 공공택시 호출 서비스 ‘e음택시’를 출시했다.

코나아이는 같은 해 8월부터 인천시 및 인천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안정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음택시는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고 지역 택시사업자의 부담을 줄여 상생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인천시가 도입한 택시 호출 서비스다.

지역화폐 앱에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이 필요 없고 지역화폐와 연동한 자동결제가 가능하다. 또 지역화폐 캐시백과 추가혜택을 제공하며, 콜비, 중개비 등 이용 수수료가 없어 시민과 택시사업자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조정일은 “많은 공공택시 서비스가 홍보의 어려움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e음택시는 160만 인천e음 회원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e음 택시가 인천시의 상생브랜드로 자리잡고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왼쪽)이 2023년 9월18일 김종현 쿠콘 대표와 데이터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코나아이>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 출시
코나아이가 2021년 10월25일 부동산 가치평가 금액을 포함한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출시했다.

‘자두, 여기 얼마’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가치평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파트는 물론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다양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추정 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실거래가와 공시가를 기준으로 금액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부동산 서비스와는 달리, 종합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반영해 정확한 현재가치 추정 금액을 제공한다.

‘자두, 여기 얼마’는 코나카드 앱에 접속해 메인화면에 위치한 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조정일은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까다롭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다. 나도 젊은 시절 전세사기를 당해 크게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며 “향후 자두 플랫폼에 공간 디자인 서비스, 상권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간 기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 출시
코나아이가 2021년 1월19일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Kona Chain)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코나체인은 리눅스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 as a Service),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비즈니스 맞춤형 API를 제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또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표, 평가, 설문,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코나아이에 따르면, 코나체인 플랫폼은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각종 여론조사와 모바일 투표에 활용할 수 있다. 모든 결과값이 블록체인 위에 기록되므로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고 모든 참여자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결과에 대한 투명성과 보안성이 보장된다.

코나아이는 같은 해 3월 코나체인을 기반으로 ‘주주투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주주투표 서비스는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

△코나아이가 걸어온 길
1998년 3월 조정일이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서 케이비테크놀러지(현 코나아이)를 설립했다.

1998년 7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웠다.

2000년 3월 본사를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17-6 인터넷비지니스센터 1402호로 이전했다.

2000년 9월 부산지역 전자화폐 컨소시엄 마이비와 전자화폐 컨소시엄 에이캐시를 설립했다. 디지털부산카드(마이비)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2001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2년 2월 본사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24 익스콘벤처타워로 이전했다.

2008년 8월 중국 현지법인(북경심걸과기유한공사)을 설립했다.

2009년 12월 자회사 코나미디어를 설립했다.

2010년 1월 자회사 케이씨엠을 설립했다.

2010년 2월 인도 현지법인(KEB TECHNOLOGY INDIA PRIVATE LIMITED)을 설립했다.

2012년 3월 사명을 코나아이로 변경했다. 코나미디어의 사명을 코나엠으로 변경했다.

2012년 5월 방글라데시 현지법인(KONA SOFTWARE LAB LIMITED)을 설립했다.

2013년 9월 종속회사인 케이씨엠을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했다.

2015년 12월 지분율 감소로 인해 코나엠(지분율 14.29%)을 자회사에서 제외했다.

2016년 8월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를 출시했다.

2018년 5월 투자회사 코나아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2021년 1월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을 론칭했다.

2023년 5월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플레이트’, 알뜰폰 브랜드 ‘모나’를 론칭했다.

2024년 4월 코나엠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가운데)이 2024년 3월11일 서울 여의도 코나아이 본사에서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임원들과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코나아이>
조정일은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코나플레이트’를 코나아이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2023년 5월 선보인 코나플레이트는 선불카드의 발급, 결제 승인, 가맹점 정산 등 선불카드 발행과 결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나아이에 따르면, 코나플레이트를 도입하는 회사는 라이선스 취득 자본금, 가맹점 모집 비용, 시스템 인프라 구축비 등 초기 투자비용 없이도 자체 브랜드의 선불카드나 디지털 머니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2024년 9월부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선불전자지급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코나플레이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코나아이 쪽은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전까지 선불업자로 등록하지 않았던 마일리지 및 포인트 등 충전금 운영업체들의 등록을 의무화했고, 선불충전금을 반드시 별도의 기관을 통해 안전한 자산으로 관리해 소비자의 충전금을 보호하도록 했다.

하지만 선불전자거래업체 등록을 위해서는 자본금 20억 원, 2년 이상 경력의 전산 전문인력 5인 이상 확보, 전산설비와 통신장비, 프로그램, 보안장비 확보 등 인적·물적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코나아이 쪽은 코나플레이트가 API 연동 개발만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이슈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부문의 또다른 신사업인 ‘택시 앱 미터기’ 사업도 조정일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코나아이의 택시 앱 미터기인 ‘코나앱미터’ 사업은 광역지자체와 계약을 맺은 후 앱미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후 결제수수료를 받는 사업 구조다. 코나아이는 2022년 대구시, 2023년 부산시의 택시 앱 미터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 평가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이 2023년 5월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나플레이트 및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쇼케이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나아이>
조정일은 IMF 외환위기 속에서 코나아이를 창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결제플랫폼 기업을 일군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

특히 핀테크와 지역화폐 분야에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정일은 1998년 퇴직금 2500만 원을 들고 코나아이의 전신인 케이이비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사업 초기에는 교통카드의 확장 가능성을 주목해 연구개발에 전념한 끝에 버스와 지하철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금은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통합 교통카드와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의 시작을 연 셈이다.

이후 조정일은 IC칩이 장착된 스마트카드의 가능성을 보고 스마트카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도전은 2012년부터 기존 마그네틱 카드로 보급되던 신용·체크카드가 IC카드로 교체되면서 큰 성공으로 돌아왔다. 코나아이는 내장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IC칩 시장과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 업체로 성장했다.

2024년 현재 전국적으로 확대돼 있는 플랫폼 기반 지역화폐 사업도 조정일이 주도했다. 코나아이는 2016년부터 1천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자체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8년 국내 최초로 인천시에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을 도입했다. 2024년 현재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1위 업체다.

그 밖에도 조정일은 충전식 선불카드인 코나카드, 충전형 결제 서비스인 코나머니,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 건강관리 플랫폼 ‘코나헬스’, 알뜰폰 브랜드 ‘모나(MONA)’,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코나플레이트’ 등으로 회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코나아이 본사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전경.
△경찰, 이재명 코나아이 특혜 의혹 재수사 끝에 불송치 결정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4년 7월30일 ‘코나아이 특혜 의혹’으로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무혐의로 보고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앞서 2022년 9월에도 같은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2월 수원지방검찰청에서 혐의 중 일부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한 차례 더 수사가 진행됐다. 검찰이 정확히 어떤 부분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나아이 특혜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코나아이에 낙전수입 등 추가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낙전수입은 유효기간과 채권소멸 시효가 지났지만 이용자가 사용·환불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해당 의혹은 2021년 12월 국민의힘에서 처음 제기됐고, 이후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대표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경찰은 “낙전수입의 경우 상사채권 소멸시효(5년)에 따라 선불금 충전일로부터 5년 이후에 발생하지만, 코나아이의 운용 대행 기간은 3년이기 때문에 낙전수입을 취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또한 경찰은 “이후 협약 연장을 가정했다고 해도 이후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제·개정되면서 지자체가 선불금 계좌를 직접 개설하게 돼 운용사 측이 낙전수입을 취할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시 경기도는 “2019년 1월29일 코나아이와 협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없었다. 그러나 2020년 5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제정된 데 이어 2021년 10월 낙전, 이자수익을 지자체에 귀속하도록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조정일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화폐 운영 과정에서 코나아이에 낙전수익이 발생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선불충전금의 낙전수익은 최소 5년이 지나야 발생할 수 있다는 점 △2021년 10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개정되고 2022년 4월부터 시행되면서 선수금 운용 주체가 지자체로 변경돼 법적으로도 코나아이에 낙전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는 점 △재난지원금·정책지원금 역시 낙전이 발생하면 지자체로 귀속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편 코나아이는 경기도 지역화폐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지역화폐 이용자들이 충전하는 금액을 하나의 선수금 계좌로 모은 뒤 자사 계좌와 혼용해 관리하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이를 회사채 등에 투자해 26억 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았다.

2024년 1월 나온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코나아이 쪽은 “당시 (경기도와 코나아이의) 협약의 근거가 됐던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고객의 예금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당사도 전자금융사업자로서 이용자의 충전금을 운용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코나아이는 이용자들의 충전금액(예수금)의 대부분을 특정금전신탁에 예치해 위험도가 가장 낮은 시중은행의 보통예금으로 운용하면서 이자수익을 얻었다. 코나아이는 2022년 4월 개정된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시행되면서 이 예수금을 모두 지자체의 계좌로 이체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이 2023년 11월6일 마약근절 'NO EXIT'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코나아이>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대우통신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한국정보통신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1998년 케이비테크놀러지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2년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80년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조정일은 조남희씨(1989년생), 조재현씨(1990년생)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딸인 조남희씨는 코나아이에서 경영기획부문장(상무이사)으로 일하고 있다.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처음 이사회에 진입했다.

조남희 상무는 보스턴대학교 경영(회계)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코나아이에 입사했다. 코나카드사업본부장, 마케팅Biz실장을 지냈다.

아들인 조재현씨는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

◆ 상훈

2020년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조정일은 코나아이 주식 510만6246주(34.2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1월14일 종가(1만5060원) 기준으로 약 76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조정일은 2023년 코나아이에서 18억5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3억5600만 원, 상여 2억6100만 원, 장기급여 계리평가 1100만 원, 퇴직소득(DC형 퇴직연금 회사 적립금) 2억26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회장
▲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23년 3월11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상을 수상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나아이>
“코나아이는 앞으로 4대 핵심 플랫폼 사업인 ‘결제, DID, 모빌리티, 블록체인’ 사업에 주력하며 다양한 산업에 핀테크를 내재화해 결제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2024/11, 누리집 인사말에서)

“지역화폐 운영사 선정 과정은 정치적 특혜와 전혀 무관합니다. 먼저 코나아이는 1천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국제 표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화폐 운영의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였습니다. 카드 디자인부터 발급, 제작, 운영, 결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코나아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역화폐를 출시해 일찍이 2018년부터 인천 지역화폐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2022년에도 코나아이가 재선정된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2024/11/13,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정치적 특혜 의혹 관련 질문에)

“인공지능(AI)로 인한 산업, 사회 전반의 변화,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 심화, 한국 인구 감소로 인한 생산력 하락과 인재 고갈 등 회사가 새로운 도전과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어떻게 인적 자원을 글로벌화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는가가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션이 될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바꿔 나가야 한다.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면 코나아이는 시장 1위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2024/03/11,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KIWA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국내 투자기관에게 안정적인 대체투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대체투자 사업을 지원하고자 한다. 단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아닌 효율적인 업무 프레임워크와 효과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고객사의 사업 지속성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2023/11/01, KIWA 자산관리시스템을 출시하면서)

“15년 이상 데이터 수집·연결에 집중한 데이터 전문기업 쿠콘과 업무 제휴가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해 다양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2023/09/18, 쿠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5년간 코나아이의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6년부터 시작한 결제플랫폼사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겠다.” (2023/03/10,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많은 공공택시 서비스가 홍보의 어려움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e음택시는 160만 인천e음 회원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이다. e음 택시가 인천시의 상생브랜드로 자리잡고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21/11/08, 인천시 공공택시 호출 서비스 ‘e음택시’를 출시하고)

“부동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까다롭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다. 나도 젊은 시절 전세사기를 당해 크게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복잡하고 어려운 부동산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 향후 ‘자두, 여기 얼마’ 플랫폼에 공간 디자인 서비스, 상권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간 기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다.” (2021/10/25,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출시하고)

“자본이 있는 독과점 기업들은 지역공동체가 이길 수 없지만, 지역공동체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역화폐 결제플랫폼 개발을 시작한 것은 플랫폼 기반의 지역화폐를 각 지자체에 제공하고 각 지자체마다 독자적인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해 고유한 공공플랫폼을 갖게 될 경우, 독점한 민간플랫폼과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신념 때문이다.” (2021/10/15, 이코노믹리뷰 인터뷰에서)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우리 회사가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가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이바지할 것이다.” (2020/12/04, ‘제21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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