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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SK 샐러리맨 출신 전문경영인 전문경영인,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혁신 주도 [2024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4-11-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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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정인국은 케이카의 대표집행임원이다.

1970년 11월30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SK그룹에 입사한 뒤 2000년 SK그룹의 사내 벤처기업이자 케이카의 전신인 SK엔카를 설립했다.

엔카네트워크 종합기획본부장, SK 엔카사업부 소매사업본부장을 거쳐 2018년 케이카가 출범하면서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대주주인 사모펀드회사 한앤컴퍼니가 케이카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매각여건 조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정인국 케이카 대표가 2021년 10월 케이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케이카>
△케이카의 지배구조
케이카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케이카는 전국 46개 지점뿐 아니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홈서비스 메가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오프라인 서비스와 이커머스(e-commerce)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 사업 부문은 중고차의 매매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며, 유통 방식 및 채널에 따라 OMO(Online-Merge-Offline) 소매 사업과 경매 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렌터카 사업 부문은 자동차의 장단기 렌트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케이카의 최대주주는 2024년 6월30일 기준 주식 3471만6579주(72.05%)를 들고 있는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유한회사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 제2의1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다. 정인국은 케이카 주식 1만 주(0.2%)를 들고 있다.

케이카는 비상장사인 케이카캐피탈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케이카의 이사회는 2024년 6월30일 기준 기타비상무이사 3명(윤여을, 조성관, 김성주), 사외이사 3명(한찬희 연세대 객원교수, 민원표 신한대 교수, 김영곤 인벡스파트너스 대표이사) 등 총 6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한앤컴퍼니 회장인 윤여을 기타비상무이사가 겸직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위원회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2024년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케이카는 2024년 상반기 매출 1조1934억 원, 영업이익 357억 원, 당기순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6%, 영업이익 24.5%, 당기순이익 30.2%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케이카의 2024년 1분기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044억 원, 176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33.4% 성장했다.

케이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두고 "중고차 판매 단가와 대수가 모두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중고차 평균 소매 판매 단가는 1720만 원을 회복했고, 중고차 시장 통합 본격화로 케이카의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적용과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도 향상됐다.

아울러 전체 중고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데 비해 케이카는 7.0% 성장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유효시장 점유율 12.3%를 달성했다.

앞서 케이카는 2023년 연간 매출 2조475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 당기순이익 28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 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케이카는 2018년 출범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다가 2023년 처음 역성장했다.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케이카 실적.
△'고객 맞춤형' 공식 유튜브 채널 전면 개편
케이카가 2024년 9월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케이카는 차량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와 차량 구매 의향이 있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콘텐츠 주제 및 형식을 바꾸기로 했다.

먼저 케이카 오리지널 콘텐츠 ‘요차조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중고차 구매 시 소비자가 고민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콘텐츠로 이날 첫 화를 공개했다. 첫 화에서는 보증 기간이 끝난 수입차를 구매할 때, 높은 수리비와 낮은 구매가 사이에서 고민하는 상황을 다뤘다.

진행을 맡은 윤순씨와 임시우씨는 각각 유튜브 채널 ‘윤순의 평범치 않은 생활’, ‘이보시우’를 운영하는 유튜버다. 두 사람은 평소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목받은 바 있다.

월간 중고차 시세 정보를 다루는 정기 콘텐츠 ‘월마니’의 경쟁력을 강화해 콘텐츠 파급력을 높이는 방안도 찾았다.

숏폼 콘텐츠도 개편해 중고차 정보를 쉽게 알려주고, 다양한 니즈의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제성과 정보성을 갖춘 콘텐츠도 매월 4개씩 제공하기로 했다.

△'이정재·유재석·정우성' 톱스타 광고모델 기용
케이카는 2023년 4월6일 배우 이정재씨를 모델로 한 신규 브랜드 광고 ‘K클래스 K Car’ 영상이 공개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케이카의 새로운 광고는 2023년 4월1일부터 TV와 디지털, 옥외광고 등 다양한 플랫폼에 노출됐다. 케이카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한 15초 영상 2개 소재가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고 케이카는 설명했다.

앞서 케이카는 2023년 3월31일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정재씨를 선정하고 같은 해 4월1일부터 ‘K클래스 K Car’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케이카는 이정재씨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흥행 작품으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온 모습이 클래스가 다른 직영중고차 서비스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온 케이카의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그를 브랜드의 새 얼굴로 선정했다.

케이카는 ‘K클래스 K Car’ 광고를 통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23년간 고객 신뢰로 쌓아온 케이카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업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클래스 K Car’ 광고 영상 속 이정재씨는 케이카의 4가지 핵심 서비스를 강조했다. 무료 배송 서비스 ‘홈서비스 타임딜’, 중고차 최초 조건∙위약금 없이 100% 환불되는 ‘3일 책임환불제’, 보증 기간이 최대 2년으로 확대된 ‘케이카 워런티(KW)’, 감가 없이 방문 견적 그대로 당일 입금하는 ‘내차팔기 홈서비스’ 등이다.

앞서 케이카는 2021년 3월부터 2년간 '국민MC' 유재석씨를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케이카는 유재석씨가 지닌 높은 신뢰감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오랜 기간 예능인으로서 대중에게 사랑 받는 모습이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그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TV 광고 편에서 유재석은 ‘TV, 세탁기, 장난감, 먹는 것도 다 환불이 되는데 중고차는?’이라고 운을 뗀 뒤 ‘케이카는 됩니다’ 등의 메시지를 통해 케이카만의 책임 환불제 서비스 장점을 유쾌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2020년 4월에는 배우 정우성씨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그와 함께한 신규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케이카 공식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된 총 6편의 영상은 ‘직영이니까, 케이카는 솔직카(car)다’는 2020년 슬로건을 담았다.

정우성씨는 영상에서 ‘정우성, 왜 우성?’이라는 이름을 활용한 위트 있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중고차 잘 샀거든’이라고 대답한다. 이어 ‘어떻게?’라고 묻는 질문에 ‘집에서, 누워서’라고 답한다. 케이카는 이 장면에 ‘K Car 홈서비스, 온라인 바로결제-바로배송’ 자막을 활용해 24시간 즉시 결제를 통해 온라인 중고차 쇼핑을 즐기는 케이카만의 내차사기 홈서비스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케이카는 2018년 10월 브랜드명을 기존 'SK엔카직영'에서 'K car'로 변경하고 배우 하정우씨를 전속 모델로 내세웠다. 하정우씨는 2019년 한해 동안 케이카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케이카는 출범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하정우, 유재석, 정우성, 이정재 등 톱스타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를 홍보효과를 톡톡히 봐왔다. <케이카>
△중고차 시장 서비스 혁신 주도
케이카가 2024년 7월5일 장마철을 앞두고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구매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케이카는 자동차의 내·외부 사고 및 교체, 엔진, 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철저하게 진행하여 침수차를 매입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마다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7월5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되며, 내차사기 홈서비스와 전국 케이카 직영점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 케이카에서 차 구매 후 90일 이내에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되면 차 가격과 이전 비용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으며 추가로 500만 원의 보상금도 지급된다.

케이카는 2015년부터 업계 최초로 '3일 책임 환불제'를 도입했다. 차량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다. 단순변심도 환불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품질보증 서비스인 '케이카 워런티(KW·K Car Warranty)'도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고차 구매 후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소비자 고민을 덜어주며 2024년 8월 기준 가입률이 52%에 달한다.

△온라인 매매 비율이 처음 대면 판매율 넘어서
케이카가 운영 중인 온라인 중고차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누적 이용 고객이 2024년 5월 71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전체 중고차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의 약 80%에 해당한다.

케이카는 3차원 촬영 시스템 ‘3D 라이브 뷰’, 24시간 결제 가능한 ‘맞춤형 즉시 결제’, 확대된 ‘3일 책임 환불제’,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카의 온라인 거래 비율은 2023년 56.7%에 달하며 오프라인 구매를 넘어섰다. 온라인 구매 고객의 95%가 오프라인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구매자의 93%도 방문 전 웹사이트나 앱에서 사전 정보를 수집해 구매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3차원 촬영 시스템인 '3D 라이브 뷰'로 차량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고객 구매 편의를 돕고 있다.

케이카는 2015년 중고차업계 최초로 100%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다.

2014년에는 매입 서비스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내차팔기 홈서비스'는 개인이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정보와 고객 연락처를 입력하고 신청하면 차량진단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진단한 후 매입가를 안내한다. 부담 감가나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정확한 가격을 책정받을 수 있다. 불필요한 흥정 단계를 제거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만족도는 96%를 상회했다.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케이카가 2024년 9월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개편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요차조차’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케이카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카카오내비서 '중고차 큐레이션' 서비스 시작
케이카는 2023년 3월29일 카카오모빌리티와 중고차 콘텐츠 단독 제휴를 맺고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에서 중고차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서 케이카는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내차팔기’ 서비스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차주는 이를 통해 카카오내비 차량관리 서비스인 ‘내차관리’에서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 신청 및 ‘내 차 시세’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실제 카카오내비 ‘내차관리’를 통한 케이카 내차팔기 방문 견적 요청은 2021년 3월 제휴 이래 1년간 월평균 약 20%씩 증가했다. 첫 협업의 긍정적인 성과 이후 양사는 스마트모빌리티 패러다임에 따른 시장 확대를 위해 두 번째 협업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내비 앱을 통해 제공되는 중고차 시세 정보는 케이카가 분석한 국내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의 평균 시세 자료다.

△SK그룹 사내벤처로 시작, 인수합병(M&A) 매물로
2024년 11월 현재 케이카는 인수합병 시장의 매물로 나와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케이카 매각 작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됐던 현대자동차, 롯데렌탈, SK렌터카 등이 직접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인수 기업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뒤 인증 중고차와 연계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Trade-in) 혜택을 통해 중고차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기존 중고차 업체와 상생을 위해 내걸었던 점유율 제한 목표도 2024년 4월 2.9%에서 2025년 4월 4.1%까지 확대된다.

롯데렌탈은 2023년 10월 온라인 플랫폼 '마이카 세이브'를 출범하며 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온라인 거래용 중고차를 5만 대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SK렌터카는 2023년 11월 경기도 화성에 인증 중고차 동탄 센터를 열고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렌터카에서 중고차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여기에 최근 KG모빌리티까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고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수요까지 줄어 업황이 좋지 않다.

케이카는 지난 2018년 사모펀드(PEF) 운영사 한앤컴퍼니가 SK엔카사업부의 중고차 오프라인 부문을 2천억 원에 매입한 뒤 CJ그룹의 조이렌트카 지분을 500억 원에 인수해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한앤컴퍼니는 2021년 10월 기업공개(IPO)로 코스피 상장 후, 1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시점인 2022년 12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카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매각가로 최대 5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카의 뿌리는 2000년 12월에 SK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엔카 네트워크'다. 출범 초기에 기존 중고차 사업자들로부터 상당한 비판과 견제를 받기도 했지만 'SK그룹 엔카'라는 브랜드 파워를 배경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2013년에는 그룹 지주회사인 SKC&C에 인수 합병돼 'SK 중고차 사업부'로 운영됐다.

이후 온라인 사업부문은 2017년에 호주의 '카세일즈닷컴'에 완전히 지분이 매각됐다. 그 회사는 현재 '엔카닷컴'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부인 'SK엔카 직영'은 다음해인 2018년 4월 온라인 사업부인 'SK엔카닷컴'과 별개로 한앤컴퍼니 계열의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에 매각됐다.

매각 이후 사명은 잠깐 'HCAS'였지만 2021년 3월 현재의 이름인 '케이카'로 변경됐다.

2021년 10월에는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2018년 11월에는 관련 회사로 케이카 캐피탈을 신규 설립해 협업을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조이렌터카를 인수 합병해 렌터카 사업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2월 현재 1134명의 종업원이 재직하고 있다.

△2019년부터 대표집행임원 맡아
정인국은 2019년 2월19일부터 대표집행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케이카에는 정인국 대표집행임원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배무근 집행임원 등 2명의 집행임원이 있다.

집행임원제도는 2011년 개정 상법에서 처음 명문화됐다.

집행임원제는 회사에 대한 감독과 의사결정권한은 이사회가 보유하고 실질적 경영은 집행임원이 담당하는 체제다. 회사 경영을 맡는 ‘C레벨’ 임원을 주주총회에서 선출한 이사회가 임명·해임할 권한을 갖게 되며 대표집행임원(CEO), 재무집행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요컨대 이사회가 회사의 방향성을 설계하면, 집행임원이 실무를 맡는 체제이다.

일본에서는 1997년 소니가 처음으로 집행임원제를 도입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호주 맥쿼리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CEO 등 집행임원을 구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2015년 집행임원제를 도입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케이카, 쌍용씨앤이, 쌍용정보통신 등을 인수한 뒤에도 인수 기업에 집행임원제를 도입했다.

△케이카가 걸어온 길
2019년 2월 정인국 대표집행임원이 취임했다.

2019년 3월 '3D 라이브 뷰'를 도입했다.

2019년 5월 통합콜센터를 오픈했다.

2019년 5월 창원마산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19년 8월 서울 강남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19년 9월 대전유성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19년 11월 울산지점과 서울 구로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0년 3월 24시간 온라인 즉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1년 1월 '3일 환불제'를 전면 시행했다.

2021년 1월 포항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1년 2월 조이렌트카를 흡수합병했다.

2021년 3월 광주광역시 풍암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1년 3월 에이치씨에이에스에서 케이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21년 5월 제주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렌트카 부산 기장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1년 7월 안산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1년 8월 해운대지점과 안성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1년 9월 원주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1년 12월 세종 공주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2022년 4월 경기 고양지점 신규 설치했다.

2022년 10월 세종 제2경매장을 신규 설치했다.

2022년 11월 경기 이천 홈서비스 메가센터를 신규 설치했다.

2023년 8월 아산지점을 신규 설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케이카는 2023년 12월14일 자사 모델인 배우 이정재씨가 브랜드 광고 촬영에서 입었던 의상으로 추첨 행사를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케이카>
정인국은 매물로 나온 케이카가 인수 적임자를 찾아 순조롭게 매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케이카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상장 후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후인 2022년 12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케이카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2년이 다 돼가는 2024년 11월 현재 여전히 인수희망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의 케이카 매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가능성이 있는 후보였던 현대차그룹에 이어 롯데렌탈과 KGM도 각각 자체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2024년 11월7일 현재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약 5944억 원으로,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72.05%) 가치는 약 4304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원매자로 최근 SK렌터카를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렌터카와 케이카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24년 업력의 케이카 사업 구조가 탄탄함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공한 IR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케이카는 2024년 들어 11월7일 현재까지 총 11번의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케이카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업형 매매업체가 매출 확대나 수익성 향상의 가능성을 가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 중고차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후발업체들에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23년 초 현대자동차 그룹의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이 공식화되던 시점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 케이카가 지목돼 한때 케이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

현대차그룹이 신차 판매점에서 양질의 중고차를 선점하게 되면 케이카의 상품 확보, 나아가 양질 차량 판매 경쟁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년 현재 그러한 예상은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양질 차량 매입이나 인증중고차 판매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평가

정인국은 샐러리맨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부문의 투명화 및 선진화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다.

1995년 SK그룹에 입사해 2000년에 SK그룹의 사내 벤처기업이자 케이카의 전신인 SK엔카를 공동 설립해 중고차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2019년 케이카의 대표집행임원을 맡은 이후 직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환불 서비스, 온라인 판매-결제 시스템, 품질보증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 10월 케이카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2022년 5월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이자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년 넘게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부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케이카를 중고차 시장의 대표주자로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국내 최대의 인증 직영중고차 매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건사고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케이카는 2021년 11월1일 경기 이천에 원스톱 중고차 상품화 공정을 갖춘 온라인 전용 판매 거점인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센터 전경. <케이카>
△"사무직 초임 중소기업 평균 미달" 노조 파업
케이카 노동자들이 2023년 9월25일부터 3일간 1차 파업을 한 데 이어 10월4일부터 3일간 2차 전면파업을 벌였다. 1차 파업 이후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구자균 금속노조 케이카지회 지회장은 “4일 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사측에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케이카 노사는 2023년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해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신입사원 초임 250만 원 인상, 재직자 연봉 6% 인상+250만 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무직 초임이 평균 2900만 원으로 중소기업 평균(35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해 신입사원 채용이 쉽지 않다는 게 지회의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초임 200만 원·재직자 연봉 평균 7.1%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도 사무직·지점장 성과급체계 개편과 매각시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인수자가 포함된 ‘3자 교섭’을 요구했다.

케이카 노사는 2022년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 매각시 고용보장 5년, 단체협약 등 제반 노동조건, 노동조합, 부속합의서 내용을 포함한 기타 노사가 합의한 사항, 근속연수 보장한다"는 내용을 단협에 포함한 바 있다.

△지역 상권 침해 우려, 순천 입점 반대 부딪혀
2021년 10월 케이카의 전남 순천 진출이 가시화되자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케이카의 도내 입점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협의회 쪽은 영세업체와 지역 상권 침해를 우려했다.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허유인 순천시의장이 2021년 10월18일 영광군의회에서 열린 의장협의회 정기월례회의에서 '전남도 중소 중고차매매업 말살하는 케이카 전남 입점 반대 건의안'을 발의했다.

허 의장은 "일부는 대형 중고차매매업체 입점이 소비 주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케이카는 영업이익 대부분이 사모펀드에 흡수되는 구조로 돼 있는 실정에서 지역 자본 유출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허 의장이 발의한 건의안에 따르면, 케이카는 2021년 10월 당시 전남지역 사업을 위해 순천시 백강로 인근 4302㎡ 부지를 확보해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허 의장은 "지역상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대규모 자본이 쉽사리 전남지역에 진출하도록 길을 열어 준다면 향후 지역경제 대부분이 대기업에 의해 차례로 잠식되는 참사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이날 건의안을 의결하고 케이카 순천 직영점 입점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순천시에는 지역 중소업체 보호와 케이카 입점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전남도 및 도의회에는 공청회를 통해 민원 해결 방안과 자동차매매업 등록기준 개정 등 필요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중고차매매업과 관련 중소상인과 대기업의 상생 방안 마련을 요구했으며, 이날 의결된 건의안은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전남도지사, 전남도의장, 순천시장 등에게 송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인국 케이카 대표집행임원
▲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10월23일 서울 영등포 케이카 직영점에서 대표모델 하정우씨와 함께 브랜드 출범 1주년 기념 ‘케이카 돌잔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카>
1995년 SK그룹에 입사해 2000년 SK그룹의 사내 벤처기업이자 케이카의 전신인 SK엔카를 공동 설립해 중고차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엔카네트워크 종합기획본부장, SK㈜ 엔카사업부 소매사업본부장을 거치며 20여 년간 재무, 기획, 영업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이끌며 온-오프라인 서비스 혁신을 진두지휘해 왔다.

◆ 학력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수학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9년 취임한 정인국의 연봉은 2022년을 제외하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지 않았다. 등기이사의 보수 공시 기준인 5억 원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2024년 상반기에 등기이사 5명에게 총 4억22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400만 원이다. 이 금액은 2024년 1분기에 지급된 2023년 성과급을 포함한 금액이다.

앞서 케이카는 2023년 등기이사 5명에게 총 4억 65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300만 원이다.

한편 정인국이 2022년 케이카로부터 수령한 연봉 총액은 5억1천만 원으로 공개돼 있다. 이 금액은 급여 2억6천만 원, 상여 2억5천만 원을 합친 것이다. 당시 케이카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채가 늘어났음에도 정인국의 연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인국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케이카 주식 1만 주(0.2%)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1월7일 종가(1만2400원) 기준 1억240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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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카 임직원들이 2023년 6월27일 오산동탄직영점에서 자동차에 관심 있는 서울 소재 대안학교 재학생 2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일터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케이카>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다. 혁신적인 이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서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 (2021/09/27, 아주경제 'IPO 기자간담회' 기사 중 포부를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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