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기술 블로그에 올라온 기존 접이식 망원 줌 모듈(왼쪽)과 '올 렌즈 온 프리즘(ALoP)'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 비교 모습. <삼성 기술 블로그 캡처>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내 아이소셀(ISOCELL) 팀이 더 밝은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렌즈와 더 얇은 두께를 가진 접이식 망원 카메라 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로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카툭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19일 삼성전자가 '올 렌즈 온 프리즘(ALoP; All Lenses on Prism)' 기술을 활용해 렌즈를 더 압축해 만들며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ALoP 기술은 렌즈를 프리즘과 카메라 이미징 센서 사이에 두는 기존 접이식 망원 렌즈와 달리 잠망경 프리즘 위에 배치한다.
기존 잠망경 망원 모듈은 더 큰 렌즈를 사용할 수 없었다. 렌즈 직경을 늘리면 모듈의 높이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ALoP는 렌즈가 스마트폰 본체에 수평으로 배치된다. 따라서 더 큰 렌즈를 사용해도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위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또 ALoP는 더 크고 밝은 렌즈 사용도 가능해 대낮이나 저조도 조건에서 사진 품질 개선을 가능케 한다. 삼성전자는 ALoP 망원 모듈이 초점 거리 80mm에서 F2.58 렌즈 조리개와 3배 광학 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스마트폰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스마트폰 카메라 범프(튀어나옴)가 심해지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삼성이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폰아레나 측은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IT매체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이 새로운 기술을 언제 실제 출시할지 말하지 않고 있지만, 갤럭시S25 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