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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인수합병에 강한 오너경영인, 연성회로기판 주력 삼아 매출 2천억 달성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1-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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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손경익은 시노펙스 대표이사다.

연성회로기판 사업을 확장하고 필터기술을 이용한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1966년 12월16일 울산에서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식과창조벤처투자, 유나이티드M&A에서 근무했다.

넥서스투자와 신한TS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유원텔레콤과 소프트랜드의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시노펙스로 자리를 옮겨 2007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의 전문가다.

CEO of Synopex
Son Kyoung-i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맨 오른쪽)가 2024년 4월17일 베트남 옌퐁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노펙스>
△시노펙스의 지배구조
시노펙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등 전자부품과 혈액여과기, 인공신장, 반도체, 수처리 등에 필요한 ‘필터’를 만드는 회사다.

연성회로기판은 필름형태 회로기판을 말한다. 유연성, 내열성 등의 특징 덕분에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시노펙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연성회로기판 사업부, 필터사업부 등 크게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서 시노펙스가 지배회사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계열사 10곳이 연성회로기판사업, 필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들 계열사는 시노펙스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시노펙스가 SYNOPEX VIETNAM, 시노펙스바이오필터, 위엔텍, PT. SYNOPEX TIRTA INDONESIA 등 9곳 자회사의 지분 99.27~100%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PT. SYNOPEX AMERTA BAKT는 시노펙스의 ‘손자회사’다. 자회사 PT. SYNOPEX TIRTA INDONESIA가 그 지분 60%를 들고 있다.

시노펙스의 최대주주는 마스크 및 필터 제조·판매 회사 ‘시노텍스’이다. 시노텍스는 비상장회사로 시노펙스 주식 827만953주(9.87%)를 갖고 있다.

손경익은 시노텍스 지분 33.3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시노펙스 주식 2천 주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노텍스 주주구성을 보면 손경익이 시노텍스 주식 4만 주(33.33%), 이진희 시노텍스 대표이사 겸 시노펙스 이사회 의장이 4만 주(33.33%), 정찬진씨가 2만 주(16.67%), 최을동씨가 2만 주(16.67%)를 갖고 있다.

특히 이진희 시노텍스 대표는 시노텍스 주식 외에도 시노펙스 주식 56만4686주(0.67%)를 보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가장 큰 지배력을 보유한 셈이다.

다만 시노펙스 쪽은 공시를 통해 손경익을 시노텍스의 최대주주로 내세우고 있다.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시노펙스 실적.
△연성회로기판 수요 증가로 실적개선
시노펙스는 2023년 매출 2621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 순이익 14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각각 7.1%, 87.9%, 75.3% 올랐다.

시노펙스 쪽은 매출 호조를 두고 “전방산업의 연성회로기판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선제적인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 등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이어 “주요 사업인 FPCB사업과 필터사업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 나가겠다. 수시로 변화하는 세계경제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노펙스는 연성회로기판에 대부분의 매출을 기대고 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연성회로기판 사업본부에서 매출 2343억 원(매출 비중 89.39%), 필터 사업본부에서 매출 279억 원(10.61%)을 올렸다.

전년 대비 연성회로기판 매출은 14.6% 증가했고 필터 매출은 31.2% 감소했다. 이에 연성회로기판 매출 비중도 5.89%포인트 늘어났다.

이런 흐름은 2024년 들어 다소 전환됐다.

시노펙스는 2024년 상반기 매출 1269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 순이익 1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2% 감소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4%, 81.9% 증가했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원가도 6.5% 내리면서 매출총이익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4% 큰 324억 원을 인식했다. 이에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편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기타수익 증가, 법인세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노펙스는 2024년 상반기 외화환산이익으로 10억 원을 보면서 기타수익 27억 원을 인식했다. 전년도 동기 대비 50.6% 늘어났다.

또 시노펙스는 법인세비용으로 2023년 상반기 31억 원을 계상했는데 2024년 상반기 들어서는 이것이 13억 원으로 줄었다. 이에 순이익이 크게 올랐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연성회로기판 의존도도 소폭 감소했다. 연성회로기판 사업부문이 매출 1116억 원(매출 비중 87.93%), 필터 사업부문이 153억 원(12.07%)을 기록했다.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0년 4월21일 경북 김천공장의 준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국산화, 일반환재 대상 혈액투석까지 이어져
시노펙스가 2024년 8월14일 부산 동구에 위치한 혈액투석 전문병원에서 자사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2개 모델(Synoflux 160H, 200H)를 이용한 혈액투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노펙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날 혈액투석을 진행한 이동형 부산 범일연세내과 원장은 “시노펙스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뿐만 아니라 CRRT, HD 등 제품개발 과정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품질과 기술력 대한 신뢰가 있었고 국산 1호 제품을 제일 먼저 사용해 보고 싶었다”며 “특별한 문제 없이 혈액투석이 잘 진행되었으며 환자분도 기존에 받던 혈액투석과의 차이를 못느꼈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쪽에 따르면 혈액투석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11만 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약 2배 정도 늘었으며 국내 혈액여과기 시장 규모는 5천억 원 수준이다.

앞서 시노펙스는 2024년 3월 일반혈액투석 환자용 10종과 중증혈액투석 환자용 1종 등 총 11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뒀다.

기존 해외 수입제품(2~4종) 대비 다양한 라인업으로 환자 상태에 맞게 혈액여과기를 선택할 수 있어 혈액투석 진료 수준을 높였고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시노펙스 쪽의 설명이다.

이후 시노펙스는 2024년 7월 경기 화성에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의 공식 출하식을 열고 5년 내 국내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손경익은 당시 “시노펙스가 추구하는 것은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술보국”이라며 “우리나라에 혈액투석 치료가 도입된 1965년이후 59년간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하고 신장투석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지원해 주신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을 비롯하여,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장관련 학회 및 협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에 연성회로기판 모듈공장 준공
시노펙스가 2024년 4월17일 베트남 산업단지 옌퐁 지역에 약 3만3천 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스마트 연성회로기판(FPCB) 모듈’ 공장을 준공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옌퐁은 2020년 들어 아시아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을 비롯한 국내기업 20여 곳과 해외기업들이 옌퐁에 입주해 있다.

대형 스마트 연성회로기판은 필름 형태의 유연한 회로 기판으로 주로 디스플레이나 자동차와 같은 대형 장비에 사용되는 등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시노펙스는 2017년 베트남 연성회로기판 제조사 플렉스컴의 하노이 동토 공장을 인수하면서 베트남에 첫 진출했다.

이번 준공한 옌퐁 공장은 2020년 8월 새롭게 인수한 플렉스컴의 옌퐁 공장을 대형 연성회로기판 생산공장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시노펙스는 옌퐁 공장과 기존 동토 공장의 사업을 연계해 기존 소형 연성회로기판에서 1.5미터 크기 대형 스마트 연성회로기판 모듈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연성회로기판 토탈 솔루션’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노펙스 쪽은 “최근 대형 FPCB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시노펙스는 이번 옌퐁 사업장 준공을 통해 스마트폰 등 초소형 제품에서 대형 스마트 FPCB 모듈까지 생산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옌퐁 사업장에 수처리용 필터 라인도 설치해 가동을 시작했고 향후 하이테크 기술인 멤브레인 생산기지를 구축해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는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맨 왼쪽)가 2012년 6월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물산업 육성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식'에서 박한용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왼쪽 두 번째),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왼쪽 네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제28회 ‘세계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손경익이 2023년 6월5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무궁화장, 모란장에 이은 3등급 상훈이다. 정치·경제·교육 등 분야에서 공을 세워 국민복지를 향상시키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여기서 손경익은 1985년부터 멤브레인 필터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수입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산업에 이바지한 공로와 함께 친환경 멤브레인 분리막 정수시스템 보급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경익은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 Life Science Filter’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필터 사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시노펙스는 반도체 화학적기계연마(CMP) 필터를 국산화해 수입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고 중동의 해수담수화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해 폐수처리시스템을 공급했다.

화학적기계연마(CMP)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과정에서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을 말한다.

이 밖에도 경북 김천에 멤브레인 필터 생산시설을 두고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직접 멤브레인 방식 정수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했다.

손경익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노펙스가 멤브레인 필터기술로 추구하는 것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첨단 산업용 필터제품에 사용된 기술을 적용해 일반인들이 공기 오염과 수질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고자 시노텍스 마스크에 이어 시노텍스 앱솔루트 정수필터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제38기 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돼
시노펙스가 2023년 3월27일 경기 화성 시노펙스 본사에서 제38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손경익의 시노펙스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손경익의 임기는 2026년 3월30일까지로 늘어났다.

손경익은 1991년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시노펙스 사내이사직을 맡았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시노펙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시노펙스 쪽은 손경익 사내이사 선임배경으로 “탁월한 경영 역량과 리더쉽 및 당사가 영위 중인 사업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회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회사를 지속 성장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시노펙스 로고. <시노펙스>
△시노펙스가 걸어온 길
1985년 설립된 신정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7년 전자부품 회사 유원음향을 설립했다.

199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1999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PBA모듈 공급 1차 협력사가 됐다.

2000년 사명을 신정산업에서 신양피앤피로 변경했다. 같은 해 유원음향의 사명을 유원텔레콤으로 변경했다.

2004년 산소발생기용 기체분리막을 개발했다.

2006년 신양피앤피와 유원텔레콤이 합병해 시노펙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같은 해 반도체 및 LCD 생산라인용 필터를 개발했다.

2007년 반도체용 CMP필터를 개발했다. 같은 해 중국법인 천진시노펙스 전자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8년 경기 동탄공장을 준공했다.

2009년 분리막 제조사 케미코아를 인수해 사명을 시노펙스케미코아로 변경하고 계열편입했다. 같은 해 수처리 전문회사 태웅환경기술을 흡수합병했다.

2011년 두산중공업과 손잡고 화력발전 폐수처리장을 구축했다. 같은 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필터 공급 1차 협력사가 됐다.

2012년 계열사 시노펙스그린테크, 시노펙스프린텍, 시노펙스에코 등을 흡수합병했다.

2014년 베트남법인 SYNOPEX VIETNAM을 신설하고 베트남 신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반도체 SC-1 세정 공정용 필터를 개발했다.

2017년 인도네시아 수처리 엔지니어링 및 폐수 위탁처리 법인 PT. Synopex Tirta Indonesia를 설립했다. 같은 해 베트남 연성회로기판 제조사 플렉스컴으로부터 하노이 동토 공장(연성회로기판 사업장)을 인수했다.

2018년 두산중공업과 중동 오만 해수담수화플랜트 폐수처리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연성회로기판 공급 1차 협력사가 됐다.

2019년 LG화학 마이크로필트레이션(MF) 사업부의 설비 및 기술을 인수했다. 같은 해 LG디스플레이에 MF멤브레인 공급을 개시했다.

2020년 베트남 연성회로기판 제조사 플렉스컴으로부터 옌퐁 공장을 인수했다. 같은 해 바이오연구소를 열고 바이오·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 혈액투석기 사업을 개시했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찌아씀’ 정수장을 가동 개시했다.

2022년 메디컬·헬스케어 R&D 센터를 구축했다. 같은 해 이동형 혈액투석기 개발 국책과제 및 혈액진단 및 혈액암 세포 분석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4년 베트남에 대형 스마트 연성회로기판 모듈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6월5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노펙스>
손경익은 기존 연성회로기판 사업의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노펙스는 2024년 4월17일 베트남 옌퐁 지역에 3만3천 제곱미터 규모 ‘대형 스마트 연성회로기판(FPCB) 모듈'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20년 인수한 옌퐁공장을 대형 연성회로기판 전용 공장으로 구축했다.

이로써 기존 스마트폰용 소형 연성회로기판에서부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대형 연성회로기판까지 시노펙스 사업영역이 확장됐다.

손경익은 필터 기술을 이용한 사업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노펙스에 따르면 2024년 8월 시노펙스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를 이용한 실제 환자 대상 혈액투석이 진행됐다. 식약처로부터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품목허가를 받아둔 지 약 5달 만에 이룬 성과이다.

그동안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시노펙스가 이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 쪽에 따르면 혈액투석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11만 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약 2배 정도 늘었으며 국내 혈액여과기 시장 규모는 5천 억 원 수준이다. 시노펙스 쪽은 혈액여과기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편 시노펙스의 2024년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 구성을 보면 연성회로기판 사업부문이 매출 1116억 원(매출 비중 87.93%), 필터 사업부문이 매출 153억 원(12.07%)를 올리는 등 필터 사업부문의 매출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다면 필터 사업부문 매출이 큰 성장을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손경익은 시노펙스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5년 수소차 연료전지 소재시장 진출을 위해 PTFE(Polytetrafluoroethylene) 멤브레인 회사 ‘코멤텍’의 지분 7.25%를 취득해뒀다. 2018년 들어서는 금속·수지 접합 소재산업에 진출하고자 ‘제노텍’에 지분투자(지분율 25%)를 해뒀다.

PTFE 멤브레인은 고분자 물질로 만들어진 필터의 하나다. 방수·방진 등에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지난 2023년 차량 공기정화용 ePTFE(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 필터 등을 개발한 적이 있다. ePTFE는 PTFE필터를 확장한 것으로 기체는 통과시키면서도 액체 등은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해 ePTFE소재를 활용한 ‘반도체 불순물용 나노급 AF필터’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고 2024년 들어 해당 필터를 국산화 해냈다. 코멤텍을 통해 PTFE 필터사업의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평가

손경익은 연성회로기판 사업을 통해 시노펙스를 매출 2천억 원대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국산화해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필터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핵심공정 부품인 나노급 불소수지 필터, 방진복 등을 국산화했다.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손경익은 소프트웨어 유통사 ‘소프트랜드’ 재직 당시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주도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시노펙스가 운영하는 하노이 동토공장 전경. <시노펙스>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한국거래소가 2024년 7월8일 하루 동안 시노펙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에 오른 탓이다.

1거래일 전인 2024년 7월5일 한 법인 투자자가 정규시장에서 시노펙스 주식 216만1109주를 매도했다. 이는 시노펙스의 상장주식 수 대비 2.58% 규모다.

또 2024년 7월5일 시노펙스의 종가는 1만1420원으로 전일 종가인 1만3320원 대비 14.3% 떨어졌다. 대량의 매도물량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당일 정규시장 중 특정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 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한 경우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쪽은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위험종목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11월18일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두산중공업과 시노펙스의 폐수 무방류처리기술 라이선스계약 체결식'에서 정성문 두산중공업 플랜트EPGBG 상무이사와 함께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
지식과창조벤처투자, 유나이티드M&A 등에서 근무했다.

넥서스투자, 신한TS 대표이사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유원텔레콤 부사장을 지냈다.

소프트웨어 유통사 소프트랜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6년 시노펙스의 사내이사가 됐다.

2007년 시노펙스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91년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제28회 ‘세계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 기타

손경익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손경익, 이진희 시노펙스 이사회 의장 등은 2023년 시노펙스의 등기이사로 총 9억6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4억8100만 원이다.

손경익은 2024년 6월30일 기준 시노펙스 주식 827만953주(9.87%)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1월8일 종가 7230원 기준 597억9899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
▲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24년 7월4일 경기 화성 시노펙스 방교사업장에서 열린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첫 출하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시노펙스>
“예측 불가의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해온 시노펙스는IT전자의 FPCB분야와 고도의 Membrane·Filter사업을 주축으로 착실하게 성장을 다져나가고 있다.”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고의 사업 기반을 다짐에 있어 국내는 물론 신성장 국가를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융합되는 기술혁명으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빠른 속도와 수많은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되는 폭넓고도 깊은 변화가 예상된다.”

“시노펙스는 오늘 또 다른 시작점에 서 있다. Great Innovation to the Apex 기치 아래 전사 차원의 혁신으로 전력을 다해 나아 가고자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시대를 앞서가는 진취적인 마인드, 차별화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내부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자분과도 원활한 소통이 상존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혁신의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시노펙스는 고객과 주주와 임직원 모두에게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항상 소통하는 기업이 되겠다. 변화에 주저함 없이 정상을 향하여 한 길을 걷겠다.” (2024/11, 시노펙스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시노펙스가 추구하는 것은 필터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술보국이다.”

“우리나라에 혈액투석 치료가 도입된 1965년 이후 59년간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하고 신장투석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

“이번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지원해 주신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신장관련 학회 및 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2024/07/04, 시노펙스 국산화 혈액여과기 출하식에서)

“지난 2015년은 모바일 부품사업의 중국 공장을 베트남 하노이로 이전하는 데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 2015년 4분기부터 정상화돼 2016년 1분기부터는 흑자전환되며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멤브레인 필터 사업을 오는 2020년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1조 원 규모의 멤브레인 필터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경상북도 김천시에 신규 멤브레인 공장 및 첨단 멤브레인 연구센터를 준공했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멤브레인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16/01/05, 딜사이트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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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주가 꼴 좀 봐라....대표놈아.   (2024-11-14 09: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