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가운데)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고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아졌다”며 “해외 이슈에 따른 외국인투자자 자금이동이 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증시가 대외 여건에 민감히 반응하는 것을 두고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과 관계기관 및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기업 밸류업 노력에 더해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 대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장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은 2025년에도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2025년에도 채권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천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규제 완화 조치 11개는 2025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구체적 정상화 시기는 2025년 상반기에 상황을 감안해 결정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