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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공급, 미래지향적 사업 다각화에 역점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11-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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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권현진은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1971년 9월2일 서울에서 권영천 전 캠시스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인터넷 무료 사진관을 운영하는 아이디어넷을 설립했다.

2008년 부친인 권영천 회장과 함께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업체인 캠시스를 인수한 뒤 부사장을 거쳐 2009년 대표이사가 됐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초음파 배터리 진단키트, 가전용 인공지능(AI) 카메라, 드론 카메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Chairman of Cammsys
Kwon Hyun-ji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0년 5월22일 캠시스를 방문한 미래한국당 당선인 및 임직원 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캠시스>
△캠시스의 지배구조
권현진은 2024년 6월 기준 캠시스 주식 1393만6045주(18.8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권현진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인이 18.91%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은 김상학 캠시스 부사장(0.03%)이다.

캠시스는 소액주주의 지분율이 77.65%로 매우 높다. 5% 이상 보유 주주도 권현진뿐이다.

2024년 6월 기준 캠시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4개(국내 2, 해외 2)다.

캠시스와 종속회사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IT기기에 탑재되는 소형 카메라모듈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그 밖에 사물인터넷 기기나 웨어러블 제품에 들어가는 생체·바이오 센서 모듈도 생산한다.

사업부문은 모바일/IT부품 단일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매출이 이곳에서 나온다.

2024년 6월 기준 캠시스의 계열사는 캠시스를 제외하고 5개(국내 3, 해외 2)다.

계열사 중 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인 쎄보(CEVO-C)를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캠시스는 2015년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었고 2021년 4월 전기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쎄보모빌리티를 설립했다. 하지만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3년 6월 지분 60%와 경영권을 매각하고 종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캠시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권현진과 윤도식 사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안경모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컨벤션전시경영학과 명예교수, 유상정 전 IBK연금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태건 전 한림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조현수 전 인시그니암 경영컨설턴트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캠시스는 감사위원회 대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홍순영 전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감사로 일하고 있다.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캠시스 실적.
△2024년 상반기 카메라모듈 판매 부진으로 실적 악화
캠시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068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손실 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2797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 당기순손실 35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26.07%, 영업이익은 74.17% 줄었다. 하지만 순손실도 73.32%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휴대전화 카메라모듈과 기타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영업이익도 나빠졌다.

앞서 캠시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 당기순손실 141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2년 매출 7217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 당기순이익 76억 원을 기록한 것에 견줘 매출은 30.64%, 영업이익은 73.41% 줄었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쪽은 매출 부진을 두고 “주요국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소비 약세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순손실 발생에 대해서는 “쎄보모빌리티 경영권 매각에 따라 관련된 우발적 채무와 손실을 모두 정리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캠시스의 기업부설 카메라모듈(CM)연구소가 2024년 7월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24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에 포함됐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

캠시스에 따르면, CM연구소는 캠시스가 보유한 전체 특허 164건 중 60건(등록 39건, 출원 21건)의 기술 특허를 갖고 있다.

캠시스 쪽은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해 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4회 연속 특허직무발명 우수기업 인증을 받아온 점이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권현진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을 석권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생체바이오 센서모듈, AI 시스템 카메라, 스마트 IoT 태그, 초음파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R&D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매뉴팩처링 월드 2024 도쿄’ 참가
캠시스가 2024년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매뉴팩처링 월드 2024 도쿄(MW2024)’에 참가했다.

캠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카메라모듈과 가전용 인공지능(AI) 카메라, 보안용 AI 안면인식 카메라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가전용 AI 카메라는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 기업과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캠시스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에 탑재된 형태의 샘플로 제작해 소개했다.

AI 카메라가 적용된 가전제품은 단순 모니터링 역할에서 벗어나, 학습을 거쳐 다양한 고객맞춤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예컨대 AI 카메라가 장착된 냉장고는 식재료를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제품별 유통기한도 알려준다. AI 세탁기는 세탁, 물 빠짐, 건조, 탈수 상태를 촬영해 분석해 줄 수 있다.

가전용 AI 카메라는 기존 카메라모듈에 견줘 이익률이 높다. 카메라만 공급하는 스마트폰과 달리 가전에는 AI 비전 알고리즘을 함께 공급하기 때문이다. 캠시스는 이미 AI 비전 알고리즘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고도화하고 있다.

캠시스는 일본 반도체 기업과 공동 개발 중인 다양한 AI 카메라도 전시했다. 데모키트(Demo-kit)를 통해 산업 현장, 자동차 주행 등 가정된 상황에 따라 AI 카메라를 시연했다.

권현진은 “이번 전시회는 캠시스의 AI 카메라 기술력과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기회”라며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전자제품 제조 기업과 추가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취임
캠시스는 2024년 3월29일 회사의 대표이사를 박영태에서 권현진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전임 대표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신규 선임이다.

이에 따라 권현진은 2012년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2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권현진은 그간 최대주주로서 박영태 전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 왔지만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캠시스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현진은 2010년 에이모션(현 에스유홀딩스)이 쿠스코엘비이(현 캠시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캠시스와 인연을 맺었다. 권현진과 그의 아버지 고 권영천 회장은 2008년 에이모션(당시 리젠)에 지분 투자를 했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권현진은 2010년 3월 쿠스코엘비이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권영천 회장은 2015년 에이모션 주식을 매도하고 캠시스 지분으로 갈아타는 과정을 거쳐 캠시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권현진은 2017년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아버지 권영천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2021년에는 권영천 회장의 보유 지분을 모두 증여받아 승계 작업을 마쳤다.

권현진은 2012년 3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캠시스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권영천 회장이 별세한 2023년 3월 캠시스 이사회에 재진입하면서 회장에 올랐다.

△장학재단 ‘공평’ 설립
캠시스가 2024년 1월11일 장학재단 ‘공평’을 설립했다.

회사 쪽은 “사회공헌 활동 영역을 넓히고 정례화해 ‘사회에 필요한 기업이 되자’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고자 권현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5억 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공평은 소득 분위 8분위 이하 학생 중 중·고등학교 학업 성적이 우수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아울러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연탄배달 봉사, 사랑의 공부방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한다.

공평의 초대 이사장엔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 선임됐다. 그 밖에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이사와 감사를 구성했다.

공평은 2024년 2월29일 제1기 장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권현진은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장학재단을 꾸준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7년 6월14일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전기차 공장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김준성 영광군수(오른쪽 세 번째)와 맺은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광군>
△초음파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 모델 ‘CUBS’ 선보여
캠시스가 2023년 11월14일 자체 개발한 배터리 진단키트 업그레이드 버전인 ‘CUBS(Cammsys Ultrasound Battery Scanner)’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배터리 상태를 측정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만을 자동 추출해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진단채널을 4개로 확장해 데이터의 정확도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캠시스는 이 장비를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에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캠시스는 2022년 10월 초음파 기술 기반 전기차 배터리 진단키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캠시스는 배터리 진단키트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진단키트는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상태 변화를 감지해 배터리의 수명과 불량을 확인하는 장치다.

특히 캠시스가 개발하는 초음파 진단키트는 진동 신호를 통해 데이터를 파악하기 때문에 외부 단자를 통해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정확도가 높다.

캠시스 관계자는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캠시스의 또 다른 도약이자 배터리 진단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나아가는 본격적인 시발점”이라며 “전기차와 이차전지 업계의 당면 과제가 배터리의 효율화와 안전성 향상인 만큼, 국내외 여러 글로벌 업체와의 개발협력을 강화해 배터리 상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자회사 베프스와 합병
캠시스는 2021년 1월15일 자회사 베프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캠시스는 합병 목적을 두고 "자원과 비용을 절감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이뤄졌다. 합병기일은 2021년 4월1일이다.

2009년 설립된 베프스는 지문인식 센서 및 모듈 제조, 네트워크 보안, 정보보호 등 보안솔루션 사업을 영위해 왔다. 2014년 캠시스가 인수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지문인식 센서는 전기차의 스타트 버튼, 도어락 및 휴대전자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적용해 사업 간 동반상승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캠시스가 걸어온 길
1993년 1월 선양테크로 설립됐다.

1997년 9월 선양테크 자동화연구소를 설립했다.

2001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03년 8월 중국 현지법인(위해삼우전자유한공사)을 설립했다.

2003년 10월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생산과 공급을 시작했다.

2004년 7월 사명을 선양디엔티로 변경했다.

2007년 8월 최대주주가 양서일 외 3인에서 코아정보시스템으로, 다시 라파앤컴퍼니로, 다시 엠에스씨코리아로 각각 변경됐다.

2008년 3월 사명을 쿠스코엘비이로 변경했다.

2009년 11월 인천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연구소를 완공했다. 본사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82,83으로 이전했다.

2010년 2월 에이모션이 엠에스씨코리아로부터 경영권을 양수했다.

2010년 3월 사명을 캠시스로 바꿨다.

2010년 5월 최대주주가 엠에스씨코리아에서 에이모션으로 변경됐다.

2013년 1월 중국 현지법인(위해삼우전자유한공사)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2014년 1월 베트남 현지법인(CAMMSYS VIET NAM CO., LTD.)을 설립했다.

2015년 10월 최대주주가 에이모션에서 권영천으로 변경됐다.

2015년 12월 코니자동차 지분을 취득하고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3월 최대주주가 권영천에서 권현진으로 변경됐다.

2019년 6월 캠시스글로벌을 설립했다.

2019년 9월 영광 전기차 공장을 준공했다.

2019년 10월 소형 전기차 쎄보(CEVO-C)를 정식 출시했다.

2019년 11월 코니자동차를 폐업했다.

2021년 4월 베프스와 합병했다. 전기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쎄보모빌리티를 설립했다.

2023년 6월 쎄보모빌리티 지분 60%를 바이루트에 매각하고 종속회사에서 제외했다.

2023년 12월 장학재단 공평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회장(왼쪽)이 2020년 11월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캠시스>
캠시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2023년 전체 매출액(연결기준)의 96.41%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캠시스의 실적은 스마트폰 업황과 삼성전자의 판매량에 그대로 연동돼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성이 높지 않다.

이런 이유로 권현진은 사업 다각화에 사실상 사활을 걸고 있다.

캠시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초음파 배터리 진단키트, 생활가전용 AI 카메라, 드론 카메라 등이 꼽힌다.

먼저 초음파 배터리 진단키트는 초음파 신호를 투과해 배터리 내부 물성 변화를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평가된다. 배터리의 안전은 전기차 화재 이슈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캠시스는 2022년 초음파 배터리 진단장비를 개발했고, 2023년 배터리 진단키트 ‘CUBS’를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에 공급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물성 변화를 측정해 진단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진단 로직과 장비를 2025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활가전용 AI 카메라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생활가전에 AI 기능을 탑재해 고객맞춤형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냉장고에서는 식재료를 인식해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제품별 유통기한, 식품의 폐기 시점도 알려준다. 세탁기에서는 세탁, 물 빠짐, 건조, 탈수 상태를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드론 카메라의 경우, 캠시스는 2023년 6월 북미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고객사는 군사·산업용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에 따라 캠시스의 카메라 모듈을 선택했다. 향후 캠시스의 드론 카메라 공급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권현진은 이 같은 신사업을 키워 2030년까지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을 20~30% 정도로 낮추는 게 목표다.

한편 권현진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S25향 카메라모듈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S25는 2024년 말 양산을 시작해 2025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교체 주기가 늘어난 반면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캠시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회장(뒷줄 맨 오른쪽)이 2024년 2월29일 캠시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학재단 공평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시스>
권현진은 미래지향적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2024년 현재 대표이사로 지낸 기간이 아직 짧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권현진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성의를 기울이고 있다.

2023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장학재단 ‘공평’을 설립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공평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잠재적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공평은 소득 분위 8분위 이하 학생들 중 중고등학교 학업 성적이 우수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해 4년 전액 등록금을 지원한다.

사건사고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인천 송도 소재 캠시스 본사 전경. <캠시스>
△전기차 사업 진출했다가 철수
캠시스가 2023년 6월 자회사 쎄보모빌리티 지분을 매각하고 전기차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사업에 진출한 지 8년 만이며, 전기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쎄보모빌리티를 설립한 후로는 2년 만이다.

캠시스는 2023년 6월 바이루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쎄보모빌리티 지분 60%(3백만 주)와 경영권을 매각했다.

캠시스는 매각 후 쎄보모빌리티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80만 주를 취득해, 2024년 현재 쎄보모빌리티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쎄보모빌리티의 장부가를 0원으로 평가하고 있어 지분가치는 없는 상태다.

캠시스는 2015년 코니자동차 지분을 취득하면서 전기차 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3월30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언론 사전공개행사를 통해 4륜 승용 초소형 전기차(PM-100)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7년 6월에는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영광군과 맺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18년 10월 초소형 전기차 모델 쎄보(CEVO-C)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9년에는 영광 공장을 준공하고 쎄보(CEVO-C)를 정식 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공장이 폐쇄되고 이에 따른 국내 공장 확장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손실이 지속됐다. 2021년 83억 원의 영업손실과 8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영업손실 98억 원, 순손실 131억 원을 거둬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회장(가운데)이 2018년 7월10일 베트남 법인인 캠시스 비나(CammSys VINA) 투자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박영태 캠시스 대표(맨 왼쪽부터),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현표 스틱인베스트먼트 고문, 최안성 스틱인베스트먼트 상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캠시스 비나는 '스틱 4차산업 Growth 사모투자 합작회사'의 투자대상회사로 선정돼 25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캠시스>
1999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아이디어넷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에이모션 부사장을 거쳤다.

2009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에이모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0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캠시스 각자대표이사를 지냈다.

2012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캠시스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캠시스 회장을 지냈다.

2024년 3월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90년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6년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물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권현진의 아버지는 고 권영천 전 캠시스 회장이다.

고 권영천 회장은 1962년 공평학원을 설립해 유명 금융자격증 관련 학원으로 키웠고, 2010년 캠시스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2011년에는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이후 공평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2023년 별세했다.

◆ 상훈

2020년 중견기업인의 날에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권현진은 캠시스 주식 1393만6045주(18.8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1월5일 종가(1065원) 기준으로 약 148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권현진은 2023년 캠시스에서 10억5041만3천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3천 원과 상여 5041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어록
[Who Is ?]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 권현진 캠시스 회장(왼쪽)이 2018년 10월11일 열린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소형 전기차 모델 쎄보(CEVO-C)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캠시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을 석권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생체바이오 센서모듈, AI 시스템 카메라, 스마트 IoT 태그, 초음파 배터리 진단 시스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R&D 활동을 지속하겠다.” (2024/07/19, 기업부설 CM연구소가 ‘2024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된 데 대해)

“현재 전기차 시장이 다소 주춤하지만 결국에는 커질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배터리 사후서비스(AS) 센터 등에 진단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7/03,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배터리 진단키트에 대해)

“가장 최신 기종에 들어가는 카메라 수가 다섯 대인데 향후 더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본다. 모바일에 편중된 매출처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4/07/03,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는 캠시스의 AI 카메라 기술력 및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다양한 전자제품 제조 기업과 추가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4/06/19, ‘매뉴팩처링 월드 2024 도쿄’에 참가하면서)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장학재단을 꾸준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 (2024/01/11, 장학재단 공평을 설립하고)

“그동안 사업 경쟁력 확보와 상생 분위기 조성에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중견기업으로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동반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공헌과 지역 인재 양성 등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2020/11/18, ‘제6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고)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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