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미국 CBNC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11월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서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4.75~5.0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9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뒤 2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고용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했고 실업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고용과 물가상승률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의 추가 재조정은 경제와 노동시장이 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준이 조금 더 중립적 기조로 변화하면서 2%대 물가상승률 목표에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단기적으로 볼 때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사임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이 질문에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