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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박사 출신으로 체성분 분석기 기업 창업, 제품 다양화로 세계 헬스시장 공략 [2024년]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11-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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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차기철은 인바디의 각자대표이사 회장이다.

이라미 각자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1958년 1월22일 대전에서 태어났다.

서울 대광고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KAIST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유타대학교 대학에서 생체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은 뒤 1996년 바이오스페이스(현 인바디)를 설립했다.

인바디 제품을 의료용 뿐만 아니라 가정용과 웨어러블 기기로 만들어 세계 헬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Chairman of InBody
Cha Ki-chul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인바디의 지배구조
차기철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인바디 주식 244만5천주(17.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차기철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이 28.69%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2대주주는 차기철의 아들인 차인준 인바디 인도 법인장이다. 보유 지분율은 9.65%다.

차기철과 함께 인바디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라미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0.0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인바디는 전자의료기기의 하나인 체성분 분석기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체성분 분석기의 비중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인바디’는 회사의 체성분 분석기 브랜드 이름이다.

사명을 기존 ‘바이오스페이스’에서 ‘인바디’로 바꾸면서 대표 제품의 이름을 가져와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흥행을 사업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바디는 국내 판매 비중보다 수출 비중이 더 높아 2023년 기준 수출 비중이 약 78%를 차지한다.

2000년 12월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인바디는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16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다. 모두 비상장사다.

계열회사 16개도 종속회사 16개와 같다.

인바디의 이사회는 4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등 총 8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차기철을 비롯 차인준 인도 법인장, 이라미 각자대표이사 사장, 방우성 CFO(최고재무책임자)다.

이라미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인바디 유럽법인장을 겸하고 있으며 방우성 CFO는 인바디 부사장이다.

우창헌 인천재능대학 AI컴퓨터정보과 교수, 남궁성탁 (주)Victrex 지사장., 박인규 코리아앱 회장, 문영환 코아텍 대표이사 등 4명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고 상근감사 1명을 두고 있다.

상근감사는 이재원 전 삼성중공업 부사장이다.

다만, 이재원씨는 임시로 인바디의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바디는 2024년 6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감사후보자 자진사퇴로 기존 감사가 직무 수행 중이며, 적격한 후보자를 선정해 신규 감사 선임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부감사는 성현회계법인을 맡고 있다.

△2024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인바디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7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 당기순이익 169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837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 당기순이익 173억 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7.92%, 1.04% 각각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31%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2024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바디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02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 당기순이익 82억 원의 성적을 냈다.

이는 2023년 동기 매출 407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당기순이익 70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8.0%, 당기순이익은 17.1%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인바디의 2024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은 가정용 인바디 제품 매출이 견인했다.

인바디 측은 IR보고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주요 제품은 가정용 인바디다. 특히 2023년 출시된 가정용 인바디 신제품 ‘인바디다이얼H30’의 중국향 대량 납품 계약 건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인바디다이얼H30의 매출은 2024년 1분기 46억 원(전체 매출 대비 10%), 2024년 2분기 72억 원(전체 매출 대비 14%)을 기록했다.

인바디는 앞서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704억 원, 영업이익 383억 원, 당기순이익 36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 당기순이익 338억 원과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7%, 8.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9% 감소한 수치다.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인바디 실적(연결기준).
△노년층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선보여
인바디가 고령화사회에서 증가하는 노인 가구에 든든한 ‘디지털케어 서비스’로서 기능하고자 한다.

인바디는 2024년 7월19일 라이프케어 기업 ‘제로웹’과 노년층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제로웹의 디지털케어 플랫폼 ‘케어벨’을 연동해 노년층 사용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만성질환 및 영양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체수분, 근육량, 체지방률 등 체성분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기기다. 의료진과 환자가 웹 또는 앱으로 체수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부종 수치 증가 등 체성분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질환 진행 여부를 쉽게 확인하게 해준다.

‘케어벨’은 개개인의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일상생활 수행능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신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케어(care)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일어나지 못하는 등 신체 활동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길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기철은 제로웹과의 협업으로 고령 노인들이 신체 이상 및 변화를 사전에 빠르게 감지하고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장 공략 나서
차기철은 미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서부에서 머물지 않고 동부까지 전지역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2024년 5월30일 인바디는 이같은 미국 시장 영향력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2000년 인바디는 미국 LA에 서부 법인 ‘바이오스페이스 DBA’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바이오스페이스 DBA는 20여년 동안 꾸준히 영업망을 넓혀 2023년 기준 연매출 약 55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다른 해외 법인의 연 매출 실적보다 훨씬 큰 규모다.

2023년 기준으로 인바디 일본 법인은 약 180억 원, 중국 법인은 약 140억 원, 유럽 법인은 약 220억 원의 연 매출 실적을 냈다.

이같은 미국 현지의 매출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차기철은 미국 시장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찾아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23년 7월 미국 동부에 자사의 체수분 측정기 브랜드 이름(BWA)을 딴 현지 법인 ‘인바디 BWA’를 설립했다.

미국 동부지역에 집중돼 있는 대형 메디컬 센터 등을 중심으로 인바디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바디 측이 제시한 미국 동부 법인의 2024년 매출 목표는 30억 원이다. 이는 진출 첫 해인 2023년 매출 실적의 7배 이상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미국 동부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개척과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글로벌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체성분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 본격화
인바디가 체성분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에 나섰다. 하드웨어인 체성분 분석기에 소프트웨어인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3년 11월13일 인바디는 빅데이터 솔루션 ‘LB트레이너’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24년 출시 예정이다.

LB트레이너는 인바디의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LB’를 진화시킨 형태의 기기다.

기존 ‘LB’가 체성분을 분석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LB트레이너’는 여기에다 AI를 활용한 체형 분석으로 예측 기능을 더했다.

LB트레이너는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고, 특정 설정 강도로 운동시 일정 기간 뒤 얼마나 체성분이 변화하고 체중감량이 가능한지 등을 예측해 준다.

맞춤형 식단도 추천한다.

인바디는 2024년 현재 약 1억 개의 체성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LB트레이너는 이 데이터를 숙지하고 있는 AI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게 된다.

인바디 측은 "LB트레이너가 2024년 미국시장에 진출하며 인바디의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체성분 빅데이터 솔루션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인바디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21년 12월29일 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같은날 이라미 대표이사 사장도 취임했으며 2022년 3월24일 인바디가 각자대표이사체제로의 전환을 공시했다.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인바디는 2022년 3월24일 차기철 단독대표이사 체제에서 차기철·이라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인바디가 밝힌 체제 전환 사유는 경영효율화다.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차기철은 각자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으며 이라미는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두 각자대표이사의 역할 구분은 공식적으론 나눠져 있지 않고 함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라미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인바디에 입사해 연구소장, 해외영업부장, 유럽법인장 등을 지냈다. 직전엔 부사장으로 있었다.

이라미 부사장은 유럽법인장으로 있으면서 150%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인바디측은 "코로나19 와중에서 최대 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건설사 아파트 단지에 ‘홈 헬스케어’ 적용 나서
인바디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현대에이치티(HT), 아파트앱 ‘바이비(byb)’의 개발운영사 에이치티(HT)비욘드 등과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21년 10월14일 밝혔다.

인바디는 이 협약을 통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단지에 헬스케어 서비스 적용에 나섰다.

현대에이치티는 스마트홈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에이치티비욘드는 주거통합 솔루션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인바디, 현대에이치티, 에이치티비욘드 3사는 협약을 맺기 전부터 홈 헬스케어 사업을 함께 해왔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구 개포 주공8단지)에 적용키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으로 진행한 바 있다.

2023년에는 SK건설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홈IoHT(Home Internet of Health Things)랩’이라는 헬스케어 서비스 공간을 구현하기도 했다.

이 헬스케어 서비스가 적용된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커뮤니티 센터 안에 설치된 ‘인바디룸’에서 체성분, 협압 등의 건강 데이터와 기초 체력 데이터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입주민용 앱을 통해 건강 관리 콘텐츠, 운동·식이 관련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인바디는 아파트에 서서히 도입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의료기기를 접목한 `홈IoHT`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바디 측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주거생활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인바디 공장 전경. 인바디는 2021년 10월 천안에 약 1만6529㎥(5천 평)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시설을 추가 확보했다. <인바디>
△인바디 창업 이야기
차기철은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인바디(구 바이오스페이스)를 창업했다.

미국에서 생체공학을 공부하며 ‘내 손으로 직접 체성분 분석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것이었다.

1996년 쌈짓돈을 모아 마련한 5천만 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지하창고를 빌려 직원 4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1997년 독자기술을 적용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 개발에 성공했다. 동시 다주파성 측정방식과 부위별 직접 측정방식을 사용해 국내외 기존 제품보다 정확도가 높다.

인바디는 맨발로 올라 손잡이를 잡으면 체내 수분, 단백질, 지방, 근육부터 신체 부위별 구성까지 온몸의 정보를 2분 내에 분석해 주는 헬스케어 기기다.

차기철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사후과정 동안 미국 알제이엘, 일본 다니타 등에서 만든 체성분 분석기를 썼는데 정확도가 낮고 불편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우연히 집어든 논문이 ‘생체전기저항 측정법을 활용한 체지방 분석방법’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를 거듭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존의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 측정이 간편하고 정확한 체성분 분석기를 내가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 등의 제품은 정확도가 낮고 불편해서 널리 쓰이지 못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고안해 낸 아이디어를 보완하면 사업성이 있을 거라 판단해 창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의 체성분 분석기는 양발의 각 2지점을 측정하는 4점 접촉부위 방식을 사용했지만 차기철은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온과 양발의 8지점을 측정하는 8점 접촉부위 방식을 적용했다.

인바디는 병원과 피트니스 센터 등 이용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첫 해 매출 1억 원, 6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인바디가 걸어온 길
1996년 5월 차기철이 인바디의 전신인 바이오스페이스를 설립했다.

1998년 5월 인바디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2000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2005년 4월 체성분 분석기 전제품을 ‘인바디 시리즈’ 브랜드로 통합시켰다.

2006년 11월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를 출시했다.

2014년 9월 ‘바이오스페이스’에서 ‘인바디’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 4월 이라미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고 차기철, 이라미 각자대표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2019년 8월6일 서울시 강남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의대생 대상 창업교육강의 ‘혁신, 나도 할 수 있다’에서 강연하고 있다. <디캠프>
차기철은 인바디 제품을 다양한 형태로 개발해 세계 헬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자 한다.

의료기관이나 건강관리센터는 물론 홈케어 서비스,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각각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제품군 다양화 방안 중 하나로 고령화시대 급증하는 노인인구 대상 의료기기를 보고 있다.

차기철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노년층에 필요한 의료기기가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한다. 몇몇 선진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며 한국식의 노인 생활 보조 기구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의 매출기반을 발판으로 추가 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미국 현지 법인 ‘인바디 BWA’를 동부지역에 설립하고 이 지역에 집중돼 있는 대형 메디컬 센터 등을 중심으로 인바디의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평가

차기철은 제품력을 중시한다.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주력 제품인 인바디의 제품력 향상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다.

차기철은 언론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본인의 경영 철학을 ‘한 우물만 파는 정도 경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바디를 ‘외형적으로 큰 회사’보다는 ‘한국 벤처기업의 모범사례’로 이끌어 가고 싶어한다.

일본 제품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인바디의 탄생도 한 분야만 파고드는 인내심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사건사고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4년 7월 시니어 디지털 라이프케어 기업 ‘제로웹’과 노년층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재현 제로웹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바디>
△의료기기 제조사 ‘지원메디칼’ 상대로 특허소송 제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바디는 타 의료기기 제조사 ‘지원메디칼’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차기철은 1999년 9월 지원메디칼을 상대로 인바디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특허 제 123408호의 권리범위와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인바디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차기철은 항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다시 재차 기각했다.

인바디는 이같은 소송 결과가 회사의 기존 영업행위 및 재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인바디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분쟁의 대상이 되는 기술은 ‘4점 터치식 전극법’으로 당사 제품인 인바디에 사용되는 ‘8점 터치식 전극법’보다 하위기술”이라며 “따라서 동 소송에서의 기각이 당사가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인바디 제품의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회장(사진)이 2023년 10월 마약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인바디>
1982년부터 1986년까지 대림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원으로 있었다.

1996년 바이오스페이스를 설립하고 바이오스페이스(인바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2022년 3월부터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 학력

1976년 서울 대광고등학교를 나왔다.

1980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KAIST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미국 유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생체공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2년 미국 유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생체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았다.

◆ 가족관계

차기철의 아들은 차인준 인도 법인장(InBody India Pvt. Ltd)이다.

차인준은 1990년 4월생으로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를 졸업했다.

업계에서는 차기철이 아들 차인준씨의 경영 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인도 사업을 맡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차기철의 배우자는 손정민씨다. 차민철씨는 차인준과 형제간이다.

손정민씨와 차민철씨는 인바디 지분은 들고 있지만, 인바디 경영에는 따로 참여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유 지분율은 각각 0.73%, 0.37%다.

◆ 상훈

1988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주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0년 연세 자랑스런 공학인상을 받았다.

2012년 교육부가 수여하는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훈했다.

◆ 기타

차기철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인바디 주식 244만5천주(17.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29일 종가(2만3850원) 기준으로 583억1325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차기철이 2023년 인바디에서 받은 보수는 10억1천만 원이다. 모두 급여로 지급 받았다.

어록
[Who Is ?] 차기철 인바디 각자대표이사 회장
▲ 디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6년 11월7일 2016 월드클래스300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수출확대부문 산업부 장관표창을 받고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바디>
"인바디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체성분 분석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지난 28년 동안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경영자로서 나는 특별히 인바디 직원들이 20년, 30년 회사를 다니고 난 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책을 쓰고, 후배들로부터 존경 받고, 경제적으로도 걱정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리집 ‘창립자 이야기’를 통해)

“인바디의 경쟁상대는 오로지 인바디뿐이다. 인바디는 ‘퍼스트무버’로서 그동안 세상에 없던 제품을 내놓으며 세계 시장을 선도해왔다. 앞으로도 인바디가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은 꾸준히 기술개발에 힘쓰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2021/03,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인바디는 나만의 연구주제를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찾아내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노력의 결과물이다. 체성분을 측정하는 기술개발이 재미있어 파고들다 보니 나만의 기술이 됐다. 거기에 생각을 집어넣고 실험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나만의 생각들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기계를 만들어야했다. 기계를 만들다 보니 팔기위해 자연스럽게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2020/01,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게 목표다. 속도는 느리지만 한 눈 팔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거북이처럼 회사를 운영할 생각이다. 아직 체성분 분석기 보급률은 2~3%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할 여력이 많이 남았다는 얘기다. 영업이나 마케팅보다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인바디를 만들고 싶다.” (2015/07,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계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2014/10,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센서를 통해 들어온 인체 정보를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인바디의 핵심 기술이다. 기존의 체성분 측정기는 측정할 때마다 수치가 다르게 나왔지만 인바디는 매번 동일한 수치가 나오도록 기기를 제대로 만들어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2009/08,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일본 체성분 분석기기 제조사 ‘다니타’가 장악하고 있는 일본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인바디의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2006년 상반기 안에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006/03,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매년 10여 명의 고급인력을 채용해 인바디를 5년 안에 세계 1위의 체성분 분석기 제조사로 만들겠다." (2004/11,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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