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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은행권 거쳐 웹케시 연구소장 지내, ‘마이데이터 시대’ 핀테크 기업으로 주목 [2024년]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10-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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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김종현은 쿠콘의 대표이사다.

1970년 12월20일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남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주은행을 거쳐 핀테크 기업 웹케시로 자리를 옮겼다.

웹케시의 핀테크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다 2006년 연구소가 쿠콘으로 독립하면서 쿠콘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데이터 서비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다양한 API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매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김 대표는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에서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 핀테크 전문 연구소였던 '쿠콘'이 독립돼 떨어져나온 2006년부터 쿠콘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쿠콘>
△쿠콘의 지배구조
김종현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쿠콘 주식 38만4011주(3.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쿠콘의 비상장 계열사인 웹케시벡터로 24.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현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0인이 31.26%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쿠콘은 데이터 서비스와 페이먼트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데이터 서비스 약 60%, 페이먼트 서비스 약 40%다.

2021년 4월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쿠콘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2024년 6월30일 기준 ‘브이디피랩스(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개발업)’ 한 곳만 두고 있다. 비이디피랩스는 비상장사다.

계열회사로는 상장사 2개와 비상장사 14개 등 총 16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업집단을 통틀어 ‘웹케시그룹’이라 한다.

상장사 2개는 웹케시와 쿠콘이다.

쿠콘의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각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3명은 김종현, 박성용 부대표, 석창규씨 등이다. 석창규씨는 비상근 사내이사로 쿠콘의 비상장 계열사인 비즈플레이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다.

사외이사 3명은 이보현 변호사, 이정진 변호사, 유재욱 회계사 등이다.

이사회 의장은 쿠콘 이사회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인 김종현이 맡고 있다.

쿠콘은 투명경영위원회를 두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체제 구축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인 박성용 부대표와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인 이보현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고 상근감사 1명이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근감사는 박계수씨다. 박계수씨는 삼성에스디에스 부장과 상무이사 등으로 재직한 바 있다.

준법감시 업무는 한 명의 준법감시인이 맡아 하고 있다. 준법감시인은 김영찬씨다. 김영찬씨는 웹케시 감사로도 재직한 바 있다.

△2024년 상반기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어
쿠콘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6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335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 당기순이익 51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5.2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19%, 21.57% 각각 줄었다.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대규모 매출 인식으로 데이터 부문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매출은 늘었다. 하지만,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쿠콘은 2024년 하반기 데이터 서비스 부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쪽으로, 페이먼트 서비스 부문에서 AML(자금세탁방지) 쪽으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쿠콘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684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 당기순이익 72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645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당기순이익 38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5.96%, 89.44% 각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7% 줄어든 것이다.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쿠콘 실적.
△하나증권에 ‘위체크’ 서비스 제공
쿠콘은 2024년 10월15일 하나증권에 ‘위체크(We-Check)’ 서비스를 제공해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쿠콘이 제공한 ‘위체크’ 서비스(API)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증명서를 별도의 앱 없이 모바일 웹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심사 등 금융업무 수행시 필요한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금융기관과 고객 모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미성년 고객들의 계좌 개설을 위해 금융기관을 찾는 부모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줄여 호평을 들었다. 계좌 개설을 위해 증명서를 직접 발급받고 스캔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이 쿠콘의 위체크 서비스를 도임함에 따라, 하나증권 고객들도 자사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으로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조회하고, 즉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쿠콘의 위체크 서비스 도입 소식을 전하며 “위체크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미성년자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서비스의 간편성과 신속함을 기반으로 고객 이탈률이 감소했으며 안정적인 계좌 개설 지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종현도 하나증권과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현은 “쿠콘의 위체크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의 성장에 기여 가능한 API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똑닥’에 ‘자녀 건강검진 API’ 제공
쿠콘은 2024년 9월4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비브로스’의 플랫폼 ‘똑닥’에 ‘자녀 건강검진 AP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똑닥’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주 타깃으로 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가까운 병원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콘 관계자는 “비브로스와 진행하는 협업으로 똑닥의 자녀 건강 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됐으며, 사용자는 더욱 편리하게 자녀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똑닥 앱에 도입된 쿠콘 API에는 기존 똑닥의 기능에 △영유아 건강검진 정보 조회 △자녀 진료 및 투약 정보 조회 △예방접종 조회 기능 등이 추가됐다.

부모들은 이 기능을 통해 지금껏 건강보험공단에 조회해야 했던 자녀의 검진 결과 및 일정, 질병 관리처에서 제공하는 예방접종 일정, 차수, 백신 종류 등 내역을 앱에서 간편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김종현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핵심은 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연결해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며 “쿠콘은 기업 고객들이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발굴하고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라쿠텐 그룹’에 500여 기관 금융정보 제공
쿠콘은 2024년 5월13일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라쿠텐 그룹에 금융기관 등 500여 기관의 금융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라쿠텐 그룹은 일본 대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최대 카드사인 라쿠텐 카드를 포함해 은행, 여행, 통신, 미디어업 등을 영위하는 40여 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의 데이터를 활용해 2024년 4월 일본 내 1억 명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인 보유 자산 현황을 한 눈에 파악 가능한 ‘라쿠텐 가계부’를 출시했다.

라쿠텐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 계좌 입·출금 내역, 신용카드 이용 내역, 가스비 등 각종 관리비 지출 내역, 포인트 내역 등 가계 전체의 수치를 한 번에 조회 가능해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회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쿠콘의 일본 데이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태경 일본 법인장은 “국내 마이데이터 도입 사례와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어 관련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콘은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쿠콘은 지난 2014년 일본 법인 MWJ를 설립했다. 이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쿠콘 CI(Corporate Identity). '쿠콘(COOCON)'이라는 사명은 '수집(COllect)', '연결(cOnnect)', '조직화(CONtrol)'의 합성어다. 국내 다양한 기관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연결 및 조직화해 고객들에 제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콘>
△쿠콘 대표이사에 올라
김종현은 동남은행 및 국민은행 등 은행권에서 재직하다 2000년 B2B(기업 사이 거래)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에 입사했다. 핀테크는 ‘파이낸셜(Financial)’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 송금 등 금융서비스 관련 기술을 일컫는다.

김종현은 웹케시 부설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웹케시의 부설연구소가 2006년 ‘쿠콘’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해 나올 때 쿠콘의 대표이사에 올라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사명 ‘쿠콘(COOCON)’은 ‘수집(COllect)’, ‘연결(cOnnect)’, ‘조직화(CONtrol)’의 합성어다.

40여 개 국가와 2500여 개 기관으로부터 5만여 개 비즈니스 데이터를 수집(‘수집’)해 데이터 연결 기술을 활용해 세 가지 방식으로 연결(‘연결’)하고, API 스토어 쿠콘닷넷에 300여 개 API를 제공(‘조직화’)하는 사업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쿠콘이 설립된 2006년만 하더라도 국내 데이터 시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다. 특히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 꼽히는 금융 분야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사업화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이었다.

쿠콘은 이런 시대상황 가운데 ‘데이터만 바라보자’는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토스나 카카오뱅크와 같은 핀테크 업체들은 고객들의 대출 문의가 들어오면 신용정보가 유사한 고객군을 찾아 대출 한도와 조건 등을 비교해 준다. 고객의 직장명, 고용 형태, 연간 소득 등을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대출 상품이 나오고 이용자는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쿠콘은 이와 같은 핀테크 업체들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매개해주는 프로그램)를 제공해준다.

주 사업부문은 ‘데이터 서비스(개인정보 API, 기업정보 API 등)’와 ‘페이먼트 서비스(간편결제 API, 전자금융 API 등)’로 나뉜다.

주요 거래처로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있다.

△쿠콘이 걸어온 길
2006년 쿠콘이 설립됐다.

2011년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2012년 호주 해외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전자금융업·전자지급결제대행업 영위 회사로 행정청에 등록됐다.

2013년 캄보디아 스크래핑(컴퓨터 프로그램이 웹 화면에서 데이터를 자동 추출하는 것) 아웃소싱 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4년 일본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업 MJS사와 일본 스크래핑 전문기업 MWI를 공동 설립했다.

2016년 API 온라인스토어 ‘쿠콘닷넷’을 오픈했다.

2017년 데이터 스크래핑으로 일본 특허 등록을 받았다.

2018년 쿠콘 – KIBNET 합병법인이 출범했다.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 OPEN API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3년 대환대출플랫폼을 선보였다.

2024년 외화자금이체업을 영위 사업 업종에 추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가 2024년 2월23일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장려하는 친환경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쿠콘>
김종현은 데이터 산업 분야의 빠른 성장률에 발맞춰 쿠콘의 AP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데이터산업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각 산업군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데이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약 15조 원 규모였던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은 연평균 15%씩 급격히 성장해 2023년 약 27조 원 규모가 됐다.

이에 김종현은 쿠콘의 API 상품을 다양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금융과 공공 분야 중심에서 의료·유통·물류 분야의 비금융 분야에까지 적용 가능하도록 API 상품을 다변화하고 있다.

쿠콘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브이디피랩스’와 합병을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김종현은 “브이디피랩스와 합병으로 활용도 높은 헬스케어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쿠콘이 영위하던 데이터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콘과 브이디피랩스의 합병기일은 2024년 11월15일로 예정돼 있다.

◆ 평가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김종현은 데이터 중계 분야에 축적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쿠콘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듣는다.

쿠콘은 ‘마이데이터(My Data)’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핀테크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이데이터’는 다수 기관에 존재하고 있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한 데 모아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자산관리도 용이하게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2020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마이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며, 국내 여러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쿠콘도 2021년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이후 마이데이터 사업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쿠콘과 연결된 기관들의 데이터 약 250여 개를 API 상품으로 개발해 인터넷 사이트 ‘쿠콘닷넷’을 통해 금융 기관 등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쿠콘의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는데, 이 또한 API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콘의 API 부문(데이터 및 페이먼트 서비스)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2021년 592억 원, 2022년 627억 원, 2023년 68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1년 4월2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쿠콘 코스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관련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쿠콘 전 대표, 경영권 분쟁 소송 나서
장영환 전 쿠콘 대표(현 케이아이비솔루션 대표)가 쿠콘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법정 소송에 나섰다.

장 전 대표 쪽은 2023년 8월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쿠콘이 공시를 통해 알렸다.

장 전 대표 쪽이 쿠콘의 회계장부 및 서류 등의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것이다. 쿠콘은 이 사실을 공시하며 ‘경영권 분쟁 소송’이라고 전했다.

장 전 대표 쪽은 이어 2023년 8월11일에도 같은 법원에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두 신청을 모두 ‘이유 없음’으로 기각했다.

장 전 대표가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에 나선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쿠콘 관계자는 2024년 10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이번 법정 분쟁과 관련해 "공시된 내용 이외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영환 전 대표는 상업은행, 주택은행 등 15년 동안 은행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IT회사 이피스를 창업해 대표로 재직하다 2018년 쿠콘이 이피스를 인수하자 쿠콘의 각자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2023년 4월 벤처캐피탈 기업 케이아이비벤처스가 설립되자 자리를 옮겨 창업주인 정재섭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2023년 9월 윤종호 대표가 케이아이비벤처스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후 그곳에서 이사로 일해오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8월21일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의 박윤경 부사장과 ‘데이터 활용 및 AI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1994년 2월부터 1998년 7월까지 동남은행에서 근무했다.

1998년 10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에서 일했다.

2000년 3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웹케시에 재직했다.

2006년 12월부터 쿠콘 대표이사로 일해오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 민간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 학력

1994년 2월 부산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2월 연세대학교 대학원 공학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7월 금융위원회 지정 민간기업 최초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획득했다.

◆ 기타

김종현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쿠콘 주식 38만4011주(3.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25일 종가(1만3310원) 기준으로 51억1118만6410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종현이 2023년 쿠콘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이사와 감사 7명이 6억8백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8600만 원이다.

어록
[Who Is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쿠콘 누리집 인사말을 통해 "쿠콘이 보유한 데이터 수집 및 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쿠콘 API를 활용하는 '쿠콘 인사이드(COOCON Insid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디넷코리아>
“'데이터 연결 통로' 쿠콘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데이터 수집·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쿠콘 API를 활용하는 쿠콘 인사이드(COOCON Inside) 시대를 열어가겠다.” (2024/11, 쿠콘 누리집 ‘대표이사 인사말’을 통해)

"쿠콘의 위체크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음을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API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 (2024/10/15, 하나증권에 ‘위체크’ 서비스 제공 소식을 전하며)

“금융 서비스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쿠콘은 금융사들이 미성년자 고객을 보다 쉽게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API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융사가 미래 잠재 고객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4/09/24, KB국민카드에 ‘대법원 증명서 열람 API’ 제공 시작 소식을 전하며)

“사업자 등록정보 조회, 휴폐업 통합 조회 API는 고객사 관리 업무를 자동화해 B2B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쿠콘은 앞으로도 고객사가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2024/09/11, 국세청 홈택스 ‘사업자 휴폐업 조회 API’ 서비스 개시 소식을 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핵심은 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연결해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쿠콘은 기업 고객들이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 (2024/09/04, ‘똑닥’에 ‘자녀 건강검진 API’ 서비스 개시 소식을 전하며)

"이번 API 제공을 통해 은행권이 디지털 금융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 앞으로도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API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4/08/28, 은행권에 ‘수급계좌 변경 API’ 서비스 개시 소식을 전하며)

“정부 공인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쿠콘의 데이터 품질이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이 더욱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24/08/1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 획득 소식을 전하며)

“쿠콘은 다양한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업무 간소화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체크'가 여러 산업 분야에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24/08/06, 모바일 증명서 조회 서비스 ‘위체크’ 개시 소식을 전하며)

“이번 데이터 결합 시스템 고도화로 금융기관과 핀테크 회사가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 금융과 핀테크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24/07/30, ‘금융 데이터 결합 서비스’ 본격화 소식을 전하며)

“쿠콘이 제공하는 API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2024/07/11, 300여 개의 API 제공을 통해 금융기관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플라스틱 오염이 환경 이슈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릴레이 참여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문화를 확산할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을 계기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사내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 (2024/06/13, 환경부 주관 범국민 환경보호 캠페인 ‘바이바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브이디피랩스와 합병으로 활용도 높은 헬스케어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쿠콘이 영위하던 데이터 비즈니스가 확장될 것으로 생각한다. 데이터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4/05/22,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기업 ‘브이디피랩스’와 합병 추진 계획을 밝히며)

“다양한 산업군 기업 고객들은 쿠콘 API를 도입해 손쉬운 인증 절차를 구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보안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산업군 기업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가겠다.” (2024/05/09, 비대면 고객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쿠콘 API 제공 계획을 밝히며)

"이번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청년 취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뜻 깊다. 쿠콘은 학생들에게 적합한 진로 설계, 직업교육 훈련 등을 통해 우수 인재를 조기에 육성·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04/25, 경복비즈니스고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쿠콘 API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쿠콘은 앞으로도 보안 관제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해 고객사가 품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03/19, 서울 영등포구 본사 ‘시스템 통합보안관제 센터’ 개편 소식을 전하며)

“최근 일회용품 사용이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을 계기로 주변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할 수 있어 기쁘다. 임직원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2024/02/23,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장려 친환경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며)

“쿠콘의 ‘위체크’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돼 국내 최초 통합 복지플랫폼인 행복더하기 이용 고객의 사용 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 쿠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행복더하기가 진정한 복지플랫폼으로서 의미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많은 고객사가 쿠콘 API를 활용해 더 스마트한 공공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3/12/21, 신안군 통합복지플랫폼에 ‘공공데이터 API’ 제공 소식을 전하며)

“데이터 시장과 쿠콘의 주요 전방산업인 핀테크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쿠콘 데이터 API를 활용해 핀테크 서비스를 펼치는 쿠콘 인사이드(inside) 시대를 열어가겠다.” (2021/08, 디지털데일리 인터뷰에서)

“쿠콘은 15년 넘게 데이터를 수집·연결해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독보적인 데이터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본고장인 미국에까지 진출해 쿠콘이 '글로벌 데이터 연결 통로'가 되도록 하겠다.” (2021/05/06, 아이뉴스24 인터뷰에서)

“쿠콘은 데이터를 모아 사용하기 쉽게 가공하고, 이를 기업에 파는 회사다.” (2021/04/22,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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