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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게임업계 보기 드문 비개발자 출신 CEO, 게임 개발의 다양성 중시 [2024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10-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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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이정헌은 넥슨의 대표이사다.

넥슨게임즈의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기존 게임의 해외 진출과 신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를 통해 업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숨진 뒤 조직안정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79년 3월12일 태어났다.

넥슨코리아에 게임기획자로 입사해 네오플 조종실 실장, 넥슨코리아 피파실 실장,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본사인 일본법인 넥슨의 대표이사가 됐다.

게임업계에서 보기 드문 비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다.

게임 마니아로 게임 개발에서 다양성을 중시한다.

CEO of Nexon
Lee Jung-h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8월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넥슨 설립 30주년 맞아 대규모 행사 열어
넥슨은 2024년 설립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넥슨은 2024년 10월19~2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4 아이콘 매치'를 열었다. 이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 군데에서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 경기다. 넥슨은 자사의 축구를 소재로 한 인기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들이 함께 즐기길 바라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화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모였다.

전설급 축구 선수들이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모여 경기를 진행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틀 동안 온라인 누적 생중계 시청자 수는 36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7만 명을 기록했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취재진을 만나 "넥슨 30주년을 맞아 아이콘매치 개최에 그간 역대 예산을 가뿐히 뛰어넘는 예산을 투입했다"며 "섭외비에만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한 넥슨은 2024년 11월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게임쇼 '지스타 2024'에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넥슨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여기에 넥슨 측은 2024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스타 대규모 참가 계획도 알렸다. 넥슨은 2024년 300부스 규모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시관과 30부스 규모의 B2B(기업 사이 거래) 전시관을 운영한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유저들이 넥슨과 함께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법인 넥슨의 대표에 공식 취임
이정헌은 2024년 3월27일 넥슨그룹 본사인 일본법인 넥슨의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넥슨은 2023년 11월9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넥슨 신임대표로 내정한 뒤 2024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으로 선임했다.

이정헌은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넥슨 대표를 맡게 됐다.

이정헌은 오웬 마호니 넥슨 전 대표에 이어 넥슨을 이끌게 됐다.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기록하는 등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흥행시킨 리더십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정헌은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되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전 넥슨 대표이사는 이사회에 남아 고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넥슨코리아는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가 이정헌의 뒤를 이어 이끈다.

마호니 전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이정헌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줄 최적의 시기"라며 "이 내정자는 다음 세대로 가는 넥슨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리더"라고 말했다.

△다시 열린 중국시장 공략, 블루아카와 메이플 중국 출시
넥슨이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넥슨은 2024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들고 중국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4년 5월21일 중국 현지에서 '지하성과 용사: 기원"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코리아가 2022년 3월 내놓은 모바일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흥행 기대감이 높았지만 중국 사드 사태 이후로 판호(게임 허가증) 발급 등 외부적인 문제로 중국 출시가 늦어졌다.

이런 가운데 2022년 말부터 중국 외자 판호 발급이 재개됐고,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2024년 2월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았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중국 출시 한 달 만에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는 출시 한 달 동안 이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2억7천만 달러(한화 약 3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니코파트너스도 던파 모바일의 중국 첫 주 매출을 1억4천만 달러(한화 약 1946억 원)로 예상했으며, 시장 조사 앱 매직도 5주 연속 세계 게임 앱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메이플스토리M은 현지 퍼블리셔인 세기천성과 텐센트가, 블루아카이브는 일본에서도 퍼블리싱을 맡았던 현지 퍼블리셔 요스타가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갔다.

메이플스토리는 이미 PC버전이 '모험도'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 게임이다. 그동안 모바일 버전이 없었는데 이미 중국에 '모험왕'이라는 유사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던 만큼 현지 이용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중국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700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인기를 증명했다. 중국 주요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블루아카이브는 미형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이른바 '서브컬처 게임'이다. 2021년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블루아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성공을 거뒀다.

블루아카이브는 전 세계에서 2년 만에 4200억 원을 벌어들였다. 중국도 일본 못지 않게 서브컬처 게임 인기가 높아 중국에 진출한다면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과 한국 주요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고 대만에서도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없었다. 2023년 9월까지 블루아카이브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순위에서 10~20위 권 정도의 성적을 보이는 데 그쳤다.

중국 서브컬처 팬들이 이미 일본 서비스로 게임을 다 즐겼고 출시한 지 2년이 지나면서 신규 이용자들도 블루아카이브의 과금정책을 다 꿰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 서비스 일정이 일본 서비스를 따라잡는 시점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넥슨코리아 실적.
△다양한 신작으로 북미와 유럽지역 공략
넥슨은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해외 지역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넥슨 민트로켓은 2023년 6월28일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였다. 이는 넥슨이 자체 개발한 신규 지식재산(IP)이자 처음으로 선보인 싱글 패키지 형식의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해양 어드벤처와 타이쿤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어냈다. 국내 최초로 싱글 패키지 누적 판매 200만 장을 돌파했으며, 현재 판매량 400만 장을 넘겼다. 이 가운데 누적 판매량의 9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성과를 거뒀다.

넥슨이 그간 과금 유도와 사행성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게임의 순수한 재미에 집중한 작품을 평가되면서 넥슨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확보하며 'Must Play'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평단의 호평도 이끌어냈다. 이후 2023년 11월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정헌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해 민트로켓을 본부로 승격한 뒤 2024년 9월 법인 독립 계획을 내놨다. 이는 넥슨코리아 100% 자회사로서, 초대 대표이사는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을 지휘한 황재호 본부장이 맡았다.

△2024년에도 최대실적 이어가
넥슨은 2024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넥슨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5억 엔(한화로 약 1조762억 원), 영업이익 452억 엔(3974억 원)을 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63% 늘어난 399억 엔(3504억 엔)으로 집계됐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기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

2024년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한 점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FC’ 등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권(IP) 3종의 전체 매출은 전년도 2분기보다 57% 늘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썼으며,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2023년 2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도 20분기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블루 아카이브’와 'HIT : The World(히트2)', '더 파이널스' 등이 해외 성과를 더하면서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2024년 7월에 출시한 슈팅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초기 성과가 좋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헌은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 등 구세대 게임 부활 프로젝트의 실패
넥슨코리아는 구세대 지식재산(IP)인 크레이지아케이드와 마비노기 부활을 위해 개발법인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켓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2023년 1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했으나 뚜렷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기존 카트라이더 운영을 종료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기존 이용자들마저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부진하면서 니트로스튜디오도 존폐 위기에 처했다. 니트로스튜디오는 카트라이더 IP신작 개발을 위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결국 개발을 진두지휘한 조재윤 디렉터가 물러나기로 했으며, 넥슨은 니트로스튜디오 흡수합병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비노기 부활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도 불확실하다.

데브캣스튜디오는 마비노기 게임을 개발한 스타개발자 김동건 디렉터가 경영과 개발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하지만 데브캣스튜디오가 개발하 마비노기 모바일조 그리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당초 2019년 서비스를 목표로 두고 있었지만 일정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2018년과 2022년 시연행사에서는 2020년대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눈높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들의 실패 원인을 넥슨코리아와 원더홀딩스의 공동프로젝트에서 찾는 시선도 있다.

2022년 작고한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생전(2019년)에 넥슨코리아 신작 프로젝트에 네오플 창업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불러들였다.

허 대표가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신작 출시에 나서면서 넥슨코리아와 원더홀딩스의 공동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이를 통해 양사는 지분 50%씩을 보유한 합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와 데브캣스튜디오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넥슨코리아 측이 개발비와 인력 대부분을 제공했다는 점, 원더홀딩스 자체 개발게임인 슈퍼피플 나이트워커 등이 모두 실패했다는 점에서 넥슨코리아 측에서 원더홀딩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업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김정주 창업자 사망 이후에는 사실상 갈라서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넥슨코리아는 양사 협력을 돕는 원더시너지사업실을 해체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합병해 넥슨게임즈 출범
넥슨코리아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를 합쳐 넥슨게임즈를 세웠다. 이정헌은 넥슨게임즈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넥슨코리아는 2022년 3월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 넥슨게임즈를 출범시켰다.

넥슨게임즈는 임직원 1천여 명의 대형 게임 개발사다. 앞으로 기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간 개발역량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PC와 모바일, 콘솔 등을 넘나드는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넥슨게임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따로 운영하던 IT 인프라의 공유와 투자 일원화를 통해 경영성과 극대화에 나선다.

앞서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2021년 12월 이사회에서 합병하기로 결정했고, 2022년 2월8일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헌과 신지환 전 넥슨지티 대표이사, 김명현 전 넥슨지티 개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이사는 “넥슨게임즈의 가장 큰 자산은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라며 “기존 양 조직의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양질의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통해 국내 대표 개발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V4’부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히트2’까지 모바일게임 흥행
이정헌은 넥슨코리아 대표에 오른 뒤 모바일 게임을 다수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코리아는 2019년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출시했다. V4는 출시와 동시에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선두권에 올라 중국산 게임이 판치는 가운데 토종 MMORPG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에도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의 서비스를 시작해 흥행에 성공했고, 서브컬처 장벽이 높은 일본에서도 높은 매출 순위를 보였다. 블루아카이브는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올랐다.

넥슨코리아는 2022년 3월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같은 해 8월에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2를 각각 출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의 지식재산(IP)를 활용해 만든 신작이다. 출시 첫날부터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히트2 역시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HIT)’의 정식 후속작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하반기 히트2의 연이은 성공으로 넥슨코리아의 2022년 9월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21년 10월과 비교해 약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는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넥슨코리아 노조 출범 이후 원만한 노사관계 조성에 힘써
이정헌은 넥슨코리아 대표로 있으면서 노사관계를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었다.

넥슨코리아는 2021년 2월1일 모든 직원의 연봉을 800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 평균 연봉 인상률은 13% 수준이다. 신입사원 초봉도 개발직군 5천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높게 책정해 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제공한다.

넥슨코리아는 2020년 노조와 임금협약을 통해 6.8% 임금인상을 결정했다. 게임업계 최초로 임금인상률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2019년에는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 전환배치제 개선, 유연근무제 개선, 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등 근로환경 개선에 합의했다.

넥슨코리아의 근로조건 개선은 게임업계 최초의 노조 출범과 무관치 않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는 2018년 9월3일 넥슨 노조 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를 출범시켰다.

가입 대상은 넥슨코리아,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에 소속된 노동자다.

넥슨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가 12조 원대로 급성장했지만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며 “무리한 일정에 갑작스런 요구, 프로젝트가 접히면 이직이 강요되는 상시적 고용불안에 떨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포괄임금제라는 명목으로 야근이 공짜가 됐고 주말 출근 때는 교통비만 쥐어줬다”며 “빈번해진 크런치 모드(게임 출시를 앞두고 밤샘근무 등 평소보다 강한 강도로 일하는 행태)로 과로는 일상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정헌은 노조 출범을 두고 성실한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헌은 2018년 9월4일 사내 공지를 통해 “노조 활동을 존중하고 충분한 대화로 원만한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업계에 귀감이 되는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헌은 노조가 설립되기 전부터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넥슨코리아는 2018년 7월1일부터 시행된 주52시간 근로제에 발맞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주말과 법정휴일 근무, 오후 10시 이후 야간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독립 스튜디오 체제 실험 실패
이정헌은 2018년 4월16일 넥슨코리아의 개발조직을 7개의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바꿨다.

이에 대해 넥슨코리아는 게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각 조직의 철학과 개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게임 개발을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스튜디오에는 프로젝트 신설과 인사, 평가 등 운영 전반의 권한이 부여된다.

이정헌은 “새롭게 재편된 7개 개발 스튜디오들은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스튜디오별 자율과 독립성에 기반한 개성 넘치고 창의적 게임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넥슨코리아는 2019년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폐지하고 라이브개발본부로 게임개발 관리 시스템을 개편했다.

불리언게임즈는 2021년, 띵소프트는 2022 넥슨코리아에 합병됐다. 넥슨레드 역시 2020년 넥슨GT에 흡수합병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왓스튜디오는 듀랑고 서비스를 종료했고, 신작 메이플 오디세이의 개발이 무산되며 입지를 잃었다.

엔진스튜디오, 니트로스튜디오, 데브캣스튜디오 등은 넥슨코리아 산하로 남아있다.

△넥슨재단 출범으로 사회공헌 사업 확대
이정헌은 사회공헌 사업을 전담할 넥슨재단을 만들어 운영했다.

이정헌은 2018년 2월2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넥슨재단의 출범과 앞으로의 사회공헌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재단 이사장은 김정욱 전 넥슨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맡았다.

넥슨재단은 제2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넥슨은 2014년부터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운영을 위해 220억 원을 기부해왔다.

넥슨재단은 2019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전·충남권에 지어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전체 건립예산은 447억 원이다.

2021년에는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넥슨재단은 2022년 3월 착공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도 100억 원을 기부했다. 이곳은 2023년 11월 개원했다.

이 밖에도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창의적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브릭 사업 ‘플레이노베이션’ △게임과 예술을 접목한 ‘보더리스’ △어린이 독서활동 공간 조성 및 도서 기부 사업 ‘넥슨작은책방’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코리아 대표 취임한 뒤 듀랑고 사태 맞아
이정헌은 2018년 1월24일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3년 입사하고 15년 만이었다.

바로 다음 날인 1월25일 넥슨코리아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접속장애와 오류 등을 일으켜 이정헌이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듀랑고는 넥슨의 스타 개발자로 불리는 이은석 디렉터가 맡아 5년 동안 준비해온 야심작이었다. 사전예약자만 250만 명을 넘어서며 기대를 받았다. 사용자들이 공룡시대에 서로 협동하거나 경쟁하며 가상사회를 만드는 게임이다.

듀랑고는 출시일인 2018년 1월25일 하루에만 3번 이상 점검이 실시돼 이용자들로부터 ‘점검의 땅’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이정헌은 우선 게임 환경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버 증설과 게임 내 알고리즘 개선 등에 인력을 투입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하지만 미숙한 초기 대처로 듀랑고는 2018년 4월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순위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넥슨코리아는 2019년 12월 듀랑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2017년 '피파온라인4'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밝히고 있다. <넥슨코리아>
△피파온라인3, 피파온라인4의 흥행
이정헌은 2012년 넥슨코리아 피파실 실장을 맡아 피파온라인3의 출시를 이끌었다.

피파온라인3는 세계적 게임회사 일렉트로닉아츠(EA)의 축구게임 피파(FIFA) 시리즈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PC온라인 게임이다.

이정헌은 출시 초기 다양한 이벤트로 사용자들을 모았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며 메신저인 카카오톡 이용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피파온라인3 공식 계정과 친구를 맺으면 상품을 주는 등의 홍보를 통해 피파온라인3이 출시 후 3년 만인 2014년 국내 PC방 점유율 10%를 넘기는 성과를 냈다.

박지성과 기성용 선수를 홍보모델로 기용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광판에 한글 광고를 내보내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이정헌이었다.

이정헌이 대표로 취임한 뒤인 2018년 5월 넥슨코리아는 피파온라인4를 출시하면서 피파온라인3 서비스를 종료했다.

피파온라인4 역시 흥행을 이어가 넥슨코리아의 2022년 2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20년에는 피파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피파모바일’을 출시했다. 피파모바일의 2022년 9월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21위에 올랐다.

넥슨코리아는 2022년 10월 피파온라인4와 피파모바일의 브랜드체험관 ‘오프사이드(Offside)’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에 열었다. 오픈하고 첫 주말에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네오플 시절
이정헌은 강신철 전 넥슨 대표가 네오플로 이동할 때 함께 이동해 조종실에서 게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정헌은 마케팅에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국코카콜라와 제휴해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인 도적을 주제로 한 홍차음료 ‘네스티’를 출시했고, 네이버 웹툰의 캐릭터를 던전앤파이터 캐릭터로 활용했다.

던전앤파이터를 주로 즐기는 사용자가 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PC방에서 쉽게 접하는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와 학생들이 자주 보는 웹툰을 활용한 셈이다.

휴대폰용 ‘던전앤파이터 귀검사’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귀검사는 출시 초기 하루 2만5천 건 이상의 내려받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넥슨이 걸어온 길
넥슨은 1994년 김정주 전 NXC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넥슨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온라인 서비스’라는 말을 줄인 것이다.

초기에는 게임 개발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4월 PC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다. 당시 전국 곳곳에 PC방이 생기면서 바람의 나라는 큰 인기를 끌었다.

바람의 나라는 넥슨을 PC온라인게임의 대표주자로 끌어올린 작품이며 국내 PC온라인게임을 개척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1997년 10월 영어권 국가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1999년 미국과 프랑스에서, 2000년에는 일본에서 출시됐다. 이에 힘입어 2002년 일본, 2005년 미국, 2007년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넥슨은 이후 다양한 게임들을 퍼블리싱하거나 개발하면서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국내 대표 게임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3개 기업을 합쳐 3N이라고 하기도 한다.

2008년에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네오플을 인수했다.

2010년 서든어택 등을 개발한 게임하이를 인수해 2014년 넥슨지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나중에 넥슨지티는 2022년 넷게임즈와 합병해 넥슨게임즈가 됐다.

2011년 넥슨은 한국이 아닌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8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28일 현재 넥슨의 시가총액은 20조995억 원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자금이 많은 일본시장에서 상장하는 편이 국내상장보다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상장 배경으로 봤다. 게임업계는 김 전 대표가 당시 온라인게임이 막 태동하던 일본 시장에서 넥슨의 성장기회를 봤을 것으로 추측한다.

김정주 전 NXC 대표이사는 1998년 일본을 방문했다가 닌텐도의 인기를 목격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2005년 본사를 일본으로 옮기기도 했다.

김정주 전 NXC 대표이사는 일본 상장 준비 과정에서 기존 순환출자구조를 깨기 위해 지주사체제로 전환을 추진했다.

지주사인 NXC가 주식회사 넥슨을, 넥슨이 넥슨코리아를 소유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크고작은 국내 개발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넥슨 한국법인인 넥슨코리아가 출범했다. 그러나 여전히 넥슨코리아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한국(58.1%)와 중국(28%) 매출이 넥슨 전체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이정헌이 넥슨코리아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넥슨코리아는 적자에 빠져있었고 회사(넥슨) 매각설이 돌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었다.

이정헌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수십개의 개발프로젝트를 핵심 지식재산(IP) 중심으로 정리했고 7개 독립스튜디오로 대표되는 스튜디오체제를 확립했다.

핵심 IP를 잘 지켜가는 동시에 참신한 신작들을 꾸준히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코리아는 1년 만인 2019년 연간흑자로 전환했다. 넥슨과 넥슨코리아는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2023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국내 게임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9년 2월21일 대전시 청사에서 열린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기부를 약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헌은 넥슨이 글로벌 게임회사들과 경쟁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슈퍼 지식재산(IP)을 10개 이상 개발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넥슨이 ‘PC온라인 게임 강자’라는 명성과 달리 PC 게임 부문에서 오랫동안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넥슨은 2024년 10월 셋째 주 기준 PC방 게임 점유율 10위권 안에 ‘ FC온라인(피파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을 올려 놓고 있다. FC온라인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은 출시된 지 15년 정도 됐다.

2020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 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21년에 매출이 2조853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 코로나19 특수로 다시 매출 3조 원을 회복했다. PC게임 흥행과 중국시장 개방 영향으로 2023년에는 매출 4조 원 달성도 달성했다.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넥슨 국내와 중국 등 아시아 중심으로 성장해왔는데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기 서구권 시장을 잡아야 한다. 2024년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서구권 매출 비중은 6%에 불과하다.

국내 대표 게임사답게 ESG경영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경쟁사인 엔씨소프트는 2021년 게임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넷마블 역시 2021년 12월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넥슨코리아는 2018년 넥슨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ESG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정헌은 2021년 ‘넥슨 뉴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2020년 9월11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창립 20주년 기념 영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유튜브>
게임 사업 분야의 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쳤다.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에서 실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연관이 있는 다른 회사나 인물 등과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성과를 내왔다. 피파온라인3의 홍보를 당시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 기성용 선수 등과 연계한 것이 대표적이다.

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때 이를 주도했던 만큼 앞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확대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정헌은 넥슨이 지금까지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한 기반은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넥슨은 창업 초기부터 게임개발 프로젝트 단위로 의사결정을 해왔는데 회사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경영진은 이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정헌은 "프로젝트 중심의 문화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며 계속해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프로젝트 중심 경영을 이어갈 뜻을 내보였다.

이정헌은 사람과 조직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입사 14년 만에 김정주 NXC 회장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그때 넥슨코리아 대표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이정헌은 당시 김 회장과 두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옷이 낱낱이 벗겨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요리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겨 했고, 넥슨의 게임 중에서는 고등학교 때 접한 ‘바람의 나라’가 처음이었다. 바람의 나라에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모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 나중에 넥슨에 입사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취미는 독서와 게임이다.

사건사고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2018년 4월25일 '신임 경영진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정상원 넥슨코리아 부사장(가운데),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함께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 허위표시
넥슨코리아는 확률형 아이템의 뽑기 확률을 부풀린 것으로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넥슨은 2024년 9월 자사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통해 2019년 3월1일~2021년 3월5일 동안 게임 확률형 아이템 '레드 큐브'와 '블랙 큐브'를 사용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받아들여 게임 확률형 아이템 구매자 80만 명에 현금 환급이 가능한 219억 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넥슨은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지만, 2010년부터 인기가 많은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 이후 넥슨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 받았고, 이용자들은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소송을 냈다.

2024년 9월22일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됨으로써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소비자원이 공정위 조치와 연계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첫 사례”라며 “집단조정을 신청한 지 5개월 만에 조정안을 마련한 데다, 조정 신청자뿐 아니라 80만 명에 달하는 모든 이용자에 관한 보상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앞서 공정위는 2024년 1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와 '버블파이터' 안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관련 정보를 누락하거나 거짓으로 알렸다고 보고 시정 명령과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018년 4월1일 넥슨코리아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획득확률과 획득기간 관련 정보를 허위로 표시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억3900만 원 처분을 내린 적이 있다.

넥슨코리아는 PC온라인 총 게임 ‘서든어택’에서 아이템 구입에 따라 퍼즐을 주고 16개 퍼즐을 모두 맞히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일부 퍼즐은 당첨확률이 0.5~1.5%에 불과한데 퍼즐조각이 무작위로 지급된다고 광고한 것이다.

당시 넥슨코리아는 공정위의 결정에 반발하며 이의를 신청했고, 법원은 과징금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넥슨코리아에 부과된 과징금을 4500만 원으로 줄였다.

△집게손가락 논란에 이용자 반발
넥슨은 2023년 불거진 집게손가락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메이플스토리 신규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에 집게손가락 모양의 남성 혐오 표현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넥슨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주장을 수용해 해당 영상을 작업한 특정 하청업체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사태가 젠더 갈등으로 비화됐다.

한국여성민우회는 2023년 12월13일 넥슨의 페미니즘 '사상검증'에 항의하는 의견 9429개가 적힌 문서를 이정헌 앞으로 등기 발송했다.

문서에는 “당장의 이득을 위해 억지 논란에 굴복하는 모습은 참으로 부끄러운 기업의 모습”, “손 모양을 억지로 혐오 상징 취급하여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입장을) 철회할 때까지 불매하겠다” 등 의견이 적혔다.

△블루아카이브 연령등급 상향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코리아가 유통하는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 ‘블루아카이브’의 연령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넥슨코리아는 2021년 11월 블루아카이브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9월 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넥슨코리아에 이 게임의 등급을 올리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게임위는 선정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여성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해당 게임에 선정성 문제가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고, 이에 게임위가 검토 후 등급 상향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넥슨코리아는 블루아카이브의 연령등급을 높이고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는 '틴(teen) 버전'을 새로 제작해 출시하기로 했다.

게임위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게임의 연령등급을 올린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고무줄’ 같이 변해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블루아카이브의 연령등급 상향을 둘러싼 논란은 2022년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갑작스런 죽음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회장이 2022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넥슨코리아의 모회사 넥슨을 지배하는 NXC는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회장이 2022년 2월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이정헌은 김 회장의 사망 소식에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며 슬픔을 표했다.

△넥슨 매각 추진 이후 최종 무산
이정헌 대표 취임 첫해인 2018년 넥슨코리아의 실적이 후퇴한 데 이어 2019년 들어 모회사 넥슨의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코리아는 2019년 4월 직원들과 연봉 협상을 진행했는데 평균 연봉인상률이 5% 미만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 직장인 익명 앱에 넥슨코리아 직원들의 불만 섞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정헌은 2019년 들어 5월까지 한 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2019년 4월 말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에서도 환영사나 기조연설 등은 진행하지 않고 비공개 강연을 중심으로 참석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과거에는 김정주 NXC 대표이사와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으나 2019년에는 둘 다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주 대표의 지분 매각 추진 소식은 2019년 1월 초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중국 텐센트와 카카오, 넷마블부터 삼성전자와 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까지 인수후보로 거명되면서 직원들은 회사가 어디로 매각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2월 예비입찰 진행 이후 매각 절차 진행이 지지부진해졌다. 김정주 대표가 디즈니의 고위 관계자를 직접 찾아가 인수를 제안했으나 디즈니 측이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2019년 6월 넥슨의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이후 2022년 2월 넥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PIF는 넥슨 지분 5.02%를 8억8300만 달러에 매입해 넥슨의 4대주주가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4월12일 열린 피파온라인4 출시 관련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2003년 넥슨코리아에 게임기획자로 입사했다.

2006년 퍼블리싱 품질관리팀장에 임명됐다.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넥슨코리아 피파실 실장을 맡았다.

2013년 사업본부 본부장이 됐다.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부회장도 맡았다.

2022년 3월부터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23년 3월부터 넥슨 일본 본사의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24년 넥슨 일본 본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98학번으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12월 콘텐츠·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넥슨코리아는 비상장사라 이정헌의 보수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다.

다만 넥슨코리아는 2022년 주요 경영진에게 급여와 주식 등 모두 118억4008만 원의 보상을 지급했다. 2021년 보상은 127억7597만 원이었다.

이와 별도로 넥슨게임즈는 2022년 사내이사 5명에 12억9727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9029만 원이다. 2021년에는 5명에게 보수총액 6억4516만5천 원을 지급했다. 1인당 1억5567만5천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
▲ 이정헌 넥슨코리아 사업총괄 부사장이 2015년 12월16일 서울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모바일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넥슨코리아>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 (2023/11/09 넥슨코리아의 모회사 일본법인 넥슨 대표로 내정되자)

“넥슨코리아는 내게 첫사랑이다.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을 뿐이었다.”

“망각이 답이다. 경영 이슈 역시 잠시 묵혀두면 사안의 또 다른 면이 보이면서 해결 방안이 나타난다."

“넥슨 신작 20종을 무위로 돌리기가 어려웠다. 선택과 집중이란 개념에 집중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프로젝트만 선별했다.” (2023/05/23,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공간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를 함께 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넥슨은 게임이 문화예술 콘텐츠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2022/10/13,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에 이제 할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2/03/01,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별세에 관한 사내공지에서)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천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 (2021/08/05, ‘넥슨 뉴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동료들 덕분이다. 동료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우리가 같이 좋아하고 즐기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이 나에게 제일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2020/09/11,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중 '신입 시절부터 대표가 되기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고등학생 때 넥슨 게임 ‘바람의 나라’를 유저로 처음 접했다. 어렸을 때 게임을 진짜 좋아했다. 어느 순간 게임 캐릭터 안에서 사람의 얼굴이 보이며 충격을 받았다. 게임 캐릭터 안에 사람의 영혼이 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게임을 사랑하게 됐다. 그리고 넥슨에 입사해 일을 하고 있다.” (2020/09/11,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지스타를 통해 얻는 게임에 관한 반응과 로그 기록 등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넥슨의 다양한 게임을 체험해보고 쓴소리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 (2018/11/15, 부산 지스타에서)

“넥슨이 지스타에 항상 많은 종류의 게임을 출품하고 있는데 이런 방침은 철저하게 의도한 것이다. 완벽하게 정제된 게임만 내놓는 것은 지스타를 준비하는 게임회사의 처지만 고려한 일방적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3, 4년 모바일게임 쪽을 진행해 보니 매출이나 순위만을 쫓다 보면 중요한 것을 놓친다는 점을 깨달았다. 게임이 제대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할 때 각각 게임에 맞는 서비스를 할 것이다.” (2018/11/06,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노조 활동을 존중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업계에 귀감이 되는 근무환경과 조직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 (2018/09/04, 넥슨코리아 노조 출범 뒤 사내공지를 통해)

“10년 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던 ‘다오’나 ‘배찌’와 같은 캐릭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2017년 12월 대표에 선임된 뒤 제주도에서 김정주 NXC 대표이사를 만났다. 모든 고정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결론을 얻었다. 지금까지 넥슨은 여러 참신한 시도들을 해왔지만 앞으로 다양성 속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8/04/25,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2018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의 ‘신임 경영진 미디어 토크’에서)

“새롭게 재편된 7개의 개발 스튜디오들은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스튜디오별 자율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고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4/11, 넥슨코리아 조직을 개편하면서)

“넥슨재단은 사회공헌 활동을 더 잘해야 한다는 넥슨의 결과물이자 의지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2018/02/27,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넥슨재단 출범식’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현재 시장에서 충분히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 만큼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보유한 게임임을 확신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2017/10/31, 모바일 게임 ‘오버히트’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넥슨이 그동안 모바일 사업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한 번 해볼 만한 전환점이다. 정형화된 모바일 게임이 아닌 넥슨만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2015/12/16, 서울 강남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모바일 데이’에서)

“돈슨의 역습은 태스크포스팀의 신념이 담겨있는 슬로건이다. 넥슨의 진심을 담은 패기 있고 진정성 있는 의지를 전하고 싶었다.” (2014/11/14,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높은 접근성으로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카트라이더가 올해 25주년을 맞아 캐릭터 파크로 거듭난 서울랜드와 만나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다. 국민게임이라는 명성처럼 오프라인에서도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는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 (2013/4/15, 서울랜드와 ‘카트라이더’ 활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두 걸그룹이 동시에 한 게임에서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데 공통점을 갖고 있는 던파와 아이돌 스타가 만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1/06/03, 걸스데이와 달샤벳이 던전앤파이터 홍보모델로 발탁됐다는 사실을 밝히며)

“유저분들에게 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자 인기 웹툰의 캐릭터를 게임에 접목시켜 보았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와 ‘마음의 소리’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던파 기존 캐릭터들과 어우러져 이색적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0/04/01, 네이버 웹툰과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협업 계획을 밝히며)

“이번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곧 겨울방학을 맞이할 던파 유저분들에게 드리는 네오플과 삼성전자의 깜짝 선물로, 12월 한 달 동안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지속될 것이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서울에서만 진행되지만 앞으로는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2009/12/08,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큰일났다, 던파’ 프로모션을 개시하며)

“이번 제휴는 오프라인에서의 신규 캐릭터 홍보는 물론 글로벌 기업인 코카콜라와의 제휴인 만큼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주요 고객층과 일치하는 상품군과의 제휴를 통해 '던전앤파이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다.” (2009/08/12, 코카콜라와 지식재산권 활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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