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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패션부문 제외 제조부문 모든 사업 관장, 신사업 발굴과 실적 개선 과제 [2024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0-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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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김영범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이다. 유석진 패션 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나 아토메탈 같은 신소재 확보부터 생분해 플라스틱과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다양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1965년 5월26일 태어났다.

인천 선인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코오롱 코오드사업부로 입사해 코오롱 사업관리실장을 거쳐 2017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과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를 지냈다.

지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EO of Kolon Industries
Kim Yeong-bom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취임 첫해 실적 부진, 2024년도 약세 이어가
김영범 대표이사 사장 취임 첫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조612억 원, 영업이익 1576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5.0% 줄어든 결과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2분기까지는 호실적을 거두며 선방하고 있었으나 3분기에 발생한 부진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3년 3분기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출 1조1833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6.8% 급감했다.

순이익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순손실 70억 원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에서는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 수요가 모두 감소한 탓에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아라미드 증설이 완료되고 패션업계 성수기가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 성장 기회를 노렸다. 실제로 매출 1조3014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소폭 상승하면서 3분기 실적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약세는 2024년에도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 2조4452억 원, 영업이익 90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86% 감소했다.

△적자 겪는 필름 부문 분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4년 8월 SK마이크로웍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법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분 18%, SK마이크로웍스가 지분 82%를 보유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SK마이크로웍스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SKC의 필름부문 자회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합작법인에 PET필름 생산설비 등 유형자산을 현물출자한다. 사실상 필름부문을 분할하는 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 부문은 2022년부터 적자로 돌아섰으며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2024년 2분기 기준으로도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영업손실 80억 원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합작법인 구성을 발표하면서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한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수소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앤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PET필름 부문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SG경영 내재화 노력
김영범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년 6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47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계획이 담겼다.

2023년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생산공정 폐기물 에너지 활용, 화석연료의 바이오가스 대체, 폐수 재사용량 확대, 폐기물 처리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젼년 대비 약 10%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과학 기반 목표 협의체(SBTi)' 기준에 부합하는 각 스코프(온실가스 배출원)별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김영범은 이를 위해 2024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ESG경영센터를 신설했고 ESG 업무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나갈 계획을 내놨다.

전사 차원에서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도 재정비했는데 일부 사업장에 한정됐던 화학물질 위험성평가를 모든 사업장에 확대하고 중대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수칙을 개정했다.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생산 '더블업' 완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12월 구미공장에 연간 생산 7810톤 규모의 아라미드 더블업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증설 결정 2년만이었다.

투입금은 2989억 원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간 아라미드 1만5310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 강철보다 강도는 5배 더 높고 500도가 넘는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다. 방탄복,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각종 첨단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더블업 증설 설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형태로 공장을 개선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중합과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균일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100% 무인 자동 포장화 공정을 도입해 생산성은 높이고 인명사고 가능성은 낮췄다. 공장 자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바이오가스로 대체하고 폐수 재사용량도 약 35%까지 높였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5월 구미공장에 220억 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나 섬유를 절단하고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절연성능과 탄성이 높아 방탄복,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뿐만 아니라 컴퓨터 배선 등에도 활용된다. 분진과 소음 발생도 기존 소재보다 적어 친환경적이며 고품질의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와 같은 아라미드 펄프의 특성을 활용해 브레이크 보강재를 넘어 향후 우주항공 소재 등 복합소재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 친환경 인증 획득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9월18일 스펀본드(부직포) 제품 ’화이논(Finon)‘과 ’화이논 에코(Finon ECO)’가 국내 업계 최초로 국제기준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제기준 환경성적표지는 원료 채취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의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로 유럽과 미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시장에서 인증 요구가 늘고 있다.

화이논은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든 장섬유 스펀본드로 건축용 자재와 차량용 카펫 등 여러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화이논 에코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화이논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43% 저감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3월27일 석유수지 제품 3종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C5 석유수지, C9 석유수지, 수소첨가 석유수지 등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석유수지 제품이 여기에 포함된다. C5와 C9은 주로 산업용 접착제에 사용되며 수소첨가 석유수지는 위생재용 접착제와 타이어 첨가제에 주로 쓰인다.

해당 인증에 포함된 석유수지 제품은 바이오 납사(나프타)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납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인증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의 공정 개선에도 투자하고 있다.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내정자(가운데)가 2023년 1월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우주 탐사용 신소재 개발 나서
김영범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신소재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7월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 자원 탐사 개발과 관련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협약을 통해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아토메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토메탈은 내마모성과 내열성을 가진 비정질 합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달탐사 로봇의 외부코팅 소재로 적합하다고 보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극한 온도 변화 및 진공 상태에서의 상태 검증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확대
김영범은 신사업 분야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선택하고 관련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8월25일 동성케미컬과 ’천연물 유래 신규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동성케미컬이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Bio-MEG)을 제공하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를 가공해 페프(PEF)를 생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목재에서 유래하는 바이오매스 원료인 바이오 모노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하면 기존 석유화학 소재 플라스틱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0%까지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페프가 내열성이 우수하고 산소와 수분 차단에 용이해 식품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23년 5월23일에는 코오롱글로벌, 네덜란드의 파크스바이오머터리얼스(Paques Biomaterials)와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개발을 위한 삼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하드이록시알카노에이트(PHA)의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양산 기술을 개발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할 수 있는 시설 등을 구축한다.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는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이용해 생성하는 천연물질로 여러 생분해 소재 가운데 일반 자연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먼저 2023년 3월22일에는 핀란드의 바이오 소재 기업 스토라엔소(Stora Enso)와 친환경 플라스틱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

동성케미컬과 마찬가지로 페프생산을 위한 협력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 및 가공 기술력과 스토라엔소가 가진 원료 개발 능력을 이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김영범은 이차전지 시장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4월25일 국내 스타트업 알디솔루션과 약 45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생산 고도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디솔루션이 가진 폐배터리 처리 원천 기술을 이용해 2023년 재활용 배터리 양산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해온 이차전지 분야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업체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폐배터리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약 60조 원, 2040년 약 200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2월2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에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소재 분리막을 활용한 수소 사업 확대
김영범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가지고 있는 분리막 기술을 이용해 수소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3월1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월드 에너지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에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와 막건극접합체 등 다양한 수소전지용 소재를 전시했다.

전시회를 통해 고유 기술인 VENT(분리막 기반 소재)를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방수와 방진용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수소 및 이차전지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2020년부터 양산하고 있는 수소차용 고분자 전해질막(PEM)의 기술력을 강화해 향후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 선임
김영범은 2022년 11월7일 코오롱인터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3월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2차전지와 수소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을 강조하며 김영범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

김영범은 취임 뒤 인사말을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별화된 소재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기술(Sustainable Technology)’을 통해 일상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그린 혁신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해여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범은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직후부터 두달 넘게 구미, 김천, 경천, 울산, 여수, 대산에 있는 7개 사업장을 현장 방문해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등 현장 중심 경영에 나섰다.

김영범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2023년)는 근본적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제조·기술력·조직 등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임직원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듣고 현장에는 더 가까이 가겠다”고 말했다.

△지분과 사업 현황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분은 2024년 8월 기준 지주사 코오롱이 보통주로 지분 33.43%, 우선주로 8.29%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5.71%를 가지고 있으며 소액주주의 비율은 57.30%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개인 최대 주주로 1.19%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와 석유화학 등 복합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타이오코오드와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생산이 2024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30.2%로 김영범이 맡은 제조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섬유 관련 사업에서 효성그룹 산하의 효성티앤씨와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 밖에 화학소재 부문이 29.2%, 필름·전자재료 부문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유석진 대표이사가 관장하는 패션 부문(코오롱FnC)은 3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골프장 등 기타 사업 분야는 2.03%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핵심인 코오롱그룹은 재계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9년 30위, 2020년 33위, 2021년 40위, 2022년 42위까지 떨어졌다. 2023년에는 39위를 기록해 순위를 다시 올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걸어온 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4월12일 설립된 한국나이롱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나이롱은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조부)가 나일론 직접 생산을 목적으로 대구에 설립했다.

1961년 2월20일 나일론 원사 제조를 위해 미국 CHEMTEX와 기술계약을 체결하고 1963년 8월8일 한국 최초로 나일론 원사 공장을 준공했다.

1969년 3월8일 이원만 회장이 한국폴리에스테르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75년 한국나이롱과 한국폴리에스테르가 모두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1981년 10월28일 한국나이롱과 폴리에스테르가 합병해 코오롱으로 이름을 바꿨다.

1997년 7월7일 과천 코오롱타워를 준공했다.

2004년 4월13일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2007년 6월1일 코오롱유화를 합병했다.

2009년 8월1일 코오롱FnC를 합병했다.

2009년 12월3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코오롱의 사업 부문을 떼어내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했다. 지주사 코오롱은 투자사업과 임대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2018년 4월1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를 서울 마곡으로 이전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2년 12월7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열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내외빈 등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범은 수소부터 폐플라스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에 국내 업계 최초로 ISCC PLUS와 EPD 등 다양한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성과로 시장 영향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범은 화석연료 고배출 산업이라는 이미지 탈피를 위한 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범은 2023년 8월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경영진들도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사내 식당에 비치된 즉석 라면 조리용기를 일회용 종이 냄비에서 다회용 스테인리스 냄비로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김영범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해 회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도 보였다.

김영범은 세계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50년 탄소중립에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47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7월4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과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 자원 탐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영범은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바스프이노폼 등 코오롱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 해외법인의 대표, 경영진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의 실무 경험을 갖췄다.

김영범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은 산업자재군에 속한 회사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계열 제품군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전자제품 부품과 소재 가공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김영범은 코오롱글로텍의 대표이사도 거쳤다.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시트 원단 생산 및 봉제 등 자동차 소재와 인조잔디 등 생활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영범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발굴과 사업 체질 개선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023년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범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며 특히 이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강조하며 김영범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맞춘 신소재 개발과 국내외 수소산업 성장에 맞춰 업무협약과 인수합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대에 부응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사건사고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4월25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손일 알디솔루션 대표이사와 양사간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HS효성 타이어코드 특허 침해 소송 기각
코오롱인더스트리가 HS효성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기각됐다.

HS효성에 따르면 제임스 셀나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은 2024년 9월30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장한 특허의 고의적·간접적 침해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앞서 2024년 2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S효성이 아라미드, 나일론 등으로 구성된 HTC 제품 제조 공정을 그대로 따라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은 같은 해 7월 소송 청구를 기각했으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직원 증언 등을 첨부한 수정 소장을 제출하며 재차 소장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공식성명을 통해 “재판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다”며 “이번 기각 결정은 소장 내용 일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제출하라는 취지로 내려진 결정으로 재판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HS효성 측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측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준 재판부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울산공장 폭발사고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은 2023년 10월14일 낮 12시25분경 울산공장 내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관련 폐수처리장에서 일어났다.

소방 당국은 염소나트륨 이송 도중 화학 반응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다행히 화재 등 추가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해당 사고에 앞서 안전관리를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앞서 2023년 6월30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재해 발생 방지를 위한 안전 관련 투자액을 94억 원가량 늘렸다. 이전 해의 투자 금액은 약 126억 원이었다.

보고서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해 9개 사업장 모두 이미 안전보건관리 최고 수준 인증 ISO 45001을 받았다고 적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인더스트리>
1990년 코오롱 코오드사업부에 입사했다.

2013년 코오롱 사업관리실장이 됐다.

2017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2018년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2020년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23년 3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나왔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영범은 2023년 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급여 5억 원, 상여 274만 원을 받아 합계 5억274만 원을 수령했다.

어록
[Who Is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8월23일 환경부 주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 사업 영역에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본 원칙을 흐트러짐 없이 고수하겠다.” (2024/06/26,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어려운 대외환경 속 예정대로 연내 아라미드 증설을 완료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아라미드의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강화하겠다.” (2023/12/20, 구미 아라미드 공장 증설 완료 발표에서)

“생활과 업무 영역을 넘나들며 ESG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전 임직원에게 감사하다. 이번 챌린지가 단순한 일상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녹색 실천이길 바란다.” (2023/08/23,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행사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큰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자원 개발로 검증받은 소재 기술력을 추후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3/07/05, 코오롱인더스트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자원 및 지구광물 자원 탐사 개발 관련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고객과 주주에게 더욱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사적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ESG경영 내재화에 더욱 주력하겠다.” (2023/06/30, 코오롱인더스트리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번 협력은 친환경 소재 생산을 위한 자원과 기술을 모두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 (2023/05/23,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 글로벌·파크스머터리얼스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개발을 위한 삼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올해는 근본적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제조·기술력·조직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임직원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듣고 현장에는 더 가까이 가겠다.” (2023/01/16, 2023년도 신년사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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