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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까스활명수' 명가 동화약품 4세 경영인,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에 주력 [2024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4-10-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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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윤인호는 동화약품의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이다. 계열사인 디더블유피홀딩스와 동화지앤피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84년 2월11일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캠퍼스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동화약품에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전략기획실 부장, 상무이사, 전무이사를 거쳐 2022년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에 올랐다.

동화약품의 4세 경영자로 추진력과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윤인호 동화약품 상무이사(왼쪽)가 2019년 3월8일 '활명수 121주년 기념판' 판매수익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뒤 김흥권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화약품>
△동화약품의 지배구조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 ‘후시딘’ 등으로 잘 알려진 제약회사다. 일반의약품(OTC) 중심으로 의약품 제조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계열사를 통해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기타금융업, 유리병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디더블유피홀딩스, 메디쎄이, 동화개발 등 7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메디쎄이가 상장사이고 나머지 6곳은 비상장사다.

계열사 가운데 ‘동화크립톤 기업가정신 제일호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 중선파마(TS Care Joint Stock Company), 메디쎄이 등 3곳이 동화약품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이들 종속회사는 각각 금융, 의약품 유통, 척추 임플란트·척추 수술용 기구 등 의료기기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동화약품이 이들 회사에 각각 지분 93.81%, 51%, 59.95%를 갖고 있다.

동화약품의 계열사 중 하나인 디앤케이코퍼레이션은 ‘합작투자회사’다. 2017년 7월20일 동화약품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제조사 강스템바이오텍과 지분 50대50으로 합작 설립했다. 동화약품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동화약품의 최대주주는 디더블유피홀딩스다. 디더블유피홀딩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 동화약품 주식 425만2370주(15.22%)와 유리병제조 계열사 동화지앤피 주식 100%를 들고 있다.

윤인호는 2024년 6월30일 기준 디더블유피홀딩스 지분 60%와 동화약품 주식 64만2790주(2.3%)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화약품에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동화약품 실적.
△외형은 성장,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 하락
동화약품은 2023년 매출 3611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 순이익 28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대비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6%, 30.7% 늘었고 영업이익은 37.3% 줄었다.

신규브랜드 출시, 시장확장 등을 위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동화약품은 2023년 판관비로 1500억 원을 들였다. 전년 대비 13.8% 오른 규모다.

금융자산평가 및 처분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로 순이익은 증가했다. 동화약품의 2023년 금융수익 및 금융원가는 각각 193억 원, 30억 원으로 전년 보다 금융수익은 361.3% 증가했고 금융원가는 53.2% 감소했다.

동화약품 쪽은 공시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오랜 업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사업 및 제품에 대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했다”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및 뷰티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약국체인을 인수해 창사 이래 첫 해외투자를 단행할 정도로 적극적인 투자 및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실적 흐름은 2024년 들어서도 이어졌다. 외형성장과 함께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됐다.

동화약품은 2024년 상반기 매출 2340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 및 순이익은 23.5%, 31.7% 올랐고 영업이익은 36.9% 줄었다.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38.1% 상승했음에도 매출총이익이 10.2%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키워냈다. 다만 판관비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높은 866억 원을 들이면서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짜 먹는 감기약 ‘화이투벤 시럽’ 출시
동화약품이 2024년 9월 짜 먹는 감기약 ‘화이투벤 시럽’ 3종을 출시했다. 2024년 초 셀트리온으로부터 화이투벤 브랜드를 인수한 뒤 첫 번째 자체 라인업이다.

화이투벤 시럽은 스틱형 파우치 제형으로 만들어졌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투벤 시럽에는 동화약품이 자체개발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인 ‘포접 화합물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특유의 쓴 맛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대과일향을 배합하는 등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이번 화이투벤 시럽은 콜드시럽(애플망고향), 코프시럽(라즈베리향), 노즈시럽(샤인머스켓향)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복용자가 종합감기부터 목감기, 코감기 등 증상에 따라 선택해 복용할 수 있다.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동화약품이 2024년 9월 짜 먹는 감기약 ‘화이투벤 시럽’ 3종을 출시했다. <동화약품>
△미용목적 의료기기 회사 하이드로 인수 나서
동화약품이 2024년 9월6일 이사회를 열고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로닉은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RF(고주파)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하이로닉 인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진행된다.

양수 주식 수는 1397만1431주로 1607억 원 규모다. 이는 2023년 기준 동화약품 자기자본의 39.48%에 이른다.

이번 지분 양수계약이 마무리되면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지분 57.80%를 보유하게 된다.

양수예정일은 2024년 12월13일이다. 동화약품은 실사를 거쳐 2024년 12월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동화약품 쪽은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 결산배당으로 49억 원 지급
동화약품이 2024년 4월25일 ‘2023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49억8922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동화약품은 2024년 2월27일 경기 용인 동화약품연구소에서 열린 제9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배당안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1.82%다. 시가배당률은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전부터 과거 1주일간의 코스피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백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180원으로 전년도와 같다. 다만 2023년 배당금 총액은 49억89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0만 원 늘었다.

동화약품은 2023년 10~11월 ‘우리사주조합 무상주 출연’ 목적으로 보유한 자기주식 가운데 3만8800주를 처분했다.

이에 자기주식 수가 2022년 12월31일 기준 25만2340주에서 2023년 12월31일 21만3540주로 감소했고 배당금 총액이 늘어났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17.6%다. 전년 23% 대비 5.4%포인트 낮다.

동화약품 쪽은 공시를 통해 “정관에 의거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와 이익의 주주 환원을 균형있게 고려하여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배당금 규모는 경영실적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최소 배당 성향 20%를 유지하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Cash flow 를 고려하여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인호와 디더블유피홀딩스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각각 1억1570만 원, 7억6542만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 인수 완료, 베트남 사업 본격화
동화약품이 2023년 12월7일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기업 중선파마(TS CARE JOINT STOCK COMPANY) 인수를 완료했다.

중선파마는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약국체인 14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ᆞ일반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총 374억4250만 원으로 동화약품의 2022년 자기자본 대비 9.89% 규모다. 이를 통해 동화약품은 중선파마 주식 51%인 1215만4142주를 취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동화약품은 대표 의약품 '활명수', '잇치', '판콜' 등의 베트남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현지 수요에 맞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제품 판매로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중선파마는 동화약품과 협업을 통해 2026년까지 매장 수를 약 460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화약품 쪽은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는 급성장하는 베트남 의약품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동남아시아 제약 및 뷰티시장으로의 확장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다양한 제품을 현지에 선보여 K-제약 및 헬스앤뷰티(H&B)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동화약품 까스활명수 TV광고의 한 장면. <동화약품 홍보영상 갈무리>
△소화제부터 전문스킨케어제품까지
동화약품의 주요 제품군을 보면 소화제로 시작한 명성을 계속 가져가며 감기약, 진통제, 비염치료제, 인후염치료제, 여드름치료제, 간기능개선제, 종합비타민 등을 시장에 내놨고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전문스킨케어 브랜드까지 품었다.

우선 1967년 소화제 가스활명수를 시작으로 1년 만인 1968년 업버전의 ‘알파활명수’가 발매됐다. 2011년 리뉴얼된 소화제 '까스활명수-큐’를, 2015년에는 성별 타킷팅에 나서며 여성용 소화제 ‘미인활명수’를 출시했다. 2023년 프리미엄 한방 감기약 ‘부채표 십신탕’과 복합 소화제 ‘활짝정’ 등으로 소화제 제품라인이 이어졌다.

동화약품은 1968년 선보였던 감기약 ‘판콜에이’에 이어 '판콜비타'를 2012년 출시했다.

1968년 자양강장제 ‘알프스디’에 이어 2020년 종합비타민 ‘비라밸’, 피로회복제 ‘알프스B4’, 간기능 개선제 ‘헬민리버스액’ 등이 신체기능개선 제품목록에 추가됐다.

진통제 ‘트리스펜'이 2012년 출시됐고 2019년 인후염 치료제 ‘모가프텐’을, 2021년 뿌리는 비염치료제 ‘코마키텐 나잘스프레이’를, 2022년 여드름 치료제 ‘세비타비겔’을 내놓았다.

기술제휴를 통해 내놓은 제품군 중 하나가 잘 알려진 후시딘이다. 1980년 덴마크 제약사 레오와 기술제휴로 시장에 등장했다.

기술제휴를 기반으로 출시된 제품으론 그외에도 1972년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와 기술제휴를 맺고 발매된 항히스타민제 ‘타베질’, 진통제 ‘옵타리돈’ 등이 있다.

기능성 화장품 제품도 속속 시장에 내놨다.

2014년 병·의원용 화장품 브랜드 ‘레다’가 론칭됐고 2021년 기능성 화장품 ‘후시드 크림’이 출시됐다. 2022년엔 트러블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후시다인 더마 트러블’가 론칭됐다.

같은해 프리미엄 마그네슘 건기식 브랜드 ‘마그랩(MgLAB)’도 선보였다.

건기식 쪽에선 2022년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를 식약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승인받기도 했다.

△동화약품이 걸어온 길
1897년 궁중 선전관(측근에서 왕을 보좌하는 무관)이었던 노천 민병호 선생이 장남 민강과 설립한 ‘동화약방’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동화약방은 민병호 선생이 개발한 소화제 ‘활명수’ 등을 제조해 판매했다.

1937년 윤인호의 증조할아버지인 보당 윤창식 선생이 동화약방을 인수했다. 당시 동화약방은 독립군의 연통부로 기능하기도 했다.

1962년 ‘동화약품 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4년 제1공장을 지었다. 이후 본사 및 제2공장(1965년), 경기 안양공장(1972년), 안양물류센터(2004년), 충주 cGMP(미국 식품의약국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공장(2009년)을 각각 준공했다.

1971년 현대유리공업주식회사(현 동화지엔피)를 인수했다.

1973년 희귀약품센터 및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7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덴마크 제약사 ‘레오’와 이뇨제 부리넥스의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1981년 반합성 페니실린계 항생제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1987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kGMP) 적격업소로 지정됐다.

1992년 식품드링크 시장에 진출했다.

2000년 유럽의약품품질심의회 인증(EDQM)을 받았다.

2001년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적격업소로 지정됐다.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차등평가에서 최상위등급 판정을 받았다.

2009년 동화약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4년 동화약품이 셀트리온의 구내염치료제 알보칠,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등을 인수했다. 같은해 미용 의료기기 시장진출을 목적으로 의료기기 제조사 하이로닉 지분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윤인호 동화약품 상무이사(맨 왼쪽)가 2018년 5월31일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점에 동화약품의 '1897 약국'과 '응급의학센터 체험관'을 열고 누나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이사(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화약품>
윤인호는 동화약품의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사업 발굴·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2020년 척추 임플란트, 척추 수술용 기구 등 의료기기 제조사 메디쎄이를 인수한 데 이어 2023년 베트남 유통체인 운영기업 중선파마(TS Care Joint Stock Company)를 인수했다.

2024년 들어서는 미용 의료기기 회사 하이로닉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내수시장 및 일반의약품 중심 사업구조의 한계를 내다보고 해외시장 및 신사업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화약품은 소화제 까스활명수, 피부외용제 후시딘, 감기약 판콜,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등 일반의약품을 위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네 가지 제품의 합산 매출 비중은 2023년 동화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에서 45.1%를 차지했다.

다만 일반의약품은 광고비 등 판관비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윤인호는 해결책으로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와 신사업 추진을 선택했다.

중선파마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140여 개 약국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제품들을 두루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헬스앤뷰티(H&B)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쎄이의 주요 타깃인 척추 임플란트 시장도 글로벌 고령화 등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및 장치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33억 달러(약 18조 원)로 집계됐으며 2024년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4%로 전망됐다.

여기에 하이로닉 인수가 완료되면 동화약품 외형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로닉은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등의 다양한 에너지를 사용해 피부 및 체형을 개선하는 미용 의료기기(EBD) 제조사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조사 기관 메디컬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EBD 시장규모는 2022년 28억 달러(약 3조8천 억 원) 수준이인데 앞으로도 연평균 5.7%씩 성장해 2027년에는 36억9700만 달러(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인호는 동화약품이 'CEO의 무덤'이란 오명을 벗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동화약품은 2008년 오너와 전문경영인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오다 2018년 아버지 윤도준 회장이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엔 전문경영인체제가 구축됐다.

'CEO의 무덤'은 여태껏 동화약품 전문경영인들의 연임이 한 번도 없던 탓에 업계에서 동화약품을 두고 회자되는 말이다.

실적부진 등으로 전문경영인들 대부분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흑자전환을 이룬 경우에도 임기를 못채우며 전문경영인들의 책임운영이 쉽지 않은 구조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인호가 직접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건 이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 평가

동화약품의 4세 경영인이다.

추진력과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인호는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기업 중선파마와 미용 의료기기 하이로닉 인수를 직접 나서는 등 동화약품 신사업 관련 투자를 주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사고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충북 충주에 위치한 동화약품 c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 전경. <동화약품>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
한국거래소가 2020년 4월24일 동화약품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이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종가 대비 30% 이상 상승 △최근 2거래일 평균 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회전율 대비 500% 이상 증가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일중변동성 대비 50% 이상 증가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해당 종목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동화약품이 당시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판단,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실제 동화약품 주가는 2020년 4월13일 종가 7490원에서 2020년 4월22일 1만2450원까지 66.2% 치솟았다가 1만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정 기간은 2020년 4월24~28일이다. 동화약품 주식은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됐다.

한국거래소 쪽은 공시를 통해 “종료일의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해제하고 정상적인 매매거래방식이 적용된다”며 “종료일 종가가 지정일 전일의 종가보다 20% 이상 높은 경우에는 단기과열종목 지정기간을 3거래일간 연장해 단일가매매를 계속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동화약품은 신약물질 ‘DW2008’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었다. DW2008은 2013년부터 동화약품이 천식 치료제로 개발 해오던 후보물질이었다.

동화약품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DW2008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실험을 의뢰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대체 사용되던 대조약물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 치료제)’보다 3.8배,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 치료제)’보다 1.7배, ‘칼레트라(Kaletra, HIV 치료제)’보다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동화약품이 2020년 상반기 내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2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윤인호 동화약품 상무이사(뒷줄 맨 오른쪽)가 2018년 6월28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가송 예술상' 시상식에서 아버지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누나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이사(뒷줄 오른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화약품>

2013년 동화약품에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2014년 중추신경계(CNS)팀 차장이 됐다.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을 맡았다.

2016년 생활건강사업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17년 생활건강사업부·전략기획실 이사를 맡았다.

2018년 상무이사가 됐다.

2019년 전무이사 승진을 했다.

2019년 사내이사를 맡았다.

2022년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과 어머니 김진선씨 사이에서 1남1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윤도준 회장은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왔다. 이후 경희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누나는 윤현경 동화약품 CSR팀 상무이사다.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슨앤웨일즈대학교(Johnson&Wales university) 외식경영학과(Culinary Arts& Food Service Management)를 나왔다.

졸업 후 동화약품 광보홍보실장, BD(신제품개발)실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및 상무이사, 제약바이오협회 위원,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윤도준 회장, 부인 김진선씨, 윤현경 상무이사는 2024년 6월30일 기준 각각 동화약품 주식 143만3085주(5.13%), 14만4595주(0.52%), 1만5630주(0.06%)를 보유하고 있다.

윤인호는 김앨리스씨와 혼인했다. 김앨리스씨는 여성 의류제조사 ‘쿠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 기타

윤인호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윤인호, 유준하 대표이사, 조상휘 당시 생산본부 상무이사, 김대현 마케팅실 상무이사 등 4인은 2023년 동화약품의 등기이사로 총 12억5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1500만 원이다.

윤인호의 아버지 윤도준 회장은 2023년 동화약품에서 11억5900만 원(급여 7억2700만 원, 상여 3억5400만 원, 성과급 7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4년 상반기 들어서 보수 6억3700만 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급여가 3억8100만 원이고 상여가 1억9100만 원, 성과급이 6500만 원이다.

윤인호는 2024년 6월30일 기준 동화약품 주식 64만2790주(2.3%)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0월17일 종가(7960원) 기준 51억160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외에도 윤인호는 디더블유피홀딩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디더블유피홀딩스는 비상장사다.

어록
[Who Is ?] 윤인호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
▲ 동화약품 로고. <동화약품>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2020년 한 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화약품의 제품이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게 도와준 의약품 유통 협력사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동화약품 사명 속 동화(同和)에는 민족이 함께 화합해 잘 살아보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처럼 동화약품은 123년 전통의 민족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0/12/22,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이번 기부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물로써의 활명수의 가치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화약품은 활명수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확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19/03/08,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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