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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모범생 스타일의 3세 오너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7-28 1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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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지선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3남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복고를 나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다니다 미국으로 가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이수했다.

2000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2001년 기획실장 이사, 2002년 현대백화점 기획 관리담당 부사장, 2003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 부회장,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거쳤다.

2007년 12월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 올라 현재 재직중이다. 현대가 3세 중 첫 회장이자 30대그룹 최연소 총수다.

Chairman of Hyundai Department Store
Chung Ji-sun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30대 초반 부회장직에 올라 37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역대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범현대가의 재벌3세 가운데 첫 회장자리에 올랐다.

재계에서 ‘착하고 모범생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재계3세로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올랐으나 배려심과 친화력, 착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장직에 오른 뒤 처음에는 언론에 노출되기 꺼리는 등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은둔형 오너’로 분류됐다. 언론 인터뷰 요청을 받을 때마다 “40세가 되면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거절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룹내에선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점은 조부 정주영 창업주와 부친 정몽근 명예회장이 틈만 나면 겸손과 성실을 가르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2003년 부회장에 취임해 도입한 ‘주니어보드’ 제도가 대표적이다. 부장에서 사원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을 선발해 한달에 한번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회식 중 직원 개인 접시에 음식을 일일이 덜어주고 직원의 말을 경청한다고 한다.

올초에는 ‘PC오프제도’와 ‘사장님이 쏜다’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PC오프제도는 야근을 없애기 위해 퇴근시간에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한 것으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장님이 쏜다’라는 제도는 직원들이 사내게시판에 고충 등을 올리면 CEO가 직접 격려 메시지와 함께 간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깥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기보다 부인, 자녀들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인 정교선 사장과 우애가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현대백화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3남 정몽근 명예회장이 현대백화점(당시 금강개발산업) 등 유통 계열사를 갖고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돼 독자 출범한 대기업 집단이다.

현대백화점은 1977년 울산 현대쇼핑센터를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했고, 1985년 압구정에 현대백화점을 열면서 백화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87년 정몽근 명예회장이 취임하면서 각 지점을 오픈하며 롯데, 신세계와 함께 국내 백화점 3대 강자로 부상했다. 2001년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을 세우고 지역 케이블 SO를 계속 인수했다.

정지선은 2000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2001년 기획실장 이사를 시작으로 2002년 현대백화점 기획 관리담당 부사장, 2003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06년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거쳐 이듬해인 아버지 정몽근 명예회장이 물러나면서 2007년 12월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 올랐다.

정지선은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 부문을,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 대주주로 기타 유통을 맡았다.

회장 취임 후 백화점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다 현대백화점 점포 확대,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달성을 목표로 2010년 ‘비전2020’을 선포하고 공격적 경영으로 전환했다.

2010년부터 신규 점포를 잇달아 열고 2011년 말 리바트 인수, 2012년 1월 현대홈쇼핑을 통해 의류업체 한섬 인수 등 M&A를 성사시켰다.

2014년 양재점, 광교점, 판교점 등 복합쇼핑몰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에도 뛰어들어 5월 현대아울렛 가산점을 오픈했다.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230여개 매장을 갖춰 국내 도심형 아웃렛 중 영업 면적(3만9000㎡)이 가장 넓다.

올 12월 김포와 내년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을 잇달아 열 계획이다.

◆ 학력

1988년 청운중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경복고를 나와 연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학부를 마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1999년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이수했다.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을 비롯, 삼촌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경복고 동문이다.

◆ 가족관계

조부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다. 정주영은 변중석과 사이에서 8남을 뒀는데 그중 3남 정몽근이 부친이다.

정몽근은 2011년 정주영 회장이 별세하면서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백화점 그룹을 승계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범현대가 가운데서도 가장 평범한 혼맥을 구축했다.정몽근은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던 우호식 현대그룹 전 고문의 딸 우경숙과 결혼해 정지선, 정교선 형제를 뒀다.

정교선은 2살 손아래 동생으로 현재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지선은 2001년 고 황산덕 전 법무부장관의 손녀 황서림과 결혼했다. 경복고 동창의 소개로 만나 연애 결혼했다.

부인 황서림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미대, 동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미술관 경영을 전공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근대미술관 뉴미디어 부서에서 부지배인으로 활동했으며 세계적 일본 멀티미디어 작가 마리코 모리의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트로 활동했다.

정지선의 동생 정교선은 2004년 자동차부품업체 대원강업 허재철 회장의 장녀 허승원과 결혼했다. 허승원은 이화여대를 나와 미국 콜롬비아대 치대를 졸업했다.

◆ 상훈

◆ 상훈

어록


“차별화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 모든 부문에 걸쳐 새로운 상품기획(MD)을 적극 시도해야 한다. 당장의 성과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MD 전략을 수립하자. 모든 상품과 매장에 현대백화점만의 색깔을 입혀야 한다.”(2014/07/임원회의에서)

"안전관리 규정이 잘 돼 있다 해도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현장에서의 반복 훈련으로 초기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2014/06/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 경영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중장기적 관점의 경영 위기 관리체제가 요구된다.”(2014/01/02, 서울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금융 및 실물경제의 위기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리스크 관리체제를 재점검하고 보다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2012/01/02, 시무식에서)

◆ 평가

30대 초반 부회장직에 올라 37세에 회장직에 올랐다. 역대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범현대가의 재벌3세 가운데 첫 회장자리에 올랐다.

재계에서 ‘착하고 모범생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재계3세로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올랐으나 배려심과 친화력, 착한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장직에 오른 뒤 처음에는 언론에 노출되기 꺼리는 등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은둔형 오너’로 분류됐다. 언론 인터뷰 요청을 받을 때마다 “40세가 되면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거절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룹내에선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점은 조부 정주영 창업주와 부친 정몽근 명예회장이 틈만 나면 겸손과 성실을 가르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2003년 부회장에 취임해 도입한 ‘주니어보드’ 제도가 대표적이다. 부장에서 사원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을 선발해 한달에 한번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회식 중 직원 개인 접시에 음식을 일일이 덜어주고 직원의 말을 경청한다고 한다.

올초에는 ‘PC오프제도’와 ‘사장님이 쏜다’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PC오프제도는 야근을 없애기 위해 퇴근시간에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한 것으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장님이 쏜다’라는 제도는 직원들이 사내게시판에 고충 등을 올리면 CEO가 직접 격려 메시지와 함께 간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깥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기보다 부인, 자녀들과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인 정교선 사장과 우애가 좋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 기타

경복고 출신으로 막강한 고교 인맥을 자랑한다. 동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이 꼽힌다.

특히 백화점업계 라이벌이자 4년 선배인 정용진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이마트 부사장과도 절친한 사이다. 또 다른 경쟁사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간혹 만남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등기임원 연봉공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으로부터 39억400만원, 현대그린푸드로부터 6억700만원 등 모두 45억1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이 공개된 재계 3세 임원 가운데 연봉킹을 차지했다. 백화점에서 받은 연봉만 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에서 받은 15억 5천만원보다 24억원 가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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