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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경영수완 좋은 여장부, 오빠 대신 대외활동 [2016년]
백설희 장윤경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8-10 0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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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 박성경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경은 1957년 1월3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오빠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이랜드에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이랜드 디자인총괄본부장, 생산구매 총괄법인의 대표를 거쳐 유통분야에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네티션닷컴의 대표를 지냈다.

제롤라모와 이랜드월드, 데코 대표를 역임한 뒤 현재 이랜드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랜드 브랜드 ‘헌트’ ‘브렌따노’ ‘로엠’ 등의 의류 디자인을 직접 맡아 지금의 이랜드를 키워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호텔과 여행 등 이랜드그룹의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경영수완이 좋은 여장부로 알려져 있다.

1991년 만들어 지금까지도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을 총괄했다.

생산구매 총괄법인인 이랜드월드 대표 시절에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을 통한 해외 의류조달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고가 여성복 ‘데코’와 ‘네티션닷컴’을 2005년과 2006년 차례로 인수해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초기 저가의류를 팔아온 이랜드에 대한 의구심 탓에 디자이너가 이탈하고 백화점으로부터 철수 통보를 받기도 했다. 그는 기존 회사 직원들에게 그동안 해왔던 방식대로 일할 자유를 주면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경제 주간지인 포브스로부터 “오빠이자 이랜드 창업자인 박성수 회장을 도와 1980년 서울에서 만든 작은 의류업체를 패션에서부터 건설,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며 “이랜드의 중국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적절한 사람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좋은 성과가 난다고 믿는다.

국내외 대외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랜드그룹은 16년이 넘게 현지 주재원 자녀들을 중국인 학교에 입학시키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이런 중국사업의 성공에는 박성경이 중국의 그룹과 해외의 주요그룹 회장들과 맺어온 끈끈한 유대관계가 큰 몫을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의 249개 도시와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 아울렛 매장을 열어 중국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 박성경은 해외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경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제2의 중국이 될 인도 내수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위기는 항상 우리에게 기회라고 믿는다”라고 말한다.

시간관리가 철저하다고 평가받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할 지 분 단위와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계획한다. 이렇게 해서 일과 두 아이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다.

소문난 ‘워커홀릭’이다. 스스로도 “일 이외에 다른 것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호탕하면서 낙천적이며 밝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4년 이랜드에 디자이너로 입사한 뒤 여성복 사업부와 생산총괄사업부 대표를 거쳤다.

1991년 제롤라모 대표로 근무했다.

1994년 이랜드월드 대표이사와 디자인총괄을 맡았다.

2006년부터 이랜드그룹의 부회장으로서 박성수 회장을 대리해 그룹의 대외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들어 “전 복종(패션·의류 카테고리)을 SPA브랜드로 만들라”는 특명을 내리고 이랜드월드의 DNA 변경을 주문했다.

이랜드월드는 의류 SPA브랜드인 '스파오'와 '미쏘', '미쏘시크릿'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신발 SPA브랜드인 '슈펜'을 선보였다. 사업재편 과정에서 이랜드월드 임직원의 10%인 200여 명을 다른 계열사로 전환배치해 화제가 됐다.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이랜드 오너가 가운데 처음으로 동행했다. 당시 이랜드그룹의 중국사업 성과를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2013년8월 이랜드그룹의 외식레저 계열사인 이랜드파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11월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당시 이랜드그룹은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박성경이 2세 경영을 준비하고 2014년부터 실시할 등기이사 연봉공개 의무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학력

1979년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오빠가 1980년 이랜드를 창업한 박성수 회장이다.

어머니는 ‘품질은 좋게 만들면서도 가격은 올려 팔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중소기업을 운영했다. 박성수 회장은 이를 모토로 삼아 1980년 이화여대 앞에 보세 옷가게 ‘잉글랜드’를 열었다고 한다.

별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과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아들은 경영학을 공부하며 딸은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아들 윤충근(예명 윤태준)씨는 아이돌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으로 연예계 쪽에 경험이 있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박성경이 한류 공연 ‘와팝’을 준비할 때 숨은 공신으로 활동했다.

윤충근씨는 2011년12월 배우 최정윤씨와 결혼했다.

◆ 상훈

2008년 코리아패션대상 대통령 표창상을 수상했다.

2009년 삼우당 섬유패션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4월 미국의 경제 주간지인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후보는 아시아 14개국 매출 1억 달러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여성 중 직접 창업했거나, 가족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거나 고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 상훈

2008년 코리아패션대상 대통령 표창상을 수상했다.

2009년 삼우당 섬유패션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4월 미국의 경제 주간지인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후보는 아시아 14개국 매출 1억 달러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여성 중 직접 창업했거나, 가족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거나 고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어록


“그렇죠, 회사 중요한 일은 회장님도 아시죠.” (2016/0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뉴코아 강남점이 포함된 것도 박성수 회장과 의사소통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언제든지 이야기하고 있고요. 선택과 집중이니까, 잘하지 못하는 것은 매각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은 더 잘하는거죠. 다른 의도는 없어요.” (2015/03,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성수 회장이 킴스클럽 매각 관련해서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이랜드는 6대 사업영역에서 최대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기업들이 러브콜을 많이 보내오고 있다. 미션힐즈가 아시아 부호들을 대상으로 초고가 분양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신규로 건설한 대규모 유통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의 요구가 있어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됐다.” (2015/04/15, 세계 최대 골프 리조트그룹인 미션힐즈그룹과 레저사업 MOU를 체결하며)

“부채비율을 낮춰야 할 것 같아서 올해는 M&A를 안했으면 합니다. 부채비율 낮추는 것은 킴스클럽 매각으로 충분히 200% 초반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중국 유통 쪽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2015/02, 중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다양한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홍콩 진출을 그동안 준비해 왔다.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을 진출시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홍콩 국민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 홍콩사회에 많은 기여를 통해 본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 (2015/01/16, 홍콩 랜드마크인 ‘디 파크’ 쇼핑몰에 한국기업 최초로 최대규모의 복합관을 선보이며)

"중국의 상징색인 빨강색을 패션에 담아 중국에서 이랜드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2016/01, 중국 유통업 진출을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법인 상장은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고 정말 더 매력적인 회사를 만들어 상장하고 싶다.” “아직 목표에 비해 미비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 상황도 당장 상장하지 않으면 어려운 상태는 아니다.” (2016/01/17,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회사에 대해 만족을 안 하고 사는데 조금 더 사업을 하면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본다” “출연진에 따라 제작비가 천차만별로 적자나 흑자를 계산하지 않고 벌인 사업이다. 비즈니스를 위해 이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한류공연은 일종의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관광객을 모으는 것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CJ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에서 강자이고 이랜드와 일하는 방법 자체가 다르다.” (2013/10/01, 한류 공연사업 ‘와팝(WAPOP)’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그룹은 무언가를 새로 만들기보다 망하고 죽어가는 낡은 호텔, 테마파크, 백화점 등을 구매해 아이디어로 무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각 지방마다 관광객을 끌어당길 콘텐츠를 개발하면 지방의 관광사업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2013/10/01, 한류 공연사업 ‘와팝(WAPOP)’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비즈니스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철저한 현지화 전략,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이 중요하다.” (2013/06/28,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해 조찬간담회에서)

“지역개발은 각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온천으로 유명한 충주 특색을 살려 충주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 최초의 힐링 리조트를 선보이겠다.” (2013/04/17, 충주시와 충주 와이키키호텔 인수 및 관광휴양시설 개발협약을 체결하며)

“중국은 외식문화가 발달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패션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 (2012/12/12, 중국 상하이에 이랜드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 1호점과 2호점을 동시에 개장하며)

“중국과 일본에서 세계적 SPA 브랜드인 자라와 유니클로, H&M 등을 이겨보겠다.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 가운데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SPA 브랜드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해외 유명 SPA 브랜드를 이길 수 있다면 다른 나라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2012/12/11,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파오’와 ‘미쏘’의 중국과 일본 진출 계획을 알리며)

“이랜드 크루즈를 통해 한강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오늘 이 출항을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2012/10/24, 한강랜드 이름을 ‘이랜드 크루즈’로 개명한 출한식에 참석하며 테마도시 건설 계획을 밝히며)

“이랜드는 중국시장에서 아무 도움도 없이 20년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해 3300개 매장에서 1조3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 가장 힘든 것은 기업 혼자서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실패사례를 많이 봤다.” (2011/02/08,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주요 패션업계 CEO들이 모인 정책간담회에서)

“30년 동안 축적한 패션사업의 역량을 총 결집한 SPA 브랜드 '스파오'를 10월 론칭하기로 했다. 스파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용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투자했으며, 지분계약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2009/07/15, SM엔터테인먼트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며)

“지금 우리는 '의ㆍ식ㆍ주ㆍ휴ㆍ미ㆍ락' 중 락을 완성하기 위해 콘텐츠를 집중시키고 있는 것." "쉽지 않은 길이지만 큰 그림 속에서 사업을 완성해가겠다." (평소에 임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

◆ 평가

경영수완이 좋은 여장부로 알려져 있다.

1991년 만들어 지금까지도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을 총괄했다.

생산구매 총괄법인인 이랜드월드 대표 시절에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을 통한 해외 의류조달을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고가 여성복 ‘데코’와 ‘네티션닷컴’을 2005년과 2006년 차례로 인수해 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초기 저가의류를 팔아온 이랜드에 대한 의구심 탓에 디자이너가 이탈하고 백화점으로부터 철수 통보를 받기도 했다. 그는 기존 회사 직원들에게 그동안 해왔던 방식대로 일할 자유를 주면서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경제 주간지인 포브스로부터 “오빠이자 이랜드 창업자인 박성수 회장을 도와 1980년 서울에서 만든 작은 의류업체를 패션에서부터 건설,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며 “이랜드의 중국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적절한 사람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좋은 성과가 난다고 믿는다.

국내외 대외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랜드그룹은 16년이 넘게 현지 주재원 자녀들을 중국인 학교에 입학시키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이런 중국사업의 성공에는 박성경이 중국의 그룹과 해외의 주요그룹 회장들과 맺어온 끈끈한 유대관계가 큰 몫을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의 249개 도시와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패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 아울렛 매장을 열어 중국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 박성경은 해외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경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제2의 중국이 될 인도 내수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위기는 항상 우리에게 기회라고 믿는다”라고 말한다.

시간관리가 철저하다고 평가받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할 지 분 단위와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계획한다. 이렇게 해서 일과 두 아이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다.

소문난 ‘워커홀릭’이다. 스스로도 “일 이외에 다른 것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호탕하면서 낙천적이며 밝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다.

◆ 기타

박성수 회장을 가장 존경하며 인생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의 사업 방향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의사결정 능력을 본받고 싶어 한다.

이랜드그룹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랜드그룹의 지분은 전혀 소유하고 있지 않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여성 구단주다. 2014년 프로축구단 서울 이랜드FC의 구단주를 맡았다. 외부활동에 나서지 않는 오빠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을 대신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가 책상위에 놓아 둔 ‘성령충만한 비결을 아십니까?’라는 책을 박성수 회장이 읽은 뒤 박성수 회장도 기독교를 믿게 됐다.

이랜드그룹은 다른 회사에서 찾기 힘든 ‘사목(회사 내 목사)’이 있다. 매년 연말 승진자를 발표하기 전 사목이 설교하는 시간이 있을 정도다.

박성경은 “입사하는 데 종교는 아무 상관이 없고 이랜드 직원 절반이 타 종교거나 무교”라고 말한다.

이랜드 창업 초창기에 너무 바빠 출근 준비시간을 줄이려고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20년 동안 사들인 모자만 수 십 개가 넘는다. 모자는 그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20년 넘게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점심때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간단히 먹으면 오후에 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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