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자회사 GS칼텍스 사업 호조로 실적 2배 급상승
GS에너지는 자회사 GS칼텍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2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이 급증했다. GS에너지는 2021년에도 GS칼텍스 덕분에 흑자전환을 했다.
GS에너지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526억 원, 영업이익 3조8027억 원, 순이익 1조8277억 원을 거뒀다. 2021년 대비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200% 늘어나는 등 각종 실적이 전년비 2배씩 증가했다. GS에너지는 2020년 순손실 2천억 원대를 냈는데 2년 만에 순이익 2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는 주력 정유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반등에 따른 결과다.
GS칼텍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8조5321억 원, 영업이익 3조9795억 원, 순이익 2조78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97%까지 증가했고 특히 순이익은 265% 급등했다. 2020년 9천억 원대의 영업손실과 7800억 원 수준의 순손실을 봤는데 유가 상승 등으로 급반전됐다.
앞서 GS에너지는 코로나19로 GS칼텍스를 비롯 계열사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2020년 실적 급감을 겪었다.
GS에너지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19억 원, 영업이익 3416억 원, 순손실 2387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4.5% 감소했고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엔 상황이 달라졌다. 매출은 2배 이상,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뛰었고 덕분에 1조 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며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왔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급등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실적을 훌쩍 띄웠다.
▲ GS에너지 실적.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 방문
허용수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현지 사업기회 확대에 나섰다. 특히 아랍에미리트가 수소경제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 GS에너지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1월15~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를 국빈방문했다.
양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수소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소 전 주기에 걸친 정책·투자·연구개발 협력과 청정수소 국제기준 공동개발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경협의 현실화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와 재계인사 3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건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됐다. 모두 61억 달러 규모다.
허용수는 윤 대통령의 방문에 발맞춰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3년 1월 약 3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그 대부분이 친환경에너지에 집중돼 있어 GS에너지의 수소사업 분야에서 수혜가 점쳐진다.
이는 GS에너지가 이미 현지에서 사업 진행의 경험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GS에너지는 2021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진행하는 블루 암모니아 개발 사업의 지분 10%를 확보해 참여하고 있다.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월16일(현지시각)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아랍에미리트 경제인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SMR 등 신재생·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다각적 투자
GS에너지는 신재생·차세대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사업 추진이 먼저 눈길을 끈다.
GS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 3사는 2022년 4월26일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기자재 사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이미 10기의 원자력 발전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다. GS에너지는 이들 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전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된 셈이다.
뉴스케일파워가 2022년 12월 영국 SMR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GS에너지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함께 영국 시장까지 넘보게 됐다. 대형 원전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경제성으로 SMR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시장 규모는 날로 커지고 투자 시장도 빠르게 달궈지고 있다.
다만 뉴스케일파워의 SMR이 대형 원전보다 많은 핵폐기물이 나온다는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연구발표가 공개되면서 다소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로 공교롭게도 에너지부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스마트 전력솔루션시장 선도를 위한 가상발전소(VPP)사업에도 손을 담갔다.
GS에너지는 2021년 11월 에너지 IT기업 해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36.5%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가상 발전소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다수의 분산전원 등 잉여전력을 모아 수요자들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필요한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기차 수요 확산에 발맞추기 위해 완속 충전 사업에도 투자했다.
지커넥트는 2022년 7월 GS에너지의 전략적 투자를 발판으로 사업확장을 위해 사명을 GS커넥트로 변경했다. 지커넥트는 애초 GS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인 지엔텔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GS에너지의 공격적 투자로 2022년 말 기준 GS에너지는 지분율은 85.45%까지 올라갔다.
GS커넥트는 2024년까지 총 5만기 이상의 충전기를 확보해 충전사업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2년 4월26일 서울 GS타워 GS에너지 본사에서 존 홉킨스 美 뉴스케일파워 사장(오른쪽 세 번째),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과 전세계 SMR 발전소 사업개발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그룹 >
△아랍에미리트에서 블루 암모니아 도입 추진
허용수는 아랍에미리트 수소경제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GS에너지는 2021년 11월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블루 암모니아 개발사업의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는 아부다비에 대규모 블루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짓는 사업으로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00만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하게 된다. GS에너지는 향후 연간 20만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 도입하겠단 계획을 가지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친환경 암모니아다.
GS에너지는 블루 암모니아를 GS그룹 계열 발전소에서 발전용으로 사용하거나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으로 수소를 확보해 수소차 연료로 활용하려 한다.
GS에너지의 이러한 사업 재편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도 확보했다.
GS에너지는 2022년 9월20일 한국수출입은행과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GS에너지의 저탄소 에너지 국내 도입과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2025년까지 총 1조 원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총재가 2019년 2월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S에너지 >
△원유 직도입 등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업기회 개척
허용수는 아랍에미리트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면서 중동에서 사업기회를 찾는 데 힘을 쏟아왔다.
허용수는 2019년 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총재를 직접 만나 유전개발,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원유정제, 주유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GS에너지는 2019년 9월8일 아랍에미리트의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머반(Murban)유의 첫 선적분 10만 배럴을 여수항으로 들여왔다. 이는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한 유전 개발사업의 성과이다. 아랍에미리트 유전을 개발해 국내에 원유를 직도입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 직도입은 호르무즈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원유를 들여오는 것으로 해협 봉쇄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호르무즈해협은 글로벌 원유 물동량의 3분의 1가량이 지나는 곳인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 늘 봉쇄 가능성이 언급된다.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앞서 GS에너지는 지난 2012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광구탐사사업에 참여했으며 2015년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의 육상 유전 개발사업도 함께 하는 등 이전부터 사업적 파트너십을 오랫동안 이어왔다.
허용수는 이런 돈독한 협력 관계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아랍에미리트 원전사업 등을 총괄하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2018년 1월 한국을 방문했다. 칼둔 청장은 입국 직후 서울 강남구 GS타워로 이동해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을 만났다. 이후 허용수와 식사도 함께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 만남을 두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허용수는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순방에도 따라 나섰다. 아랍에미리트가 아부다비에 에너지와 건설사업 등의 추진계획을 세웠고 GS그룹 차원의 참여를 논의하기 위해 순방에 동행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충전·폐배터리 사업 진출
허용수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충전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GS에너지는 2023년 2월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1700여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터리얼즈를 설립했다.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51%, GS에너지가 49%를 보유한다.
GS그룹은 2021년 10월6일 포스코그룹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추출해 배터리 양극재 소재로 다시 공급하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참여에 속도를 내던 GS에너지는 민테크에도 투자했다.
GS에너지는 2021년 배터리 진단·평가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민테크에 45억원을 투자해 5%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앞서 GS에너지는 차량정비서비스 계열사인 GS엠비즈와 민테크간 BaaS(배터리 생애주기별 서비스)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기차배터리 대여 교환 사업을 시작으로 배터리 진단 및 수리, 정비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허용수는 벤처투자기업 GS퓨처스 통해 2021년 10월 호주 배터리 재사용 스타트업 릴렉트리파이에 투자한 데 이어 미국 배터리관리시스템 스타트업 타이탄어드밴스트에너지솔루션의 3300만달러 투자라운드에도 발을 들였다.
한편 GS에너지는 2021년 7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육상유전 네하마광구 지분 10%를 모두 매각하며 9년 만에 미국 유전개발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향후 전기차 관련 사업 등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 허용수 GS에너지 사장(맨 왼쪽)이 2022년 10월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GS에너지와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허 사장 옆으로 허태수 GS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보인다. <포스코홀딩스>
△GS에너지 LNG발전 세계 시장에 ‘노크’
허용수가 베트남 전력시장을 시작으로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GS’ 추진에 나서고 있다.
GS에너지는 2021년 3월 베트남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자로 공식 선정됐다. 한국 기업으로선 처음이다. 규모도 3GW(기가와트)급의 초대형 발전소다.
GS에너지는 2019년 11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비탈과 LNG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현지 발전 사업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LNG 가치사슬에서 미드스트림(에너지사업에서 저장 및 운송단계)과 다운스트림(에너지를 활용한 사업 진행단계)에 걸친 사업역량을 베트남에서도 활용한다.
GS에너지는 베트남 프로젝트에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설비를 함께 운영해 발전소를 운영하는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GS에너지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동남아시아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글로벌 GS'의 교두보로 꼽기도 했던 전략적 지역이다.
동남아시아의 전력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베트남은 2025년까지 전력 공급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GS에너지의 글로벌 사업기회는 더욱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케미칼과 합작법인 설립해 그룹의 화학사업 강화
허용수는 롯데케미칼과 2019년 7월 합작사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2월 롯데GS화학을 설립했다. 합작사 지분은 롯데케미칼이 51%를, GS에너지가 49%를 보유한다.
GS에너지와 롯데케미칼은 당초 8천억 원보다 1500억 더 증가된 9500억 원으로 투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자본금도 3200억 원에서 3800억 원으로 올렸다. 환경과 안전성을 고려한 생산설비 구축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다.
합작법인은 2022년 7월1일 생산라인을 가동해 GS에너지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은 C4 유분을 원재료로 부타디엔(BD) 연 9만 톤, 3차부틸알콜(TBA) 7만 톤, 메틸3차부틸에테르(MTBE) 1만5천 톤 등을 생산한다.
2023년 비스페놀A(BPA) 연간 20만 톤, 페놀 35만 톤, 아세톤 22만 톤을 생산한다고 목표를 잡았지만 시점을 늦추는 대신 생산량은 늘려 2024년 비스페놀A을 연간 24만 톤까지 확대 생산키로 했다. 생산을 본격화게 되면 롯데GS화학은 연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GS화학의 설립은 단순히 GS에너지의 실적에만 보탬이 되는 게 아니다.
그동안 GS그룹은 화학사업을 GS칼텍스의 방향족 기초유분에만 의존했다. 화학사업의 추가 투자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그것도 GS칼텍스의 올레핀 복합분해설비 투자다.
롯데GS화학는 GS그룹에 GS칼텍스가 아닌 화학회사가 관계회사로 추가된다.
여기에 화학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된다. 페놀유도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가운데 하나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주요 원재료로 GS칼텍스가 생산하지 않는 고부가제품이다. 게다가 3차부틸알콜과 메틸3차부틸에테르는 고부가 정유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첨가제의 일종이다.
허용수는 롯데GS화학이 GS칼텍스의 정유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까지 염두에 두고 투자계획을 세운 것이다.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2019년 7월15일 서울 잠실의 롯데 시그니엘에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GS에너지에서 LNG 가치사슬 구축에 힘써
허용수는 GS에너지에서 GS그룹의 'LNG 직도입-LNG터미널 운영-LNG를 활용한 전기 발전-생산한 전력의 판매'로 이어지는 LNG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이끌고 있다.
특히 보령LNG터미널이 가치사슬 구축의 핵심이 되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은 GS에너지와 SKE&S가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LNG 직도입용 터미널로 현재 400만 톤의 저장탱크가 가동되고 있다.
발전사업자가 LNG를 직접 수입해서 발전용으로 쓰면 가스공사가 제시하는 평균요금보다 저렴하게 LNG를 들여올 수 있는데 보령LNG터미널이 바로 그 직도입용 터미널이다.
GS에너지는 보령LNG터미널에 200만 톤 규모의 저장탱크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2019년 1월16일 GS에너지와 SKE&S가 250억 원씩 출자했으며 프로젝트 금융으로 4300억 원을 추가 조달했다.
△미국 전력시장 진출
허용수가 GS그룹의 민자발전 계열사 GSEPS 대표이사로 있는 동안 GSEPS는 국내 민자발전회사 최초로 미국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GSEPS는 2018년 8월 미래에셋대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과 공동으로 미국 뉴저지주 린든시에 위치한 972MW(메가와트) 용량의 린든 가스발전소 지분 10%를 약 12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펀드 아레스EIF매니지먼트와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가 보유한 린든 가스발전소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린든 가스발전소 이사회의 정식 멤버에 참여할 수 있어 미국 전력산업과 전력시장을 놓고 지식을 축적할 것으로 기대됐다.
린든 가스발전소는 뉴욕시 전력의 약 13%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동부해안 지역에 위치한 정유기업 필립스66의 베이웨이 공장에도 전력과 증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GSEPS 실적 호조를 지휘
허용수는 GSEPS의 실적 호조를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발판으로 다음 성장동력까지 마련했다.
GSEPS는 2018년 5월 GS건설에 당진바이오매스 2호기 증설설비 공사를 발주했다. 당진바이오매스 2호기 증설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2982억 원으로 GSEPS는 외부조달 1789억 원, 내부현금 1193억 원으로 자금을 대기로 했다.
GSEPS는 2018년 10월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모두 1500억 원어치 발행했다. 이 가운데 500억 원이 바이오매스 2호기 건설대금으로 사용됐다. 나머지 1천억 원은 신한은행 기업어음(BLCP) 상환자금으로 쓰였다.
허용수가 2016년 말 GSEPS 대표이사에 오른 뒤 GSEPS의 실적은 크게 늘었다.
GSEPS는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8828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47.4%, 영업이익은 47% 늘어났다.
GSEPS는 청정연료인 LNG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당시 문재인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GSEPS가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GSEPS는 2018년 상반기에 매출 5556억 원, 영업이익 772억 원을 냈다. 2017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허용수는 GSEPS의 실적 개선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GS그룹 경영수업
허용수는 GS그룹의 방계그룹인 승산그룹에서 일하다가 GS그룹이 LG그룹과 분리한 뒤 2006년 말에 GS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사촌경영으로 유명한 GS그룹이 허용수의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다.
허용수는 GS홀딩스 사업지원담당 상무, GS 사업지원팀장 등을 지내며 증권과 인수합병,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경력을 쌓았다.
GS그룹의 여러 발전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GS에너지의 부사장을 지내며 경영전략 수립에도 관여했다.
허용수는 2016년 GSEPS 대표이사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회사경영의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수입차 딜러사업
허용수는 LG그룹과 GS그룹이 계열 분리를 추진하던 2003년 센트럴모터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경기 분당에서 토요타 렉서스 딜러사업을 벌였다.
자본금 80억 원 규모로 설립된 센트럴모터스는 2004년 5월 연면적 1500평 규모의 전시장인 ‘렉서스갤러리’를 완공하고 6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허용수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센트럴모터스를 토요타의 9개 딜러사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만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허용수는 2005년 12월까지 센트럴모터스 이사를 맡아 사업을 챙겼다. 이후에도 계속 센트럴모터스 사업에 관여하다가 2006년 말 사촌 형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부름을 받고 GS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1월31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최된 아랍에미리트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허용수는 GS그룹의 종합에너지 중간지주사 GS에너지 대표로서 에너지 분야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키워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그룹은 최근 들어 유통 부문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바이오 부문 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기업 휴젤에 잇달아 투자하는 등 기존의 보수적 경영기조를 탈피하고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주목한 것이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관련 사업이다.
2023년 1월 아랍에미리트가 300억 달러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허용수가 그동안 현지에서 일궈놓은 협력관계와 사업성과를 발판으로 GS에너지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허용수가 GS에너지에서 결실을 맺는다면 GS에너지뿐 아니라 GS그룹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그룹 승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상당히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S에너지와 자회사 GS칼텍스는 2020년 코로나19에 휘청이며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경험했다.
정유사업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친환경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다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허용수는 GS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만큼 정확한 판단력과 예측력을 통해 GS에너지를 비롯 그룹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GS그룹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2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장기투자계획을 내놨다.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GS에너지의 친환경 복합발전소, GS칼텍스의 석유화학시설, GSEPS와 GSE&R의 신재생에너지발전소 투자 등 화학과 에너지부문에만 14조 원을 투입한다. 소형모듈원자로, 수소, 신재생친환경발전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
허용수는 GS에너지뿐 아니라 GS칼텍스의 투자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는데다 허용수 본인도 GS칼텍스의 비상근이사 직함을 달고 있다.
허용수는 GS에너지에서 이전부터 맺어 왔던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를 활용해 원유를 직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유뿐 아니라 LNG와 자원 트레이딩 등 에너지부문에서 폭넓게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2월 롯데케미칼과의 합작법인 롯데GS화학을 설립하고 총 9500억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길을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GS그룹이 GS칼텍스의 방향족제품사업에만 의존하던 그간의 석유화학사업 패턴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GS칼텍스와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 평가
▲ 허용수 GSEPS 대표이사가 2017년 5월30일 당진발전소 체육시설 개장행사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 GSEPS >
허용수는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5월30일 GSEPS 당진발전소 체육시설 개장 행사에 직접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한 뒤 축구 시축을 맡았다. 2018년 7월20일 열린 GSEPS 상반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도 ‘CEO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회사의 현황 등을 놓고 직원들과 얘기했다.
과거에는 언론 노출을 삼가는 모습을 보여 왔으나 GSEPS 대표이사를 맡고 나서는 대외적으로도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늘고 있다.
GS홀딩스에서 사업지원을 맡으면서 GS그룹의 인수합병 전담팀에서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2008년에 GS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할 때 임병용 사업지원팀장 부사장(현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인수작업의 실무를 맡았다.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 이사와 CSFB 투자은행가를 지낸 경험이 있어 조선사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GS그룹이 무리한 가격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무산됐다. 다만 허용수는 인수작업을 주도한 공로로 2008년 말에 GS홀딩스 신규사업팀장을 맡았다.
GS그룹이 2009년 5월에 쌍용을 인수할 때도 허용수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1998~1999년 국민은행 사외이사, 2012~2013년 NHN(현 네이버) 사외이사 경력이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업기회를 조기 포착해낸 부분, 사업경험의 축적과 협력관계 확대를 통한 중동지역에서 사업역량 기반을 다져놓은 부분 등은 경영능력의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허용수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이 상당해 후원에 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국립발레단 이사장과 명예후원회장도 맡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후원을 비롯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의 후원회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엔 문화예술발전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 훈장을 수훈했다.
사건사고
△GS 지분 승계 논란
허용수가 GS 지분을 늘린 배경에 편법 논란이 있다.
허용수의 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은 2016년 11월28일부터 12월26일까지 GS 주식 73만8905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비슷한 시기인 2016년 11월28일부터 12월19일까지 허용수는 GS 주식 73만8905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허완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GS 지분을 장내에 내다 팔 때 허용수가 이를 사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분을 증여하지 않고 장내에서 특수관계인끼리 거래한 것을 놓고 사실상 지분 증여와 관련한 세금 부과를 피하기 위해 편법행위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3조에 따르면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거래에서 양도세 기준액을 산정할 때 20%를 가산하게 돼 있다.
허완구 회장에게서 GS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을 일반주주 거래 형식으로 처리하면서 이런 가산세 부과를 피한 셈이 됐다.
GS그룹은 편법 증여와 관련한 지적에 “전체를 다 파악하기 어렵지만 (20% 할증이 적용되는 특수관계인 사이 지분 거래가 아니라) 총수일가가 개인적으로 정상적 장내 매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2~3년의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동일 일자에 동일하게 거래한 금액은 없다”고 해명했다.
과세당국은 허용수와 누이인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에게 추가 양도소득세 23억여원을 부과했고 이들은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7월 1심에서 허용수와 허인영은 승소했고 과세당국은 항소했다.
△GS플라텍 경영 손떼
허용수는 2014년 12월 말에 GS플라텍의 경영에서 손을 뗐다.
허용수는 2012년 12월부터 GS플라텍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GS플라텍의 실적 악화가 심각해지자 경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GS플라텍은 에너지폐기물 처리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경영난을 겪으며 2013년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13~2014년에 낸 영업손실만 131억 원에 이른다.
△내부거래 논란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GS그룹 오너4세가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그룹 계열사인 STS로지스틱스는 내부매출 비중이 10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STS로지스틱스는 화물운송 계열사로 허용수의 두 아들인 석홍군과 정홍군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다.
STS로지스틱스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매출 전액이 GS칼텍스의 석유류 제품 운송거래로 발생했다.
STS로지스틱스는 2013년 8월에 GS그룹의 방계계열사인 승산에 흡수합병됐다. 허석홍군과 허정홍군은 각각 승산 지분 5.68%, 4.40%를 보유하게 됐다.
허용수와 GS그룹 오너 4세들이 지분 90.15%(허용수 지분 18.67%)를 보유한 위너셋도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다.
위너셋 자회사 GS아로마틱스는 GS칼텍스의 석유화학부문과 같은 내용의 사업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업 접근성이 높아 오너일가의 사익 편취 수단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GS그룹은 2018년 9월 GS아로마틱스와 4개 종속회사를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나 적당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실패했다.
가족지배회사인 승산은 GS의 대표적인 일감몰아주기 기업으로 지적돼 왔다. 법 개정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범위가 확대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산의 재무구조를 눈여겨보고 있다.
△정치인 후원
2010년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했다. 당시 여러 재벌이 유력 정당·정치인에게 자금을 후원한 것을 두고 ‘보험성 후원금’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박 당선인과 연이 닿아있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허용수의 장모는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씨의 언니인 육인순씨의 딸 홍지자씨다.
△GS칼텍스, 허용수 아들 최대주주인 회사에 부당지원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GS칼텍스가 계열사 스마트로에 정유사보너스카드 중계수수료를 지급한 데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7억2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허용수의 차남인 허정홍군은 당시 5세로 스마트로의 지분을 15.04%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GS칼텍스는 스마트로에 계열주유소의 신용카드 VAN서비스 업무까지 전속으로 맡겨 지원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통상적 신용카드 VAN 계약 관행에서 벗어난 부당지원이라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단했다.
스마트로는 GS칼텍스의 지원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로는 GS그룹에 편입되기 이전인 2003년만 하더라도 부채비율이 4940%, 순손실만 40억9800만 원에 이르는 부실기업이었으나 2008년에 부채비율 37%, 순이익 174억 원의 알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스마트로는 2009년에 코스닥기업 이니텍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정홍군은 약 104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미성년 자녀 주식 보유
당시 미성년자인 허용수의 두 아들이 수백억 원의 주식을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2007년에 재벌닷컴이 뽑은 500대 주식부자에 허용수의 장남인 허석홍(당시 7세)군이 포함됐다.
석홍군은 당시 3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홍군은 2008년 초에 주식 배당으로 7억3천만 원의 현금을 받기도 했다. 이후 매년 발표되는 어린이 주식부자 순위 1위에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2009년 허용수의 차남인 허정홍군이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주식을 27만3천 주 매입해 주요주주에 올랐다. 당시 정홍군은 5세에 불과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3년 미국 파웨스트스틸(Farwest Steel)에서 이사를 지냈다.
1994년 리얼미디어코리아와 드림스포츠의 비상임이사로 일했다.
1997년 국민은행의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1997년 LG그룹의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승산에 상무로 입사했다.
1999년 국민은행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2000년 승산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1년 SLS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3년 승산레저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2005년 SLS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06년 승산 대표이사 사장과 승산레저 대표이사 사장에서 물러났다.
2006년 말 GS홀딩스에 상무로 입사해 사업지원담당을 맡았다.
2009년 말 전무로 승진하며 GS 사업지원팀장을 맡았다.
2012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GS플라텍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12월부터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연말 GS그룹 임원인사에서 GSEPS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1월 실시된 GS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GS에너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9년 정식으로 GS에너지 대표이사가 됐다.
2022년 4월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 GS칼텍스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다.
◆ 학력
1986년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200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GS그룹 오너3세 가운데 막내다.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과 ‘추일서정’과 ‘와사등’ 등으로 유명한 김광균 시인의 딸인 김영자씨 사이에서 1남1녀 가운데 첫째로 태어났다.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가 여동생이다.
허용수는 정영삼 전 조원관광진흥 회장의 장녀인 정혜신씨와 결혼했다. 허용수의 장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씨의 언니인 육인순씨의 딸 홍지자씨다.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 사촌 형이다.
◆ 상훈
2020년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5년부터 4년간 국립발레단 후원회장을 역임하면서 2019년 아부다비에서의 국립발레단-코리안심포니 합동 공연을 성사시켰고 후원금 모금 등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후원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회 이사, 현대미술관 후원회 부회장을 맡아 전통문화와 현대미술 보급에 앞장선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기타
허용수는 2022년 GS에너지에서 급여 10억4600만 원, 상여 9억9900만원 등 총 20억45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발전, LNG, 자원사업 등 기존 핵심사업의 경쟁력 향상, 미래 신사업의 적극 발굴을 통한 회사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을 종합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GS에너지는 설명했다.
2021년에는 급여 8억9900만 원에 상여 9억800만 원 등 총 18억7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지주사 GS 주식을 5.26%(488만9718주) 보유해 특수관계인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4.75%(441만7695주)를 보유해 그 다음으로 많다. 허창수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52.06%(4836만7167주)이다.
허용수는 승산 지분 62.6%(116만8010주)와 위너셋 지분 18.67%(22만3990주)도 보유해 각각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승산은 여동생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23.45%), 어머니 김영자씨(3.01%), 장남 석홍군(6.11%), 차남 정홍군(4.83%) 등이 지분 100%를 나눠 갖고 있는 가족 지배회사다. 위너셋은 GS그룹 오너일가의 가문 지배회사다.
어록
▲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가 2022년 6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에 바란다'를 주제로 개최된 국회기후변화포럼 창립 15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SMR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케일의 세계 최고 SMR기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및 발전사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 세계에 큰 기여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2022/04/26,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 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H2스캔의 사용자 친화적이고 고품질 제품이 수소경제로 이끄는 기술 격차를 메울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GS에너지는 첨단 수소 기술을 확보하고 한국 수소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22/02/22, 영국 투자회사 레터원과 공동으로 미국 수소센서기업 H2스캔에 7천만달러를 투자하며)
“수소경제 선도 도시인 인천광역시와 손잡고 친환경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검토해 나갈 수 있게 되어 뜻깊다. 앞으로 의미있는 성과 창출을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성공적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10/27, 인천시와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자리에서)
“미래 기업가치의 핵심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위해 그린(Green), 스마트(Smart), 지속가능(Sustainable)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가진 미래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 우리나라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도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여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함이다.” (2021/10/14, 아랍에미리트의 ADNO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맺으며)
“세계적 수준인 이베르드롤라의 재생에너지 운영, EPC(설계·조달·시공) 노하우와 GS에너지의 한국, 아시아시장 이해를 합쳐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21/06/16, 스페인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LNG발전으로 해외에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과 GS에너지의 수준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겠다.” (2021/03/21, 베트남 현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자로 공식적으로 선정되며)
“이번 전략적 제휴는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GS에너지의 에너지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겠다.” (2019/11/28, 베트남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과 베트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자리에서)
“GS에너지는 정유, 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 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합작사업은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9/07/15,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 석유화학회사 설립을 발표한 자리에서)
“유전개발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뒤 형제와 같은 관계를 이어 온 ADNOC과 협력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 (2019/02/26, 아랍에미리트의 ADNO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과 석유와 LNG 등 에너지 전반에 걸친 사업 협력을 맺으며)
“고효율 대용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4호기 준공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 기후협약을 이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2018/07/07, 당진발전소 4호기 준공식에서)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야 말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GSEPS만의 창의적 사고와 실행력이 절실한 때다. 2017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며 임직원 모두가 열정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2017/01/02, GSEPS 시무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