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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한국 이미지 강하게 심다, 최윤 도쿄올림픽 응원 맹활약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1-08-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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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한국 이미지 강하게 심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26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a> 도쿄올림픽 응원 맹활약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왼쪽)이 7월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에서 박완용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팀 선수(주장), 서천오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팀 감독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 국적을 보유한 재일교포다. 도쿄올림픽이 OK금융그룹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다. 장인화 선수단장과 함께 코로나19· 폭염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 참석한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활동이 두드러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도 이번 올림픽에 모습을 보였지만 양궁·축구 등 개별종목 단체장인 이들과 달리 최 회장은 대표팀 전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럭비·유도 등 비인기 종목의 조력자로서도 최 회장은 존재감을 보였다. 럭비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사상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럭비대표팀을 현장에서 열렬히 응원했다. 

럭비대표팀은 비록 높은 벽을 실감하며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앞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학창시절 럭비선수 출신으로서 깊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유도대표팀 안창림 선수가 동메달을 딴 뒤 최 회장과 끌어안은 장면도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안 선수에게 수천만 원의 메달 포상금을 약속했다. 재일교포 3세로서 공통점을 지닌 안 선수를 이전부터 후원해 온 것이 결실을 맺었다.

최 회장은 “나도 안창림 선수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평생 한국 국적을 놓지 않고 살아온 재일교포 3세다”며 “안창림이 느낀 애환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해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으로서는 이번 올림픽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최 회장은 1953년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이듬해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렸고 57년 만에 다시 열린 도쿄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참가하게 됐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출국을 앞둔 19일 OK금융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재일교포 3세로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조국 대한민국의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 자랐지만 한국 국적을 지닌 재일교포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무던히 애써왔다. 재일 한국학교에 꾸준히 장학금 등을 지원해 왔으며 최초의 재외 한국학교인 오사카금강학교(OKIS) 이사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2019년 회사 이름을 OK금융그룹으로 바꾼 것 역시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최 회장이 이번 올림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한국 대표팀을 향한 헌신을 내비쳐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최 회장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을 놓고 일본계 금융회사라는 부정적 시각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1999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다. 2002년 원캐싱을 설립해 대부업에 뛰어들었고 2004년 일본계 대부업체 A&O그룹을 인수해 J&K캐피탈을 설립했다. 2007년 그룹계열사를 통합해 아프로파이낸셜을 만들었고 2019년 이름을 OK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OK금융그룹은 대부업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대부업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현재 주력 계열사는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다. 

지주회사 격으로 국내법인 오케이홀딩스대부와 일본 현지법인 J&K캐피탈이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오케이홀딩스대부 우리사주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97.44%를 보유하고 있고 J&K캐피탈 지분 100%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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