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에 분기기준 최대 영업이익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약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는 2021년 4월12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687억 원, 영업이익 1조552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20.1%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는 201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7천억 원을 낸 이후로 약 10년 만인 2021년 1분기에 분기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와 함께 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5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에서만 2021년 1분기에 매출 7조8004억 원, 영업이익 1조729억 원을 거뒀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34.2% 증가했다.
포스코는 고부가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량 비중을 높이면서 2021년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21년 1분기 전체 881만2천 톤 철강재를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WTP 판매비중은 32.5%로 나타났다. 2020년 1분기보다 전체 판매량도 2.3% 늘었고 WTP 판매비중은 4.9%포인트 높아졌다.
포스코는 “2021년 1분기에 광양제철소에서 1열연공장 수리와 1후판공장 수리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기존보다 감소했다”며 “하지만 증산 노력으로 1분기 생산량은 2020년 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1년 1분기에 조강(쇳물) 955만9천 톤, 제품 892만 톤을 생산했다. 2020년 4분기보다 조강 생산량은 0.2%, 제품 생산량은 0.4% 감소했다.
△철강부문장으로 포스코 대표이사 올라
김학동이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포스코의 새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2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철강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2021년 3월12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학동과 정준선 포스코 부사장 등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전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이 퇴임과 함께 김학동과 정준성 부사장이 나란히 새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최정우 회장과 함께 다시 ‘3인 대표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는 2018년 7월
최정우 회장이 9대 회장직을 맡기 이전까지 3인 대표체제를 유지하다 2019년 1월
오인환 전 사장이 퇴임하면서 2인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김학동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 부사장이 철강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2020년 12월21일 밝혔다.
최정우 회장의 경영 1기 체제에서는 최 회장과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끝까지 경쟁했던
장인화 사장이 철강부문장을 맡아왔는데 2기 체제의 시작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2인자’ 자리를 김학동이 넘겨받은 것이다.
철강부문장은
최정우 회장과 함께 포스코의 대표이사로서 철강부문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로 포스코그룹 내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최정우 회장이 포스코그룹 역대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비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철강부문장 역할이 기존보다 클 수밖에 없다.
김학동으로서는 철강부문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은 만큼 제철소 안전문제와 관련해 책임도 높아졌다.
김학동은 포스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에 유일한 사내이사로 참여하게 됐다.
ESG위원회는 포스코가 2021년 3월12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출범시킨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저탄소 정책과 안전 및 보건 등과 관련한 계획을 사전에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이시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또 관련조직을 확대 재편하면서 안전환경본부 산하에 안전보건기획실과 환경기획실 등 전문 조직을 두기로 했다.
△포스코 생산본부장 시절
김학동이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부사장에 임명되면서 포스코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학동과 정탁 포스코 부사장 등은 2019년 3월15일 열린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김학동이 2018년 12월20일 실시한 포스코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포스코 생산본부장에 올랐다.
김학동이 생산본부장을 맡았을 때 포스코도 조직개편을 통해 생산본부장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포스코는 2018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생산본부를 생산본부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뿐 아니라 기술연구원까지 총괄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됐다.
애초 철강생산본부장은
장인화 당시 포스코 대표이사 통합철강부문장 사장이 겸직하고 있었는데 2018년 12월 정기임원 인사에서 김학동이 넘겨받은 것이다.
△포항제철소장으로 복귀
김학동이 포스코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에서 제철소장으로 보임됐다.
포스코그룹은 2014년 12월28일 김학동 당시 SNNC 대표를 포항제철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임원인사를 실시했지만 2015년도 임원인사부터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김학동은 이후 2015년 3월 시행된 포스코그룹 승진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포스코 회장이었던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취임 이후 2번째 정기 임원인사로 김학동을 포항제철소장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광양제철소장도 교체하면서 ‘파격행보’라는 평가도 나왔다.
그동안 출자사 대표가 다시 본사 제철소장으로 보임된 사례가 없었는데 김학동이 처음으로 포항제철소장을 맡았다.
당시 권오준 회장은 성과 중심의 조직개혁을 표방하면서 어떤 곳에 있던 인물이라도 성과를 냈다면 등용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김학동은 당시 권오중 회장과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직속 후배라는 점에서 권 회장의 개혁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포스코 합작법인 SNNC 대표시절
김학동이 스테인리스강 주원료인 페로니켈을 주로 생산하는 SNNC 대표를 맡아 수익성을 개선했다.
김학동은 2013년 3월 SNNC 대표이사에 취임해 2015년 1월까지 약 2년 동안 SNNC를 이끌었다.
SNNC는 2006년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회사인 SMSP가 합작해 세운회사로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니켈20%·철80%)과 기타 부산물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 3월 기준으로 SNNC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다.
김학동은 SNNC 2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조업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절감과 고품질 제품의 해외수출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김학동이 취임하기 전인 2012년에 SNNC는 매출 3792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냈다.
김학동이 대표에 선임됐던 SNNC는 2013년에 매출은 4054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냈다.
이후 1년 만에 SNNC는 매출 3458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거두면서 매출은 14.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3.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