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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1-04-2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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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경계현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기의 기술강화와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비전을 이끌고 있다.

1963년 3월5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고등학교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에서 근무하다 플래시(Flash)개발실 설계팀 담당임원을 맡았다. Flash설계팀장, Flash개발실장을 거쳐 솔루션개발실장을 지냈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데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기 실적 개선
경계현은 삼성전기를 맡아 임기 첫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2020년 매출 8조2087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내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3번째, 영업이익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과 패키지 기판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계현은 2021년 3월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경영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면서 “2019년에 세웠던 경영계획에 미달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컴포넌트설비 선진화TF를 설립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높였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에는 독자 재료와 공법을 적용해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20년 7월 부산사업장을 방문하며 적층세라믹콘덴서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업계에선 삼성전기가 폴디드줌 카메라로 애플 공급망에 진입하는 데에도 성공한 것으로 바라본다. 폴디드줌은 렌즈를 가로로 눕혀서 배치하는 방식으로 카메라 모듈 높이를 낮게 유지하면서 고배율 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 삼성전기 실적.
△삼성전기 최고경영자 선임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앞서 5년 동안 삼성전기를 이끌었던 이윤태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나고 경계현이 뒤를 이었다.

2020년 1월 삼성그룹 사장단인사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기만 최고경영자 교체가 이뤄졌다. 

주력사업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업황 둔화로 삼성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혁신을 이끌기 위해 변화를 준 것으로 관측됐다.

이윤태 전 사장이 1960년 태어나 우리 나이로 60세를 넘어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경계현은 1963년 태어나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대표이사 중 유일한 50대다.

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 선임을 놓고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새롭게 도약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가
경계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주력제품을 연구개발한 주역 중 한 명이다.

입사 초기에는 D램개발실에서 DDR2, DDR3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담당 임원을 맡아 세계 최초 3차원 입체 형태의 V(버티컬)낸드 개발을 주도했다.

V낸드는 이전까지 단층으로 배열하던 메모리셀을 3차원 수직구조로 쌓아올려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3차원 원통형 CTF(Charge Trap Flash) 구조에 3차원 수직적층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속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세계 최초로 24단 3D V낸드를 양산했고 2014년 2세대 32단, 2015년 3세대 48단, 2016년 4세대 64단, 2018년 5세대 92단, 2019년 6세대 128단까지 V낸드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01년 3월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기>
경계현은 삼성전기를 나도 일하고 싶고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성장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 2025'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매출을 1.5배 이상 최대 2배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을 혁신해 모든 효율을 2배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계현은 뉴웨이브팀을 구성해 'RIGHT'라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수립했다. Respect all(모두 존중), Integrity first(정도 중심), Growth mind(성장 마인드), Harmony with(조화), Technology for Great(기술 중시)를 의미한다.

리더들은 창의성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모든 부문이 본연의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반복적 비핵심 업무는 줄이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도록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조직문화 자체를 바꾸는 문화 전환(컬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향한다.

경계현은 2021년 단기목표는 시장 성장을 뛰어넘는 것으로 정했다. 컴포넌트·모듈·기판사업 모두 시장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컴포넌트사업은 적층세라믹콘덴서 1위 기업인 무라타와 동급 이상의 제품을 먼저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구조를 5~6세대로 고도화하고 중국 톈진 공장 가동준비를 완료함에 따라 전장용 제품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

모듈사업은 기술력을 강화해 기술중심사업으로 만들기로 했다. 렌즈와 액츄에이터기술을 높이고 원가를 혁신해 사업성을 높여야 한다. 또 2021년 5G 통신모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향후 1조 원 규모의 사업으로 클 수 있도록 안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경계현은 기판사업의 성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패키지 기판에 집중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많이 생산해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거래선을 다변화해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는 일도 경계현의 중요한 과제다. 2020년 34%였던 삼성전자 매출비중을 2021년 30%로 낮추고 장기적으로 20% 미만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다.

◆ 평가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25일 SNS로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주력 메모리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고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Flash)설계팀장 시절 팀원들이 주도하는 조직문화와 창조적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소통을 확대하고 팀웍을 강화한 결과 Flash설계팀은 2012년 DS부문에서 주관한 ‘2012 컬트럴 페어(Cultrul Fair)’에서 GWP(Great Work Place) 대상을 수상해 7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삼성전기에서도 소통을 확대해 회사 분위기를 쇄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할 때부터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원 사업장에서 직원들을 만났고 창립기념일에는 처음으로 부산 사업장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사내시스템에서 직급을 모두 없애고 프로로 통일했다. 2021년 승진인사 때는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승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로 통지하는 방식을 선택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다졌다.

삼성전기에서 매주 목요일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썰톡(Thursday Talk)’ 시간을 마련했다. 경계현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솔직하게 답을 주고 합리적 제안은 바로 들어주자는 원칙을 정해 실천했다.

사연을 받아 음식을 보내주는 ‘랜선패밀리’, 추첨으로 건강용품과 휴가비를 지원하는 ‘럭키볼이벤트’, 점심시간 사내 음악방송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2016년 안승권 LG전자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서울대 공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을 빛내는 70인의 서울대 공대 박사’에 선정됐다.

경계현이 개발을 책임진 20나노급 고성능 초절전 그린 낸드플래시메모리는 2011년 IR52 장영실상, 2012년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9년 5월에는 단일 저장장치 최대 용량인 30.72TB SSD로 2019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예술 애호가로 알려졌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즐겨 찾으며 미술관과 박물관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2020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 사건사고

◆ 경력
▲ 경계현 삼성전자 전무가 2014년 7월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3D V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2001년 4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에서 일했다.

2009년 7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담당임원에 올랐다.

2011년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을 맡았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을 맡았다.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강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의 20대 후반 모습. <경계현 페이스북>
서울대 재학 시절 배우자를 만나 1990년 4월8일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이 서울대 공대에 재학하고 있어 부자가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4년 1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12월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해동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기에서 한국 전자부품 기술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계현은 상금 2500만 원 전액을 IT·공학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기부했다.

◆ 기타

2020년 회사에서 급여 5억3200만 원, 상여 2억9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6600만 원 등 모두 9억8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3월8일 기준 삼성전기 주식 6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1일 종가 기준으로 11억5200만 원 수준이다. 취득 당시보다 주가가 올라 약 3억 원가량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2020년 5월3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50주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시각장치를 사용한 직물결함 인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다층신경회로망과 연결모델화된 퍼지논리제어기를 사용한 로봇운동제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2017년 8월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에서 청중들에게 3차원 메모리 'V낸드'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1위를 따라잡으려면 모든 효율을 2배로 만들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의 혁신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결국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가 돼야 한다. 시장성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익을 내려면 임직원, 고객사, 투자자 모두가 삼성전기를 통해서 행복한 경험을 얻을 때만 가능하다.” (2021/03/17, 삼성전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기업이란 고객과 임직원이 회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는지를 고민하는 회사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임직원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는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2020/07, 2분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삼성전기 임직원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믿음과 성공 경험 누적으로 세계 최고를 만들자.” (2020/04/29, 1분기 경영현황 설명회)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그리고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 (2019/09/19,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초고용량 SSD 제품군을 출시하며)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 향후 차세대 라인업의 개발 일정을 더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가겠다.” (2019/08/06,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SSD 제품을 양산하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품 기획, 개발,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의 공로가 있었다. 함께해 준 모든 임직원들과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9/05/03, 업계 최대 용량 SSD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초고속·최단 응답·저전압 설계기술이 적용된 업계 최초 5세대 V낸드플래시 개발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데 이어, 6세대 V낸드 역시 내년 양산 예정이다.” (2018/10/17, 삼성 테크데이 2018에서)

“5세대 V낸드 적기 개발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향후 1Tb(테라비트)와 QLC(Quad Level Cell) 제품까지 V낸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 (2018/07/10, 세계 최초로 5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테라 V낸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 향후에도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과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높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17/06/15, 4세대 V낸드를 적용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모두가 노력해 장점을 발휘하고, 서로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2013년이 되자.” (2013/02/01, Flash설계팀 새해맞이 덕담으로)

“세계 최소 공정을 적용해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고용량, 고성능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 (2012/11/29, 그린 낸드플래시로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전기 실적 개선
경계현은 삼성전기를 맡아 임기 첫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2020년 매출 8조2087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내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3번째, 영업이익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준이었다.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과 패키지 기판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계현은 2021년 3월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경영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면서 “2019년에 세웠던 경영계획에 미달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컴포넌트설비 선진화TF를 설립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높였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신제품에는 독자 재료와 공법을 적용해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20년 7월 부산사업장을 방문하며 적층세라믹콘덴서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업계에선 삼성전기가 폴디드줌 카메라로 애플 공급망에 진입하는 데에도 성공한 것으로 바라본다. 폴디드줌은 렌즈를 가로로 눕혀서 배치하는 방식으로 카메라 모듈 높이를 낮게 유지하면서 고배율 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 삼성전기 실적.
△삼성전기 최고경영자 선임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앞서 5년 동안 삼성전기를 이끌었던 이윤태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나고 경계현이 뒤를 이었다.

2020년 1월 삼성그룹 사장단인사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기만 최고경영자 교체가 이뤄졌다. 

주력사업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업황 둔화로 삼성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혁신을 이끌기 위해 변화를 준 것으로 관측됐다.

이윤태 전 사장이 1960년 태어나 우리 나이로 60세를 넘어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경계현은 1963년 태어나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대표이사 중 유일한 50대다.

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 선임을 놓고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새롭게 도약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가
경계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주력제품을 연구개발한 주역 중 한 명이다.

입사 초기에는 D램개발실에서 DDR2, DDR3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담당 임원을 맡아 세계 최초 3차원 입체 형태의 V(버티컬)낸드 개발을 주도했다.

V낸드는 이전까지 단층으로 배열하던 메모리셀을 3차원 수직구조로 쌓아올려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3차원 원통형 CTF(Charge Trap Flash) 구조에 3차원 수직적층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속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세계 최초로 24단 3D V낸드를 양산했고 2014년 2세대 32단, 2015년 3세대 48단, 2016년 4세대 64단, 2018년 5세대 92단, 2019년 6세대 128단까지 V낸드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01년 3월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현황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기>
경계현은 삼성전기를 나도 일하고 싶고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성장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 2025'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매출을 1.5배 이상 최대 2배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을 혁신해 모든 효율을 2배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계현은 뉴웨이브팀을 구성해 'RIGHT'라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수립했다. Respect all(모두 존중), Integrity first(정도 중심), Growth mind(성장 마인드), Harmony with(조화), Technology for Great(기술 중시)를 의미한다.

리더들은 창의성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모든 부문이 본연의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반복적 비핵심 업무는 줄이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도록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조직문화 자체를 바꾸는 문화 전환(컬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향한다.

경계현은 2021년 단기목표는 시장 성장을 뛰어넘는 것으로 정했다. 컴포넌트·모듈·기판사업 모두 시장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컴포넌트사업은 적층세라믹콘덴서 1위 기업인 무라타와 동급 이상의 제품을 먼저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구조를 5~6세대로 고도화하고 중국 톈진 공장 가동준비를 완료함에 따라 전장용 제품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

모듈사업은 기술력을 강화해 기술중심사업으로 만들기로 했다. 렌즈와 액츄에이터기술을 높이고 원가를 혁신해 사업성을 높여야 한다. 또 2021년 5G 통신모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향후 1조 원 규모의 사업으로 클 수 있도록 안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경계현은 기판사업의 성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패키지 기판에 집중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많이 생산해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거래선을 다변화해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는 일도 경계현의 중요한 과제다. 2020년 34%였던 삼성전자 매출비중을 2021년 30%로 낮추고 장기적으로 20% 미만까지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다.


◆ 평가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25일 SNS로 코로나19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자의 주력 메모리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고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Flash)설계팀장 시절 팀원들이 주도하는 조직문화와 창조적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소통을 확대하고 팀웍을 강화한 결과 Flash설계팀은 2012년 DS부문에서 주관한 ‘2012 컬트럴 페어(Cultrul Fair)’에서 GWP(Great Work Place) 대상을 수상해 7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삼성전기에서도 소통을 확대해 회사 분위기를 쇄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할 때부터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원 사업장에서 직원들을 만났고 창립기념일에는 처음으로 부산 사업장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사내시스템에서 직급을 모두 없애고 프로로 통일했다. 2021년 승진인사 때는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승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로 통지하는 방식을 선택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다졌다.

삼성전기에서 매주 목요일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썰톡(Thursday Talk)’ 시간을 마련했다. 경계현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솔직하게 답을 주고 합리적 제안은 바로 들어주자는 원칙을 정해 실천했다.

사연을 받아 음식을 보내주는 ‘랜선패밀리’, 추첨으로 건강용품과 휴가비를 지원하는 ‘럭키볼이벤트’, 점심시간 사내 음악방송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2016년 안승권 LG전자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서울대 공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을 빛내는 70인의 서울대 공대 박사’에 선정됐다.

경계현이 개발을 책임진 20나노급 고성능 초절전 그린 낸드플래시메모리는 2011년 IR52 장영실상, 2012년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9년 5월에는 단일 저장장치 최대 용량인 30.72TB SSD로 2019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예술 애호가로 알려졌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즐겨 찾으며 미술관과 박물관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2020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 사건사고


◆ 경력
▲ 경계현 삼성전자 전무가 2014년 7월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3D V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2001년 4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에서 일했다.

2009년 7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담당임원에 올랐다.

2011년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을 맡았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을 맡았다.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강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의 20대 후반 모습. <경계현 페이스북>
서울대 재학 시절 배우자를 만나 1990년 4월8일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이 서울대 공대에 재학하고 있어 부자가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4년 1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12월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해동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기에서 한국 전자부품 기술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계현은 상금 2500만 원 전액을 IT·공학 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기부했다.

◆ 기타

2020년 회사에서 급여 5억3200만 원, 상여 2억9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6600만 원 등 모두 9억8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3월8일 기준 삼성전기 주식 6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1일 종가 기준으로 11억5200만 원 수준이다. 취득 당시보다 주가가 올라 약 3억 원가량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2020년 5월3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50주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시각장치를 사용한 직물결함 인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다층신경회로망과 연결모델화된 퍼지논리제어기를 사용한 로봇운동제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 경계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2017년 8월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테크데이에서 청중들에게 3차원 메모리 'V낸드'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1위를 따라잡으려면 모든 효율을 2배로 만들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의 혁신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결국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가 돼야 한다. 시장성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익을 내려면 임직원, 고객사, 투자자 모두가 삼성전기를 통해서 행복한 경험을 얻을 때만 가능하다.” (2021/03/17, 삼성전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기업이란 고객과 임직원이 회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는지를 고민하는 회사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임직원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는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2020/07, 2분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삼성전기 임직원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믿음과 성공 경험 누적으로 세계 최고를 만들자.” (2020/04/29, 1분기 경영현황 설명회)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그리고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 (2019/09/19,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초고용량 SSD 제품군을 출시하며)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 향후 차세대 라인업의 개발 일정을 더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가겠다.” (2019/08/06,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SSD 제품을 양산하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품 기획, 개발,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메모리사업부 임직원들의 공로가 있었다. 함께해 준 모든 임직원들과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9/05/03, 업계 최대 용량 SSD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초고속·최단 응답·저전압 설계기술이 적용된 업계 최초 5세대 V낸드플래시 개발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데 이어, 6세대 V낸드 역시 내년 양산 예정이다.” (2018/10/17, 삼성 테크데이 2018에서)

“5세대 V낸드 적기 개발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향후 1Tb(테라비트)와 QLC(Quad Level Cell) 제품까지 V낸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 (2018/07/10, 세계 최초로 5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테라 V낸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 향후에도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과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높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17/06/15, 4세대 V낸드를 적용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모두가 노력해 장점을 발휘하고, 서로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2013년이 되자.” (2013/02/01, Flash설계팀 새해맞이 덕담으로)

“세계 최소 공정을 적용해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고용량, 고성능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 (2012/11/29, 그린 낸드플래시로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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