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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증권업 전반 경험하고 업무 추진력 뛰어나, 독서광 [2021년]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0-11-2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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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오익근은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으로 불거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츠를 중심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3년 7월 강원도 춘천에서 군인 아버지의 슬하에서 태어났다.

춘천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영업추진팀장, 마케팅팀장, 인사팀장, 회계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거쳐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와 대신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여러 분야를 두루 거쳐 증권업 전반을 훤히 궤뚫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나재철 전 대표의 후임으로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수습에 진땀
오익근은 2020년 10월29일과 11월5일, 11월10일 3차례에 걸쳐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에 모두 참석했다.

라임펀드 판매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시절에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금융투자협회장을 맡고 있어 과거 대신증권 대표 시절의 일을 소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재심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익근은 개인 징계대상은 아니지만 대신증권이 징계대상 회사에 올라있는 만큼 제재심의위에 참석해 대신증권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라임펀드 투자자들은 제재심의위가 열린 11월5일과 10일 금감원 건물 앞에서 대신증권의 책임을 묻는 시위를 벌였다. 피해자들은 ‘사기판매 대신증권 피해자들 죽어간다’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오익근은 2020년 10월13일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과 관련해 증권사 대표로는 사실상 유일하게 국정감사 증언대에 섰다.

오익근은 국정감사에서 "내부통제를 철저히 못했던 부분을 인정한다"며 일부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펀드 몰아주기', '오너일가 연관' 의혹은 부인했다.

오익근은 2020년 8월11일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해 피해를 본 고객들과 직접 만나 “고객들이 투자금 손실을 입은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투자자 대표가 전달한 의견을 꼼꼼하게 검토해 고객자산 회수와 투자자 보호에 끝까지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20년 5월 2480억 상당의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하면서 손실 가능성 등을 속이고 펀드 가입을 권유한 장모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을 구속했다.

이른바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약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리츠사업 강화하며 수익 다각화 시동
오익근은 2020년 취임 첫 해부터 리츠(부동산투자신탁회사)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리츠는 투자금으로 특수회사를 설립해 부동산을 매입한 뒤 운용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대신증권은 2020년 10월 말 '대신 글로벌 리츠부동산펀드'와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를 잇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리츠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대신 글로벌 리츠부동산펀드는 자회사 대신자산운용이 처음 출시하는 리츠 관련 펀드로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함께 출시된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은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이 발간하는 글로벌 부동산시장 분석리포트와 대신경제연구소가 제공하는 리츠 및 부동산펀드 퀀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대신증권은 이른 시일 안에 상장 공모리츠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오익근은 2020년 5월 "국내외 부동산을 담은 리츠를 상장할 계획"이라며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부동산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신증권은 최근 리츠 가이드북, 리츠 투자플랫폼 등을 마련하며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리츠를 소개하고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0년 10월 리츠의 기본 개념부터 투자대상, 방법, 세제혜택까지 정리한 리츠 투자 가이드북 '리츠 ABC'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리츠의 기본개념, 주요국 리츠시장 현황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리츠를 처음 접하는 투자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대신증권 측은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같은 해 8월 국내외 리츠의 투자정보와 주문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신 리츠 전용 통합금융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2020년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충당부채, 부동산 투자사업의 일회성비용 등을 반영함에 따라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오익근은 이른 시일 안에 새로운 성장동력인 리츠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신증권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66억 원, 순이익 18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63.3%, 순이익은 79.9% 각각 줄었다.

앞서 대신증권은 2019년 7월에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하며 부동산금융 영역을 넓혀 리츠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대신자산신탁은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를 취득했다.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대신증권 실적.
△상장주관 틈새시장 공략에 힘써, 중소형기업 위주 실적은 아쉬워
오익근은 중소형 기업의 상장주관실적을 착실히 쌓아가며 대형기업 상장주관에 나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들을 포함해 2020년 한 해 동안 9건의 상장주관실적을 쌓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2020년 들어 11월 현재까지 셀레믹스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상장주관했고 비나텍의 코스닥 이전상장도 주관했다.

이 밖에 핑거, 고바이오랩, 클리노믹스, 이도, 바이오다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연말 상장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2019년 상장주관시장에서 공모총액 2822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3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2위를 차지하면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기업들이 줄이어 증시에 입성하면서 상장주관실적 순위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2020년 상장주관 목표인 10건에 가까운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오익근은 공모규모가 큰 이른바 대어급 기업의 상장주관실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중형증권사인 대신증권이 대어급 기업의 상장주관사로 합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익근은 중소형기업의 상장을 맡아 착실히 실적을 쌓는 동시에 대형기업의 상장주관 경쟁에도 꾸준히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2020년 3월20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신증권빌딩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오익근은 이 자리에서 “대신증권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자본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회사가 성장해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상적 경영환경에서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0~4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2019년 12월30일 당시 오익근 대신증권 전 총괄 부사장을 나재철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오익근은 33년동안 대신증권에서 일해왔는데 특히 오너 3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오익근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오른쪽)가 2015년 12월15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스마트뱅킹 어워드'에서 황재활 한경닷컴 대표이사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대신저축은행>
△대신증권 금융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 강화
오인근은 2020년 7월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책임자(CCO)를 선임하고 산하에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했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기존 금융상품 관련 관리감독 업무를 소비자보호부가 총괄했는데 CCO에 김성원 상무를 임명하면서 관리감독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문장(임원급)으로 격상했다.

금융상품 판매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은 물론 판매 이후에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신증권은 자산규모가 10조 원을 넘는 증권사이지만 직전 3년 동안의 민원건수 비율이 4%를 넘지 않아 CCO를 의무적으로 선임할 필요는 없었다.

오익근이 대신증권의 신뢰에 타격을 입힌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과 같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해 선제적으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받는 이유다.

2020년 상반기 금융권에서 금융사고가 이어지면서 판매사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점도 오익근의 이번 결정에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020년 6월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일부 판매사에 원금 100% 반환 결정을 내렸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제안서에 수익률 및 투자위험 등 핵심정보를 허위, 부실로 기재했는데 판매사들이 이를 그대로 설명해 투자자의 착오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오익근은 2013년부터는 5년 동안 대신저축은행 대표를 지내며 업계 10위권의 우량 저축은행으로 키워냈다.

대신저축은행은 대신증권이 2011년 8월 중앙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등을 인수해 설립한 저축은행이다. 오익근의 고향인 춘천 등 강원도에 거점을 두고 운영됐다.

오익근이 취임하기 직전 증시 침체와 함께 저축은행업황도 나빠지면서 대신저축은행은 201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18억 원, 순손실 99억 원을 냈다.

오익근은 저축은행 대표시절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담보대출을 내놓으며 대신증권과의 시너지를 모색했다. 이에 더해 인터넷 대출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도 힘썼다.

대신저축은행은 오익근 취임 이듬해인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임기를 끝낸 2018년에는 저축은행 업계 10위권 규모로 거듭났다.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부동산부문 사업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대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하고 중순위 대출에 대신저축은행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오익근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를 수습하고 대신증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신증권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판매사였다. 반포자산관리(WM)센터에서만 2천억 원이 넘는 라임 펀드를 판매했고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불완전판매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 법적 분쟁 및 금융감독원의 제재절차도 진행되면서 사태 수습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오익근은 리츠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특화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부동산에 방점을 찍고 대신증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설립된 뒤 국내 대표적 증권사로 성장하면서 2000년 대 초반까지 승승장구했다.

위탁매매와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는데 2008년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고 지금은 중위권 증권사에 머물고 있다.

오익근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이어받는 데도 힘을 보태야 한다.

양 사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양회문 전 대신증권 회장의 첫째 아들로 오너3세 경영인이다.

대신증권은 전통적으로 연공서열을 중시해 보수적 인사시스템을 유지해 왔으나 오익근 선임 후 인사에선 주요 보직에 젊은 인력을 배치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양홍석의 본격적 3세경영에 힘을 싣기 위해 조직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오익근(오른쪽에서 3번째)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가 2016년 12월18일 저소득층 가구에게 연탄 1만6000여장을 기부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저축은행연합회>
특유의 카리스마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익근은 재무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지점영업부터 마케팅, 인사, 재무관리, 리스크관리, 투자금융 등을 두루 거치면서 증권업 전반에 역량을 갖췄다.

'독서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제경영에 그치지 않고 소설과 인문학, 문화예술, 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독서를 즐긴다.

좋아하는 운동은 등산과 골프, 마라톤 등이다.

대신금융그룹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해왔다.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서 사원부터 사장까지 오르는 사례는 흔치 않다.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과 오랜기간 손발을 맞추며 신뢰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익근과 같은 강원도 출신 금융권 및 주요 인사로 김준기 전 DB그룹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이동빈 SH수협 은행장과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있다.

주요 경제관료 가운데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도 강원도 출신이다.

사건사고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1월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라임 사모펀드 사태' 관련 판매사 3차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신증권 라임 관련 미흡한 후속조치 비판받아
대신증권은 2020년 6월19일 ‘고객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보상’이라며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지급안을 내놨다.

대신증권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손실액 가운데 30%를 우선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판매사와 비교해 다소 늦은 지급안 발표시기와 내용 등을 놓고 후속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같은 해 3월23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급안을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3개월 여가 지난 뒤에야 지급안을 내놓은 셈이다. 신한금융투자와 은행 7곳 등과 비교해도 한 달가량 늦은 조처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개방형 펀드에 30%의 비율로 손실액을 보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펀드 원금의 50%가량을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신증권은 같은 해 5월 말까지도 검찰조사가 끝나지 않아 손실규모나 책임 소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섣부른 지급안을 내놓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들의 선제적 지급안을 놓고 배임이 아니라 사적 화해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뒤에도 대신증권은 지급 문제에 소극적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배임에 해당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던 대신증권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태도를 바꿔 지급안을 내놓은 배경에 금융당국의 제재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지급안 제시에도 투자자의 불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오익근은 지급안 발표 두 달 뒤인 8월11일 직접 피해투자자를 만나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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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익근 대신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오른쪽 2번째)이 2019년 2월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이노테라피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이사, 오 부사장,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1999년 대신증권 영업추진팀장, 2002년 마케팅팀장, 2003년 인사팀장, 2006년 회계부장을 지냈다.

2009년 3월 대신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에 올랐다.

2011년 8월 대신저축은행으로 옮겨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를 맡았다.

2013년 8월부터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11월 대신증권으로 돌아와 경영지원총괄 및 IB사업단장 부사장을 맡았다.

2020년 1월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춘천고등학교를 나온 뒤 1988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대학 졸업 직후인 1988년 3월13일 부인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연봉공개 의무요건(연봉 5억 원 이상)에 해당되지 않아 2019년 연간 보수와 2020년 상반기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임 나재철 대표는 2019년 11억1천만 원(퇴직금 제외), 2018년과 2017년에 7억700만 원씩을 보수로 받았다.

오익근은 2020년 11월16일 기준으로 대신증권 보통주 1만225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는 15일 종가 기준으로 약 1억4천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2020년 8월2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다른 증권사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보인다. <연합뉴스>
"국내외 부동산을 두루 담은 리츠를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 저금리 시대에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활발하게 선보이겠다. 리츠의 해외 투자 대상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가 너무 부동산 투자만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본질이 증권사이기 때문에 리츠 같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과 부동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

“맹목적인 지시 수행보다는 잘못된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참된 주인 의식이다. 이처럼 회사 생활을 한 게 대표까지 승진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2020/05/25,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자본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자본 확충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회사가 성장해 주주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 가겠다. 일상적인 경영환경 하에서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30~4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0/03/20, 대신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대신저축은행은 대신증권의 50년 금융노하우를 접목해 탁월한 영업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유한 금융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더욱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2014/10/01,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 시절 본사와 영업부를 서울 강남구로 이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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