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글로벌 석유회사 셰브런을 거쳐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윤활유 해외영업과 싱가포르 법인, LPG사업, 법인사업부문을 거쳐 윤활유사업본부장에 올랐다.
GS그룹 장자답게 그룹 내 여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며 고등학교 때까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다. 언론에 노출이 거의 없는 편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GS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
허준홍은 GS그룹의 2019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GS칼텍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칼텍스의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았다.
GS그룹은 2018년 11월27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허준홍을 포함한 GS그룹 오너 4세들을 핵심 계열사들에 배치했다.
허준홍은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법인사업부문장에서 윤활유사업본부장으로 역할도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2017년 GS칼텍스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9.8%를 차지했다.
이 외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맏아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허세홍 사장은 2년 만에 다시 허준홍과 함께 GS칼텍스에 근무하게 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첫째 아들인 허서홍 GS에너지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GS그룹 관계자는 “4세 경영자들은 에너지부문 전면에 배치돼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 성장동력의 발굴 등에 힘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GS칼텍스 실적.
△계열사 지분 보유
2018년 9월30일 기준으로 GS그룹 지주회사인 GS 주식 185만327주(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GS그룹 오너 4세 중 가장 많은 지분이다. 주식 담보비율은 18.59%다.
삼양통상 주식 66만1500주(지분 22.0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2018년 3월 삼양통상 주식 1만5104주를 사들이며 부친 허남각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삼양인터내셔날 주식 37만3276주(지분 37.3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와 함께 부동산 임대 관리회사인 보헌개발 주식 5만 주(지분 33.33%)씩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GSITM 주식 6만3690주(지분 7.08%)도 들고 있는데 허서홍, 허선홍, 허윤홍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지분이다. GSITM은 GS그룹 IT계열사로 GS 오너 4세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위너셋 주식 12만1290주(지분 10.1%)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 3세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대주주이며 오너 4세 중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위너셋은 손자회사들을 통한 중국 석유화학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로 2018년 9월 주요 손자회사들을 인수합병시장의 매물로 내놓았다.
수입차 브랜드 렉서스 판매회사인 센트럴모터스 주식 16만1730주(지분 10.11%)를 들고 있다. 허인영 승산레저 대표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뒤를 잇는 지분율로 오너 4세 중에는 가장 많다.
옥산유통 주식 1만9040주(지분 19.04%)를 보유하고 있다. 삼촌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지분 20.06%)과 근소한 차이로 2대주주에 올라있다. 옥산유통은 필립모리스 담배를 유통하는 그룹 계열사다.
켐텍인터내셔날 주식 10만 주(지분 10.00%)도 들고 있다. 허서홍(지분 50%)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켐텍인터내셔널은 산화방지제 등 화학제품 도매사업을 하는 GS그룹 계열사다.
△이전 경영활동
GS그룹 입사 전에는 글로벌 오일메이저 가운데 한 곳인 셰브런에서 일했다.
GS칼텍스 여수 공장 생산기획팀 사원으로 GS그룹에 발을 들였다.
GS칼텍스에서 해외사업, LPG사업, 법인사업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치며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밟고 있다.
2010년 윤활유해외영업팀장이 돼 윤활유 해외법인인 인도 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인도 법인 매출은 2017년 현재 법인 설립 당시보다 7배 이상 늘어났는데 기틀을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싱가포르 법인에서 원유 매매 업무를 맡았다.
2014년 연말인사에서 본사 LPG사업부문장에 임명돼 LPG 공급 업무와 전국 430여 개 LPG충전소 관리 등 GS칼텍스의 LPG사업을 총괄했다.
2015년 법인사업부문장에 올라 법인사업을 맡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오너 4세로 GS그룹을 이끌고 갈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GS그룹이 장자 승계 전통을 구축하고 있어 가문의 장자인 허준홍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오너 4세 중 최고 연장자이자 경영 참여 기간이 가장 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아들로서 2018년 말 허준홍과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한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등이 경영권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GS칼텍스 입사 전 셰브런에서 경력을 쌓고 입사 후에 싱가포르 법인에서 근무하는 등 허세홍 사장과 비슷한 경영수업 단계를 밟고 있다. 두 사람이 허동수 회장-허진수 회장의 3세 경영체제와 동일한 구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19년도 임원인사에서 GS칼텍스의 부사장에 올라 윤활유사업부문을 이끌게 됐다.
GS칼텍스의 윤활유사업부문은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GS칼텍스 전체 매출의 2.5%, 영업이익의 11.3%를 차지하고 있다. 정유사업부문이나 석유화학사업부문보다 비중은 작지만 영업이익률은 높은 부문으로 허준홍의 어깨가 가볍지 않다.
허세홍 사장이 오너 가문의 4세 가운데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기 때문에 허준홍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맡은 부문에서 성과를 내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허세홍 사장은 부사장으로서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2016년 2월 GS칼텍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허준홍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사내이사 선임 가능성이 떠오른다.
일각에서 허준홍이 GS그룹 경영권 경쟁을 하지 않고 부친 허남각 회장으로부터 삼양통상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허 회장의 삼양통상 대표 임기는 2019년 3월 끝난다.
GS칼텍스 부사장으로 있는 허준홍이 당장 자리를 잇지 않는다 해도 허 회장이 80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언제든 경영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허준홍은 2018년 3월 허 회장을 제치고 삼양통상 최대주주가 됐다.
◆ 평가
GS그룹 장자답게 그룹 내 여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너 4세는 물론 웬만한 3세들보다 많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배당금 수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S, GSITM, 옥산유통, 보헌개발, 켐텍인터내셔널, 삼양인터내셔날 등 GS그룹 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지목받는 계열사 다수에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며 고등학교 때까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다. 1993년 제1회 중고연맹회장기 아이스하키리그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보성고등학교의 무패 우승을 견인했다.
2014년 8월 루게릭병(ALS)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허세홍 허윤홍 등 다른 GS그룹 오너4세와 달리 포털에 프로필이 올라있지 않는 등 언론에 노출이 거의 없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 허준홍 GS칼텍스 전무(가운데)가 GS칼텍스 출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2002년 셰브런에 입사했다.
2005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생산기획팀, 시장분석팀을 거쳐 2010년 윤활유해외영업팀장에 올랐다.
2012년 싱가포르 법인으로 이동했다. 2013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 LPG사업부문장에 임명됐다.
2015년 연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법인사업부문장을 맡았다.
2018년 연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윤활유사업본부장에 올랐다.
2005년부터 삼양통상 미등기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 3월 정기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선임됐으나 2008년 3월 사임했다. 이후 미등기임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