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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성공할지 게임업계 시선 집중, 가격 인상 살필 시금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4-08 16: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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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성공할지 게임업계 시선 집중, 가격 인상 살필 시금석
▲ 닌텐도가 출시를 앞둔 '스위치2' 게임콘솔의 성공은 게임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닌텐도 '스위치2' 게임콘솔 및 소프트웨어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닌텐도의 신형 게임콘솔 ‘스위치2’ 성공 여부가 PC 및 콘솔게임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치2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기존 제품 및 업계 평균과 비교해 비싼 가격에 출시되는 만큼 다른 기업들도 판매가를 높일 명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 “스위치2 출시는 닌텐도뿐 아니라 게임업계 전체의 희망을 담고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최근 온라인 행사를 통해 스위치2 콘솔의 자세한 사양과 가격, 출시일을 공개했다. 예약판매 기간을 거친 뒤 글로벌 정식 출시는 6월로 정해졌다.

2017년 출시된 스위치는 게임콘솔 역대 판매량 3위 기록을 세웠다. 스위치2는 이런 성공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유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 개발된 후속 제품이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치2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비슷한 반면 가격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으로 스위치2 판매가는 450달러(약 66만 원)로 책정돼 이전 제품보다 50% 인상됐다.

더구나 미국 정부에서 스위치2 물량이 대부분 생산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각각 46%, 49%의 수입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가격이 향후 더 높아질 가능성도 떠올랐다.

증권사 번스타인은 스위치2 생산 원가를 340달러로 가정할 때 미국에서 관세를 반영하면 가격이 160달러 인상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기존 판매가에 관세 인상분을 더하면 610달러(약 90만 원)에 이르는 소비자가격이 책정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조사기관 CLSA는 “관세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스위치2 출시 가격은 판매에 리스크 요인”이라며 “디자인과 기능에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전했다.
 
닌텐도 '스위치2' 성공할지 게임업계 시선 집중, 가격 인상 살필 시금석
▲ 닌텐도 스위치2 하드웨어 및 게임 홍보용 이미지.
닌텐도가 스위치2 콘솔 전용 게임을 80달러 안팎의 가격에 출시하기로 한 점도 비판을 받고 있다. 기존의 게임 소프트웨어 평균 가격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닌텐도의 이런 결정이 게임업계 전반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PC와 콘솔용 게임 개발사들이 소프트웨어 판매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던 상황에서 닌텐도가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가 게임 타이틀 가격 인상에 앞장서 총대를 멘 만큼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가격에 게임을 출시할 길이 열리게 됐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닌텐도는 소비자에게 얼마나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을지 실험에 나섰다”며 “초반부터 강력한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닌텐도가 ‘마리오’와 ‘동키콩’ 등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개발하는 게임은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끄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충분히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위치 게임콘솔 활성 사용자 수는 1억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후속 제품인 스위치2 게임콘솔 및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잠재 소비자에 해당하는 만큼 성공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옴디아는 올해 스위치2 판매량을 1470만 대로 예측했다. 기존 제품인 스위치의 첫 해 판매량과 비교해 10%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는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 스위치2 인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치2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콘솔게임 시장 전체의 전망이 더욱 밝아질 수 있다”며 “게임 산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스위치2가 가격 경쟁력에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요 확보에 실패한다면 닌텐도가 스위치 이용자들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또는 PC 플랫폼에 빼앗길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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