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이충동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이재성 전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중앙기술원 수장인 이 부사장에게 기술부문을 배우고 재무·기획 전문가인 이 전 회장에게 경영부문을 배웠다.
수석부장에서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바로 승진한 것은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경영상황에 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재계 관계자들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회사 경영이 흔들리자 정기선의 경영수업 속도가 빨라졌다고 풀이한다.
정기선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은 데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일했기 때문에 경영안목과 실무능력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현대중공업그룹 사업개편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은 그러나 경영일선에 나서기에 기술적 분야에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분야의 전문용어나 최신 기술동향 등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가 3세이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술을 즐기는 편으로 직원들과 술자리에도 스스럼없이 참여한다. 육군 ROTC 출신답게 남자들 사이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말도 있다.
부친인 정몽준 전 회장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과 유학 등 부친이 갔던 길을 따라 걸은 것 역시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학창시절은 모범생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원만했고 성적도 우수했다. 하지만 유순한 성격에 비해 승부욕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ROTC 군사훈련에서 사격훈련 성적이 뛰어난 동기에게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임원 승진으로 경영전면에 등장하면서 공식 프로필사진을 교체했다. 기존 정장 사진에서 현대중공업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 사진으로 교체하면서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기선이 언제 어떻게 현대중공업의 경영권을 승계할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은 알려진 게 없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이자 부친인 정몽준 전 명예회장의 발언은 정기선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시사점을 준다.
정몽준은 2011년 8월 17일 정기선의 현대중공업 경영권 승계에 대해 “여러 가지 객관적 여건과 본인(아들)의 생각, 이런 게 다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당시 MBC 라디오에서 "현대중공업을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냐"는 질문에 “첫째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렇게 하길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은 “그 다음에 그렇게 하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그런 능력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해 봐야 되겠다”고 말을 이었다.
정몽준은 "3세 경영체제를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아이들이 능력이 있으면 할아버지가 만든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다른 기업인처럼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좀 무지막지하게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런 걸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몽준은 "할아버지가 만든 회사에서 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또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학업과 다른 회사 근무를 마친 뒤 2013년 경영기획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으로 현대중공업에 복귀해 본격적 경영승계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2014년 10월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곧장 승진했다.
2015년 11월 전무로 승진했다.
정기선은 안전·경영지원본부에서 기획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돌아다니며 고객인 글로벌 선주들과 인맥을 다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해양박람회에 현대중공업 차기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2015년 3월 상여금 명목으로 현대중공업 자사주 53주를 받았다. 이는 기본급의 150%를 주식으로 받기로 한 2014년 임단협 합의내용에 따른 것이다. 지분 가치는 당시 주가 기준 665만 원이다.
◆ 학력
1998년 청운중학교, 2001년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1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해 2005년 졸업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 가족관계
정몽준 현대중공업 전 회장과 김영명 예올 이사장 사이에서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고 외할아버지는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이다.
동생으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과 정선이, 정예선이 있다.
◆ 상훈
◆ 상훈
어록
◆ 평가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이충동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이재성 전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중앙기술원 수장인 이 부사장에게 기술부문을 배우고 재무·기획 전문가인 이 전 회장에게 경영부문을 배웠다.
수석부장에서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바로 승진한 것은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경영상황에 처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재계 관계자들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회사 경영이 흔들리자 정기선의 경영수업 속도가 빨라졌다고 풀이한다.
정기선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은 데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일했기 때문에 경영안목과 실무능력을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현대중공업그룹 사업개편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은 그러나 경영일선에 나서기에 기술적 분야에 취약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분야의 전문용어나 최신 기술동향 등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가 3세이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술을 즐기는 편으로 직원들과 술자리에도 스스럼없이 참여한다. 육군 ROTC 출신답게 남자들 사이에서 필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말도 있다.
부친인 정몽준 전 회장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과 유학 등 부친이 갔던 길을 따라 걸은 것 역시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학창시절은 모범생 스타일로 대인관계가 원만했고 성적도 우수했다. 하지만 유순한 성격에 비해 승부욕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ROTC 군사훈련에서 사격훈련 성적이 뛰어난 동기에게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임원 승진으로 경영전면에 등장하면서 공식 프로필사진을 교체했다. 기존 정장 사진에서 현대중공업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 사진으로 교체하면서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중후한 이미지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기선이 언제 어떻게 현대중공업의 경영권을 승계할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은 알려진 게 없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이자 부친인 정몽준 전 명예회장의 발언은 정기선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시사점을 준다.
정몽준은 2011년 8월 17일 정기선의 현대중공업 경영권 승계에 대해 “여러 가지 객관적 여건과 본인(아들)의 생각, 이런 게 다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당시 MBC 라디오에서 "현대중공업을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냐"는 질문에 “첫째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렇게 하길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은 “그 다음에 그렇게 하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그런 능력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해 봐야 되겠다”고 말을 이었다.
정몽준은 "3세 경영체제를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아이들이 능력이 있으면 할아버지가 만든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다른 기업인처럼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좀 무지막지하게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런 걸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몽준은 "할아버지가 만든 회사에서 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냐"는 추가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또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기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과장과 중학교 동창이고 연세대학교를 함께 다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도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장남 유석훈 유진그룹 총괄부장은 중학교 동창이다.
육군 ROTC 43기로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육군1군단 직할 701특공연대(흑표범부대)에서 복무했다. 정기선의 부친인 정몽준 전 회장도 ROTC 13기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