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증시 '불장'에 성공적 안착, 김학수 2기 'ETF'와 'STO' 담금질
넥스트레이드 증시 '불장'에 성공적 안착, 김학수 2기 'ETF'와 'STO' 담금질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김학수 대표 체제로 출범 1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워 성공적 안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역사적 대세상승장이라는 우호적 환경 속에 김 대표는 올해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도입과 토큰증권(STO) 시장 진출 등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일 국내 주식거래소 경쟁체제가 첫 돌을 맞는다.넥스트레이드는 1년 전인 2025년 3월4일 출범했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이어온 69년간의 독점체제도 무너졌다.넥스트레이드는 출범 1년 만에 주식시장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2월2일~26일 넥스트레이드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22조1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한국거래소 일 평균 거래대금 44조6048억 원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같은 기간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약 13.27%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범 당시 목표였던 '3년 내 시장점유율 10%'을 출범 첫 해 만에 조기 달성한 셈이다.넥스트레이드의 점유율 확대 비결로 '프리·애프터 마켓' 도입과 '낮은 수수료율'이 꼽힌다.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지는 12시간 거래체계를 선보이고, 한국거래소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도 증가했다.이는 독점 사업자였던 한국거래소마저 거래시간 연장 및 수수료 인하 카드를 꺼내들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와 거래시간 연장은 투자자 관점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접근성을 높이는 경쟁의 긍정적 효과"라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거래 수요가 확인된 만큼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수익성도 개선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첫 해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넥스트레이드의 2025년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46억 원과 순이익 205억 원을 거뒀다. 앞서 2024년에는 영업손실 222억 원과 순손실 175억 원을 기록했다.김학수 대표는 넥스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연임에 성공했다.2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김 대표의 시선은 미래를 향하고 있다.김 대표는 연임사에서 "더 성장하는 '넥스트레이드 2.0'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자자 친화적 거래방식 도입, 전산 인프라의 경쟁력 유지, 새로운 거래상품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가 지난해 3월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주요 과제로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지원이 꼽힌다.최근 국내증시 활황에 힘입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넥스트레이드는 아직 ETF 거래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올해 10~11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나, 인가 과정이나 시스템 준비 등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며 "ETF 시장안정화를 위해 유동성공급자(LP) 제도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토큰증권(STO), 조각투자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넥스트레이드가 구성한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은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STO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사업을 위한 예비인가 승인을 획득했다.넥스트레이드는 K팝 등 지식재산권(IP)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토큰증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수준 대체거래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NXT 컨소시엄 설립준비위원회는 "2026년 4분기 중 시장 개설이 목표"라며 "법인 설립, 전문인력 확보, 거래시스템 구축, 본인가 취득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잦은 주가 급변 등 시스템 불안정성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에서 채택하고 있는 접속매매 방식은 호가가 제출되는 즉시 체결될 수 있어 가격 왜곡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이달 6일에도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삼성전자 주식 4525주가 하한가에 체결되며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 주가가 약 5억 원 규모 거래에 요동친 것이다.넥스트레이드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그간 일부 문제로 제기되어온 시장변동성 완화를 위해 정적VI를 9월경 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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