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예일대 "트럼프 '기후변화 없다' 주장에도 미국 대중은 기후대응 필요성 느껴"
미국 대중 다수는 기후변화가 실존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후대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예일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 가운데 3분의 2가 여전히 기후대응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앤서니 라이저로위츠 예일대 기후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책임자는 가디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24년 대선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투표가 아니었다"며 "미국인들은 여전히 기후변화가 실존한다고 믿고 이를 걱정하며 이에 대한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가디언은 미국인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큼에도 불구하고 기후에 관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 내셔널퍼블릭라디오, CBS 등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정권이 바뀐 뒤로 모두 기후 전문 기자 인력을 감축했기 때문이다.라이저로위츠 책임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은 변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얘기하거나 논의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기후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의 악순환이 있다"며 "심지어 일부 기후단체 지도자들조차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예일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에너지 위기 사태와 기후 문제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인들도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미국 국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석유, 가스, 석탄 개발 정책도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일대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 유권자 가운데 단 7%만이 재생에너지 사용 감소를 지지하는 후보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려는 후보를 원하는 유권자는 14%에 불과했다.라이저로위츠 책임자는 "많은 미국 유권자들, 심지어 공화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공감하지 않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재생에너지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 화석연료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화석연료가 오염을 유발하며 더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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