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 "삼양식품 단기 주가 조정은 기회, 수출 성장세 지속"
- 삼양식품이 내년 수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고정비 증가를 상쇄해 영업이익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8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29일 삼양식품 주가는 12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양식품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281억 원, 영업이익 14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2%, 영업이익은 66.3% 늘어나는 것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0~11월 누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11월 미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10월보다 11.6% 감소하며 단기 실적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으로 평가됐다.심은주 연구원은 "10월 길었던 명절 연휴에 따른 단기 생산 부침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판매 법인 설립 이후 연결 실적과 관세청 수출 사이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출의 분기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측에 의하면 미주 판매는 11월 판매가격 인상에도 가격 저항 없이 유의미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심 연구원은 "구글 트렌드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글로벌 판매 확대 흐름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밀양 2공장은 12월부터 용기면을 포함한 라인 6개가 모두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능력 확장을 기반으로 2026년 해외 매출은 30.1% 증가한 2조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상대적으로 개별 판매 단가가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며 고정비 증가를 빠르게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영업이익률은 한 단계 더 성장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국내 매출도 신제품 삼양1963('우지 라면')이 월 40억 내외를 기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관련 마케팅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 비용이 집행될 것으로 판단됐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