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수익률 안 부럽다,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로 소부장 주식 질주 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 수익률 안 부럽다,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로 소부장 주식 질주 예감
올해 들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사들 가운데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크게 앞섰으나 올해는 소부장 종목의 상승률이 압도하고 있다.코스닥 기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우호적 수급 환경까지 갖춘 소부장 종목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비 '초과 수익률'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기반 액티브 ETF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 소부장 종목 수급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10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코스닥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 액티브가 나란히 상장한다. 코스닥은 종목 수가 많고 수익률 편차가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초과 수익률 추구하는 액티브 ETF 출시에 대한 관심이 크다.반도체 소부장주는 바이오주와 함께 코스닥 대표 업종인 만큼 코스닥 액티브 ETF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키움증권은 '액티브 ETF 초기 구성 비중은 기존 ETF들의 구성을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ETF 구성종목은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로봇 비중이 높다'고 바라봤다.최근 ETF가 국내 증시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ETF 편입 여부와 비중이 개별 종목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되고 있다.현재도 상당수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반도체 관련 ETF에 편입돼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코스닥 상장사인 만큼 코스닥 종목 중심 ETF가 늘어나면 더 많은 ETF에, 더 높은 비중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362개, SK하이닉스는 360개 ETF에 편입돼 있다. 반면 코스닥 시총 7위인 리노공업은 98개에 불과하다. 11위인 원익 IPS와 19위 HPSP도 각각 76개과 82개 ETF에 편입돼 있어 격차가 크다.올해 들어 반도체 소부장 주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더 크게 올랐다.올해 들어 반도체 소부장 주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더 크게 올랐는데 코스닥 액티브 ETF가 활성화되면 수익률이 더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올해 코스닥 50위권 주요 반도체 상장사 주가 살펴보면 이날까지 피에스케이홀딩스(153.35%) 주성엔지니어링(142.24%) 리노공업(110.61%) 원익IPS(102.95%)가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유진테크(97.33%) 솔브레인(91.22%) ISC(90.37%)도 이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보이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56.96%) SK하이닉스(41.94%) 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지난해에는 원익IPS(203.80%) 유진테크(139.62%)만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리노공업(57.18%) ISC(54.09%) 피에스케이홀딩스(21.68%) 주성엔지니어링(–5.94%) 등은 모두 삼성전자(125%) SK하이닉스(274.35%) 주가 상승률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위상이 높아진 만큼 소부장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정당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하나증권은 "과거 국내 소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편중 구조로 해외 경쟁사보다 저평가 받아왔는데 아제는 밸류에이션 틀을 깰 시점"이라며 "2027~2028년 메모리 증설이 가파르게 늘어나 면서 반도체 소부장의 실적 레버리지는 대형주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코스닥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이미 확인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150 ETF 규모는 지난해 8월 말 4조 원에서 올해 2월 말 약 17조원 규모로 4배 늘며 코스피200 ETF 증가율(2.5배)을 앞질렀다.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코스피에서는 떠나고 있지만 코스닥은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는 22조4345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코스닥은 3조4935억 원을 순매수했다.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스피 32.53% 오르는 동안 코스닥 24.77% 올랐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수급 흐름을 보면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코스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투자자들이 포모(FOMO·기회상실공포)를 만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코스닥 투자를 많이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도 코스닥 상승률이 더 강했다. 코스닥은 3.43% 오른 1154.67에 마감하며 0.02% 상승에 그친 코스피 상승률을 앞질렀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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