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흑자 전환에도 안심 못해, 이영준 동남아 사업 손실에 부담
롯데케미칼 1분기 흑자 전환에도 안심 못해, 이영준 동남아 사업 손실에 부담
롯데케미칼이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변동성과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도 생산운영 최적화를 통해 10개 분기 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국내 기초소재 부문 사업 재편과 고부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초소재 사업 거점인 '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비용 부담은 여전히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1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합산하는 과정에서 해외 사업장 손실분이 후퇴 요인으로 작용했다.1분기 기초소재 부문은 455억 원, 첨단소재 부문은 61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도 327억 원을 더했지만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단 735억 원에 그쳤다.모두 39억5천만 달러(약 5조7천억 원)를 투입해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석유화학 설비 '라인 프로젝트'에 따른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라인 프로젝트는 연간 기초유분 에틸렌 생산량만 100만 톤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운영 계열사는 롯데케미칼인도네시아(LCI)다.롯데케미칼이 24%, 동남아시아 계열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을 통해 51% LCI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LCI 손익도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다.특히 지분 51%를 보유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개선됐지만 라인 프로젝트 영향이 수익성을 짓누르고 있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롯데케미칼타이탄의 1분기 매출은 25억 링깃(약 7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늘었으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1억5000만 링깃(약 47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다만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 증가를 반영한 세전손실이 2억3000만 링깃(약 730억 원)으로 2025년 분기보다 69.5% 확대됐다.라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원재료 나프타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은 이후 수익성 확보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인도네시아는 2024년 기준 에틸렌 자급률이 44%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롯데케미칼은 라인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자급률을 90%까지 높이며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 했으나 최근 원료 부족으로 생산량을 최소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CNN인도네시아는 지난달 LCI의 원자재 재고가 몇 달치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에 롯데케미칼은 원료를 확보하고 가동률을 높일 목적에서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 사이의 원료 공조를 강화해 원료 수급 불확실성 극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롯데케미칼은 원료를 확보하고 가동률을 높일 목적에서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 사이의 원료 공조를 강화해 원료 수급 불확실성 극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석유화학단지의 모습. <롯데케미칼>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롯데케미칼 아래 롯데케미칼타이탄말레이시아(LCTM)와 LCI는 약 2530만 달러(약 372억 원) 규모 나프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이영준 사장으로서는 1분기 실적에서 성과를 보인 국내 생산운영 최적화를 통해 라인 프로젝트 수급 불안이 정상화될 때까지 버텨야 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이 사장은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NCC 설비 통합과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대산 지역에서 나프타분해설비(NCC) 2기 가운데 1기, 여수 지역에서는 4기 가운데 2기 셧다운을 검토하고 있. 롯데케미칼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석유화학 사업 재편 기간인 2~3년 동안 실질적인 생산능력 축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 사장이 추진하는 고부가 전환 전략도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이 사장은 지난 4월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미팅'에서 "첨단 소재, 정밀화학, 전지 소재, 수소 에너지를 4대 성장 축으로 삼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런 방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전남 순천 컴파운딩 공장을 중심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 톤가량 생산하게 된다.순천 컴파운딩 공장은 앞으로 인공지능과 항공, 반도체용으로 활용되는 소재인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 확대 핵심 거점 역할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롯데케미칼은 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고압 수소출하센터 운영, 암모니아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발전에 이르는 가치사슬 구축에 나서고 있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정도로 나프타를 확보하고 있으며 원료 조달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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