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기판 두 날개 달아,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 더해져 시총 100조 넘본다
삼성전기 MLCC·기판 두 날개 달아,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 더해져 시총 100조 넘본다
삼성전기가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를 국내 증시 부품주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으로 평가하며, 국내에서 5번째로 시가총액이 100조 원 넘는 상장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1일 삼성전기 주식은 전날보다 13.48%(14만3천 원) 오른 12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주가는 장중 121만9천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72.16%, 4월 이후로는 195.46% 급등했다.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9조9312억 원으로 코스피 7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35위(19조469억 원)에서 5개월 만에 28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삼성전기의 두 주력 제품인 MLCC와 FC-BGA 수혜 기대감이 있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를 받고 있다.MLCC는 전자제품 내부에서 전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해 회로 노이즈를 제거하는 부품이다. 고성능 AI 반도체가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연산을 이어가도록 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FC-BGA는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 사이에서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으로, 고성능·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사용된다.삼성전기는 여기에 최근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 소식까지 더해지며 상승 동력에 힘을 보탰다.삼성전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1조5570억 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실리콘 커패시터는 MLCC와 달리 반도체 제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얇고 정밀도가 높다. 고주파 전류 변동에 즉각 대응할 수 있고, 전압·온도 변화에도 전기 저장 용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다.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수주는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에서 확보한 첫 대규모 공급 성과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AI 서버 공급망 신규 진입을 확인시켰고, 향후 추가 공급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실리콘 커패시터는 MLCC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성격'이라며 '기존 제품 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가 없다'고 바라봤다.삼성전기의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제품 이미지. <연합뉴스>증권가는 삼성전기가 IT 부품 대장주로 거듭날 것이란 분석과 함께 눈높이를 높여잡고 있다.박형우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장기적으로 '실리콘캐패시터-MLCC-유리기판-임베딩기술'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1등 부품주 멀티플(주가)를 부여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앞선 14일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삼성전기에 목표주가 15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160만 원으로 14% 상향하고 정보기술(IT) 부품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에서 팹리스(설계·개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추가 제조설비 투자 없이도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특히 패키징 기판 내부에 실리콘 커패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은 삼성전기만의 독보적 제품으로, AI 슈퍼사이클 수혜를 강하게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증권도 전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102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57% 상향했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커패시터 신규 매출 반영 등으로 내년 삼성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18.1% 상향 조정한다'며 '공시된 고객사 외에도 다수의 빅테크 고객사와 추가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향후 점진적 공급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삼성전기의 상장주식수는 7469만3696주로, 주가가 160만 원까지 오를 경우 시가총액은 1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국내에 시총 100조 원이 넘는 상장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현대차 등 4곳뿐이다. 이 역시 올해 증시 활황에 따라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총 100조 원 이상 상장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곳에 그쳤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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