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메카코리아 주가 증권가 예상 밖 신고가 질주, 코스맥스·한국콜마 이은 화장품 ODM '톱3' 굳힌다
- 코스메카코리아 주가가 가파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주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상장사가 K뷰티 호황의 수혜를 받는 가운데서도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 상승세가 증권가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1일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전날보다 5.74% 내린 14만1200원으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중 15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이날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최근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가파르게 오르며 경쟁사를 크게 앞섰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8월3부터 9월1일까지)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79.19%오르며 한국콜마(62.82%%) 코스맥스(55.39%)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같은 기간 코스피는 3.64%, 코스닥은 14.1% 오르는 데 그쳤다.코스맥스 주가는 최근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 발표 뒤 잇달아 높여 잡은 목표주가도 빠르게 따라잡았다.삼성증권은 8월11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NH투자증권은 11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교보증권은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8월20일 코스메카코리아 분석을 시작하면서 목표주가 14만7천 원을 제시했다.가파른 실적 성장이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261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39.3%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더마와 스킨케어 제품의 해외 수요가 늘면서 수출 물량이 확대됐고 신규 고객사 확보, 기존 중소형 고객사의 재주문과 신규 품목(SKU)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국내 화장품 ODM 시장에서는 그동안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매출 규모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그 뒤를 잇는 업체로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코스메카코리아의 절대적 매출 규모는 여전히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보다 작다. 다만 올해 들어 두 회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3위 사업자로서 존재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증가율은 코스메카코리아가 47%로 코스맥스 21%, 한국콜마 15%를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코스메카코리아가 약 53%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 영업이익은 42%, 코스맥스는 13% 증가했다.증권가에서도 코스메카코리아의 업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본다.사진은 2016년 설립된 '코스메카차이나' 법인의 공장 전경. <코스메카코리아>증권가에서도 코스메카코리아의 위상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하나증권은 8월20일 코스메카코리아 보고서 제목을 '이제 확고한 톱(Top) 3'로 달았다.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와 제품군이 다변화하면서 사업 규모가 한 단계 올라섰다'며 '한국 화장품 산업이 역사상 최대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톱3 ODM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21일 보고서에서 "특정 대형 고객사 한 곳에 의존한 성장이 아니라 신규 및 중소형 고객사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이어 '특정 대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과거보다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스메카코리아가 스스로 제시하는 올해 성장 목표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코스메카코리아는 1분기 실적 발표 뒤 올해 연결 매출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20%로 높여 잡았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확인한 뒤에는 다시 30%로 올렸다.불과 한 분기 만에 연간 성장 전망을 다시 상향할 정도로 고객사와 수주 확대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