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전쟁에 알루미늄 가격 급등, 미국 태양광 산업 전반에 타격 전망
미국 이란 전쟁에 알루미늄 가격 급등, 미국 태양광 산업 전반에 타격 전망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알루미늄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미국 태양광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며 알루미늄 가격이 급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 시설이 파괴되고 알루미늄 해상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로이터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현지시각 27일 기준 톤당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27일 대비 15% 올랐다.같은 날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산하의 상품선물거래소(COMEX)에서 알루미늄 5월 마감 선물 가격은 전쟁 전과 비교해 30% 이상 상승했다.런던금속거래소는 세계 최대 비철금속 거래소로 이곳에서 발표하는 공시 가격이 세계 비철금속 계약 및 파생상품 가격의 기준이 된다.시카고상업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소다. 산하의 상품선물거래소는 귀금속 및 비철금속의 선물 및 옵션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중심지로 평가된다.알루미늄은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태양광 전지 프레임, 태양광 모듈, 이를 고정하기 위한 랙킹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그룹의 자회사 비즈니스모니터인터내셔널의 린다 정 전력 및 재생에너지 부문 수석 분석가는 로이터에 '알루미늄 가격은 태양광 설비 건설 총 비용의 약 9~1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자연히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태양광 업계 전반에 타격으로 이어진다.미국 지질조사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6년 광물 상품 보고서'를 보면 2025년 미국 알루미늄 소비량은 약 570만 톤, 수입한 알루미늄 양은 529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량의 92.8%을 수입한 것이다.로이터는 현재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 상승으로 태양광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에너지 관리청은 태양광 개발업체들이 2026년 한해 동안 총 43.4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지난 2월20일 밝혔다. 모두 완공될 경우 2025년 대비 60% 늘어나게 된다.다만 로이터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건설 비용이 상승하면 일부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악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태양광 상위 기업인 SEG 솔라의 짐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태양광 모듈을 고정하는 구조물만 평균적으로 대략 20% 상승했다'며 '수익성이 낮은 발전소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완공을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유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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