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스웨덴 쇄빙선 소송서 '판정승', 정기선 특수목적선 사업 확장 성큼
HD현대중공업 스웨덴 쇄빙선 소송서 '판정승', 정기선 특수목적선 사업 확장 성큼
HD현대중공업의 '첫 쇄빙선 건조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스웨덴 현지법원이 지난 13일 HD현대중공업을 쇄빙선 건조 사업자로 선정한 입찰과정을 재조사해달라는 핀란드 헬싱키조선소의 요청을 기각했기 때문이다.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이 중국 조선사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목적선 사업을 강화해온 만큼, 스웨덴 쇄빙선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7일 HD현대중공업 내외부의 취재를 종합하면 회사는 2035년 특수목적선 매출 1조 원을 달성을 위해 다양한 선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특히 회사의 첫 쇄빙선 수주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스웨덴 차세대 쇄빙선 사업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스웨덴의 차세대 쇄빙선 사업은 스웨덴 해사청(SMA)이 노후한 쇄빙선을 대체하기 위해 선박 핀란드에서 설계한 쇄빙선 모델 'ARC 130S' 1척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는 약 3억 유로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8년이다.이 사업 수주를 위해 조선소 4곳이 경합을 벌였고, SMA는 가장 낮은 가격에 입찰한 HD현대중공업을 사업자로 지난해 6월 낙점했다.다만 2위로 탈락한 핀란드의 헬싱키조선소가 입찰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이를 조사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 진행여부를 두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했다.HD현대중공업이 입찰에서 제시한 기술사양·건조경험과 관련해 극지등급(Polar Class)의 항목에서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선박이 선박등록부에 확인되지 않으며, 선박 추진 체계와 관련해서는 SMA가 지정한 추진시스템과 다른 추진시스템을 제안했다는 것이 헬싱키조선소 측의 주장이다.하지만 스웨덴 현지 행정법원은 현지시각 13일 원고 측의 조사요청을 기각하고 HD현대중공업과 계약 체결이 적법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HD현대중공업은 첫 쇄빙선 건조 계약 체결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 역시 하반기 긍정적 수주성과를 예상한다'며 '스웨덴 차세대 쇄빙선 사업도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주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현재 HD현대중공업 측은 헬싱키조선소의 추가 항소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헬싱키조선소는 판결 직후 낸 입장문에서 "HD현대중공업을 쇄빙선 건조 사업자로 선정한 결정을 인정한다"면서도 "(헬싱키조선소가) 선정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지만, 향후 입찰에서의 경쟁력에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이어 "현재의 항소 절차는 헬싱키조선소가 업계에서 가장 넓고·고품질의 쇄빙선 건조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발전된 개념 설계, 신속한 납기 준수, 비용효율적인 작업구조 등의 경쟁력을 가졌단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경영진 간담회에서 쇄빙선 사업을 주요 수주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조선소 전경. <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으로 양사의 특수목적선 역량을 결합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2035년 특수목적선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기존 HD현대중공업이 건조 기술력을 보유한 해양건설지원선, 극지운항군수지원함, 파이프라인설치선, 케이블설치선, 해양실습선, 스마트 전기추진선 등은 HD현대미포의 중형 도크를 활용해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또 쇄빙선, 풍력발전기설치선 등 신선종 시장에도 진출한다.중국 조선사가 저가 물량공세로 상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대응해 정기선 회장은 기술 수준이 높고 부가가치가 큰 특수목적선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북극항로 겨냥 쇄빙선 핵심 기술인 프로펠러-모터 직결형 선회식 전기추진기 기술을 선보였다.현재 HD현대중공업은 상선 분야에서는 국내 다른 조선소보다 많은 건조이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쇄빙선 분야에서만큼은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보다 뒤처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화오션은 2008년부터 극지용 선박 개발을 시작했는데 지난 2025년까지 쇄빙 LNG운반선 21척을 건조, 해당 선종에서 최다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25년 8월 극지연구소와 1만6500톤 급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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