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IPO 결판의 해 밝아, 장동현 'AI 인프라 기업' 과제 결실 맺을까
SK에코플랜트 IPO 결판의 해 밝아, 장동현 'AI 인프라 기업' 과제 결실 맺을까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해 수년 동안 들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AI(인공지능) 인프라 기업' 변신의 노력이 시장에서 기업가치라는 형태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2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기업공개 진행이 예상되는 대어급 기업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첫손에 거론되고 있다.올해 기업공개 시장의 규모는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조5666억 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기업공개 시장의 급성장 전망에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케이뱅크, HD현대로보틱스, 무신사, 소노인터네셔널 등 조 단위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상장이 예상되는 점이 주요 근거로 제시된다.특히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 사전 기업공개 투자를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2026년 7월까지 기업공개를 마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기업공개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월 중으로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를 낼 가능성이 크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예비심사를 청구할 적절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SK에코플랜트는 수년 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해 왔다.사명이 SK건설이던 2018년에는 라오스에서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업공개 추진이 무산됐다. 이후 2022년에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등을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나 건설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또다시 기업공개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장 부회장은 지주사 SK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다가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가 무산된 뒤인 2023년 12월부터 SK에코플랜트 각자대표이사를 겸임하기 시작했다.SK에코플랜트는 장 부회장의 각자대표이사로 합류 배경을 놓고 당시 언론에 "각자대표 체계 도입을 통해 성공적 기업공개를 위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업성장성 및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 부회장에게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 성공은 가장 중요한 경영 과제로 볼 수 있는 셈이다.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는 오랜 숙제인 데다 현재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리밸런싱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이전보다 의미가 더욱 커졌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조 단위 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장 부회장으로서는 2022년에 SK에코플랜트가 투자 유치에서 약속한 기업공개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지주사 SK의 재무 부담까지 커진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SK에코플랜트는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기한을 넘기면 대주주인 SK가 매도청구권을 행사하거나 배당률을 첫 해 5%에서 시작해 이후 매년 3%포인트씩 높여 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배당률 상향에 따른 재정적 부담은 연간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회계과실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는 등 기업공개 관련 변수를 고려해 재무적 투자자들과 기업공개 기한의 연장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올해는 시기적으로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를 추진하기에 적기로도 여겨진다.SK그룹이 주력 사업으로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호황인 데다 주식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장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 평가를 높이기 위해 건설사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AI(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에 공을 들여 왔다.장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그룹 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는 파트너로서 설계와 시공을 넘어 필수 소재 공급과 사용 후 자원의 생애주기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AI 인프라 분야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라는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축으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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