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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연, 현대백화점 면세점 성공 위해 3대 명품브랜드 입점 골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18-10-18 14: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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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시내면세점이 곧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후발주자로서 선발업체인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강남 면세점 대전’을 치르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미래사업본부장이자 면세점 대표를 맡고 있는 황해연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황 대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성공을 이끈 유통업 전문가다. 그룹이 전력을 쏟아부은 면세점사업까지 성공시킨다면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11월1일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통업계에서 쌓아온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황 대표는 코엑스와 SM타운이 인접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입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스타 윤아, 정해인씨 등을 광고모델로 내세웠고 추가로 글로벌 스타 모델을 선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회원 수 1억5천만 명을 보유한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도 맺었다. 연말까지 면세점이 들어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가로 35.1m, 세로 36.1m의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황 대표는 “글로벌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삼성동 일대에서 45년 유통업의 전문적 노하우로 차별화한 면세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960년생으로 휘문고와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나왔다.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압구정본점 잡화가용팀장, 광주점장, 압구정본점장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 현대백화점의 핵심 사업이었던 판교복합몰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으로 이끌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눈에 들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 뒤 1년 만에 매출 7500억 원을 올려 국내 백화점 역대 1년차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젊은층에 초점을 맞춘 황 대표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대표는 판교점장을 지낸 뒤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미래사업본부장에 올랐고 동시에 면세점 대표도 맡았다. 당초 2017년 연말 개점하기로 한 면세점은 사드보복 여파 등으로 1년 지연된 끝에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정지선 회장은 보수적 경영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그런 정 회장이 신사업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다. 첫 면세점 개점이 다소 지연된 것도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부는 대기업 면세점 특허 기간을 최장 10년까지로 연장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와 면세점 매출 증가에 따라 신규 특허를 발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입국장 면세점도 도입하기로 했고 면세 한도 상향 논의도 떠오른다. 

이런 정책환경 속에서 면세점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의 시내면세점사업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점차 커갈 것으로 보인다.

미래사업본부장으로서 면세점사업을 이끄는 황 대표의 역할과 입지 역시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황 대표는 먼저 강남에 자리잡고 있는 면세점들과 경쟁부터 이겨내야 한다. 코엑스 지역의 면세점 터줏대감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강남지역 매출 1위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현대백화점면세점보다 석 달가량 먼저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등이 경쟁상대다.

관건은 명품 브랜드 입점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017년 문을 연 신규 면세점 중 유일하게 루이비통을 유치해 연 매출 1조 원 달성에 성공했다. 루이비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3대 명품브랜드 없이 개점한다. 앞서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마찬가지다. 강남권 경쟁 상대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세 브랜드 모두 입점해 있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고객 유치나 매출 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때 루이비통을 취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입점의향서(LOI)를 맺었다. 유통업계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루이비통 매장이 입점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아직 입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황 대표는 루이비통을 비롯한 3대 명품 입점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판교점장 시절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철수한 루이비통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적이 있다. 업계에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보다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먼저 3대 명품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현대백화점의 상품기획(MD) 능력을 고려했을 때 이른 시일 안에 3대 명품 가운데 일부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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